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테경영, 오래 가려면 천천히 가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나이테 경영, 오래 가려면 천천히 가라 서돌 CEO 인사이트 시리즈
츠카코시 히로시 지음, 양영철 옮김 / 서돌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실패하지 않는 CEO의 비법은 따뜻한 신중함이다.


1937년생인 지은이 츠카코시 히로시는 21살부터 CEO를 맡았다. 1950년대에도 사장대행직이 있었다니, 명문가이면서도 부유함을 대대손손 유지했던 우리나라 최부잣집의 가훈과 비슷한 비법이 이 책에도 나와 있다. 저자의 고민을 해결한 열쇠는 ‘항상 본연의 모습을 추구하는 것’이다. (8쪽) 최부잣집의 몇 가지 가훈과는 다르게 저자는 현대의 복잡한 경영 기법과 전술에 대해서도 다룬다. 다만 저자의 비법은 바로 변하지 않는 기법과 전술을 알려준다는 특징이 있다. 이익은 경영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다. 회사를 경영한다는 것은 올바른 이념과 철학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는 것이다. 올바른 경영 이념이 회사를 존속시킨다. (9쪽) 올바른 경영 이념을 심어서 대대손손 자라나는 커다란 나무를 기르는 것이 바로 CEO가 할 일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사상가 니노미야 손토쿠의 말을 인용한다. 아래 글을 보면 이 책을 저자가 쓴 의도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꼭 회사가 아니더라도, 기업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저자의 경영 이념을 받아들인다면, 개인과 사회 모두가 풍요로워 질 것이다. 거듭 읽어봐도 참으로 멋진 구절들이다.


* 멀리 보는 사람은 풍요로워질 것이며, 가까이 보는 사람은 빈곤해질 것이다.

* 멀리 보는 사람은 100년 후를 위해 삼나무를 심는다.

* 가을에 결실을 거둘 것을 알고 봄에 씨를 뿌리니, 곧 풍요로워질 것이다.

* 가까이 보는 사람은 가을에 결실을 보기에는 아직 시간이 많다 하여 봄에 씨를 뿌리지 않는다.

* 눈 앞의 이익에 어두워 나무를 심지 않고 거두는 일에만 몰두하니, 곧 빈곤해질 것이다.


이나 식품 공업은 처음에 분말 한천을 생산하고 있었는데, 거의 망하기 직전이었다. 그 때 사장은 바로 저자에게 직무대행을 맡기게 되었고, 저자는 그 회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게 되었다. 사업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전공 서적을 사고, 생산 기술 향상을 위해 방법을 골몰하고, 직원과 함께 연구하고, 경리 업무까지 공부했다. 주변에서는 고생이 너무 심하다고 저자를 말렸지만, 저자는 고생한만큼 훗날의 기쁨이 커지리라 생각하며 일했다.


직원들이 자신의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 직원의 행복을 지켜주는 기업. 사훈이기도 한 좋은 회사를 만드는 방법의 핵심은 바로 앞의 두 가지이다. 그렇지만 오래가는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목표와 노력, 실력만으로 되지는 않는다. 바로 운도 따라야 한다. 저자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행동력과 통찰력이 있는 사람만이 운을 잡을 수 있다. 행동력이 있는 사람은 몸 움직이길 좋아한다. 통찰력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분야 외의 다양한 분야에 폭넓은 관심을 갖고 지식을 갖춘다. 특히, 인간 사회의 본연의 모습이 무엇인지, 목적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파악하려 한다. (41-42쪽) 좋은 스승과 친구를 만나 친분을 맺는 것도 중요하다.


흥미롭게도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대기업의 직원 관리는 이 책에서 건강하지 못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식 경영은 효율적일지 모르지만, 한 때의 트렌드에 불과하기에 본연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나도 이에 동의한다. 효율성만 따지는 비인간적인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속히 벗어나야 신뢰받는 기업, 따뜻한 기업이 살아나고, 우리 사회도 더욱 건강해질 것이다.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꼭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명제를 왜 사람들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까? 저자는 이러한 현상이 바로 이념과 유행 사이의 조화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새로운 시각이고, 충분히 귀기울일 만한 이야기이다.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경영이 바로 올바르다. 나는 얼마 전에 인터넷 연결을 하다가 지나친 고객 유치 경쟁 구도에 너무나 실망하여 결국 인터넷을 설치하지 않았다. 위약금도 컸고, 집에서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어서 매우 불편했지만, 결국 인터넷을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이를 고수할 예정이다. 내가 인터넷 업체에 실망한 까닭은 다른 업체로 떠나려는 고객에게는 온갖 감언이설과 협박을 동원하여 붙잡으면서도, 불편함을 항의하는 고객에게는 불친절함으로 일관하기 때문이다. 말이 앞뒤가 바뀌는 것은 물론이요, 단계별로 고객이 알고 있지 못하는 사항을 약점으로 잡아 돈을 뜯어내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 눈 앞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방만한 기업 운영은 결국 일순간의 급성장은 이룰 수 있지 모르지만, 나이테 경영은 불가능할 것이다.


자연을 보자. 자연 본연의 모습을 살펴보면 천천히 오래간다. 사자는 오로지 배가 고플 때만 사냥을 한다. 인간과는 달리 사자는 배가 부르면 욕심을 내지 않는다. 본연의 모습에 다가가는 원리는 간단하게 말하면 성급한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천천히 오래가기 위해 욕심을 접어두어 시공간을 뛰어넘어 따뜻함을 지닌 신중함을 유지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저자의 경영 방법이다.


커다란 느티나무의 뿌리는 깊다. (깊이 경영) 우뚝 서 있는 나무의 줄기는 균형있게 뻗어나간다. (균형 경영) 나무의 나이테는 꾸준히 성장한다. (나이테 경영) 나무는 계절의 변화를 맞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놓는다. (성장 경영) 그리고 위의 네 가지를 모두 합하여 새로운 나무를 길러가는 (미래 경영)을 해나간다.


에필로그에서 본연의 길을 가자는 것을 강조하며, 끝없이 배워야 그 길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마무리 하고 있다. 여행의 소중함, 문화 형성의 힘 등 저자의 노하우가 곳곳에 스며있는 이 책은 얇지만 우리가 너무나 흔해서 지나쳐버린 작은 보석들을 한 곳에 모아놓았다. 눈에 띄는 성공은 아닐지라도 실패만 아니라면 정말이지 만족스러운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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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작은 습관 / 밀리언셀링 마인드>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밀리언셀링 마인드
나종호, 김성회 지음 / 책든사자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사람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 마케팅

 

밀리언 셀링 마인드? 익숙한 영어 단어의 조합인 이 책 제목을 보며 셀링이니깐, 마케팅 관련 도서라고 생각했지, 구체적인 내용은 잘 파악이 안되었다. 서문을 읽어보니 밀리언이란, 숫자를 일컫는 것으로 만 명에게 판매하는 정신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궁극적으로 밀리언 셀링 마인드란 고객 중심의 총체적 마케팅을 일컫는데, 이 책에서는 10단계로 나누어서 각 꼭지별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케팅 전략을 소개해 주고 있다.

 

어느 식당 주인은 서비스 중의 하나로 항상 은행에 가서 천원, 오천원짜리 새 돈을 미리 바꾸어 놓아 손님에게 빳빳한 거스름 돈을 주었다. 연인들만을 위한 조용한 분위기의 카페나 식당이라면 칸막이를 만들어 그들만의 공간을 만들어주고, 밤 늦은 시간에는 촛불타임을 만들어 그들만의 시간을 갖게 함으로써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장소가 되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고객은 움직인다. 고객의 욕구는 끊임없이 변하므로 마케팅은 동적인 개념이다. 그런 욕구에 부응해야 우리는 돈을 잡을 수 있고, 그러기 위해는 사람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80쪽에 소개된 기똥찬 일화가 있다. 필자는 가끔 청계산에 올라가는데, 옥녀봉이라는 정상에서 막걸리를 판다. 맥주는 팔지 않으나 막상 맥주를 챙겨가려면 거추장스럽다. 티백 녹차나 커피처럼 분말 타입으로 된 맥주를 만들면 어떨까? 약수물에 티백을 타서 맥주를 만들어 먹는 다면, 대박일 것이다.

 

그렇지만 변하지 않는 소비자의 심리도 있다. 다른 것과 비교하고자 하는 심리, 구매 후 행동의 원인을 찾고자 하는 심리, 남보다 우월해지고 싶은 심리, 브랜드로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심리,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모방하고 싶은 심리, 보상받기를 원하는 심리,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심리, 남의 간섭을 싫어하는 심리, 새로운 것을 알고 싶어하는 심리 등이 있다. (123쪽)

 

좋은 아이디어, 착한 거짓말을 하는 상품들은 좋다. 하지만, 저자가 간과하는 점이 있는 것 같다. 의리없는 소비자라고 하지만, 소비자도 사람이다. 자신을 믿어주고, 믿음을 주는 상품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1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의 가구 중에서 결국 1000만원부터 보여주어야 높은 가격대의 가구를 살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진술은 실망적이었다. 밀리언 셀링 마인드이고, 2010년의 친환경적이고 친절하고 사회적 기업이 유행 컨셉일 때는 더 새롭지 않을까? 그런 기술은 20세기 마인드 아닐까? 고객의 상황에 따라 저렴하면서 튼튼한 가구를 보여줄 수 있고, 아니면 고가에 더 로맨틱한 가구를 보여줌에 따라 그 가구점의 이미지가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바가지를 씌우면 아무리 좋은 상품, 좋은 이미지를 가진 회사라 하더라도 소비자는 돌아서게 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결국 소비자의 마인드가 아니라 아이디어를 보며 돈을 버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꼭 소비자가 움직인다는 보장이 없다. 친환경적이고 불우한 이웃을 돕는 나눔 상품이 인기인 이유는 타인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다. 언제쯤 제대로 된 기업가 정신이 우리나라에 나타날까?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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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작은 습관 / 밀리언셀링 마인드>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운명을 바꾸는 작은 습관
진희정 지음 / 토네이도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습관으로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습관은 그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운명과도 연결되어 있는 끈이라고 할 수 있다. 사소하다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오감을 열어두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성공한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시작이 어떻게 다른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다. (33쪽)

습관은 사소해 보이지만, 우리가 모르는 새 우리의 뇌에 자극을 받고, 그에 따른 반응이 반복되면서 형성된 것이다. 물방울이 하나씩 떨어지다가 결국은 커다란 바위에 구멍을 뚫듯이,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 사소한 반복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다.

49-50쪽에는 내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사소한 습관’ 전략 5단계를 소개해놓았다.
1. 먼저 자신의 뇌에게 강렬하게 말하라!
어떤 일이든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내가 왜 그 습관을 가지려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라. 우리는 굳은 결심으로 시작하지만 하다 보면 포기하기 일쑤다. ...인간의 뇌는 깊어지는 고랑(강렬한 소망)을 따라 발달한다. 끊임없이 자신에게 강렬하게 소망하고 강렬하게 말하라.
2. 소망을 움직일 구체적 자극을 찾아라!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속에 품었다고 행동이 저절로 따라주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 운동하기, 일주일에 한 권의 책 읽기, 금연 등 여러 종류의 습관을 갖기 위해 노력했지만 포기한 이유는 무엇인가. 꼭 해야만 하는 ‘자극’이 없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운동하기라면 자신의 현재 몸을 사진으로 찍어 벽에 붙여놓자.
3. 자극을 행동으로 옮겨라!
행동이 따르지 않는 소망이나 자극은 공상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든 직접 우리 몸을 움직여야 한다. 가장 힘든 것은 처음 한 번이다.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이 첫 경험을 무사히 치르고 나면, 우리의 뇌는 다음번, 그 다음번 경험에서는 적응하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 지금 바로 움직여라. 4. 반복하고 또 반복하라!
이 과정이 가장 힘들고 어려우며 지루하다. 강렬하게 소망한 것을 이루기 위한 자극을 찾아서 일단 행동으로 옮겼다고 해도, 얼마나 오랫동안 해야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것을 습관으로 만드는 과정을 그래프로 그린다면, 아쉽게도 사선으로 쭉 뻗지 못한다. 계단식이다. 그렇기에 이 시기를 무사히 참고 넘긴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성공의 성패를 좌우한다. 반복하는 과정을 즐길 도구를 마련하자.
5. 성격으로 바뀐 습관을 마음껏 만끽하라!
이 단계가 가장 보람 있고 뿌듯하다. 의식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이 흘러가기 때문이다. 어느새 다른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자신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개인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은 이렇게 형성된 수많은 습관, 이것이 체화된 성격이다.

예컨대, 흉측한 뱃살을 없애기 위해서 1. 먼저 나에게 스스로 강렬한 소망을 말하고(나는 주로 책상 앞 코르크 판에 손바닥 만한 메모지에 구호를 적어놓는 편이다. ) 2. 구체적 자극으로 뱃살의 사진을 찍어 욕실 거울에 붙여두고, (볼때마다 슬퍼질 것 같다.) 3. 행동으로 윗몸일으키기 1분에 50번을 달성하기 위해 하루에 30분씩 천천히 운동을 하며, 4. 이 과정을 반복하고, 5. 결국 줄어든 뱃살을 보며 뿌듯해하는 것이다. 그동안 시도를 여러 번 해봤지만, 역시나 번번히 반복 과정에서 무너지고는 했다. 과연 사진이나 강렬한 소망 말하기가 효과가 있을까? 운동을 어느 정도 하면 소량 체중은 금새 효과를 본다고 하던데, 사소한 습관을 통해 무언가 바뀌는 경험을 어서 해보고 싶다.

손거울을 들고 다니며 미소를 연습하는 화진 화장품의 강현송 회장, 마라톤 경기 두 달 전 수염을 깎을 시간이 없어 다듬지 않은 채로 출전하는 이봉주 마라토너 모두 마음을 강하게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독하게 트레이닝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바꿔나간 것이다. 그러한 성공이 불가능해 보이는가? 이 책에는 이런 구절도 있다.

늘 겸손하고 남을 배려하는 습관, 이것을 오랫동안 지켜왔던 자신의 원칙에 부합하는 일이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제가 경험하고 관찰한 것에 따르면, 사람들은 단지 당신이 일을 잘하는 것만 보고 따르지 않습니다. 당신은 더 대단한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아버지는 제가 살면서 첫 번째로 만난 좋은 리더였습니다. 그 분은 제게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과 겸허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셨죠. 또한 자기 자랑보다는 부족한 것을 채우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 사람의 원칙입니다.”(84쪽)

우리는 생각보다 대단한 존재이다. 우리는 더 발전적인 무언가를 할 수 있다. 다만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이루려고 하지 말고, 한 가지에 집중해서 66일동안 습관을 형성한다면, 당신은 이미 무언가를 이루었을 것이다. 너무 막연한가? 도움을 주는 체크리스트 작성법도 소개되어 있다.

(141쪽) 부족행동 체크리스트와 라이벌 행동 체크리스트이다.

부족행동

내가 목표로 삼은 행동
영어회화 잘하기
빈도/ 지속시간
월~금, 매일 1시간
행동을 하는 시간대
출근 전 1시간 활용
행동을 하는 장소
회사 근처 영어 학원
주로 누구와 있을 때, 어떤 상황일 때 잘 지키게 되나
학원 동료들과 토론할 때,
영어를 더 잘하는 동료에게 자극받았을 때
주로 누구와 있을 때, 어떤 상황일 때 잘 안 지키게 되나
친한 직장 동료나 친구, 거래처 직원들과 저녁 때 술 한잔 한 다음날
라이벌 행동

나를 유혹하는 것
술자리
발생빈도/ 지속시간
수시로/ 밤늦게까지
유혹당하는 주요 시간대
저녁~밤
행동을 하는 장소
술집
주로 누구와 있을 때, 어떤 상황일 때 유혹당하나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았을 때,
매우 기분 좋을 때
주로 누구와 있을 때, 어떤 상황일 때 잘 안하게 되나
일찍 귀가해 가족과 시간을 보낸 다음날,
저녁 약속이라도 가볍게 끝나고 들어온 다음날.

자, 결심이 섰다면, 어떤 습관을 만들것인가가 여러분들의 고민이 될 것이다. 친절하게도 이 책에서는 4장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을 훔쳐보라고 조언해주고 있다. 158쪽의 장회익 선생님의 이야기를 옮겨보자.

“공부꾼은 곧 학문도둑이다. 나는 전우주의 학문 보물창고에 들어가서 학문의 정수들만 다 골라 훔쳐내고 싶다. 그런데 문제는 이 보물 창고에 어떻게 진입하느냐 하는 점이다. 여기에는 창고에 따라 각각 모양이 다른 수많은 열쇠가 필요하다. 문제는 그 열쇠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게 쉽다면야 누군들 들어가 보물을 가져가려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도둑질도 열쇠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고수도둑은 한두 개 문만 여는 열쇠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아예 ‘마스터키’를 마련한다. 하나 가지고 모든 문을 다 따고 싶은 것이다.”

습관의 마스터키는 무엇일까? 물론 훔쳐야 하는 습관도 이 책에서는 여러 방법과 사례를 들어주며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1. 독서 : 최소한 매일
밤 1시간, 주말에는 3-4시간의 독서시간. 대중적인 신문이나 잡지 외에도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주간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모든 분야의 잡지 읽기.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10여 개 신문을 모두 보기(제목 위주로 빨리 읽은 뒤에 관심이 가거나 다시 읽을 필요가 있는 것은 따로 정리해 주말에 보기)
평소 읽고 싶었던 책들의 리스트를 미리 만들어두고, 여름 휴가철이나 약속이 없는 주말 같은 때에는 순차적으로 정독하기.
아무리 바쁘고 정신없었다고 해도 하루에 단 20-30분이라도 읽기.

2. 메모와 글쓰기 : 수첩에 자신이 만난 사람들의 옷차림, 선호하는 음식이나 음악, 하다못해 어떤 넥타이를 맸다는 것까지 적어두었다.
성공하는 메시지란 어떤 것일까?
첫째, 무엇을 쓰든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둘째,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이해될 것이다.
셋째, 그림 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

3. 예의 : 옷과 헤어스타일에 신경 쓴다. 진심을 다해 상대방에게 정말 반갑다는 마음으로 인사를 하라.

4. 소통 : 월요 편지 보내기, 문자 보내기, 따뜻한 전화 한 통 하기.

5. 포용 : 프리 허그, 발 씻어주기.

6. 시간 관리
* 1. 매일 오후, 다음날 해야 할 중요한 일 6가지를 적을 것
* 2. 다음날 아침이 되어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전날 적은 6가지 가운데 중요도를 매기고 맨 처음 할 일에서부터 마지막 할 일까지 정할 것
* 3. 첫 번째 일이 끝난 후, 중요도가 두 번째인 것을 하고, 이것이 끝난 후에 중요도가 세 번째인 일을 하는 방식으로 할 것
* 4. 하루 일이 끝난 후에는 5분 동안 다음날 할 일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 것. 그날 끝내지 못한 일이 있다면, 다음날 할 일 리스트에 올릴 것
* 5. 1~4번까지의 사항을 앞으로 90일 동안 계속해서 지키고, 그 결과를 체크할 것

7. 수면
8. 인맥관리 : 명함을 받으면 여백에 만난 날짜와 목적, 소개받은 사람, 상대방의 취미 등을 적어두는 습관. 자투리 시간에 근황이 궁금한 사람에게 수시로 전화. 조찬모임.
9. 마인드컨트롤

자기 계발서를 많이 접해봤지만, 이 책처럼 상세한 예시와 방법 그리고 목표를 제시한 책은 드물다. 게다가 그에 걸맞는 심리학이나 생물학적인 근거까지 어렵지 않게 달아놓았다. 각 장마다 참고한 문헌을 상세하게 달아놓아서 더 공부하고 싶은 부분은 찾기 쉽게끔 독자를 배려해놓았다.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꿈꾸는 다락방>에서도 설득력 있는 사례들이 많이 나오지만, 사실상 대부분 외국의 사례들이어서 매우 낯설었다. 하지만 이 책에 실려있는 사례들은 우리나라의 CEO나 학자, 외국의 인물이라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나 아인슈타인, 에디슨 등 우리가 알고 싶었던 구체적인 성공 사례가 상세하게 실려있다. 물론, 길고 지루하지 않다. 260쪽 정도의 책 속에 여러분의 인생을 바꿀 새로운 길이 펼쳐져 있다. 두고두고 곁에 두며 읽어도 괜찮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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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미니 - 블루 [포스트잇]
도트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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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탕으로 미니포스팃 구매했습니다! 아주 잘 산 것 같아요. 파스텔 색감도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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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은 스스로 빛나지 않는다>를 일고 리뷰해 주세요.
별은 스스로 빛나지 않는다 - 스타를 부탁해
박성혜 지음 / 씨네21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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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김혜수, 박해일, 지진희, 조승우... 

모두 내가 손으로 꼽는 실력파 배우들이다.  

그런 배우들의 매니저라니, 그것도 사자머리 매니저. 그녀를 통해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속사정을 알게되며, 어느 부분에서는 맞아 그렇게 살아야 진짜 배우지, 혹은 아냐 그래도 이런 부분은 걸고 넘어져야 하는 거 아닐까? 라고 각 장면마다 눈을 못떼고 읽었다. 연예계의 일이라고 감각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매니저의 노력과 스타의 자질이 만날 때 연예계에서 빛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이 책은 400쪽 상당으로 결코 얇다고 할 수 없다. 그리고 매니저라고 해서 지적 수준이 결코 평범하지도 않다. 실로 그녀는 매우 어린 나이부터 대중 문화를 손수 노트에 또박또박 적어가며 평가하고 감상했던 조숙한 아이였다. 초등학생 때는 팝에, 중학생때는 문학에, 고등학생때는 사진에 취해 시시각각 취미를 변형시키며 스타를 지키는 매니저가 되기까지의 그녀의 확실한 선택들.  

 아마 그 선택에서 가장 내게 도움이 되는 선택은 <아티스트 웨이>라는 책에 나온 '매일 아침 의식의 흐름'을 3페이지 정도 적어가는 '모닝 페이퍼' 쓰기를 통해 이 책을 쓰는 용기를 얻은 것이리라. (12쪽) 

 그녀에게는 잔심부름도 인생의 역전 기회가 된다. 130쪽에 나온 그녀가 겪은 알바 중에서 큰 의미와 재미를 부여한 과정을 하나 소개해본다. 주연 배우에게 공연 전 마시는 커피 한 잔을 제공하는 역할이 그것이다. 공연 전에 배우의 침묵이 하나의 의식처럼 느껴지며, 커피 비율을 이리저리 조절해보고, 배우의 고맙다는 인사말에 보람을 느끼는 역할. 시시할 지도 모르지만, 따뜻한 차 한잔이야 말로 사람 사이에 정을 나누고 믿음을 쌓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과정 아닌가? 누가 믿지 못하고 싫은 사람의 차를 제일 긴장 되는 순간에 고마운 마음으로 마실 수 있을 까?

물론 그녀도 사람이다 보니 스스로 자만했던 적도 있었다. 나의 대학생활의 소중한 경험들을 그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 돈이나 명예와 바꿀 수 없는 내 젊은 날의 반짝이는 초상들이다. 오히려 내가 스스로 깨달은 부분은 나 자신의 자만이었다. 나는 사회를 너무 만만히 보았다. 학생 시절 내게 소중한 기회를 특별히 준 분들의 호의를 잊고,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과대평가했었다. (151쪽) 그렇지만 그런 반성 이후 바로 그녀의 길로 갈 수 있는 전화가 오다니, 역시 그녀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153-159쪽은 잡지처럼, 그녀의 사진과 함께 그녀의 열정을 보여주는 몇 개의 문장들이 실려 있다. 어느 피디가 말했듯이 그녀는 확실히 예쁜 편은 아니다. 그래도, 매우 편안하고 이지적인 느낌이 든다. 168쪽에는 그녀가 운전 못하는 매니저로 10년을 버틴 이유도 나와있다. 나는 매니저가 운짱이나 가방 모찌로 불리는 것이 지독히도 싫었다. 현장 진행을 위해 해야 하는 것이 운전일 수는 있으나, 운전수로 일하기 위해 매니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목적과 과정은 구분되어야 한다.

우리 생활에 잘 쓰이는 코리안 타임용 임기응변도 잘 정리되어 나와있다.

지금 출발 했다 = 사실 아직도 전 스케줄 촬영이 끝나지 않았다.
지금 가고 있다 = 이제 거의 끝나가며, 곧 출발하려고 한다.
이제 다 왔다 = 이제 막 차 시동을 거는 중이다.

매니저의 시간 약속 말은 믿지 말라는 말이 적혀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문화가 이렇지 않은가? 늦은 사람에게 전화할 때....저런 대답은 항상 들으니깐 말이다. 이제 그 뜻을 명확하게 알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어서 얻은 작은 수확이다.

또하나의 수확, 거친 매니저의 세계는 마초적인데, 거기서 여성인 작가가 살아남은 비벌도 나와 있다.
250쪽) 남자들의 세계란 어찌 보면 지극히 단순한 면이 있다. 힘의 원리가 정확하게 적용된다. 혹여 여성을 터부시하는 집단에서 상황을 극복할 의지가 있는 여성이 있다면 감히 이런 처세술을 받아들이라 충고하고 싶다. 대장 개미를 먼저 공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불필요하게 모두 변화시키려고 애쓸 필요 없다.
대장 개미들은 대부분 태도와 생각이 명확하다. 특히 사람에 관해 판단할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것이 그들이 대장이 된 까닭이다. 논리와 근거와 진정성만 있으면 충분히 그들의 태도 변화를 꾀할 수 있다.

지나치게 사교적이며, 연예인의 생활만 다루어서 속물같은가? 그렇다면 이 책의 주제가 그야말로 잘 표현된 것 아닐까? 왜냐, 별은 그렇게 빛나기 때문이다. 있는 그대로. 아마도 저자는 고 장자연씨의 일도 속속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몸담은 조직을 위해서 깊게 다루진 않은 것 같다. 어쨋거나 그녀는 그 거대한 욕망의 덩어리 속에서 보석같은 스타들을 키워왔다.  

 이 책은 영화 제리 맥과이어에서 나온 사람과 사업의 연결에서 느낄 수 있는 인간애, 소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볼 수 있는 악착같이 자신의 일에 매달리는 전문성, 그리고 최근의 드라마 스타일에서 볼 수 있는 edge가 철철 넘치는 에세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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