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득공은 1784년 <발해고>를 완성하였다. 그가 고구려와 발해의 옛땅을 다녀온지 6년이 지난 뒤였다. 그의 역사의식은 남달랐다.
틈나는 대로 유득공은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역사는 책장속에 고이 모셔져 있기보다, 팔딱팔딱 뛰는 아이들의 가슴 속에 자리해야 한다고 여기는 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