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펫 7 - 의리파 기니피그의 출동 좀비펫 시리즈 7
샘 헤이 지음, 사이먼 쿠퍼 그림, 김명신 옮김 / 샘터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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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도 만화그림이 그려져 있지만 책 속에도 만화그림이 가득 있다.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좀비펫은 어디서 나타났을까? 시리즈로 나온 좀비펫은 현재 1권에서 8권까지 나와 있고 난 그중에 7권을 읽었다. 제목은 ‘의리파 기니피그의 출동 좀비펫’ 이다.

 

그동안 등장한 좀비펫에는 햄스터, 고양이, 개, 금붕어, 토끼, 앵무새이다. 난 몇 년 전까지 말티즈개를 키웠었다. 또 햄스터도 키워봤고, 금붕어, 열대어, 민물거북, 고슴도치도 함께했었다. 고슴도치는 2년간 함께하다가 작년에 다른 집으로 갔다. 말티즈 개는 생후2개월에 데려와서 7년을 함께하다가 다른 집으로 갔다. 천식이 심해져서 도저히 키울 수 없었다. 아이들은 내 친구네 말티즈가 울 말티즈랑 너무 닮아서 보러가고 싶다고 한다. 친구도 그러라고 해서 날짜만 꼽아보고 있다.

 

동물을 키우길 원하는 것은 주인공 조 뿐만 아니었다. 기니피그를 3마리나 키우는 이웃 친구 에린과 에린의 남동생 조지는 기니피그를 아끼고 다른 동물도 좋아하는 동물애호가들이다. 에린의 기니피그는 이름이 ‘번개돌이, 바람돌이, 날쌘돌이’ 이다. 에린이네 놀러갔을 때 세 기니피그는 달리기 경주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집으로 왔다. 집으로 온 조가 자동차 경주 비디오게임을 하고 있는데 좀비가 된 바람돌이가 나타났다.

 

잘못해서 세탁기에 들어가게 된 바람돌이가 그만 좀비가 되었다. 조는 에린의 집에 나타난 뱀을 찾기 위해서 에린의 집 앞을 기웃거리고 반 친구인 스파이커를 만나게 된다. 스파이커는 에린의 옆집에 살고 있다. 다시 애완동물 가게에서 만난 스파이커에게서 자신의 집에 있던 뱀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스파이커의 집에 놀러가게 된 조는 함께 뱀을 찾게 도와주겠다고 한다.

 

오래 전에 지금 고등학생인 나의 두 딸이 초등학생일 때, 파충류전시회가 대구에 있었다. 그때 직접 뱀을 만져보기도 했고 무시무시한 백사나 살모사 등도 보았다. 스파이커가 잃어버린 노란 뱀은 콘스네이크(옥수수뱀)이다. 우리가족이 본 아주 노란색 뱀은 콘스네이크보다는 더 노란색이었던 것 같다. 그보다도 훨씬 전에 태국에서 뱀을 보았다. 그 뱀은 코브라인데 아주 가까이서 봤다. 뱀은 언제 봐도 징그럽다는 생각을 했다.

 

에린의 집에서 에린의 동생 조지의 생일파티가 있다. 조와 스파이커가 같이 잃어버린 토르를 찾으러 간다. 에린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함께 찾아낸다. 책 속에는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자세히 표현했다. 말투라던가. 표정이 그대로 보여지 듯 서술했다. 또 스파이커의 형이 파충류 구호단체에서 일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동물애호단체가 많이 생긴 것 같다. TV에서 나오는 동물이야기를 보면 위험에 처한 동물을 구해주고 치료해주고 또 수십마리의 강아지를 키우는 미용실 아줌마와 비닐하우스 아주머니, 폐지를 줍고다니는 할머니와 함께사는 강아지 이야기 등 많은 소식을 tv에서 보면서 유기견을 거두어 함께 동행하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책에서는 좀비가 된 펫이 사람처럼 말도 하는데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는 동물들을 보면 신기하기까지 하다. 내가 키웠던 말티즈강아지도 내 말을 잘 들었다. 인도의 앵무새가 주인여자가 죽는 현장을 목격하고 범인을 잡은 일은 큰 감동을 주었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은 눈이 선한듯하다. 책 속에서의 어린 주인공들 모두가 착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같은 착한 마음씨를 가졌을 것이다. 나도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틈에 끼어 지금보다 더 선한 눈빛으로 살고 싶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나 청소년, 그리고 나처럼 학부모인 어른들도 책을 다 읽고 나면 비슷한 감정을 가질 듯하다. 동물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아이들을 칭찬하게 되고, 잃어버린 토르를 어서 찾으려고 조의 눈빛을 같이 쫓게 된다. 아이들의 감정이 맑다. 사건을 해결하려고 힘을 합치는 것도 어깨를 토닥여주고 싶다. 응원하게 된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친구에게 책을 추천하고 권할 듯하다. 그래서 서로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지 않을까? 나라면 그럴 것 같다. 어린 시절 우리 집 깜둥이 강아지랑 새벽에 학교에 조기운동 다닐 때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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