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목숨 걸지 마라 - 국민주치의 이승남 박사가 제안하는 건강한 생활, 건강한 삶
이승남 지음 / 브리즈(토네이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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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읽기 전에 난 내 몸의 건강상태를 먼저 체크해보았다. 작년 말에 의료보험조합에서 실시하는 무료 건강진단 결과를 우편으로 받기전에 건강진단 다음날 전화를 받았다.  빈혈수치가 많이 높다고 그전에도 그런 경우가 있었냐고 물었다. 40의 중반이 다되어가는 나는 아직도 생리때면 생리통이 심하고 이틀은 그 양이 많이 심하다는 것을 안다. 오래전 큰 딸을 제왕절개로 힘들 게 낳던 날에도 병원에서는 급성빈혈로 수혈까지해야한다고 했다.  AIDS가 걱정된 친정엄마는 약처방만 부탁했고 그후로 얼마동안 빈혈약을 먹었다. 난 천식환자이다. 5년전에는 천식발작으로 응급실로 갔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겨우 목숨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해 또 한번 발작이 있었다.  친정아빠와 아빠의 할아버지까지 천식발작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던 나는 겉으로 보기엔 까만 피부에 건강해 보였다.  육상부에서 던지기 선수로도 활약했었고 철봉도 한참 오랫동안 했었다. 자전거도 잘 탔던 나는 코피만 터지면 며칠 누워있어야했다.

이승남 박사의 제목을 먼저 보면서 공감하고 또는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메모도 했다. 가까이 사는 시어머님은 자주 전화를 주신다. TV에서 '무슨 음식이 안좋다. 뭐가 좋다. 요즘 어떻다더라' 하시면서 먹지 말라는 말씀과 뭘 많이 먹으라는 말씀을 꼭 해주신다.  한 번은 감자가 안좋다고 먹지 말라고 하셨다가 또 괜찮다고 다시 먹르라고 전화주시곤 했다. 당신은 자신의 몸이 조금만 이상하면 "아무래도 암일 것 같다. 아무래도 정상이 아닌게 위험하다. " 그런 것 때문에 가까이 사는 나는 곤혹을 치르곤 한다. 병원에 가야겠다는 말씀에 차를 대절하고 결국 병원에 가보면 '우을증'이나 아무런 변명이 없다. 작년 자꾸 토한다고 이모님을 부르시고 나를 불러 차를 대절해서 철길 건너 병원에 갔다. 거리서도 괜찮다는 말씀을 주셨는데도 드신 음식이 채한 듯 하다는 말에도 큰병이 있어 그런 것 같다고 걱정을 너무 하셔서 두 달 간격으로 가는 종합병원에서 받아온 어지러울 때 먹는 약을 찾다가 안되어서 처방전을 찾아 뒤지고 다시 처방을 받는 사건까지 있었다. 개인병원에서 결국 좀 비싸다는 영양제 주사를 3시간 동안 맞고는 나서시면서 난 좋다는 죽도 샀고 과일도 사드렸다.

모든 병은 마음에서 생기는 듯하다. 나 스스로도 '식사도 맛있게 먹는다면 병이 되지 않는다'는 철칙이 있다. 그래서 아침 식사는 꼭 챙겨주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해준다. 남편도 결혼 전에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았었다. 책 속에는 제일 먼저 음식 궁합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각 병명에 맞는 음식을 알려주었고 병으로 먹는 약과 어울리지 않는 음식을 알려주었다. 고혈압 환자들에게 장어가 않좋다는 것도 알게되었고 나처럼 천식 치료제를 먹는 사람에게는 고지방, 고탄수화물식은 좋지 않다고 했다. 매일 먹는 커피도 적게 먹어야하지만 응급할 때만 사용하는 흡입식 약만 가지고 다니는 요즘 커피를 마시면서 주저할 정도는 아니다.  술이 여러 가지에 않좋다는 것을 보았다.  친정언니가 만성신부전증으로 병원에 다닐 때 난 혈액투석을 하고 있는 언니를 보면서 먹어야할 음식, 먹지 말아야할 음식을 글로 본 적이 있다. 모든 과일이나 채소를 익혀서 먹어야했다. 먹지 말라는 것은 더 먹고 싶듯이 친정언니는 그 때 딸기를 너무 먹고 싶어했다.

100여 년 전만 해도 설사는 유럽 어린이 사망 원인의 96%를 차지했다고 한다. 그런데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의학도였던 에른스트 모로가 개발한 당근 스프가 사망률을 낮추었다고 한다.  얼마 전 큰 딸이 목감기로 죽이 먹고싶다고해서 죽을 만들어줄 때, 당근을 다져 넣어 만들어주면서 책 속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이는 놀라면서도 "당근스프 덕분에 많은 아이들이 설사로 죽지않게되어 다행이네요." 하고 말했다. 비타민을 똑똑하게 먹기위한 효과적인 조리법으로 찌기, 데치기, 볶기, 튀기기 등을 소개해주었다. 대부분의 요리법이 나의 요리법과 같아 안심되었다.

물을 마시는 방법, 술을 건강하게 마시는 법, 양치질 하는 방법 등 우리 일상생활에 건강과 연결된 많은 대처법을 알려주었다.  우리가족 중 가장 치아가 건강한 사람은 나다. 남편도 몇 년전 이가 하나 상해서 금을 덮었고 둘째는 유치원 다닐 때부터 부지런히 치과에 들락 거리면서 썩은 부분을 치료해왔다. 큰 딸은 아직까진 나처럼 썩은이도 하나 없이 건강하다. 난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치아가 썩어본적이 없었다.  양치지를도 오랫동안 하는 것도 아니지만 물을 많이 먹었던 것 같다. 요즘은 배가 많이 나온 복부비만이고 혈압이 높아서 혈압약을 처방 받아야할 지 고민을 했지만 의사선생님도 아침으로 하는 걷기 운동을 좀 열심히해서 살을 빼고 다시 혈압을 측정해보고 결정하라고 했다. 평생 먹아야하는 혈압약을 미리 먹고 싶지는 않다.

비타민제도 약이라며 약을 많이 먹지 말라고 하였지만 운동을 하면서 고른 영양균형을 위해서는 비타민 C와 항산화제를 복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또 과일을 매일 먹을 수 없다면 종합비타민이라고 한 알씩 챙기라고 한다. 4분 스트레칭이 큰 효과가 있다는 글도 읽었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며 꾹 참기만 한다면 진짜 병이 생긴다고 한다. 싸우는 부부가 오래산다고 한다. 나도 남편에게 이 말을 전하면서 "우리 자주 싸웁시다."라고 말했다. 필요에 따라 여자도 한 잔 이상의 술을 마셔서 분위기를 맞추라고 한다. 난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한다. 친정 식구들 모두 그렇다. 드링크제를 마셔도 취해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호흡이 가파온다. 또 약을 먹으면 더 잘 취한다. 어려서 수족냉증이 있을 때, 병원에서 의사는 나에게 자기 전에 한 잔의 포도주를 마시라고 권했다.  친정엄마가 담가주신 포도주를 소주잔에 담아서 홀짝 거리며 먹어보았다가 술이 깰 때까지 자지 못하고 눕지도 못했던 기억이 났다. 남편을 위해 술안주는 이것 저것만들어보느라 칭찬 듣지만 난 아직도 콜라 밖에 마시지 못한다. 나도 술을 마실줄 알면 좋겠다.

금연 스트레스보다 흡연이 낫다고 한다. 남편은 나와 연애하면서부터 담배를 끊었다. 단시간에 끊고 지금껏 19년이 다 되었다. 하지만 어제처럼 친구들 가족들이 우리집에 모여서 함께 외식을 하고 다시 들어올 때면 친구들과 시거 하나씩 준비해서 피우곤했다. 내가 많이 싫어한다면 그것도 하지 않겠지만 창문을 모두 열고 피우는 모습이 밉지만은 않았다. 남편의 친구들도 모두 나의 동창들이고 친구들이라 만남은 편하고 즐겁다. 그들의 부인들도 날 무척 따르고 좋아한다. 이승남 박사는 여러 음식 조리법도 올려두었다. 특히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여러 조리법을 읽으면서 아마도 이승남 박사는 요리도 참 잘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휴가 증후군 없는 휴가즐기기'로 284쪽의 내용은 끝이 났지만 가장 생각나는 것은 15분 정도의 낮잠을 자라는 것이었다. 남편을 따라 가까운 지방으로 출장을 자주 따라 간다. 무박1일의 여앻을 자주 할 때면 고속도로 위를 달리다가도 휴게소가 나타나면 우린 꼭 들어가서 커피를 사던가 혹은 화장실에 들리고 또 그늘을 찾아서 10분 이상 잠시 눈을 붙였다가 움직인다.  휴게소의 화장실 문 안에는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많이 난다고 꼭 잠시 쉬었다가 가라는 글이 붙어있다.  병은 스스로가 만든다고 한다. 그림도 올려져있는 스트레칭 페이지를 다시 보면서 둘째 딸 초등1학년 담임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스트레칭이 생각났다. 이승남 박사의 물만먹어도 살이 찐다는 글을 다시 보았다. 나도 음식 조절이나 운동이 잘 못된 습관으로 이어진 것 같다. 많은 살을 뺄 수는 없겠지만 필요이상의 복부비만은 걱정이 된다. 앞으로는 더 조심하면서 운동 열심히 해서 복부의 비만을 줄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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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 2 - 작은책방 002
케이트 더글라스 위긴 지음, 전은지 옮김 / 가교(가교출판)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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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독자 누구나 공감하는 것이겠지만 캐나다의 여성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1908년작 소설인 '빨간 머리 앤'이 떠올랐다. 책의 뒷편에 옮겨진 역자의 후기에서도 소개되어있다. 하지만 역자는 잘 못 알고 있는 것이 있었다. 레베카의 지은이인 '케이트 더글라스 위긴'은 '작은 아씨들'의 작가라고 했다. 난 명작 작품들의 작가를 모두 알지 못하기에 찾아보았다. '작은 아씨들'은 미국의 소설가 올컷(Louisa May Alcott)이 1868년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올컷이란 이름이 '케이트 더글라스 위긴'의 또 다른 이름일까? 하지만 그것도 아니다.  올컷 [Louisa May Alcott, 1832.11.29~1888.3.6]의 활동 시기와는 많이 다르다. 작은 아씨들은 1868∼1869에 발표된 작품이다. 아무튼 작가에 대한 부분은 머리 아픈 것이었지만 레베카를 탄생시킨 '케이트 더글라스 위긴'의 업적은 책 표지 안 쪽에 있는 짧은 글이 모두여서 조금 아쉬웠다.  

빨간머리 앤보다 5년 일찍 탄생된 레베카를 이제야 읽게된 것도 아쉬웠지만 내용의 시작 설정 등이 너무도 흡사해서 후에 생각에는 빨간머리앤의 작가가 이 레베카를 모방한 것 같이 생각되었다.  표지의 컬러 그림처럼 책 속에도 좀 더 많은 컬러그림이 있었으면 했지만 몇 안되는 그림도 흑백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 머리속에 풍경을 그려보았다.  칠남매 중에 둘째인 레베카가 공부를 하기위해 이모들이 있는 '리버보로'로 가게된 것이다. 부자집 딸이었던 레베카의 엄마는 레베카의 아빠를 만나고 아빠의 자유로운 삶으로 가사는 탕진되고 결국 작은 농장으로 이사하면서 레베카를 이모들 집으로 보냈지만 이모들은 처음에 큰딸인 한나가 오길 바랬다고 한다.  레베카는 자신의 가족이 있는 서니브룩 농장이야기와 가족이야기를 마부인 코브 씨에게 이야길 한다. 후에 코브 씨는 레베카가 가고 싶어하는 파리의 밀타운에 데려가겠다고 약속한다. 맑은 눈동자의 레베카가 코브 씨 맘에 들었나보다.

 

자신을 못마땅해하는 큰 이모 '미란다'보다 '제인'이모가 더욱 부드러운 성격인 듯 하다. 레베카는 즉흥 시를 짓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가족들과 엄마에게 편지를 쓰면서 편지 속에도 '시詩'를 빠지지 않고 적어서 함께 보냈다. 집과 1Km정도 떨어져 있는 학교에 다니게 된 레베카는 학교까지 걸어서 가는 등굣길을 아주 좋아했다. 레베카는 시의 운율에 맞춰가며 읊으며 감상할 때는 눈물까지 글성이며 정말 여성이 된다.  에마 제인 퍼킨스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되지만 디어본 선생님이 수업 중에 벌을 주어 속상해 한다. 이 시절의 아이들이 모두 레베카같을까? 레베카는 자신이 입어야할 옷을 직접 만들어 입었다. 나라면 이제 겨우 10살인 레베카가 옷을 만들어 입는 다는게 상상되지 않았다.  

교실 칠판에 성조기를 그려 넣고 레베카는 사인을 했다. 그리고 교실에서는 발표회를 가졌다. 대 성공을 거둔 발표회의 리더는 레베카였다. 나의 큰딸 초등1학년 때, 학예회를 하면서 사회를 맡고 첫인사 등을 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미란다 이모는 새옷을 입고 나간 레베카를 야단쳤다. 레베카는 이모집을 떠나려고 코브 씨 댁을 찾아가지만 코브 씨의 다정스런 대화로 다시 이모집으로 들어가게된다.  코브 씨는 레베카에게 아버지 같이 느껴졌다. 코브 씨와 그의 부인은 레베카를 너무 좋아했다. 레베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반겼다. 레베카는 적극적이고 부끄럼도 잘 타지 않은 씩씩한 아이 었고, 자신이 옳은 바를 깨닳은 즉시 결심을 실행에 옮기는 아이었다. 가끔 책속의 미란다 이모가 미웠지만 제인이모가 제안해서 에마 제인과 소풍도 가고 일요일에는 저녁식사에 초대하기도 하고 임시휴무날인 수요일에 코브 씨 부부를 따라 밀타운에 가게 된다. 나도 쾌재를 불렀다.

 

코브 씨네 집으로 가는길에 칠이 덜 마른 다리를 기대며 풍경에 빠져 있던 레베카는 옷의 얼룩과 페인트 칠을 코브 씨 부인이 거의 다 지웠지만 결국 미란다 이모에게 야단을 맞게되고 벌로 친구 생일 파티에도 못가고 그 옷이 해질 때까지 입으라는 처벌을 받는다. 이 곳에서 여섯 달 뒤에 제인 이모가 주름 진 골지 옷감으로 얼룩이 가려지게 앞치마를 만들어준 다는 글이 있지만 오타인 듯 하다.  제인 이모는 바로 앞치마를 만들어준 것 같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재봉틀까지 있는데 왜 손으로 바느질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레베카에게 옷이 많이 없다는 것도 안타까웠다.  나의 형제도 1남 3녀였다. 내가 어렸을 때, 나보다 두 살 위의 언니와 음력으로 생일이 같은 내 아래 여동생과 함께 막내 남동생까지 옷을 자주 의상실에서 옷을 맞춰입은 적이 많았다.  한복도 봉황이랑 목단 꽃들이 수놓아진 공단 한복을 맞춰입고 명절을 지내기도 했었다.  두 살 터울의 우리 형제들이 작아서 못입게된 옷들은 박스에 모두 싸서 강원도의 먼 친척 집에 보내주었다. 항상 사탕이나 문구용품도 가득 넣어서 보내줬었다. 남의 집에 전세 살림이었지만 나의 부모님은 주위의 어려운 분들을 많이 도왔다. 거지들은 자주 우리집을 찾아와서 밥을 얻어먹었다. 어떤 할머니 거지는 우리에게 계란을 갖다주시기도 했고 주운 핸드백을 장남감으로 갖고 놀라고 주고 가시기도 했다. 그 할머니 거지는 자식들이 모두 의사, 박사인데도 자식들과 살지 않고 혼자 사신다고 했다. 어떤 할머니는 걱정을 많이해서 눈이 떠지지 않아서 눈봉사가된 분도 있었다.  요즘처럼 의술이 발달 되어서는 눈을 뜨게 하는 수술도 쉽게 할 것인데 안타까웠다.

연회용 램프를 갖고 싶어하는 심프슨 네 아이들을 위해 비누를 팔고 부상으로 받기를 원해서 레베카와 친구들은 비누를 팔러 다닌다. 레베카와 대화를 한 '에덤 래드'는 아이들의 비누를 모두 팔아주었고 결과적으로 연회용 램프를 갖게된다. 램프를 오랫동안 켤 수 있게 연료도 보내준 것을 알게되고 에마 제인과 레베카는 그를 '알라딘'이라고 부른다.  레베카의 막내 동생이 세상을 떠났다. 슬퍼하는 레베카를 보면서 난 달래며 손수건을 찾았다. 소여가족의 대표로 교회에 간 레베카는 선교사 가족을 초대하게된다. 레베카는 달변가였다. 이 날 미란다 이모는 레베카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미란다 이모나 제인 이모는 자신들이 레베카 때문에 변해가는 모습을 잘 들어내려 하지 않았다. 두 이모가 모두 노처녀로 자식이 없는 것 때문도 있겠지만 레베카를 도와줄 수 있는 것이 다행스럽고 고마웠다. 나에겐 바로 위의 언니가 32살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 계모에게 오랫동안 마음아파했던 조카가 있다. 이젠 군대도 다녀온 조카가 마땅한 직장도 제대로 없는데도 이모가 도와주지 못한 것이 너무도 안타깝다. 언니는 내가 결혼하고 살 때도 속옷이며 화장품이며 모든 필요한 것들을 다 사 주었는데 난 왜 그러지 못하는 것일까. .  언젠가 조카를 위해 희생할 것이 있을 것이다. 난 꼭 은혜를 갚으리라 마음먹었다.

 

레베카가 웨어햄의 학교에 다니게되었다. 친구인 에마 제인도 레베카를 따라 왔고 레베카는 4년의 공부를 3년안에 마칠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문학선생님이신 멕스웰 선생님은 레베카의 재능을 크게 칭찬하고 자신의 집에도 초대하고 언제든 서재의 책을 읽어보도록 했다. 난 멕스웰 선생님이 여자인 것을 한 참 후에야 알았다. 왜 외국사람들 이름은 성구별이 잘 안되는 것일까?  알라딘인 에덤 래드가  학교의 이사님 인 것도 알게되었지만 에담 래드가 레베카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레베카도 자신이 17살이 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한다. 에담 래드의 나이를 보니 레베카와 19살이나 차이가 난다.  명작인 '키다리아저씨'의 두 주인공인 '주비'와 '저비스'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데 여기에서는 걱정되리만큼 많이 차이나는 나이에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레베카는 이모들의 생활이 어려워진 것도 잘 알지 못하면서 에덤 래드가 도와주려는 것들을 사양한다. 결국 에덤 래드는 글짓기 대회를 가지고 일등을 한 레베카는 부상으로 받은 상금50만원을 서니브룩 농장의 집으로 보낸다. 에덤 래드가 레베카에게 악세사리나 선물하지 말고 옷으니 옷감을 선물해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드디어 레베카가 졸업을 한다. 코드부부도 오고 한나와 남편이 보였고 조과 사촌 앤도 보였다. 하지만 엄마의 모습도 이모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미란다 이모가 다시 쓰러져서 제인 이모가 못오고 겨우 찾아뵌 미란다 이모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러다가 엄마가 다쳐서 서니브룩의 농장으로 떠난 레베카는 엄마를 돌봐 드리게 되고 미란다 이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된다. 다시 벽돌집으로 왔다. 오는길에 서니브룩 농장으로 철로가 생긴다는 이유로 보상을 받게된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에덤 래드의 도움이 있었던 것 같다. 미란다 이모가 벽돌집과 모든 재산을 레베카에게 남겼다는 소식도 듣게된다. 이젠 서니부룩 농장의 가족 모두가 벽돌집으로 와서 살면 된다. 참 잘 된 일이다.

 

이야기는 서니브룩의 농장의 레베카라해서 서니브룩 농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나오는 줄 알았다. 하지만 모두 결국 벽돌집으로 오게되었고 서니브룩 농장을 떠난 레베카는 어엿한 숙녀로 또 자신의 미래를 꿈꾸는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10대의 사춘기를 지내는 레베카를 많이 응원했다.  레베카는 만장일치로 '웨어햄 스쿨 파일럿'의 최초의 여학생 보조 편집장이 된다. 미국의 최초 흑인 대통령이 된 오바바가 하버드 대학교의 법학대학에서 발행하는 권위 있는 잡지 '하버드로 리뷰'의 편집장이 되었던 것이 떠올랐다.  누구를 응원한 다는 이런 기분은 내 스스로를 응원하는 것과 같다.  이제 중학생이 되는 큰 딸은 각 교과별로 선생님이 따로 있는 중학교의 생활을 미리 걱정하고 긴장해있다. 아이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도 적어보면서 아이가 조금은 시간을 내서 레베카를 만나보길 바란다.  

난 아이들에게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시골에서 전학 온 한 친구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 친구는 산문을 아주 잘 지었는데 레베카처럼 글 짓기를 잘 했다.  매 번 글짓기 대회에서 장원을 받던 그 친구의 글을 복도에서 전시 중일 때 읽어보았다. 구수한 사투리와 전원 풍경을 글로 표현한 글을 아직도 잊혀지지 않았다.  책속의 부모들이나 나 같은 학부모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아이들의 재주나 실력들을 확인하면서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은 자신의 미래를 제대로 계획해보지 못하는 두 딸에게 많은 책을 권해주고 싶다. 그래서 자신의 미래를 꿈꾸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되면 좋겠다.  아직도 빨간머리앤을 다른 명작책들 속에 꽂혀있어도 읽지 않고 있는 두 딸에게 빨란머리앤과 레베카를 모두 읽어보도록 해야겠다.  지금 즈음 앤이나 레베카가 어떻게 살고 있을까를 그려보라 할 것이다. 내 생각에는 레베카가 벽돌집으로 가족 모두와 이사를 와서 헤어지기 서러워 울던 에마 제인과도 다시 잘 지내고 에덤 래드를 도와 보조자의 일도 하면서 결국 에덤 래드와 결혼해서 잘 살 것 같다.  제인이모도 엄마와 만나 행복하게 잘 지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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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 1 작은책방 (가교) 2
케이트 더글라스 위긴 지음, 전은지 옮김 / 가교(가교출판)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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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독자 누구나 공감하는 것이겠지만 캐나다의 여성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1908년작 소설인 '빨간 머리 앤'이 떠올랐다. 책의 뒷편에 옮겨진 역자의 후기에서도 소개되어있다. 하지만 역자는 잘 못 알고 있는 것이 있었다. 레베카의 지은이인 '케이트 더글라스 위긴'은 '작은 아씨들'의 작가라고 했다. 난 명작 작품들의 작가를 모두 알지 못하기에 찾아보았다. '작은 아씨들'은 미국의 소설가 올컷(Louisa May Alcott)이 1868년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올컷이란 이름이 '케이트 더글라스 위긴'의 또 다른 이름일까? 하지만 그것도 아니다.  올컷 [Louisa May Alcott, 1832.11.29~1888.3.6]의 활동 시기와는 많이 다르다. 작은 아씨들은 1868∼1869에 발표된 작품이다. 아무튼 작가에 대한 부분은 머리 아픈 것이었지만 레베카를 탄생시킨 '케이트 더글라스 위긴'의 업적은 책 표지 안 쪽에 있는 짧은 글이 모두여서 조금 아쉬웠다. 

빨간머리 앤보다 5년 일찍 탄생된 레베카를 이제야 읽게된 것도 아쉬웠지만 내용의 시작 설정 등이 너무도 흡사해서 후에 생각에는 빨간머리앤의 작가가 이 레베카를 모방한 것 같이 생각되었다.  표지의 컬러 그림처럼 책 속에도 좀 더 많은 컬러그림이 있었으면 했지만 몇 안되는 그림도 흑백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 머리속에 풍경을 그려보았다.  칠남매 중에 둘째인 레베카가 공부를 하기위해 이모들이 있는 '리버보로'로 가게된 것이다. 부자집 딸이었던 레베카의 엄마는 레베카의 아빠를 만나고 아빠의 자유로운 삶으로 가사는 탕진되고 결국 작은 농장으로 이사하면서 레베카를 이모들 집으로 보냈지만 이모들은 처음에 큰딸인 한나가 오길 바랬다고 한다.  레베카는 자신의 가족이 있는 서니브룩 농장이야기와 가족이야기를 마부인 코브 씨에게 이야길 한다. 후에 코브 씨는 레베카가 가고 싶어하는 파리의 밀타운에 데려가겠다고 약속한다. 맑은 눈동자의 레베카가 코브 씨 맘에 들었나보다.

 

자신을 못마땅해하는 큰 이모 '미란다'보다 '제인'이모가 더욱 부드러운 성격인 듯 하다. 레베카는 즉흥 시를 짓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가족들과 엄마에게 편지를 쓰면서 편지 속에도 '시詩'를 빠지지 않고 적어서 함께 보냈다. 집과 1Km정도 떨어져 있는 학교에 다니게 된 레베카는 학교까지 걸어서 가는 등굣길을 아주 좋아했다. 레베카는 시의 운율에 맞춰가며 읊으며 감상할 때는 눈물까지 글성이며 정말 여성이 된다.  에마 제인 퍼킨스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되지만 디어본 선생님이 수업 중에 벌을 주어 속상해 한다. 이 시절의 아이들이 모두 레베카같을까? 레베카는 자신이 입어야할 옷을 직접 만들어 입었다. 나라면 이제 겨우 10살인 레베카가 옷을 만들어 입는 다는게 상상되지 않았다.

 

교실 칠판에 성조기를 그려 넣고 레베카는 사인을 했다. 그리고 교실에서는 발표회를 가졌다. 대 성공을 거둔 발표회의 리더는 레베카였다. 나의 큰딸 초등1학년 때, 학예회를 하면서 사회를 맡고 첫인사 등을 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미란다 이모는 새옷을 입고 나간 레베카를 야단쳤다. 레베카는 이모집을 떠나려고 코브 씨 댁을 찾아가지만 코브 씨의 다정스런 대화로 다시 이모집으로 들어가게된다.  코브 씨는 레베카에게 아버지 같이 느껴졌다. 코브 씨와 그의 부인은 레베카를 너무 좋아했다. 레베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반겼다. 레베카는 적극적이고 부끄럼도 잘 타지 않은 씩씩한 아이 었고, 자신이 옳은 바를 깨닳은 즉시 결심을 실행에 옮기는 아이었다. 가끔 책속의 미란다 이모가 미웠지만 제인이모가 제안해서 에마 제인과 소풍도 가고 일요일에는 저녁식사에 초대하기도 하고 임시휴무날인 수요일에 코브 씨 부부를 따라 밀타운에 가게 된다. 나도 쾌재를 불렀다.

 

코브 씨네 집으로 가는길에 칠이 덜 마른 다리를 기대며 풍경에 빠져 있던 레베카는 옷의 얼룩과 페인트 칠을 코브 씨 부인이 거의 다 지웠지만 결국 미란다 이모에게 야단을 맞게되고 벌로 친구 생일 파티에도 못가고 그 옷이 해질 때까지 입으라는 처벌을 받는다. 이 곳에서 여섯 달 뒤에 제인 이모가 주름 진 골지 옷감으로 얼룩이 가려지게 앞치마를 만들어준 다는 글이 있지만 오타인 듯 하다.  제인 이모는 바로 앞치마를 만들어준 것 같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재봉틀까지 있는데 왜 손으로 바느질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레베카에게 옷이 많이 없다는 것도 안타까웠다.  나의 형제도 1남 3녀였다. 내가 어렸을 때, 나보다 두 살 위의 언니와 음력으로 생일이 같은 내 아래 여동생과 함께 막내 남동생까지 옷을 자주 의상실에서 옷을 맞춰입은 적이 많았다.  한복도 봉황이랑 목단 꽃들이 수놓아진 공단 한복을 맞춰입고 명절을 지내기도 했었다.  두 살 터울의 우리 형제들이 작아서 못입게된 옷들은 박스에 모두 싸서 강원도의 먼 친척 집에 보내주었다. 항상 사탕이나 문구용품도 가득 넣어서 보내줬었다. 남의 집에 전세 살림이었지만 나의 부모님은 주위의 어려운 분들을 많이 도왔다. 거지들은 자주 우리집을 찾아와서 밥을 얻어먹었다. 어떤 할머니 거지는 우리에게 계란을 갖다주시기도 했고 주운 핸드백을 장남감으로 갖고 놀라고 주고 가시기도 했다. 그 할머니 거지는 자식들이 모두 의사, 박사인데도 자식들과 살지 않고 혼자 사신다고 했다. 어떤 할머니는 걱정을 많이해서 눈이 떠지지 않아서 눈봉사가된 분도 있었다.  요즘처럼 의술이 발달 되어서는 눈을 뜨게 하는 수술도 쉽게 할 것인데 안타까웠다.

 

연회용 램프를 갖고 싶어하는 심프슨 네 아이들을 위해 비누를 팔고 부상으로 받기를 원해서 레베카와 친구들은 비누를 팔러 다닌다. 레베카와 대화를 한 '에덤 래드'는 아이들의 비누를 모두 팔아주었고 결과적으로 연회용 램프를 갖게된다. 램프를 오랫동안 켤 수 있게 연료도 보내준 것을 알게되고 에마 제인과 레베카는 그를 '알라딘'이라고 부른다.  레베카의 막내 동생이 세상을 떠났다. 슬퍼하는 레베카를 보면서 난 달래며 손수건을 찾았다. 소여가족의 대표로 교회에 간 레베카는 선교사 가족을 초대하게된다. 레베카는 달변가였다. 이 날 미란다 이모는 레베카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미란다 이모나 제인 이모는 자신들이 레베카 때문에 변해가는 모습을 잘 들어내려 하지 않았다. 두 이모가 모두 노처녀로 자식이 없는 것 때문도 있겠지만 레베카를 도와줄 수 있는 것이 다행스럽고 고마웠다. 나에겐 바로 위의 언니가 32살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 계모에게 오랫동안 마음아파했던 조카가 있다. 이젠 군대도 다녀온 조카가 마땅한 직장도 제대로 없는데도 이모가 도와주지 못한 것이 너무도 안타깝다. 언니는 내가 결혼하고 살 때도 속옷이며 화장품이며 모든 필요한 것들을 다 사 주었는데 난 왜 그러지 못하는 것일까. .  언젠가 조카를 위해 희생할 것이 있을 것이다. 난 꼭 은혜를 갚으리라 마음먹었다.

 

레베카가 웨어햄의 학교에 다니게되었다. 친구인 에마 제인도 레베카를 따라 왔고 레베카는 4년의 공부를 3년안에 마칠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문학선생님이신 멕스웰 선생님은 레베카의 재능을 크게 칭찬하고 자신의 집에도 초대하고 언제든 서재의 책을 읽어보도록 했다. 난 멕스웰 선생님이 여자인 것을 한 참 후에야 알았다. 왜 외국사람들 이름은 성구별이 잘 안되는 것일까?  알라딘인 에덤 래드가  학교의 이사님 인 것도 알게되었지만 에담 래드가 레베카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레베카도 자신이 17살이 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한다. 에담 래드의 나이를 보니 레베카와 19살이나 차이가 난다.  명작인 '키다리아저씨'의 두 주인공인 '주비'와 '저비스'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데 여기에서는 걱정되리만큼 많이 차이나는 나이에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레베카는 이모들의 생활이 어려워진 것도 잘 알지 못하면서 에덤 래드가 도와주려는 것들을 사양한다. 결국 에덤 래드는 글짓기 대회를 가지고 일등을 한 레베카는 부상으로 받은 상금50만원을 서니브룩 농장의 집으로 보낸다. 에덤 래드가 레베카에게 악세사리나 선물하지 말고 옷으니 옷감을 선물해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드디어 레베카가 졸업을 한다. 코드부부도 오고 한나와 남편이 보였고 조과 사촌 앤도 보였다. 하지만 엄마의 모습도 이모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미란다 이모가 다시 쓰러져서 제인 이모가 못오고 겨우 찾아뵌 미란다 이모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러다가 엄마가 다쳐서 서니브룩의 농장으로 떠난 레베카는 엄마를 돌봐 드리게 되고 미란다 이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된다. 다시 벽돌집으로 왔다. 오는길에 서니브룩 농장으로 철로가 생긴다는 이유로 보상을 받게된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에덤 래드의 도움이 있었던 것 같다. 미란다 이모가 벽돌집과 모든 재산을 레베카에게 남겼다는 소식도 듣게된다. 이젠 서니부룩 농장의 가족 모두가 벽돌집으로 와서 살면 된다. 참 잘 된 일이다.

 

이야기는 서니브룩의 농장의 레베카라해서 서니브룩 농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나오는 줄 알았다. 하지만 모두 결국 벽돌집으로 오게되었고 서니브룩 농장을 떠난 레베카는 어엿한 숙녀로 또 자신의 미래를 꿈꾸는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10대의 사춘기를 지내는 레베카를 많이 응원했다.  레베카는 만장일치로 '웨어햄 스쿨 파일럿'의 최초의 여학생 보조 편집장이 된다. 미국의 최초 흑인 대통령이 된 오바바가 하버드 대학교의 법학대학에서 발행하는 권위 있는 잡지 '하버드로 리뷰'의 편집장이 되었던 것이 떠올랐다.  누구를 응원한 다는 이런 기분은 내 스스로를 응원하는 것과 같다.  이제 중학생이 되는 큰 딸은 각 교과별로 선생님이 따로 있는 중학교의 생활을 미리 걱정하고 긴장해있다. 아이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도 적어보면서 아이가 조금은 시간을 내서 레베카를 만나보길 바란다.  

 

난 아이들에게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시골에서 전학 온 한 친구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 친구는 산문을 아주 잘 지었는데 레베카처럼 글 짓기를 잘 했다.  매 번 글짓기 대회에서 장원을 받던 그 친구의 글을 복도에서 전시 중일 때 읽어보았다. 구수한 사투리와 전원 풍경을 글로 표현한 글을 아직도 잊혀지지 않았다.  책속의 부모들이나 나 같은 학부모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아이들의 재주나 실력들을 확인하면서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은 자신의 미래를 제대로 계획해보지 못하는 두 딸에게 많은 책을 권해주고 싶다. 그래서 자신의 미래를 꿈꾸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되면 좋겠다.  아직도 빨간머리앤을 다른 명작책들 속에 꽂혀있어도 읽지 않고 있는 두 딸에게 빨란머리앤과 레베카를 모두 읽어보도록 해야겠다.  지금 즈음 앤이나 레베카가 어떻게 살고 있을까를 그려보라 할 것이다. 내 생각에는 레베카가 벽돌집으로 가족 모두와 이사를 와서 헤어지기 서러워 울던 에마 제인과도 다시 잘 지내고 에덤 래드를 도와 보조자의 일도 하면서 결국 에덤 래드와 결혼해서 잘 살 것 같다.  제인이모도 엄마와 만나 행복하게 잘 지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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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공부 - 인생에서 꼭 배워야 할 금쪽 같은 이야기
박성철 지음, 이연성 그림 / 계림북스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어른들은 대부분 아이들을 위해서 여러 자녀교육법 책을 많이 찾아서 읽는다. 또한 CEO들이라면 자기경영, 리더십 등이 있는 책들을 읽고 그런 책들과 함께 문학책이나 시가 있는 시집도 읽고 가끔 에세이집이나 주말이면 떠날 여행서를 읽기도 한다. 난 3년전부터 많은 동화책을 읽었다.  동화책을 읽는 어른들 모임 카페에도 가입해서 카페회원답게 동화책을 많이 읽었다. 지금도 여전히 동화책을 좋아하지만 매년 가끔씩 생각나면 읽는 책이 있다면 '탈무드'이다.  부모로써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과 대화하는 방법도 책으로 읽었고 사춘기의 청소년들이 읽을 책들도 읽었다.


이 책은 한국판 탈무드이다. 작가 박성철씨를 직접 뵙고 싶을 만큼 작가의 다른책들 제목을 작가소개에서 읽으면서 사놓고 아이들만 읽은 '천재를 뛰어넘은 77인의 연습벌레들'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도 초등학교 선생님이시라 '이 분은 동화처럼 사시는 분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어른들의 동화를 많이 쓰신 '이철환'님이 떠올랐다. 나도 언젠가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쓰고 싶다. 일러스트 작가의 그림도 모두 나의 빈 문집 한 쪽에 따라 그리고 싶을 정도로 예뻤다.


이 책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읽으면 좋을 듯하다. 또 학부모가 읽어서 아이들에게 어떤말을 해줄 수 있는지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이 책을 아이들보다 먼저 읽게되어 정말 다행이란 생각을 했다. 내게 그리고 나의 남편에게 두 딸은 한 번도 거짓없이, 반항없이 지금껏 행동해왔던 것 같다. 아이들에게 어느 페이지를 가장 먼저 들려줄까 메모하면서 대부분의 내용을 남편과 함께 떠난 포항까지 다녀오는 차 안에서 읽었다. 그리고 내가 만약 선생님이라면 나의 제자들이 힘들어할 때 나도 그 아이들에게 어떤말을 해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스스로에게 안부 인사 건네기'의 제목을 보면서 얼마 전 모 커뮤니티 이벤트로 [연락이 뜸했던 지인에게 안부문자 전송해주세요~답문자도받고 연락이 되셨다면 그사연을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가 있었다. 나에겐 정말 뜸하게이지만 명절 때면 몇 친구와 내 직장생활 때의 사장님으로부터 문자와 혹은 전화가 온다. 책 안에서 어느 청년이 직장에 취업이 되지 않아 실망하면서 초등학교 선생님을 찾아 뵙고 대화하는 글이 있다. 난 얼마 전 중학교 모교홈페이지를 찾아서 아직도 계시는 미술선생님의 얼굴을 보면서 다른 페이지에서는 정년퇴임을 하신 몇 선생님의 이름을 찾을 수 있었다. 너무도 뵙고 싶은 여러 선생님들이 떠올라 눈물이 났다. 방학 때면 편지를 주고 받던 초등학교 때의 육상부선생님도 떠올랐다. 초등학교 때에는 미술부선생님께서 형편이 어려운 나에게 친구가 운영하는 학교 교문 옆의 미술학원에 무료로 다닐 수 있게 배려해주셨다.  나의 회사 사장님도 사장님이 되기전에는 학교 미술선생님이셨다. 직장일을 하면서 사장님이 시키시는 일들은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부탁하는 일을 부담없이 하듯 했기에 직장생활이 많이 힘들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후에도 나 스스로를 되돌아보려고 짧은 글이라도 그날의 일기를 메모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그 메모를 요즘도 가끔씩 읽어보곤 한다. 아이들에게 매년 다이어리를 선물하면서 꼭 짧은 일기라도 써보라고 권해준다.


'인생공부'책안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는지는 다 일일이 세어보지 않았지만 매달 오는 월간지 속의 에피소드들이 모여있는 것 같았고 독자엽서 속의 내용들을 모아둔 커다란 게시판같았다. 그래서 내용을 읽을 때도 아무 페이지나 제목보고 읽고 싶은 부분을 골라읽어도 될 것 같고, 화장실에서 볼일 볼 때도 심심풀이처럼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난 여행 중 차안에서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다. 가끔 남편에게 의견도 물어보면서 나의 생각도 말하면서 안타까운 사건에는 응원도 하고 내 아이들 처럼 그 아이들에게 나름대로의 조언을 목 안에서 중얼거렸다. 에피소드가 나오고 [마음이 자라는 인생공부]라는 타이틀 배너 아래 일러스트와 편지지배경 안에는 명언 같은 글이 다시 정리되어 적혀있다.


소라라는 아이는 자신이 간절한 꿈을 위해서 여성 CEO들의 전기문들을 서점으로 달려가 읽기도 하였다. 초등학생일까? 난 소라가 초등학생일 듯 하다. 내 아이들도 이 부분을 읽으면서 소라처럼 서점으로 달려갈 용기가 있을까?  축구부가 없는 중학교에서 축구짱인 세훈이가 축구부가 있는 다른 학교로 전학가고 싶어하지만 그 학교 감독은 공을 찬지 얼마안되는 이유로 축구를 하기에 이미 늦다고 말한다. 절망에 빠진 세훈이에게 아버지께서는 침대 머리맡에 종이 한 장을 남긴다. 그 안에는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나이 60대 혹은 70대, 80대에 이룬 것을 알려주어 세훈이는 다시금 꿈을 가질 수 있었다.  남편은 자신도 세훈이 아빠같은 사람이 될거라고 했다.  '제2의 빌 게이츠'라는 별명을 가진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든 컴퓨터의 천재인 어떤 사람은 신문 기자에게 자신은 초등학교 때 IQ가 100도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며칠 후 신문에는 '난 100가지를 못하였어도 한가지 정도는 잘 할 수 있는게 있을거야'하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개발했기 때문에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는 글이 실린다.  나의 큰딸의 초등1학년 담임선생님은 모든 아이들에게 상장을 만들어주셨다. 상장이름도 다양했다. 발표상, 바른자세상, 착한친구상 등.. 많은 이름의 상장을 직접 만드셔서 아이들에게 준 것을 보고 난 크게 감동했던 적이 있다. 내 아이도 바른걸음왕이란 상을 받으면서 하루 종일 종이로 만들어진 왕관을 쓰고 수업을 받았다고 한다. 내 딸은 언제까지 그 선생님을 잊을 수 없을 거라고 했다.


학력은 중학교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최고의 요리사가 되어 이젠 교수가 된 분은 "인생은 싫어하는 반찬이나 좋아하는 반찬이나 여러 반찬들이 있는 식탁과 같아서 편식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항상 일 등만 하다가 5등이 되어 분해하는 세윤이에게 담임선생님은 '머리로 움직이는 나'가 되지 말고 '행동으로 움직이는 나'가 되라고 알려준다.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하고, 실천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한다고 알려준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사람들이 나오는 역사책을 읽어보라고 알려주는 선생님 이야기도 있다. 또한 자신의 가치를 돈으로도 환산할 수 없을 만큼 스스로를 사랑하라고 하는 이도 있다. 무지개의 아름다움에만 반하지 말고 고난 과 실패는 '무지개와 진주의 뒷모습'일 뿐이라고 알려주는 아빠도 있었다.  


칭찬의 말은 나와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며 눈을 크게 뜨고, 친구의 칭찬할 만한 점을 찾아보는 것, 그것은 소풍날 보물찾기처럼 신나는 일이라고 알려주는 이야기도 있다.  큰애가 초등4학년 때였던가. 학교 교과서에는 친구를 칭찬하라는 것이 있다.  쪽지를 뽑아서 자신이 그 쪽지 속에 적힌 친구의 수호천사가 되어 그 친구에게는 알리지 말면서 친구를 도와주라고 한다. 그리고 며 칠 후에 그 결과를 적으면서 그 친구의 어떤면을 칭찬해보라는 미션을 한적이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상대 친구의 칭찬할 점을 10가지 적어야했기 때문에 나중에는 그 친구의 나쁜점도 이해하게되었다고 한다.  난 아이가 친구 칭찬 미션을 완료한 후에 '칭찬으로 크는 아이 꾸중으로 작아지는 아이'라는 제목의 만화책을 사 주었다.  그 만화책 속의 내용도 학교선생님이 미션을 내는 것으로 나와서 읽으면서 학교의 미션을 떠올랐지만 '칭찬'은 넘쳐나도 괜찮을 것 같다.


가족이라는 뜻의 영어단어 'FAMILY'는 '아버지, 어머니,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Father And Mother, I Love You)' 라는 문장의 첫 글자를 딴 것이라고 한다는 것을 읽고 "와.. 정말인가봐." 하고 아이들에게도 알려주었다. 우리 두 딸은 자주 노래를 불러준다.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나도 남편에게 알려주면서 짧은 노래로 불러주었다.  서로의 감정을 표현못하고 오해로 안타까워 하는 이야기 속에서 지혜로운 사람은 서로에게 필요한 것이 모든 일을 상대방의 눈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이해'라는 안경을 끼는 일이라고 알려준다. 나 또한 아이들을 이해 못해서 화를 내던일을 떠올리면서 앞으로는 아이들 눈높이에서 꼭 상대의 입장에서 대화를 할 거라고 다짐했다. 마지막 내용에는 '미소와 친절은 전염되는 것이다.'라고 적혀있다.  어떤 할아버지의 새해계획의 시작이 "웃음으로 시작한다.'는 말처럼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아야겠다. 둘 째딸 세빈이가 좋아하는 노란 둥근 원안의 스마일 마크를 크게 그려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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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 1 - 인류의 기원에서 고대 제국까지 생각이 자라는 나무 13
W. 버나드 칼슨 지음, 남경태 옮김, 최준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요리책도 아닌데 타이틀에는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이야기'라고 적혀있다. 지은이가 사회학 박사일 것 같다는 생각에 첫 장의 안을 보았다. 역시  그는 현재도  과학 기술 사회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고한다. 책을 읽기 전에 대충 흩어보았다. 작년 서울 국립박물관에 가족 모두 가서 페르시아전을 보고 왔던 기억이 떠올랐다. 또한 영국 대영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을 것 같은 여러 유물들도 보았다. 어느 책에서 역사와 함께하는 건축양식에 대해 본 내용도 이곳에서 다시 볼 수 있었다.  

대구 국립박물관에 들어서면 전시실 2층 계단 가운데에는 독무덤과 원시인들의 생활을 바로 볼 수 있게 작은 인형들을 놓고 제형해둔 것을 볼 수 있다.  세계사 이야기 속에는 인류의 탄생부터 설명되어 있다.  빙하기에 거대 동물인 공룡들이 멸망하고 메머드나 큰 동물들을 잡아먹기도 하고 그 뼈들을 모아 집을 지어 살기도 한다. 불을 처음 이용하던 때를 묘사했고 그릇을 만들고 동물들을 사육하면서 정착을 하게된다. 날씨의 변화로 사람들은 먹을 것을 찾아서 이동을 하게되고 그와 함께 기술문화가 전달되어진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면서 처음부터 알고 있는 타제석기와 간석기, 마제석기, 불을 피우는 것, 개를 사육해서 양을 돌보게하고 소를 키워서 농사를 짓고 우유를 먹게되고 고기도 먹고 짐승의 털로 옷도 해 입는 여러 이야기를 다시 볼 수 있다.  내용 중간마다 팁으로 그 시대의 또 다른 이야기를 설명해주고 있고 대부분 벽화와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토대로 그 시대의 역사와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작년에 본 페르시아전에서의 실크로드 이야기도 나왔다. 권력에 층을 두어 지배층과 노예 그리고 그들이 하는 일들도 시대적인 시간을 연결하면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다.

 

제 1장의 석기시대에는 정착생활을 하게되면서 농사를 짓고 농경사회사 생기나면서 족장제사회가 등장하는 것을 보여준다. 새롭게 나오는 만화영화 '아기공룡둘리'가 이 시대에 살았으리라. 해남땅끝마을의 '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본 여러 바닷속의 오래전 동물들을 떠올리면서 난 잠시 석기시대로 떠났다. 돌을 서로 맞대어 부딪히면서 사이에 둔 마른풀에 불을 붙이는 나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 때에 조미료는 무엇이었을까?

 

제 2장의 고대 이집트의 이야기에는 나일강의 물이 범람하면 물을 모으고 바둑판 모양의 밭이 생기면 2년에 3모작도 한다. 나일강의 천연의 요새로 적들의 침입을 막을 수 있어서 오랫동안 이집트는 존재하였다.  금을 만들 때 소금도 넣는 것을 여기서 처음 알았다. 세계 최초의 토목기사인 암호테프가 의술도 있었다고 한다. 이는 죽어서도 신처럼 대해졌다고 한다. 대구 팔공산의 '약사여레불'이 떠올랐다.  피라미드를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왕의 무덤에는 죽어서도 새로운 세계에서 살 수 있도록 생활모습을 담은 벽화와 인형, 토기 등이 함께 있다고 한다.

 

제 3장에는 고대 인도의 소식이 담겨져 있다. 인더스 문명이 탄생하고 큰 강이 말라 버리면서 인더스 문명의 종말이 있었는 것으로 알려주고 있다. 도시의 가운데에 큰 강이 갑자기 말라 버리다니 신들의 노여움일까? 힌두교의 경전 베다에 대해 알게되었고 갠지스 강에서 목욕하는 것으로 일상생활을 시작하는 인도에 불교가 전판된다. 제철 기술이 뛰어나 기술자들은 농사를 짓지 않았다고 한다. 구리가 많았다. 청동은 구리와 주석의 합금으로 구리와 주석을 함께 가열하여 녹인 다음 형틀에 부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몇 달전 TV에서도 본 우츠 강철 검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고급스러웠다. 소가 페르시아식 물방아를 끄는 모습도 있다.  대나무 관을 이용해서 물을 이동시키는 그림을 보았다. 앞에서 미리 본 이집트나 인도 모두 물을 잘 이용하는 것 같다. 하수구 이용도 특이했고 대단했다. 인도의 계단식 우물의 기둥이나 벽에 조각을 해둔 것을 사진으로 보니 너무 놀랍고 대단했다. 왕조가 바뀌면서 주화의 모습도 변했다.

 

제 4장에는 중국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었다. 이 책은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될 듯하다. 각 도시에 대한 부분적으로 읽어도 되고 역사지도나 역사연표로 설명이 추가되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대부분 큰 강과 바다를 이용하는 것을 알 수 있고 황허유역의 큰 평원의 중국은 북쪽에는 군사와 행정을 맡고 남쪽에는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갑골문자를 설명해주었고 무덤에는 여러 생활을 도기 모형으로 만들어 넣어두었기 때문에 무덤에서 출토된 여러 도기 모형에서 아이들 장난감부터 농사를 짓는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다.  오래전부터 맥주나 여러 술을 만들어 먹은 것을 알 수 있다. 청동 종이 얼마나 많이 달려있는 가에 따라 지배층의 차이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청동제조 기술의 형틀을 만드는 것도 그림과 설명으로 자세히 나와있어서 난 이 책에서 처음 알았다. 진나라의 석궁을 보았고 오래전 중국의 귀족의 죽은 시긴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옥과 금실로 덮은 것을 보았다. 이집트의 미이라와 같이 귀족들의 또 다른 사치가 아닐까? 귀족무덤에 내세의 사치스런 삶에 필요한 생전에 살았던 저택의 도기 모형도 있었다고 한다. 시황제의 무덤에서 발굴된  테라코타 병사 7000 대군을 사진으로 다시 보았다. 정말 어마어마했다.

 

제 5장에는 지중해의 도시에 대한 소개가 있다. 지중해를 이용한 무역이 활발했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 대한 상상이 떠오르는 지중해에서는 배를 타고 다니는 해상무역으로 꿀, 밀납, 목재 등을 사기도하고 흑요석, 올리브유, 포도주 무역을 했다고 한다. 청동기 시대가 몰락하고 철기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유리공예도 함께 커지는 것을 알았다. 부조 조각들 대부분 전투장면들이 많은 것 같다.  그리스시대에 알파벳의 탄생을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원시 가나안문자부터 페니키아 문자, 초기 그리스문자, 초기 라틴문자, 현대 영어를 표로 나타내어 비교설명을 해두었다. 신화의 한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 그려진 화병이나 그릇이 많았다고 한다.  나도 오랫동안 그림을 그려왔지만 섬세한 그림들을 보면서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마 이때의 화가들은 신을 숭배하는 마음으로 열정을 다했으리라 생각된다.

 

제 6장에는 작은 도시국가들이 거대한 제국이 된 로마의 이야기가 있다.  작년 '로마 미스테리'라는 5권의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잘 사는 집을 들어서면 바닥은 대리석으로 깔려있고 원형모양의 집 구조와 집 밖의 묘지 등이 떠올랐다. 함께 사는 노예들도 기억되었다.  여기에서 소금이 나왔다. 농경 촌락에살던 라틴 족인 로마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한다. 농부였던 로마의 라틴 족은 소금을 가지고 그리스인과 교역을 하면서 칠기와 전차를 알게되었다고 한다. 그리스의 알파벳과 군사 정술과 종교 및 정치도 받아들였다고 한다. 로마하면 목욕탕이 떠올랐다.  모자이크 벽화로 여러 생할모습을 엿볼 수 있다.  건축가들은 아치를 개발하여 구조물이 잘 무너지지 않게 했으며 콘크리트도 로마에서 처음 개발되었다고 한다. 실내배관, 난방, 펌프, 촛불,가위, 비누 등이 모두 로마의 유산이라고 한다. 

책을 모두 읽었다. 많은 시간 동안 읽었다. 내용안에 사진이나 그림들이 없었다면 많이 지루했을 것이다. 보충설명으로 나오는 페이지의 내용은 함께 읽기보다 나중에 다시 읽어보는 게 더 나을 듯 하다. 가장 많이 떠오르는 것은 벽화와 신전, 조각, 왕들의 무덤, 피라미드, 노예이다. 신화나 설화가 간간히 함께 들어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그리스의 수학자들의 모습도 그림으로 보면서 그들은 정치적으로도 높은 위치에 있었고 수학자이자 철학자이고 발명가의 역할을 다 한 듯하다. 이집트의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읽었다. 물레바퀴를 이용하는 것과 천연 염료로 염색을 했다는 것도 대단한 것 같다. 몇 년전 보았던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속의 여러 민족들의 모습이 생각난다.  이제 더 발전할 뭔가가 없을까? 이 책으로 세계사에 대해 자세히 알게되었다. 2편과 3편도 얼른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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