2001년 7월은 무더운 여름방학이었다. 경포에서 폭죽을 팔려고 하다, 불법이라 손도 못대고, 순복이 중앙일보 총무를 하는 신문사에서 신문배달을 150부 했다. 한달을 했는데, 15만원을 벌었다. 아침 5시부터 7시까지 옥천동지역을 돌았다. 7월중순경 과외가 들어왔다. 부산외고 1학년 학생이었다. 똑똑하게 생긴학생이었는데, 겨울에도 2달 가르쳤다. 일주일에 4일가고 한달에 40받았다.
인간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