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 ㅣ 시공 만화 디스커버리 21
이남고 지음, 정규영 감수 / 시공사 / 2009년 1월
평점 :
시공사에서 나온 '시공만화 디스커버리' 시리즈를 보면서'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를 읽게되었다. 글쓴이와 만화그림을 그린이인 이남고님의 클레오파트라 그림을 보면서 배경으로 나오거나 설명되는 건축물이나 파라오 그림 등은 손이 많이 가는데 섬세하게 그려야하는 것에도 찌쁘렸다.
둘 째딸 세빈이가 먼저 이 책을 읽었다. 학교에서 오전 독서시간이 있어서 오늘 학기말고사가 있었지만 어제까지 독서시간에는 독서만 해야했다. 그래서 내가 읽을 여러 동화책을 세빈이가 먼저 읽었다. 그리고는 지난 주 중에 시댁식구들과 외식을 하는 자리에서 클레오파트라의 이야기를 시누이와 남편과 세빈이는 재미있게 나누었다. 난 클레오파트라를 떠올릴 때면 미용사였던 언니가 십 여년전에 그 때 유행했던 클레오파트라식의 단발머리에 짙은 검은색 머리를 알려주었던 것이 생각났다. 또 길을 가다가 혹은 포스트에서 짙은 눈과 커다란 눈가로 아이라인을 짙게 칠한 모습을 볼 때도 클레오파트라가 떠올랐다.
이집트의 그리스계의 왕조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왕녀인 클레오파트라 7세의 이야기를 만화로 보여준다. 그리스로마시리즈도 만화책으로 나와있지만 좀 더 어린 초등학생들은 명작이나 위인들의 이야기나 만화로 된 것을 보면 더 이해를 잘하고 그 느낌이 오래 가는 것 같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이해가 쉽고 역사적으로 시간적으로 나열하며 설명하듯 되어 있어서 이집트의 문영의 시작부터 전쟁, 파라오, 주위 국가, 로마 등에 대한 여러 가지를 쉽게 알게되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차지한 땅중의 하나인 알렉산드리아에 프톨레마이오스 1세가 라지드 왕조를 세운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이집트의 법에 따라 남매간의 결혼을 인정하여 클레오파트라도 그의 사촌과 결혼을 하여 여왕이 되지만 동생들과 싸워서 왕의 자리를 지켜야한다. 우리 나라의 풍토나 관습을 떠올리면 정말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이다. 클레오파트라는 공부를 열심히 하였다. 그녀가 구사할 수 있는 외국어는 에티오피아어, 아랍어, 헤브라이어, 메디아어, 파르티아어 등 셀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낮은 신분의 이집트 시민들의 언어도 모두 알고 있어서 문화적인 교류에 어려움이 없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여장부이다.
클레오파트라는 외모가 그렇게 미인이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그녀의 매력은 말을 할 때 특히 잘 들어나며 그녀의 박식함에 모두들 빠져든 것 같다. 또한 그녀는 다른 파라오와 마찬가지로 백성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려고 많은 일을 해냈다. 주위의 모함으로 이집트를 떠나 여러 나라로 피신을 다니다가 카이사르의 도움으로 다시 자신의 나라로 오게되면서 그와 사랑에 빠진다. 젊은 왕 프톨레마이오스 13세의 죽음 후 다시 10살 남짓한 둘째 남동생과 재혼을 한 클레오파트라는 카이사르의 도움을 받게된다. 클레오파트라는 첫 아이 프톨레마이오스 카이사르를 낳는다. 그 후 금화를 만들 게 한다. 이렇게 이집트에서는 왕들은 자신들을 신과 같은 존재로 보이기위해 금화를 새롭게 만든다.
작년 여름에 서울국립박물관에서 페르시아전을 관람하면서 그곳에서도 왕정이 바뀌면서 주화가 새롭게 만들어진 것을 보았다. 클레오파트라도 이웃 경쟁나라를 전쟁으로 차지하면서 많은 그곳의 유물들과 금화, 귀중품들을 가져온다. 다른 왕들도 싸움에 승리하면 그렇게 악탈하듯 가지고 갔다. 아들과 어린남편을 데리고 카이사르가 있는 로마로 갓 한동안 살게되지만 카이사르가 암살되고 클레오파트라는 로마를 떠나 다시 이집트로 온다. 로마의 새로운 지배를 하게된 안토니우스는 이집트를 방문하고 클레오파트라를 만나 서로 사랑에 빠진다. 안토니우스가 원정길에 떠나고 클레오파트라는 딸 쌍둥이를 낳는다. 하지만 옥타비아누스의 동생과 결혼을 하게된 안토니우스를 다시 만난 클레오파트라는 그와 결혼을 한다. 이집트에 머물면서 또 다른 전쟁을 하고 안토니우스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전쟁에서 차지한 땅을 나눠준다. 그 일로 로마는 화가 나고 옥타비아노스와 전쟁을 하게된다.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가 죽었다는 잘못된 소식을 듣고 자살을 하고 후에 옥타비아노스가 그녀를 만나려 할 때 클레오파트라 역시 자살을 한다.
클레오파트라는 결국 안토니우스를 따라 죽게되었지만 그녀는 그렇게 여러 남자를 사랑하고 왕의 자리를 지키는 것만 해온게 아닌 것 같다. 마지막 남은 옥타비아누스가 파라오가 되었지만 이집트의 진정한 왕은 클레오파트라임을 알 수 있다. 철학, 문학 등 많은 것에도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던 여왕 클레오파트라였다. 그녀의 업적을 나열해보면서 또 그녀에 대한 오해에 대한 것도 알게되었고, 역사 속의 정치에 대한 것과 권력자와 그들의 노예들, 피라미드, 스핑크스.. 많은 것을 알게되었다. 무엇보다 이집트에 대한 것을 많이 알게되었다. 시공사의 '시공만화 디스커 버리' 시리즈의 다른 책들의 내용도 무척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