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는 소박한 음식만을 즐기셨다. 삶은 감자, 삶은 옥수수, 약간 거친 현미밥과 보리쌀 섞어 찐 밥한공기, 콩을 삶아 만드신 메주로 띠운 간장을 신선한 채소를 넣고 끓여낸 조림간장...그 소박한 음식도 한공기 이상 드시지 않았다. 

암이 생기기 전에도 그러했지만, 암이 생긴 이후에도 그러하셨다. 차이가 있다면, 암이 생기신 이후부터는 음식을 남길 정도는 절대 하시지 않으셨다. 언제나 우리에게 풍성한 음식을 주시려고 했던 어머니께서는 음식을 많이 하셨다. 당신의 어린 시절 배곯던 시절에 복수라도 하듯 가끔은 너무 많은 음식을 하시기도 했다. 그러나 암수술 이후 집으로 돌아오신 이후부터는 소박한 음식마저도 약간 모자란 듯 하셨다. 과식하지 말라고 당부하시기 까지 하셨다. 자신의 암에 대하여 지나친 영양분을 절대 허락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듯 했다. 그 또한 당신의 전투 수단이셨다. 그 의지가 너무도 정갈했다. 그래서 더욱 마음깊은 곳에 울림을 주었다.ㅋㅋㅋ6월도 다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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