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학생을 위한 어려운 기출문제 5-1 - 국어.수학.과학.사회, 2009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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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기출문제는 상위권 학생을 위한 혹은 상위권이 되고 싶은 학생을 위한 중간고사, 학기말고사 시험대비자료집이다.  국어, 수학, 과학, 사회 과목 순서대로 나와있으며 부록으로 [시험에 꼭 나올 예사문제 240선] 으로 중간/학기말 성취도 평가가 3회로 나와있다. 책을 펼쳐 보면 가장 먼저 '어려운 기출문제 왜 곡 풀어야 할까요?' 라는 제목으로 그림과 함께 설명이 있다. 그 옆 페이지에는 '어려운 기출문제 이렇게 구성하였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교재를 이미지로 보여주며 설명을 해두고 있다. 이부분은 대충 읽고 지나갔다. 시험전에 꼭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게 가장 좋을 듯하여 바로 첫 과목인 국어를 열어보았다. '국어 어려운 문제를 잘 푸는 비법' 의 제목으로 만화가 각 과목 첫 페이지 가득 적혀있다. 이렇게 만화로 된 설명은 지루하지도 않고 이해를 쉽게해준다. 앞으로도 만화코너가 많으면 좋겠다.

 


[핵심만 체크체크!]에는 간단히 단원의 요약이 적인 문제가 유형별로 몇 문제를 뽑아두었으며 그 페이지 아래쪽에 답이 적혀있다. 한 페이지에 두 다단으로 나눠서 문제가 나와 있으며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인쇄된 문제의 글자체가 크고 색상이 많이 어지럽지 않은 것이다.  책은 어려운 기출문제이지만 그렇게 많이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이곳 처음에 나오는 [핵심만 체크체크!] 부분이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수학과목의 경우는 서술형 문제가 많이 나와 있는 것 같다. 서술형 문제는 문제의 답을 찾기위한 식도 함께 알아아햔다. 문제 앞에는 [자주 틀리는 문제]라는 아이콘이 있다. 그래서 조금은 긴장하고 풀어봐야했다. 또 최근 새롭게 출제되는 문제유형 앞에는 [신경향]이라고 적혀있다. 전체적으로 문제가 많이 나와있지는 않다.  과학은 여러 실험모습과 참고 사진이 자세히 나와있어서 좋다. 학교 시험에도 흑백이지만 좀 더 자세히 나오도록 인쇄가 깨끗하면 좋겠다. 과학은 서술형문제와 단답형 문제가 반 반 인 것 같다. 사회는 단답형이 많이 있다.  문제를 풀고나서 답안지를 열어보았다. 정답 풀이집에는 각 문제에 대한 답이 찾기 쉬웠고 풀이코너에는 문제의 대부분을 풀이해주고 있어서 기초가 부족하다면 함께보면서 풀이하면 좋을 듯 하다. 풀이에는 [왜 틀렸을까?] , [채점 기준], [참고], [신경향포인트], [더알아보기] 등의 제목을 달아서 다시 한번 볼 수 있게 해두었다.

 


[시험에 꼭 나올 예상문제 240선]에도 '시험 볼 때 실수하지 않는 비법' 이란 제목의 만화를 보았다. 문제들은 기출문제로 제 1회 중간 성취도평가(중간시험 범위)가 있고 제2회와 제3회에는 학기말 설취도평가가 중간시험 이후 범위문제와 1학기 전체 범위 문제로 나와 있다.  문제집 중에 기출문제집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래서 예상문제나 기출문제가 좀 많이 나와있다면 풀 때 재미도 있다. 문제 위쪽에는 출제범위를 알려주고 있고 제산 시간이 적혀있다. 또 각 문제 위쪽에도 관련 단원 표시를 해두어서 시험범위에 알맞는 문제를 선택해서 풀어볼 수도 있다. 한과목 문제가 끝나는 페이지 위쪽에는 정답이 [정답이랑 풀이랑]의 몇 쪽에 있는지도 알려준다. 학기말고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교재의 모두를 풀지 못했다. 학기말열공기출문제나 여러 전과목기출문제, 학기말평가 문제집을 풀어보았기 때문이다. 기초가 부족하다면 2학기가 시작되기전에 다 풀지 못한 문제를 하루에 정해둔 시간내에 풀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른 일반적인 기출문제집이나 여러 과목별 문제집을 풀기전에 이 문제집을 풀어야할 지, 아니면 다른 문제집을 풀고 어려운 기출문제집을 풀어야할지의 고민을 잠시 했다.  최상위권이 아니라면 다른 문제집부터 먼저 풀어보게 하고 싶다.  시험치기 3~4일 전부터는 이 교재로 풀이를 해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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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칭찬의 힘 -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힘
어린이행복발전소 글, 박종연 그림 / 청우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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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은 '어린이를 위한 칭찬의 힘'으로 어린이들의 생활이야기가 담겨있다. 하지만 난 이 책을 어른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아이들과 항상 생활하는 학부모나 학교의 선생님, 그리고 편부, 편모, 부모가 없어서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키운다면 할머니, 할아버지도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교육관련 일을 하는 모든 분들에게도 이 책을 꼭 읽어보시라고 권한다. 난 아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엄마이지만 이 책을 읽고 앞으로 더 좋은 엄마가 될 것 같다는 자부심마져 생겼다.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힘이 바로 칭찬의 힘이라고 한다. 아이들을 야단치기전에 칭찬할 것을 찾는 이들은 글 속의 주인공들의 엄마와 아빠이다. 어릴 때 사고로 하반신을 쓸 수 없어 휄체어 신세를지지만 당당히 전교회장 출마에 나가게되지만 또 다시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동생이 대신 연설문을 낭독한다.  결국 형은 전교회장이 되었고 형을 밀쳤던 친구는 잘못을 뉘우치며 형을 찾아와서 용서를 빈다.  친구의 허물을 덮어주며 용서하는 것은 칭찬보다 더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 

영어에 흥미를 가지는 것으로 열심히 영어공부를 했던 반기문 총장은 외교관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영어대회에서 일등을 해서 미국으로 공부를 떠나지만 그 전까지 어머니, 학교 선생님, 친구들의 응원과 칭찬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들의 인터뷰]라는 타이틀을 시작으로 반기문 총장과 전교회장이 된 진수와의 대화내용이 나온다. 진짜 있은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아마 진수 같은 경우의 아이가 있어서 반기문 총장을 만났다면 이런 인터뷰를 했을거란 이야기가 올려진 것 같다. 반기문 총장님은 '나는 언제나 사랑하는 사람들의 칭찬과 격려를 떠올리며 용기를 갖는단다.(p80)' 이라고 용기를 가지라고 알려준다.  용기가 필요한 힘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것 같다. 

가수가 꿈인 선화를 놀리는 미주는 수의사가 되는게 꿈이다. 선생님은 마니또 게임을 하면서 친구의 장래희망에 대한 칭찬과 선물을 준비하라고 하신다. 미주의 마니또가 된 선화는 속상했지만 미주가 좋아하는 우성이인 척 하면서 문자도 주고 쪽지도 하게된다. 마니또를 알리는 날, 미주의 실수로 선화가 다쳐서 양호실에 갔고 미주의 편지를 받고 선화는 크게 뉘우친다.  선화는 장난으로 미주를 칭찬했지만 그 칭찬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며 기뻐해주고 고마워하며 자신의 잘못으로 다친 것에 대한 용서를 비는 미주의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리지만 선화는 편지속의 미주의 칭찬으로 더 크게 자랄 것 같다. 

한비야의 이야기는 많이 알고 있다. 그녀의 책은 두 권이 있지만 다 읽어보진 못했다. 이 책 속에서 그녀의 활동을 보고 여러 나라를 다니며 봉사활동을 하는 그녀는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에게 칭찬을 해주고 용기를 준다. '한비야팀장님과 선화의 대화' 속에서 선화는 '어떤 일에 대해서 칭찬을 받으면 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까요? 꾸중을 들었을 때보다 칭찬을 받았을 때 더 의욕이 생기거든요.(p1550' 하고 질문한다.  한비야팀장은 칭찬은 멈춰 있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고 알려준다.  선화의 생각처럼 많은 아이들은 칭찬을 받으면 더욱 더 잘하는 것 같다.  어느 책 속에서 유명한 가수 마돈나도 어려서 선생님께서 참 예쁘다고 말해주고 칭찬을 해줘서 그 후 열심히 노력해서 지금의 자신이 되었다고 했다.  나도 아이들에게 더욱 많은 칭찬을 해줘야겠다.  오전에 아이가 풀어둔 문제집의 답을 체크하면서 서술형문제의 답 글씨를 예쁘게 적은 것을 그 옆에 메모로 예쁘게 잘 썼다고 칭찬해두었다. 

담임선생님은 건우를 오해하고 야단친다. 화가나서 학교를 나와서 3일동안 학교를 가지 않다가 담임선생님께서 다치셔서 병원에 며칠 입원하게되어 임시선생님이신 나재봉선생님께서 건우를 불러 결석의 자초지종을 듣게된다. '문제아'라는 별명을 갖게된 것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축구를 잘하니까 운동회때 반대표가 되라고 응원해주신다.  나중에 담임선생님께서 다시 학교에 나오게되고 건우에게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말하시며 축구대표가 된 것을 칭찬해주고 격려해주신다. 그 후로 건우는 자신감이 생겼다.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엄마, 아빠가 없어 할머니와 지내지만 앞으로는 걱정할 것이 없을 것 같다. 건우, 파이팅!~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의 이야기가 나온다.  벌써 오바마의 이야기는 책으로 3권이나 읽었다. 이번이 4번째이지만 다시 읽어보았다. 버락 오바마의 하와이 생활이야기가 나온다. 흑인 아버지를 처음 만났고 학교 일일교사로 아버지가 오셔서 연설을 했지만 다시 케냐로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삐뚤어지는 오바마에게 엄마는 강한 오바마를 칭찬하며 태어나줘서 너무도 고맙다는 글의 편지를 보내준다. 편지를 일고 크게 뉘우친 오바마는 꼭 대통령이 되어 사람이 사람을 차별하는 일이 없도록 할거라고 자신한다.  칭찬은 자신감을 주고 미래에 대한 용기를 주는 것 같다. 나이 사랑스런 두 딸에겐 또 어떤 칭찬이 필요할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건우와의 대화' 속에서 건우는 칭찬을 받으면 좋지만 칭찬을 못들으면 어떻게 할지 걱정스런 질문을 올린다. 오바마는 '다른 사람에게 칭찬을 듣는 것도 좋지만 건우가 겅우 자신을 칭찬해 보는 건 어떨까?(P236)' 라고 방법을 알려준다. 중1인 큰딸 세은이의 초등1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반 아이들 모두에게 칭찬의 상장을 만들어주셨다. 친구돕기왕, 바른자세왕, 우정상 .. 등 등  각기 상장의 이름을 달리해서 모든 아이들에게 상장을 만들어 준 것을 보고 크게 감동했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에게도 "넌 공부를 좀 못하지만 그대신 운동을 잘하잖아?" 하고 칭찬하는 선생님이시다.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선생님상이 아닐까?

이 책을 읽고나서 더욱 칭찬의 힘과 칭찬의 방법과 칭찬의 여러 다른 형태에 대해 알게되었다.  칭찬은 칭찬 자체로 힘이되지만 때론 칭찬은 용기가되고, 자신감이되고, 배려하는 마음, 긍정적인 마음이 된다.  내가 먼저 칭찬을 많이 해서 나중에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엄마의 칭찬을 기억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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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 시공 만화 디스커버리 21
이남고 지음, 정규영 감수 / 시공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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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에서 나온 '시공만화 디스커버리' 시리즈를 보면서'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를 읽게되었다.  글쓴이와 만화그림을 그린이인 이남고님의 클레오파트라 그림을 보면서 배경으로 나오거나 설명되는 건축물이나 파라오 그림 등은 손이 많이 가는데 섬세하게 그려야하는 것에도 찌쁘렸다. 

둘 째딸 세빈이가 먼저 이 책을 읽었다. 학교에서 오전 독서시간이 있어서 오늘 학기말고사가 있었지만 어제까지 독서시간에는 독서만 해야했다. 그래서 내가 읽을 여러 동화책을 세빈이가 먼저 읽었다. 그리고는 지난 주 중에 시댁식구들과 외식을 하는 자리에서 클레오파트라의 이야기를 시누이와 남편과 세빈이는 재미있게 나누었다.  난 클레오파트라를 떠올릴 때면 미용사였던 언니가 십 여년전에 그 때 유행했던 클레오파트라식의 단발머리에 짙은 검은색 머리를 알려주었던 것이 생각났다. 또 길을 가다가 혹은 포스트에서 짙은 눈과 커다란 눈가로 아이라인을 짙게 칠한 모습을 볼 때도 클레오파트라가 떠올랐다. 

이집트의 그리스계의 왕조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왕녀인 클레오파트라 7세의 이야기를 만화로 보여준다. 그리스로마시리즈도 만화책으로 나와있지만 좀 더 어린 초등학생들은 명작이나 위인들의 이야기나 만화로 된 것을 보면 더 이해를 잘하고 그 느낌이 오래 가는 것 같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이해가 쉽고 역사적으로 시간적으로 나열하며 설명하듯 되어 있어서 이집트의 문영의 시작부터 전쟁, 파라오, 주위 국가, 로마 등에 대한 여러 가지를 쉽게 알게되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차지한 땅중의 하나인 알렉산드리아에 프톨레마이오스 1세가 라지드 왕조를 세운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이집트의 법에 따라 남매간의 결혼을 인정하여 클레오파트라도 그의 사촌과 결혼을 하여 여왕이 되지만 동생들과 싸워서 왕의 자리를 지켜야한다. 우리 나라의 풍토나 관습을 떠올리면 정말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이다. 클레오파트라는 공부를 열심히 하였다. 그녀가 구사할 수 있는 외국어는 에티오피아어, 아랍어, 헤브라이어, 메디아어, 파르티아어 등 셀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낮은 신분의 이집트 시민들의 언어도 모두 알고 있어서 문화적인 교류에 어려움이 없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여장부이다. 

클레오파트라는 외모가 그렇게 미인이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그녀의 매력은 말을 할 때 특히 잘 들어나며 그녀의 박식함에 모두들 빠져든 것 같다. 또한 그녀는 다른 파라오와 마찬가지로 백성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려고 많은 일을 해냈다. 주위의 모함으로 이집트를 떠나 여러 나라로 피신을 다니다가 카이사르의 도움으로 다시 자신의 나라로 오게되면서 그와 사랑에 빠진다. 젊은 왕 프톨레마이오스 13세의 죽음 후 다시 10살 남짓한 둘째 남동생과 재혼을 한 클레오파트라는 카이사르의 도움을 받게된다.  클레오파트라는 첫 아이 프톨레마이오스 카이사르를 낳는다. 그 후 금화를 만들 게 한다. 이렇게 이집트에서는 왕들은 자신들을 신과 같은 존재로 보이기위해 금화를 새롭게 만든다.

작년 여름에 서울국립박물관에서 페르시아전을 관람하면서 그곳에서도 왕정이 바뀌면서 주화가 새롭게 만들어진 것을 보았다. 클레오파트라도 이웃 경쟁나라를 전쟁으로 차지하면서 많은 그곳의 유물들과 금화, 귀중품들을 가져온다.  다른 왕들도 싸움에 승리하면 그렇게 악탈하듯 가지고 갔다. 아들과 어린남편을 데리고 카이사르가 있는 로마로 갓 한동안 살게되지만 카이사르가 암살되고 클레오파트라는 로마를 떠나 다시 이집트로 온다. 로마의 새로운 지배를 하게된 안토니우스는 이집트를 방문하고 클레오파트라를 만나 서로 사랑에 빠진다. 안토니우스가 원정길에 떠나고 클레오파트라는 딸 쌍둥이를 낳는다. 하지만 옥타비아누스의 동생과 결혼을 하게된 안토니우스를 다시 만난 클레오파트라는 그와 결혼을 한다.  이집트에 머물면서 또 다른 전쟁을 하고 안토니우스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전쟁에서 차지한 땅을 나눠준다. 그 일로 로마는 화가 나고 옥타비아노스와 전쟁을 하게된다.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가 죽었다는 잘못된 소식을 듣고 자살을 하고 후에 옥타비아노스가 그녀를 만나려 할 때 클레오파트라 역시 자살을 한다. 

클레오파트라는 결국 안토니우스를 따라 죽게되었지만 그녀는 그렇게 여러 남자를 사랑하고 왕의 자리를 지키는 것만 해온게 아닌 것 같다. 마지막 남은 옥타비아누스가 파라오가 되었지만 이집트의 진정한 왕은 클레오파트라임을 알 수 있다. 철학, 문학 등 많은 것에도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던 여왕 클레오파트라였다.  그녀의 업적을 나열해보면서 또 그녀에 대한 오해에 대한 것도 알게되었고, 역사 속의 정치에 대한 것과 권력자와 그들의 노예들, 피라미드, 스핑크스.. 많은 것을 알게되었다.  무엇보다 이집트에 대한 것을 많이 알게되었다.  시공사의 '시공만화 디스커 버리' 시리즈의 다른 책들의 내용도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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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라기 - 영혼을 보는 눈 세상을 사는 지혜
투이아비 지음, 에리히 쇼이어만 엮음, 유혜자 옮김, 이일영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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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이아비 추장의 연설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내용이 연설문일 뿐이고 빠빠라기는 투이아비 추장이 유럽을 여행했고 여행을 하고 나서 자기 부족에게 여행이야기를 전하면서 유럽인들을 '빠빠라기'라고 칭하게된 것이다. 자연속에서 원시적인 모습 그대로로 지내는 남태평양 티아비아 섬의 투이아비 추장의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면서 난 몇 년전 영화로 본 콜라와 부시맨이 떠올랐다. 부시맨은 아프리카 칼라하리에 원시 생활을 그대로 영위하며 순진무구한 인간성을 간직한 소수의 인종이다. 키도 작고 까만 모습의 부시맨을 떠올리면서 또 한사람이 떠올랐다. 세계의 오지를 여행한 한국의 위대한 여성 '한비야'이다. 부시맨에 비하면 투이아비 추장은 2미터의 뚱뚱한 거인이라고 한다. 추장이지만 원주민들과 똑같은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와 함께 1년이상을 생활한 '에리히 쇼이어만'이 처음으로 독일어로 번역하여 책이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가끔 TV의 타큐멘터리로 나오는 미지의 세상이야기 속에는 원시부족들의 생활을 보면서 그런 생활속에 나도 함께하고 싶었던 적이 있다. 그사람들이 우리 민족이 하던 것처럼 방아를 찧는 모습을 보았을 때는 우리의 조상이 아마도 오래전에 저곳에 살았을거란 생각도 들었다. 그런 원시부족의 추장이 유럽을 여행한다. 그리고 그 여행기를 자신의 부족에게 이야기 한다고 한다. 그는 그들의 선조들이 유럽의 문화를 받아들인 것은 최고의 실수였다고 하며 자신의 부족들이 유럽 대륙의 개화된 생활을 떨쳐 버리라고 호소한다. 

우리는 진화된 인간이라고 한다. 하지만 새롭게 변화되고 발전되어간다는 문명이 때론 우리를 가두어 버린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아이들이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여 두통이 생기고 성격이 가끔씩 온순함을 벗어날 때에, 지하철을 타기위해 계단을 내려가는 이들 옆에는 에스컬레터를 타고 내려가는 이들이 있고 그보다 반대쪽에서는 멀쩡한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탄다. 그들을 욕한다면 나또한 욕을 먹게되겠지. 그런 변화된 문명속에서, 도시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내는 세금으로 누려야할 생활이라고 한다.  길가에 혹은 도로를 달리면서도 앞서가는 사람들이 창밖으로 내다 버리는 쓰레기에 난 놀라서 핸들을 꺽는다. 자존심도 다 버려지는 것 같다.  그런 생활이 지금의 문명인들이 누리는 생활이다. 투이아비 추장앞에서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다. 

투이아비가 표현하는 것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부족이 이해하기 쉬운 말들도 풀이하고 있다. 허리도롱이, 거적, 발을 감싸는 부드러운 껍질은 양말이고 딱딱한 껍질은 신발이다.  사람이 생활하는 아파트같은 건물은 돌궤짝이라고하고, 그들 건물 사이는 돌 틈, 그리고 배를 타고 다다른 곳의 생활하는 곳을 돌섬이라 한다. 돌틈의 도로를 설명하면서 빨리 달리는 차나 기차를 표현하는 것도 짧은 단어를 길 게 설명하는 것을 읽으면서 '내가 추장이라면 어찌 설명을 할까? 막막하다...'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의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매년 초가 되면 발명품,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라고 A4용지에 커다란 칸을 만들어 그곳에 그림도 그려서 설명해서 가져오라고 과제물로 가져온다. 숙제라 아이는 머리를 쥐어짜며 걱정을하면서 밤을 세우기도 하지만 진작에 옆에 있는 엄마인 나도 도울길이 막막하다. 그런일로 매년 연중행사를 치루었는데 중학교에 가서도 또 시작되었다. 남태평양의 티아비아 섬으로 떠나고 싶다. 코미디 프로그램 속에서 유행어로 떠돌던 말인 '어디론가 멀리 가고 싶구나..' 하는 말이 내 입에서 그냥 나온다. 

조심성 많은 투이아비 추장은 처음 접하는 외국의 여러 모습 속에서도 자신을 빠트리지 않고 물어보고 재어보고 탐색하고 필요성을 따져본다.  대구 팔공산 안의 우주비행선 모양의 레스토랑에 들어설 때나, 커다란 배나 기차를 들어서 갖다놓은 듯한 산과는 전혀 안어울리는 것들이 건물로 만들어져 있지만 우리는 아무렇지도않게 들락거리고 그 안에서 희희낙낙하다.  만약 투이아비 추장이 숲이 우거진 산 아래의 비행선을 보면 어떤 설명으로 풀이하며 자신의 부족들에게 알려줄까?  책을 모두 다 읽고서 결론 지어지는 나의 감동은 '여기서 더 발전하는 것보다 우리도 200년 전의 생활로 돌아가서 살면 어떨까?'  이다. 

좀 더 짧아질 수 있는 글들이 단어하나도 풀이하고 설명하느라 긴들이 되었다. 그래서 글을 읽다가도 뭘 설명하는 것인가를 나도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리고는 그것이 무엇을 설명하고 있다고 감이 잡혔을 때는 묘한 미소가 내 입가를 스친다.  조금은 만족스러웠다. 내 부족 내 나라 사람이 아니지만 적어도 티아비아 섬의 사람들은 새로운 문명의 황폐함 속에는 빠져들지 않을 것 같다.  갑자기 한옥의 아름다음이 있는 안동 화회마을로 가보고 싶다. 지리산 아래의 청학동에도 가보고 싶다. 십 여년 전 결혼하기 전 가 보았던 청학동의 모습은 없을 것 같다. 그곳은 우리 딸아이가다녀온 곳으로 또 다시 변화해서 자동차가 산 위까지 올라가고 아이들이 체험활동을 하는 서당도 신식으로 변했다.  '원시로 돌아갑시다.' 외칠 자신은 없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도 이 책을 읽어보게해서 자꾸만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만이 편리한 세상이 아닌 것을 깨닫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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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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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작가인 항상복님의 [배려]를 읽고 크게 감동하여 또 읽고 다시 읽어 3번을 읽었다. 한상복님의 새로운 책이 '재미'이다. 제목 아래에는 "재미가 있다면, 우리의 내일은 더욱 설렐 것이다." 라고 적혀있다.  가끔 친구들을 만날 때나 혹 오랜만에 전화통화를 할 때면 "요즘 무슨 재미로 사니?" 하고 물어온다. 또 "넌 행복하니?" 하는 질문도 받는다. 난 누가 그렇게 물어오면 "응, 난 행복해. 두 딸이 엄마맘을 너무 잘 알아줘서 좋구, 남편도 날 잘 이해해줘." 하고 답한다. 사실이다. 남편과 난 어려서 5살 때의 소꼽친구로 서로 마주보고 살았다. 그때는 대구유치원이 대구탁아소로 우린 손잡고 탁아소엘 다녔었다. 지금도 탁아소의 생활을 떠올리면서 나란히 마루바닥에 누워서 이불을 덮고 낮잠을 자는 시간이 있었던 것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낮잠자는 우리를 지키는 아이도 따로 두었던 것도 떠올리곤 웃는다. 점심도시락을 싸 다녔었는데 가끔씩 밀까루 수제비를 해주어 잘 먹었던 기억도 있다. 그런 남편과 결혼을 하고 3년을 더 직장생활을 하던 나는 남편과 주말이면 영화보러 다니고 여행을 다녔다. 그리고 큰 딸을 낳고도 다시 여행을 다녔고 둘째를 낳고도 여전히 포항 북부해수욕장을 찾기도 하고 경주 보문단지며 가까운 곳으로 즐겁게 다니려고 국도를 이용하기도 했다. 그런 생활이 재미고 행복이다.

 

어린 딸아이와 엄마 그리고 새로운 직장에 다니는 아빠는 1년이 조금 넘게 다니다가 다른 직장을 옮기려는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이야기는 이 가족의 생활이 각 개인적이면서 시간적인 연결을 하며 일기를 적듯 적혀져있다. 아빠가 말하는 자신의 하루, 엄마가 말하는 자신의 하루, 또 아이가 말하는 자신의 하루가 반복되면서 연결되어있다. 그리고 가끔씩 세 사람의 블로그 화면이 보여지고 그곳에는 스크랩한 글이나 자신의 생각이 올려져 독자가 비공개글도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스킨은 본인의 블로그엔 본인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아빠는 '짜증만땅의 블로그'란 이름으로 보여줬다. 엄마의 블로그는 '매일 행복해'의 블로그, 아이는 '눈물새의 블로그'이다. 엄마의 블로그에는 DSLI 카메라가 스킨으로 보여진다. 아이의 블로그에는 우산을 쓴 아이의 모습이 있다. 새로운 회사로 스카웃되어 갈지도 모르는 아빠의 이야기는 어찌 처음부터 불안했다. 엄마는 친구들을 만나 아이들 교육을 위한 정보를 교환하려고 만나지만 하나같이 자신들 자랑이나 새로산 명품이야기뿐이다. 폭발할 것만 같은 심정은 동생이 권하는 카운슬러를 만나러 가게된다. 새로운 취미를 가져보라고 권한다.

 

여기에도 친구 아들이야기가 나온다. 친구아들은 못하는게 없다. 엄마들 모임에는 그런이야기가 많다. 여기에서는 친구아들은 아빠의 후배로 전임팀장이다. 쿡쿡쿡..웃음이 나왔다.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육아교육이나 아이들 키우는 도움서로 '화내는 엄마',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 '부모와 대화법' 등 많은 제목을 보게된다. 10년 전 즈음인가. '2분마다 소리치는 엄마'라는 타이틀을 본적이 있다. 미운3살, 미운7살 이란 아이들은 지독히 고집이 쎄고 엄마를 괴롭히다 못해 포기하고 울어 버리게도 한다고 한다. 난 다행히 두 딸이 지금껏 한번도 엄마속을 아프게 하질 않았다.  아주 어려서 나도 아이에게 소릴 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육아교육서를 읽고 바로 하루아침에 내 성격을 바꿔 버렸다. "내가 왜 나의 사랑스런 아이들에게 화를 내지? 소리를 왜 질러?" 이런 마음은 지금껏 아이들을 이해하고 먼저 질문하고 칭찬하는 가장 멋진 엄마(아이들이 말하는)로 변했다.

 

세상을 떠나신 할머니가 자꾸 아이에게 나타난다.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아이의 스트레스나 심리적 불안감이 할머니를 나타나게 한 것같다. 아마 그림에 항상 아이가 가지고 있는 못난이인형이 할머니가 아닐까? 아이는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많이 한다. 친구가 왕따를 당하는 것을 보기 싫어서 나쁜 아이에게 야단을 치기도 하고 학급 반장인 영우랑 친해서 함께 수학공부를 하기도 하고 열심히 산다. 가끔씩 엄마와 아빠의 다투는 모습에 질려서 자주 눈물을 흘리고 비밀일기에 엄마, 아빠가 자신의 엄마, 아빠가 아닌 것 같다는 글을 쓰기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난 어른들보다 아이가 더 걱정이었다. 왜 어른들은 자신만 아는 것일까? 난 혹 아이들에게 다른 엄마들과 마찬가지로 힘들 게 하는 적은 없었을까? 이틀 후면 학기말고사가 있는 둘째는 "엄마, 시험 못치면 야단치실거예요?" 하고 질문해와도 바로 답해준다. "아냐, 엄마가 언제 너희 야단친적 있었니?  그냥 공부해서 시험도 쳐보고 그래도 결과가 안좋으면 할 수 없는 것이지.. 시험 다 치고나면 잊어 버려. 그리고 영화나 보러가자."  아이가 만난 할머니는 '수학은 삶이야. 사칙연산을 봐라. 제일 먼저 덧셈. 우리는 살아가면서 부족한 것들을 끊임없이 찾아내어 더하게 되지. 그래서 조금씩 발전하는 것야. 배울 마음만 있다면 어디서든 누구한테서든 덧셈할 것들을 찾아낼 수 있단다. 이 얼마나 즐거운일이냐? 그리고 뺄셈, 뺄셈이 정말 중요하단다."(p65) 라고 말하며 욕심을 빼는 만큼 마음이 가벼워지기 때문에 뺄셈이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정말 멋진 말이다. 난 이 곳에 포스트잇을 붙여두었다. 나중에 프린트해서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고 내 책상앞에 붙여두려한다.

 

책의 3분의 1정도를 지날 즈음에 아빠의 블로그 이름이 바뀌었다. 웃는 모습이 담긴 스킨의 블로그는 '재미있게 살자의 블로그'이다.  자전거 함께 타는 동호회에 가입한 아빠는 동네 아줌마들과 몇 남자들과도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재미에 빠져든다. 아이가 독서골든벨에서 일등을 해서 휴대폰을 바꿔주고 엄마는 그렇게 갖고 싶어하던 DSLI 카메라를 샀다. 적금을 타자말자 그렇게 사고 아빠에겐 새로운 자전거도 선물한다.  우리집에도 DSLI 카메라가 있다. 2년전에 구입했고 지금도 잘 쓰고 있다. 가끔 출사를 나가지만 남편을 따라 가까운 시외로 나갈 때는 동영상도 되는 작은 디진털 카메라를 들고 간다. 나의 블로그 이름은 '미야의 작은책상'이다 나의 블로그에는 여행이야기도 담겨있고 책서평글도 있고 이런저런 수다글과 스크랩된 글들이 가득하다. 가끔 커뮤니티에 가서 엄마들과의 수다를 떠는 자유게시판에 나의 여행이야기나 생활이야기를 올리면 많은 덧글에는 '생활이 너무 즐거워보입니다.', '아이들이 너무 착해요.',  '남편이 얼마나 좋은지.. 아직도 신혼같으세요.' 등 등.. 많은 글들은 나를 부러워했다.

 

직장을 가지게된 엄마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습지 방문 선생님이 되어 차츰 자신의 아이도 이해하게되고 날씬하고 멋진 모습으로 변하게된다. 아빠도 갑작스럽게 떠오른 아이디어로 처음 직장에서 인정받고 탄탄한 길을 가게된다. 그러다가 있는 돈을 아이친구네에 투자했다가 모두 털어먹고는 다시금 서로를 원망하며 싸우게된다. 하지만 언제나 우리가 말하는 것처럼 '부부싸움은 칼로 물배기야.'  엄마와 아빠는 어느새 화해를 하고 아이랑 함께 자전거 여행을 간다. 오래전 할아버지가 사용하던 필름 넣는 카메라를 찾아들고 사진도 찍는다. 아마 좀 더 지나면 아빠가 깨트린 DSLI 카메라를 다시 선물하지 않을까? 그래서 그의 아내도 다시금 사진찍으러 다니는 동호회 활동을 다시 재기할 것 같다.  엄마와 아빠가 아이에게 욕심을 버리고 아이는 좀 더 많이 편해진다. 그리고 행복함을 느낀다.  나의 둘째딸 세빈이가 학교에서 가정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한다. 오늘 문제집을 풀어보면서 신나게 서술형 문제에 답을 한다. 그리고 "어머니.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가족이 만들어진다고해요. TV드라마인 '너는 내운명' 처럼 말이죠" 하고 큰소리로 말한다. 재미있고 행복하게 사는데는 누구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난 그래서 오늘도 노력한다. 언제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하지만 난 "언제나 오늘만큼만 행복하면 좋겠다" 하고 외친다.

 

기억남는 글 P193

재미는 잠겨 있는 무한 가능성을 여는 비밀의 열쇠이자, 세상을 앞으로 움직익 하는 에너지원이다. 세상 모든 새로운 것들이 재미에서 시작되었으니까, 재미는 창조의 출발점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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