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펫 7 - 의리파 기니피그의 출동 좀비펫 시리즈 7
샘 헤이 지음, 사이먼 쿠퍼 그림, 김명신 옮김 / 샘터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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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도 만화그림이 그려져 있지만 책 속에도 만화그림이 가득 있다.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좀비펫은 어디서 나타났을까? 시리즈로 나온 좀비펫은 현재 1권에서 8권까지 나와 있고 난 그중에 7권을 읽었다. 제목은 ‘의리파 기니피그의 출동 좀비펫’ 이다.

 

그동안 등장한 좀비펫에는 햄스터, 고양이, 개, 금붕어, 토끼, 앵무새이다. 난 몇 년 전까지 말티즈개를 키웠었다. 또 햄스터도 키워봤고, 금붕어, 열대어, 민물거북, 고슴도치도 함께했었다. 고슴도치는 2년간 함께하다가 작년에 다른 집으로 갔다. 말티즈 개는 생후2개월에 데려와서 7년을 함께하다가 다른 집으로 갔다. 천식이 심해져서 도저히 키울 수 없었다. 아이들은 내 친구네 말티즈가 울 말티즈랑 너무 닮아서 보러가고 싶다고 한다. 친구도 그러라고 해서 날짜만 꼽아보고 있다.

 

동물을 키우길 원하는 것은 주인공 조 뿐만 아니었다. 기니피그를 3마리나 키우는 이웃 친구 에린과 에린의 남동생 조지는 기니피그를 아끼고 다른 동물도 좋아하는 동물애호가들이다. 에린의 기니피그는 이름이 ‘번개돌이, 바람돌이, 날쌘돌이’ 이다. 에린이네 놀러갔을 때 세 기니피그는 달리기 경주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집으로 왔다. 집으로 온 조가 자동차 경주 비디오게임을 하고 있는데 좀비가 된 바람돌이가 나타났다.

 

잘못해서 세탁기에 들어가게 된 바람돌이가 그만 좀비가 되었다. 조는 에린의 집에 나타난 뱀을 찾기 위해서 에린의 집 앞을 기웃거리고 반 친구인 스파이커를 만나게 된다. 스파이커는 에린의 옆집에 살고 있다. 다시 애완동물 가게에서 만난 스파이커에게서 자신의 집에 있던 뱀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스파이커의 집에 놀러가게 된 조는 함께 뱀을 찾게 도와주겠다고 한다.

 

오래 전에 지금 고등학생인 나의 두 딸이 초등학생일 때, 파충류전시회가 대구에 있었다. 그때 직접 뱀을 만져보기도 했고 무시무시한 백사나 살모사 등도 보았다. 스파이커가 잃어버린 노란 뱀은 콘스네이크(옥수수뱀)이다. 우리가족이 본 아주 노란색 뱀은 콘스네이크보다는 더 노란색이었던 것 같다. 그보다도 훨씬 전에 태국에서 뱀을 보았다. 그 뱀은 코브라인데 아주 가까이서 봤다. 뱀은 언제 봐도 징그럽다는 생각을 했다.

 

에린의 집에서 에린의 동생 조지의 생일파티가 있다. 조와 스파이커가 같이 잃어버린 토르를 찾으러 간다. 에린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함께 찾아낸다. 책 속에는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자세히 표현했다. 말투라던가. 표정이 그대로 보여지 듯 서술했다. 또 스파이커의 형이 파충류 구호단체에서 일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동물애호단체가 많이 생긴 것 같다. TV에서 나오는 동물이야기를 보면 위험에 처한 동물을 구해주고 치료해주고 또 수십마리의 강아지를 키우는 미용실 아줌마와 비닐하우스 아주머니, 폐지를 줍고다니는 할머니와 함께사는 강아지 이야기 등 많은 소식을 tv에서 보면서 유기견을 거두어 함께 동행하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책에서는 좀비가 된 펫이 사람처럼 말도 하는데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는 동물들을 보면 신기하기까지 하다. 내가 키웠던 말티즈강아지도 내 말을 잘 들었다. 인도의 앵무새가 주인여자가 죽는 현장을 목격하고 범인을 잡은 일은 큰 감동을 주었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은 눈이 선한듯하다. 책 속에서의 어린 주인공들 모두가 착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같은 착한 마음씨를 가졌을 것이다. 나도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틈에 끼어 지금보다 더 선한 눈빛으로 살고 싶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나 청소년, 그리고 나처럼 학부모인 어른들도 책을 다 읽고 나면 비슷한 감정을 가질 듯하다. 동물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아이들을 칭찬하게 되고, 잃어버린 토르를 어서 찾으려고 조의 눈빛을 같이 쫓게 된다. 아이들의 감정이 맑다. 사건을 해결하려고 힘을 합치는 것도 어깨를 토닥여주고 싶다. 응원하게 된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친구에게 책을 추천하고 권할 듯하다. 그래서 서로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지 않을까? 나라면 그럴 것 같다. 어린 시절 우리 집 깜둥이 강아지랑 새벽에 학교에 조기운동 다닐 때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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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4.8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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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글자 옆에 타오름달이라고 적혀있다. 순수 우리말로 검색을 해봤다. 이글을 보는 분들도 직접 검색을 해보세요. 내이야기가 아닌 다른 사람들 이야기로 가득한 잡지책속의 글들을 읽고 왜 동감하게 될까? 내 나이가 되면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샘터 글자위에도 ‘내가 만드는 행복, 함께 나누는 기쁨’이란 글이 적혀있나 보다.

 

 

월간샘터 속의 글을 읽으면 내 오랜 기억들도 함께 보인다. ‘양인자의 다락방 책꽂이’는 이달로 연재를 마친다고 한다. ‘뒤늦은 방학숙제’라는 제목으로 시작되지만 내용은 종교를 옮기게 된 이유를 적어둔 것 같다. 난 무교이다. 남편도 아이들도 아직은 무교이다. 가끔 시어머님 따라 절에 가게 되면 함께 절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어머님도 나에게 종교를 강요하진 않는다. 난 절에 가면 처마에 걸린 종을 보길 좋아하고, 조용한 산사를 둘러보길 좋아한다. 그런 풍경이 좋은 것 같다. 연재가 끝나서 많이 아쉽다. 다른 책으로 다시뵙길 바라며..

 

 

나눔을 실천하는 이홍렬씨를 지면으로 만났다. 난 오래전 500원 동전이 코에 들어가는 개그맨으로 알려진 이홍렬이 생각났다. 내가 오락프로그램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개그맨이나 여러 소식들을 잘 알지 못한다. 이홍렬씨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웃기는 재능’으로 자신의 말처럼 ‘나잇값을 하며 산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나도 작년부터 네일아트봉사일을 하면서 난 페이스페인팅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네일아트 봉사단에 가입을 하게한 여행사를 가진 그 친구는 내가 봉사를 하면서 많이 밝아졌다고 한다. 사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나도 열심히 봉사하며 살고 싶다. 이흥렬씨! 파이팅!~~ 응원합니다. 

 

 

빈집이 많이 늘어나서 텃밭을 만들어가는 젊은이들이 뭉쳤다고 한다. 그런데 그 시작의 장소가 내가 살고 있는 대구이다. 빈집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던 나는 엄청난 빈집수치에 놀랐다. 농대 선후배 두 명과 본격적인 도시농업 활동을 꾸린 동아리가 ‘도심 오아시스 플랜’이란다. 아마 큰아이 고등학교 입학하고였던가,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다. 무척 힘든 일이었는데 그때 함께하던 대학생 언니를 얼마 전 시내서 만나서, 나중에 대학 들어가서 함께하자고 약속했다고 한다. 이런 멋진 일을 하는 것을 매달 월간샘터로 볼 수 있는 게 행복이다. 

 

책 속에는 여름여행으로 기차여행을 소개했다. 내가 사는 곳도 동대구역 근처여서 지나갈 때는 여행열차 안내를 보기도 한다. 올여름 휴가는 어디로 가야할지 아직은 막막하지만 책 속에 나오는 망상해수욕장, 무릉계곡 두 군데 다 가고 싶다. 오래 전, 아이 가기기전에 무릉계곡에 다녀왔다. 두타산 캠핑장에서 하루를 지냈었다. 난 울진 성류굴도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행복일기 속의 이야기는 내 과거 속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가장 많이 추억이 떠오르는 곳이 이 코너이다. 안산의 DVD영화관에도 들리고 싶다. 좀 더 뒤쪽에는 한쪽 눈을 실명하고도 화과가 된 ‘이목을’ 서양화가 이야기가 있다. 남은 눈마저 시력을 잃어간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읽었다. 나도 꿈을 버리지 말고 자신이 선택한 삶을 향해 열심히 살아야겠다.

 

‘옛이야기 속 사람 人’에서 이번에는 송정림 작가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격월로 돌아가며 이야기 해준다고 한다. 칼립소가 오디세우스에게 고집스런 자신의 행복만을 위한 사랑이 아닌 보내주는 것도 사랑임을 깨닫는다. 그동안 많은 사랑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사랑해서 보내준다.’ , ‘사랑해서 헤어진다.’ 는 글들이 이 로마신화에서 나왔던가?

 

 

 

 

LP바 주인 최재용씨의 은반을 소개한다. 이 부분을 읽다가 커피를 쏟아서 책이 지저분해졌다. 다행이 미리 사진은 찍어두었지만 많이 속상했다. 나에게도 LP판이 많이 있다. 최재용씨의 300분의 1도 되지 않겠지만 겨우 몇 개라도 전축도 함께 있다는 게 너무 기쁘다. 훌쩍 다른 곳으로 떠나기 전에 꼭 찾아가고 싶다. 새로 8월호 월간샘터를 구입해서 사인이라도 받아와야할까?

 

 

나덕희 시인의 글이 있다. 시인인데 그냥 긴 글이 시처럼 읽어진다. 사진속의 배경이 궁금했다. 장마가 시작되는 ‘비’ 이야기이다. 나도 어려서 하굣길에 일부러 비를 많이 맞으며 집에 온 적이 있다. 작가의 말처럼 생쥐꼴이 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때가 더 좋은 시절이었다. 내 나이가 되면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하지 않던가. 책 속에서 난 추억을 되새긴다. 

 

 

 

지혜 나누는 장터에는 제목처럼 삶의 지혜가 되는 여러 이야기가 있다. 읽어보면 “아하! 그렇구나!” 하는 감탄의 말이 나온다. 나 또한 그렇게 놀라고 이해했다. 월간샘터를 읽을 때마다 생각나는 것이지만 알찬 구성으로 또 다음 연재를 기다리게 한다. 9월에는 추석이야기가 나올까? 오늘은 중복이다. 친구는 가족끼리 혹은 친구랑 함께 옻닭을 사먹고 있다고 소식을 전한다. 난 초복에 큰 토종닭으로 삼계탕을 만들어서 시어머님께 갖다드렸다. 말복에는 모두 같이 식사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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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샹의 탐나는 네일아트 (DVD포함) - 뷰티블로거 유진샹의 셀프네일 탐나는 스타일 DVD북 시리즈 2
최유진 지음 / 이덴슬리벨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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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양장본으로 도착한 책은 초판한정 Gift 박스와 함께 왔어요. 표지는 여러 네일아트에 필요한 재료들이

가득차 놓여져 있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재료와 비슷한것도 몇개 보입니다. 선물박스부터 열어봅니다.

 

 

젤네일폴리쉬, 네일폴리쉬, 네일스티커, 네일패치, 할인쿠폰과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셀프네일 DVD가 들어있어요

 

 

 

 

 

첫장에는 네이버 뷰티블로그의 <유진샹의 셀프네일>의 주인인 네일아티스트 최유진씨의 소개글이 시작됩니다.

아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해보니 책소개 웹페이지로 뜹니다. 뭔가 재미있을 듯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네일폴리쉬와 여러 재료를 꺼냈습니다.  책안에는 여러 재료를 소개하고 사용방법과 네일을

잘 관리하는 방법 등 자세히 사진과 함께 설명이 있습니다. 저도 제대로 사용법을 모르니 큰 도움이 됩니다.

 

 

 

 

 

 

 

 

 

동영상 DVD에는 모두 20가지의 설명이 있으며 책속에는 어려운 부분은 DVD를 보며 따라하도록 안내하고 있어요.

초보자들에게 유용한 기본 테크닉과 난이도가 높은 작품들로 이뤄져 있답니다. 또 DVD가 없어도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책속의 QR코드를 통해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다시 설명이 있지만 저는 블로그에 동영상을 스크랩했답니다.

 

 

 

제일 먼저 소개하는 방법은 가장 기초인 컬러링입니다. 저는 손톱이 너무 얇고 짧아서 예쁘게 그려볼 수 없어서

따로 연습용 재료를 준비해서 시작해봅니다. 아래의 네일아트스텐드를 준비했습니다.

 

 

 

 

네일아트 스텐드는 몇가지 네일아트에 필요한 재료와 함께 아는 지인으로부터 선물을 받았습니다.

블록스텐드를 조립해서 여러개 연습할 수 있도록 양면테이프로 올려보니 작업이 어려워서 한개씩 떼어냈어요.

 

 

금색펄을 이용해서 기초네일작업인 컬러링을 해보았습니다. 전문네일아트를 하는 것이 아니여서 네일폴리쉬도

좋은것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연습용 네일에는 더욱이 칠도 잘 안되고 있습니다. 펄은 쉽게 칠되네요.

 

 

 

기본 프렌치 네일을 따라해보았어요. 칠할 때 한번에 끝내야 깨끗하게 칠이 된다고 합니다. 어렵네요.

 

 

 

 

팁프렌치 네일은 처음에는 기본 프렌치네일과 비슷하게 좀 더 위쪽에 그려주고

과정을 한번 더 반복하여 덧칠을 해줘서 깔끔하게 한 후 골드아트펜으로 프렌치라인을 그려줍니다.

 

 

 

 

사선프렌치 네일과 커튼 프렌치 네일도 따라서 그려봤습니다. 역시나 어렵습니다. 칠이 잘 안되어요.

 

  

 

 

 

 

 

 

원컬러 그라데이션을 따라해보았습니다. 책 한쪽위에 QR코드가 그려져 있는 것은 동영상이 있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확인해보았어요. 블로그로 스크랩해두고 필요할 때 열어서 보도록 했습니다.

 

 

 

 

 

 

도트 패턴은 간단하다고 설명합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잘 찍히지 않았어요.

포스트잇을 이용해서 네일을 덜어내서 도트스틱에 네일컬러를 찍어준 후 찍는 위치를 잘 따라 해보았어요.

 

 

 

 

워터데칼을 이용한 네일아트입니다. 잘라낸 워터데칼을 물에 10초간 넣자말자 건져내야하는데

그냥 아차하고 있으면 가라앉아버립니다. 이런이런.. 조심해야겠어요.

책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예픈것이 많은 것이면 좋았을텐데 별모양밖에 없네요. 좀 아쉽습니다.

 

 

 

이번에는 네일스티커를 핀텟을 이용해서 떼어낸 후 딥프렌치 한 곳에 붙여주었어요. 

 

 

네일아트 책 속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소재로 소개해두었고 또 스페셜데이, 브랜드 및 케릭터 디자인을

목차를 구성했습니다. 러블리 네일 67가지를 올려두었으니 엄청나지요? 저도 사진은 더 많이 찍었답니다.

 

 

봄네일로 가장 먼저 소개된 것입니다. 역시 손톱 길이가 좀 길어야 이쁠 것 같아요.

 

 

책 제목 옆에는 이렇게 난이도를 네일폴리쉬 아이콘으로 표시해두고 있어요. 가장 난이도가 낮은 것이네요.

 

 

제목아래에는 완성작이 크게 사진으로 나와있고 준비할 재료를 아래 설명해두고 있어요. 필요한게 많으네요.

 

 

책을 펼쳐서 오른쪽에는 <따라해보세요>코너로 자세한 설명이 순서대로 사진도 함께 있어요.

 

 

또 아래에는 <유진샹의 깨알팁>이 있는데 컬러를 달리해서 게절에 맞게 분위기를 달리해보라고 알려줍니다.

 

 

 

 

DVD에 나오는 설명대로 따라 해보았어요. 기본연습하는 가짜손톱이 반투명의 흰색이라

스킨색상을 좀 칠해서 비슷하게 살려보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되네요. 역시나 어렵습니다.

 

 

제대로 그려보고 싶은 네일아트 중에 하나입니다. 제일먼저 펄감의 반투명 핑크 펄로 칠한 후에 그 위에 꽃잎은

젤리 질감의 반투명한 화이트 컬러를 준비해야하는데 저에게 있는 불투명 화이트도 상태가 안좋아요.

 

보충설명이 있네요. *반투명 화이트 컬러가 없다면 탑코트와 화이트 컬러를 섞어서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도 사용해봤는데 안되더군요. 같은 회사의 네일폴리쉬가 아니여서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대충 따라 그려봤습니다. 동영상 설명도 보았는데요. 도화지에 그림을 아무리 잘 그려도 이것은 안되네요. 

 

 

 

세필붓을 다루는 방법을 팁으로 올려져 있어서 참고하면 됩니다. 머리속에는 잘 들어오는데 손은 말을 안들어요.

 

 

책 곳곳에 이렇게 모델들의 모습이 있어요. 이쁜 손을 가진, 멋진 네일아트를 한 모델들도 넘 이쁘네요.

 

 

 

아..이 선그라스. 이것 아래 제가 따라한 것을 보시와요.

입술위에 점을 하나 찍어본다고 하다가 폴리쉬를 쏟아서 담요랑 옷도 다버리고 난리났어요. 우째요.

 

 

 

초간단 체크라고 하는데 폴리쉬가 제 손을 안따라줍니다. 쉬운게 쉽지 않더군요.

 

 

 

골드칼라 블라우스는 흰색칠이 너무 어려워서 형광분홍색을 칠해봤어요. 아기 옷이 되었네요.

 

 

 

하트체리는 잘 따라 그려졌어요. 옆에 도트는 원형 글리터를 올려서 만들어야하는 방법인데 원형 글리터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도트를 찍었지요. 위 도트는 이쑤시게 편편한 뒷면을 이용해서 얇게 찍었답니다.

 

 

 

 

아까 그려보고싶다던 꽃잎보다 사실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가장 그려보고 싶었어요.

동영상도 몇번이나 보고 준비물도 준비했는데 손톱도 손도 이쁜 작은 딸이 바쁜 관계로 포기했어요.

다음에 꼭 부탁해서 예쁘게 그려볼거랍니다. 아쉽지만 지나갑니다.  

 

 

 

크리스마스 산타는 역시나 흰색칠이 안되어 많이 어렵게 되었어요. 얼룩도 많이 지고 너무 어려웠어요.

큰딸이 올해 크리스마스에 꼭 그려달라고 몇 가지랑 부탁을 했답니다. 자신의 손톱도 잘 정리해서 준비한대요.

 

 

골드 아트펜 활용하는 방법이 팁으로 나와 있어요. 저도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마크제이콥스나 아디다스도 색상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다음으로 미뤄봅니다.

 

 

 

 

 

모찌토끼 동영상도 스크립 해두고 열어보고 따라해봤어요. 역시 이것도 흰색폴리쉬가 잘 안되었어요.

 

 

 

 

 

 

제 짧은 손톱을 이제야 보여드리네요. 흰색이나 검정색 폴리쉬가 잘 안되어서 겨우겨우 해봤어요.

하트 체리를 그리던 갈색폴리쉬를 이용해서 그려봤답니다. 지난 봉사활동에서는 개구리를 그렸어요.

 

 

큰 딸아이가 너무 이쁘다고 방방 뛰던 곳입니다. 하프물범이네요. 역시나 이것도 따라 해보진 못했습니다.

 

 

 

 한꺼번에 올려두고 사진을 찍어봤어요. 많이 얼룩덜룩하네요.

 

 

 

완성작이 가득 있어요. 이렇게 같이 모아두고 보니 더 멋지네요.

여기에 있는 완성작은 책에 나오는 67가지에는 속하지 않은것이라 더 새롭고 이쁜 것들입니다.

 

 

블로그 이웃들의 유진샹 따라하기 작품들이 모여있어요. 언젠가는 저의 작품도 올라가길 바랍니다.

 

 

 

 

 

 

위 몇장의 사진은 제가 대구의 동구네일아트봉사단에서 활동하는 모습입니다.

아직 네일아트는 초보인 저는 아이들이 많은 곳에서는 페이스페인팅을 해주고 있습니다.

제일아래 두장의 꽃사진은 우리 네일아트봉사단 회장님 작품입니다. 꽃을 잘 그리십니다.

앞으로도 네일아트봉사단 일을 더 잘 하기위해서 이렇게 네일아트책도 구입하게되었어요.

열심히 시간 날때마다 따라 해보고 봉사활동도 열심히 할거예요.

멋진 네일아트 책을 만들어준 유진샹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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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트 소품 DIY (실물 도안 수록) - 우리 아이를 위한 초록여신의 생활 소품 DIY
김수영 지음 / 경향BP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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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록여신 김수영씨의 펠트소품책이 도착했어요. 만들고 싶은게 너무 많았어요. 표지가 아기자기하고 이뻐요. 

 

 

 

책 안에는 도안프린트물이 있어요. 전지크기에 가득 인쇄되어 있답니다. 두근두근... 

 

 

 

책표지가 접혀진 안쪽에는 초록여신 김수영씨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요.

파워블로그인 '초록여신의 핸드메이드 세상'을 구경했어요. 저는 언제 파워블로그 해보나..^^&  

 

 

 

초록여신의 프롤로그에는 두 아이와 생활이야이가 적혀있어요. 좋아하는 일을 평생 할거란 이야기를 읽고
저도 초록여신처럼 신나고 즐겁게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즐기고 싶어서 스스로를 응원합니다.
펠트에 관한 설명이 적혀있어요. 저도 처음보는 펠트지도 있네요. 저에게는 기본적인것 밖에 없답니다.  

 

기본도구도 자세히 설명이 있는데 여기 것은 대부분 저에게 있는 것이네요.  아. 핑킹가위는 없네요.

 

 

응용재료코너 입니다. 레인보우실은 없어요. 단추도 많이 없어서 부엉이 눈에 사용할 야자단추는 다음에 구입을 할 생각입니다. 별모양 단추도 이쁘네요. 가죽끈은 몇 개 색 달리해서 있어요. 데코장식도 몇개있어요.

부자재 설명을 봐도 준비할게 많은 것을 알 수 있어요. 사고싶은 게 너무 많네요. 전사지로 네임텍 만드는 게 있는데 아쉽게도 없어서 못만들어봤어요. 응용해서 만들어보려면 꼭 예쁜 그림으로 구입해야겠어요.

 

 

 

 

 

 

재료사용방법과 바느질 방법이 자세히 나와있어요. 저도 아직은 초보여서 차근차근 읽어봤답니다.  

 

 

 

 

 

커피향 플라워화분 3종은 정말 만들고 싶었어요. 재료가 없다는게 항상 문제이네요.  

 

 

 

 

 

이것도 꼭 만들어보고싶었어요. 두개 정도 만들어서 아이들방에 놓고 큰방에 한개 놓아서 사용하고 싶어요.  

 

 

 

책안에 부엉이가 아주 많이 나와요. 그래서 저도 부엉이가 있는 소품을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집에는 십자수로 만든 시계가 너무많아서 이것은 그냥 지나가고 도안을 봤는데 아래 부엉이 추가 너무 귀여울 것 같더군요.

 

 

지나간 페이지에는 꽃이랑 나무도 있었어요. 펠슬캡은 만들면 금방 될것 같은데 '펠트 자바라'를 구해서 만들어 보고싶어서 그냥 하는 방법을 보기만 했어요. 몇 년전 학부모커뮤니티로 알게된 분이 인현을 만들어서 펜슬을 몇개 만들어 보내주셨어요. 너무 이뻐서 아끼며 잘 꽂아두기만 했답니다.  

 

 

책을 소개하는곳에서 가장 만들어 보고싶던 것이예요. 네이텍 5종이구요. 전사지가 없어서 많이 아쉬워서

꼭 전사지부터 구매해서 만들어보려합니다. 울 시누이가 여름휴가 때 사용할 수 있게 그전에 만들어줘야겠어요.

 

 

드디어 제가 만들려고 책을 펼쳐서 손바닥으로 가운데를 몇번을 눌렀어요. 잘 펼쳐있게 했어요.

 

 

 

 

북밴드에 사용할 밴드가 한개밖에 없어서 북밴드는 한개만 만들고 열쇠고리를 한개 만들어볼거예요.

 

 

 

 

 

 

 

배위에 엔틱막대 비즈를 달아주려고 찾아보니 길리가 길고 갯수도 맞지 많았어요. 그래서 작은 인형 눈으로 사용하는 작은 비즈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눈은 흰색 큰 단추와 검은색 단추들을 골라두었어요. 흰단추는 그냥 두고 책 속에 나오는 야자단추가 없어서 아쉽지만 검정색 단추를 사용하기로 했답니다. 악어집게를 달수있게 했어요. 

 

 

만드는 방법이 자세히 차례로 사진으로 인쇄되어 있어서 쉽게 만들 수 있었어요. 이쁘지요? 

 

 

 

 

 

열쇠고리는 큰딸아이 가방에 걸어줬어요. 오늘 학교 갈때 가져갔답니다. 북밴드는 그냥 책을 묶어 책꽂이에 꽂아두고 필요할때마다 다른 책을 묶을 때 사용할 생각이랍니다. 아이들은 2칸 작은 도시락을 묶어도 좋겠다고해요. 

 

 

 

이것을 만들어두면 넣어둘것도 많을 것 같아요.

작은 데코장식 악세사리가 좀 많아야 예쁜 작품을 많이 만들것 같아요.  

 

 

요즘은 대부분 자동키를 이용해서 키홀더가 잘 필요가 없더라구요.

이 부엉이 삼총사는 그냥 만들어두고 장식용으로 두어도 좋을 것 같아요.  

 

 

 

 

스마일 손거울도 꼭 만들어보고싶던 것 중에 하나입니다. 이것 역시 손거울로 사용할 작은 거울이 없어서
좀 길죽한 거울과 전자계산기랑 같이 마주하며 닫았다가 펼쳐서 사용하는 것도 있긴 한데 떼어낼수가 없어서 다음에 재료 준비 되는대로 3개를 만들어서 저랑 저의 두 딸에게 만들어주려고 해요. 아이들도 기대반이구요. 

 

 

 

바우와우 슬리퍼를 만들게 되면 나중에 저의 조카에게 줄거예요.
곧 강아지를 입양해서 강아지블로로그를 만들어 파워블로그로 거듭날 거랍니다.
지금즈음 강아지 십자수 악세사리를 직접 완성해서 가지고 있을거예요.  

 

 

여기에도 부엉이가 나오네요. 저의집 아이들은 다 커서 이것이 양면모자가 필요없어요.
작은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해가 많이 뜨거운 여름철에 쓰고 다니면 이쁘고 유용할 듯 합니다.
만드는 과정이 상세하고 하나하나 설며이 되어 있어서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펠트자바라를 구입하면 '러블리 포니 커플'도 꼭 만들고 싶어요.  갈기와 꼬리에 사용되는 털실도 있어야겠어요. 올해가 말띠해이지요. 저도 말띠랍니다. 그래서 더욱 갖고 싶고 만들고 싶은 것 중에 하나이지요.  

 

 

 

"귀요미 곰돌이'가 나왔어요. 이것은 간단해서 금방 만들것 같았어요. 예전에 작은 강아지를 곰돌이처럼 앞뒤면 펠트천의 색을 달리해서 많이 만들어서 아이들 친구들에게 만들어줬거든요. 몇개 만들어보려고 시작합니다. 

 

 

 

문제가 생겼어요. 원래 도안크기로 만들려니 코에 붙이는 단추가 너무 커서 수정해서 도안을 200%로

프린트하고 5개 정도 만들려고 준비했어요. 작은것도 한개 만들어서 핸드폰악세사리로 해야겠어요.  

 

 

5개를 만들어서 4개정도는 책갈피로 사용하고 한개는 키홀더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비슷한 색상을 하려고 했는데 대비되는 색상도 괜찮을 것 같아서 막 섞어봤어요.  

 

 

 

여기에도 악어집게를 달수 있게 펠트천을 자를 때 머리 위에 모양을 내서 재단했답니다.  

 

 

 

먼저 한 개가 완성되었어요. 책갈피로 잘 어울리지요? 꼼꼼하게 바느질을 했답니다.  

 

 

 

 

 

작은 원래 사이즈의 곰돌이랍니다. 이것을 할 때는 코아래 노즐을 옆으로 크게해서 단추를 달아보니 좀 낫더군요. 

 

 

 

 

 

'미니로즈 엔틱 브로치'는 가방이나 블라우스에 악세사리로 어울릴것 같지요? 이것도 꼭 만들어보려고 해요.  '미니로즈 엔틱 브로치'는 가방이나 블라우스에 악세사리로 어울릴것 같지요? 이것도 꼭 만들어보려고 해요.

 

자투리 천이나 여러 부자재 악세사리 등을 이용해서 만든 핀이나 브로치랍니다. 예쁘게 만들어보세요.

 

 

책 마지막 페이지에는 앞에 소개된 여러 작품사진이 한꺼번에 모여있어요.

연필꽂이나 케익박스 등 많아요.  장미꽃바구니도 참 이쁘죠?

 

우리가 DIY라고 직접 재료를 준비해서 만들어보는 것이 가득한 펠트소품 책자에는
준비 재료설명부터 필요한 소품들이 만드는 과정도 상세하 잘 적혀있어요.

 기초바느질부터 모두가 사진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부자재 준비하는대로 많은것 여러가지 만들어서 친구들에게도 나눠주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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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 산책길 - 나무 심는 남자가 들려주는 수목원의 사계
한상경 지음 / 샘터사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책의 표지를 보면서 걷고싶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꼭 표지의 시간대에 물안개가 필때가 좋으려나? 내 딸도 이 책표지를 보자말자 함께 가고싶다고 했다. 얼른 표지를 넘겼다.

 

 

 

아침교요수목원의 설립자이자 작가인 한상경교수를 소개하고 있다. 아래는 아침고요수목원이 있는 곳을 안내해준다. 홈페이지가 있어서 찾아들어가보니 수목원 곳곳을 메인에서 볼 수 있었다.

 

 

 

4월의 봄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진달래, 산수유, 개나리, 목련 등 4월의 꽃들은 잠시 피었다가 시들어버린다하며, 아름다운 꽃, 향기로운 꽃은 더 빨리 시들어 사라진다고 한다. 우리아파트의 화단 목련도 피고는 금방 꽃잎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비가 혹 내리면 더 빨리 꽃들이 떨어진다.

촉나라의 망제 두우왕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두견새로 변한 망제의 울음으로 진달래의 꽃이 두견화라고도 불리는 이유라고 한다. 어릴 적 나도 할머니에게서 들은 이야기이다. 잘 웃는 한상경 교수는 카메라앞에선 잘 미소가 지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마주하는 상대가 자신을 보고 환한 웃음을 지어줄 때 자신도 모르게 밝은 웃음을 지을 수 있다고 한다. 동감하는 이야기다.

 

 

위 풍경은 대구에서는 달성공원과 이월드(놀이공원)에 가면 볼 수 있다. 난 가끔 푸른 잔디가 보고 싶을 때 시내에서 가까운 달성공원에 찾아간다. 내 어릴 적 미술대회를 할 때마다 달성공원에 갔었다. 꽃들이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듯 붉은 얼굴을 하고 있다. 내길처럼 소중히 여기고 언제나 지나갈 길손을 위해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때에 남의 길에 놓인 돌을 치워줄 수 있는 사람이 더 많은 세상이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내가 길의 꽃을 볼 때, 그 꽃을 보는 다른 사람들도 내가 느끼는 마음처럼 꽃을 보고 행복을 느낄테지?

 

 

 

올해 4월에 여행한 전주한옥마을에 가기 전에 한국도로공사수목원에서 친구들과 꽃이 가득한 골목에서 사진을 찍었다. 큰 잔디도 많고 연못과 꽃들이 가득하다. 전주에 가면 꼭 다시 들려서 여유롭게 다니고 싶다.

 

할미꽃 이야기가 나온다. 고개숙인 할미꽃의 뿌리에는 독성이 가득하다고 한다. 몰랐던 이야기다. 봄이되어 아이들이 새학년이 시작될 즈음에 가족모두 시댁식구들과 시아버님 산소에 들리면 꼭 보는 꽃이 할미꽃이다. 아이들은 손에 가득 할미꽃이 씨앗을 품고 있는 둥근 솜사탕같은 것을 뽑아서는 입으로 불어 날린다. 수목원 이야기 속에 이렇게 꽃들 이야기가 가득해서 읽는데 더 재밌다.

 

 

가까운 시외로 여행을 자주 다니는 나는 공원이 보이면 꼭 들리고 쉬어간다. 영주시민운동장 입구 왼쪽에는 인공폭포가 있는 곳에 작은 공원이 있는데 그곳에서 흰색의 개망초꽃과 지칭개(국화과 야생화)와 애기똥풀(양귀비과 야생화), 인동 덩굴(인동초)의 노란꽃도 볼 수 있어요. 김천의 개령면사무소의 뒤편 동산에서도 야생화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책 속의 풍년화는 처음 보는 꽃입니다. 책으로나 혹은 여행을 다니면서 보게되는 꽃들이 많은데 정말 처음 보는데 너무 예쁘고 신기하다. 책 속에는 꽃이름이 정말 많이 나온다.

 

 

 

 

선진국마다 대표하는 정원이 있다고 한다. 얼마 전 읽은 책도 캐나다의 ‘부차트 가든’ 이야기이다. 한국정원을 자연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서 ‘아침고요수목원’을 설계하게 되었다. 작가는 백일홍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다. 또 야생화를 소개하면서 잡초라고 불리는 풀은 야생초라 불려야 마땅하다고 한다. 내가 본 꽃들이 책 속에 가득하다. 산을 오르다보면 만나는 야생화로 제비꽃을 자주 봤다. 금낭화는 경주의 선덕여자중고등학교의 야생화 화단에서 보았다. 초롱꽃도 흰색의 초롱불처럼 예쁜 꽃이라면 분홍색의 작은 주머니모양의 금낭화가 더 아름답고 예쁜 꽃으로 보였다.

 

 

 

내가 영주에 갔을 때 본 지칭개(국화과 야생화)와 정말 많이 닮은 엉겅퀴가 나온다. 엉겅퀴 꽃사진 위에 적혀진 시는 한상경 교수의 자작시일까? 나도 꽃을 보면 시를 짓고 싶어진다.

 

 

한상경 교수와 아내인 이영자 원장의 만남이 소개되어 있다. 누구나 자신의 결혼이야기를 이야기하면 듣는 사람은 아주 진지해진다. 난 책속에 파묻혀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읽었다. 서로가 첫사랑으로 만났다고 한다. 농부가 되려는 청년을 따라온 아내라고 한다.

‘죽어서는 안되는 죽음’의 글 속에는 교수 자신의 동생이 ‘파상풍’이 걸려 죽은 이야기가 나왔다. 다른 곳에서 와서 심어진 나무들이 뿌리를 내려서도 모진 환경에서 죽는 일이 많다고 한다. 홀로 서 있는 나무는 온갖 바람을 맞아 혼자 견디어야 하고 함께 모여 있는 자주 흔들리는 연한 가지의 나무들은 서로 기대며 방패막이가 되어준다. 그곳은 마치 평범한 사람들이 그렇게 서로 부딪치며 울고 웃는 가족공동체 갔다고 한다.

 

강원도 깊은 산속의 양봉장 텐트에서 밤을 보냈던 때, 새벽녘의 어둑어둑한 때, 수만의 꿀벌들이 꿀을 모으려고 활동을 개시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꿀벌들이 날아가는 곳의 들녘에는 달맞이꽃이 있다고 한다. 난 5월에 한 식당의 화단에서 처음 달맞이꽃을 보았다. 노란 꽃잎은 포스터칼라 물감을 부어놓은 듯 진하고 꽃잎을 따서 찧으면 노란 물감이 생길 듯 보였다. 그렇게 꽃은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피고 진다고 한다.

 

 

 

가을을 소개하는 곳에는 잣나무가 있다. 잣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는 여행가의 모습이 있다. 해질옄인가? 해가 뜨는 때 일까? 안개가 낀 듯한 모습은 책 표지의 모습과 같다. 하지만 책 속의 계절은 가을이다. 너무 멋있는 풍경에 어서 가보고 싶은 아침고요수목원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은 나의 생각을 알고 있을까?

 

아침고요에는 단풍정원을 비롯한 많은 곳에 단풍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한상경 교수가 젊은 날, 다니던 대학 교정에서 홍단풍나무의 큰 둥치아래 작은 어린 단풍나무 묘목을 가져다가 고향 집 울안에 옮겨 심었는데 세월이 흘러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그러는 동안 무럭무럭 자라서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옮겨 심었다고 한다. 난 대구의 팔공산에서 홍단풍나무를 많이 보았다.

 

 

한상경 교수의 자작시일까? 짝사랑이란 제목의 시가 한 페이지 가득 적혀있다. 옆에는 수목원의 가을풍경이 펼쳐져있다. 시인들이 여행을 자주 하는 이유가 아침에 일어나 산책을 하며 시상을 떠올린다고 그렇다고 한다. 정말 멋진 곳이다.

 

 

겨울의 이야기가 나온다. 몇 년 전, 난 남편과 경주허브랜드에 11월에 들렸다. 그곳에서 찍은 꽃은 추운 겨울을 맞이하기 전에 자신의 모습을 서로서로 보이려고 삐죽삐죽 나와 있었다. 아침고요수묵원의 겨울이야기를 빨리 읽고 싶어서 서둘러 다음 장을 넘겼다.

 

한상경 교수는 아침고요수목원을 조성하면서 진정한 한국의 정원미를 되살리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향나무를 소개했다. 아직도 초등학교의 교정 안에는 둥글둥글하게 깍고 다듬은 향나무가 많이 심겨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내 어릴 적에도 화단이 있는 가정집마다 담을 빼곡 넘어 올라온 나무도 향나무들이었다. 그때의 내가 그린 풍경화 속에도 향나무가 가득했다. 휘어진 나무둥치와 가지들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향나무를 사진으로 보았다. 멋진 향나무이다. 향나무는 단단해서 장식품을 만들기에도 자주 이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 몇 년 전, 아이들과 토요수업이 있던 때, 현장학습서류를 넣고 모두 함께 서울국립박물관을 견학하고 창경궁을 견학했을 때, 그곳의 향나무가 너무 멋있어서 앞에 아이들을 새우고 사진을 찍어줬던 기억이 있다. 안동 도산서원 입구 커다란 고목나무를 갖다가 아침고요수목원 향나무 옆에 심어도 멋지지 않을까? 함양, 합천에도 고목들이 많다.

영주시 순흥면사무소의 뒤편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오래전 순흥도호부 청사 뒤뜰을 공원으로 조성했는데 긴 벤치들과 운동기구 등으로 어쩌면 고전적인 멋이 많이 사라진 듯 보였지만 이리저리 휘청휘청하듯 심어져 오랜 세월을 지낸 고목들이 멋스럽다. 김천의 개령면사무소앞 정자가 있는 연못가에도 고목들이 아름답다.

 

 

 

한상경 교수는 소나무를 소개하면서 자신은 여러 개의 정원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도 갖지 못한 ‘소나무정원’을 꼭 완성해보고 싶다고 한다. 아마 몇 해가 지나면 아침고요수목원에 멋진 ‘소나무정원’이 생길 것 같다. 그때 또 가봐야겠지? 

책 뒤편에는 다시 ‘작은 꽃 찬가’라는 제목에 야생화를 소개하고 있다. 작은 꽃 사진을 보고 있으니 네일아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와 같이 수목원 이름을 지은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이름이라고 소개했다. 한상경 교수의 마지막에 적힌 글을 옮겨본다.

 

305쪽 -

거듭 말하지만 냉리은 꿈꾸는 자의 몫이다. 꿈을 꾸는 동안 그는 행복할 것이며, 꿈을 실현하는 과정이 있어 그의 삶은 더욱 빛날 것이다.  

수목원 이야기에 당연 꽃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을 알았지만 나무 이야기도 많이 나온 것 같다. 소나무, 향나무, 잣나무.. 그리고 계절을 알려주는 꽃이야기 속에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가을꽃은 보라색이라는 것이다. 아침고요의 가을은 축령산 꼭대기에서부터 내려온다고 한다. 나도 축령산 꼭대기의 가을을 꼭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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