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꾸는 작은 습관 / 밀리언셀링 마인드>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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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작은 습관
진희정 지음 / 토네이도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습관으로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습관은 그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운명과도 연결되어 있는 끈이라고 할 수 있다. 사소하다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오감을 열어두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성공한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시작이 어떻게 다른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다. (33쪽)
습관은 사소해 보이지만, 우리가 모르는 새 우리의 뇌에 자극을 받고, 그에 따른 반응이 반복되면서 형성된 것이다. 물방울이 하나씩 떨어지다가 결국은 커다란 바위에 구멍을 뚫듯이,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 사소한 반복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다.
49-50쪽에는 내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사소한 습관’ 전략 5단계를 소개해놓았다.
1. 먼저 자신의 뇌에게 강렬하게 말하라!
어떤 일이든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내가 왜 그 습관을 가지려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라. 우리는 굳은 결심으로 시작하지만 하다 보면 포기하기 일쑤다. ...인간의 뇌는 깊어지는 고랑(강렬한 소망)을 따라 발달한다. 끊임없이 자신에게 강렬하게 소망하고 강렬하게 말하라.
2. 소망을 움직일 구체적 자극을 찾아라!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속에 품었다고 행동이 저절로 따라주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 운동하기, 일주일에 한 권의 책 읽기, 금연 등 여러 종류의 습관을 갖기 위해 노력했지만 포기한 이유는 무엇인가. 꼭 해야만 하는 ‘자극’이 없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운동하기라면 자신의 현재 몸을 사진으로 찍어 벽에 붙여놓자.
3. 자극을 행동으로 옮겨라!
행동이 따르지 않는 소망이나 자극은 공상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든 직접 우리 몸을 움직여야 한다. 가장 힘든 것은 처음 한 번이다.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이 첫 경험을 무사히 치르고 나면, 우리의 뇌는 다음번, 그 다음번 경험에서는 적응하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 지금 바로 움직여라. 4. 반복하고 또 반복하라!
이 과정이 가장 힘들고 어려우며 지루하다. 강렬하게 소망한 것을 이루기 위한 자극을 찾아서 일단 행동으로 옮겼다고 해도, 얼마나 오랫동안 해야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것을 습관으로 만드는 과정을 그래프로 그린다면, 아쉽게도 사선으로 쭉 뻗지 못한다. 계단식이다. 그렇기에 이 시기를 무사히 참고 넘긴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성공의 성패를 좌우한다. 반복하는 과정을 즐길 도구를 마련하자.
5. 성격으로 바뀐 습관을 마음껏 만끽하라!
이 단계가 가장 보람 있고 뿌듯하다. 의식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이 흘러가기 때문이다. 어느새 다른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자신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개인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은 이렇게 형성된 수많은 습관, 이것이 체화된 성격이다.
예컨대, 흉측한 뱃살을 없애기 위해서 1. 먼저 나에게 스스로 강렬한 소망을 말하고(나는 주로 책상 앞 코르크 판에 손바닥 만한 메모지에 구호를 적어놓는 편이다. ) 2. 구체적 자극으로 뱃살의 사진을 찍어 욕실 거울에 붙여두고, (볼때마다 슬퍼질 것 같다.) 3. 행동으로 윗몸일으키기 1분에 50번을 달성하기 위해 하루에 30분씩 천천히 운동을 하며, 4. 이 과정을 반복하고, 5. 결국 줄어든 뱃살을 보며 뿌듯해하는 것이다. 그동안 시도를 여러 번 해봤지만, 역시나 번번히 반복 과정에서 무너지고는 했다. 과연 사진이나 강렬한 소망 말하기가 효과가 있을까? 운동을 어느 정도 하면 소량 체중은 금새 효과를 본다고 하던데, 사소한 습관을 통해 무언가 바뀌는 경험을 어서 해보고 싶다.
손거울을 들고 다니며 미소를 연습하는 화진 화장품의 강현송 회장, 마라톤 경기 두 달 전 수염을 깎을 시간이 없어 다듬지 않은 채로 출전하는 이봉주 마라토너 모두 마음을 강하게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독하게 트레이닝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바꿔나간 것이다. 그러한 성공이 불가능해 보이는가? 이 책에는 이런 구절도 있다.
늘 겸손하고 남을 배려하는 습관, 이것을 오랫동안 지켜왔던 자신의 원칙에 부합하는 일이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제가 경험하고 관찰한 것에 따르면, 사람들은 단지 당신이 일을 잘하는 것만 보고 따르지 않습니다. 당신은 더 대단한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아버지는 제가 살면서 첫 번째로 만난 좋은 리더였습니다. 그 분은 제게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과 겸허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셨죠. 또한 자기 자랑보다는 부족한 것을 채우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 사람의 원칙입니다.”(84쪽)
우리는 생각보다 대단한 존재이다. 우리는 더 발전적인 무언가를 할 수 있다. 다만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이루려고 하지 말고, 한 가지에 집중해서 66일동안 습관을 형성한다면, 당신은 이미 무언가를 이루었을 것이다. 너무 막연한가? 도움을 주는 체크리스트 작성법도 소개되어 있다.
(141쪽) 부족행동 체크리스트와 라이벌 행동 체크리스트이다.
부족행동
내가 목표로 삼은 행동
영어회화 잘하기
빈도/ 지속시간
월~금, 매일 1시간
행동을 하는 시간대
출근 전 1시간 활용
행동을 하는 장소
회사 근처 영어 학원
주로 누구와 있을 때, 어떤 상황일 때 잘 지키게 되나
학원 동료들과 토론할 때,
영어를 더 잘하는 동료에게 자극받았을 때
주로 누구와 있을 때, 어떤 상황일 때 잘 안 지키게 되나
친한 직장 동료나 친구, 거래처 직원들과 저녁 때 술 한잔 한 다음날
라이벌 행동
나를 유혹하는 것
술자리
발생빈도/ 지속시간
수시로/ 밤늦게까지
유혹당하는 주요 시간대
저녁~밤
행동을 하는 장소
술집
주로 누구와 있을 때, 어떤 상황일 때 유혹당하나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았을 때,
매우 기분 좋을 때
주로 누구와 있을 때, 어떤 상황일 때 잘 안하게 되나
일찍 귀가해 가족과 시간을 보낸 다음날,
저녁 약속이라도 가볍게 끝나고 들어온 다음날.
자, 결심이 섰다면, 어떤 습관을 만들것인가가 여러분들의 고민이 될 것이다. 친절하게도 이 책에서는 4장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을 훔쳐보라고 조언해주고 있다. 158쪽의 장회익 선생님의 이야기를 옮겨보자.
“공부꾼은 곧 학문도둑이다. 나는 전우주의 학문 보물창고에 들어가서 학문의 정수들만 다 골라 훔쳐내고 싶다. 그런데 문제는 이 보물 창고에 어떻게 진입하느냐 하는 점이다. 여기에는 창고에 따라 각각 모양이 다른 수많은 열쇠가 필요하다. 문제는 그 열쇠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게 쉽다면야 누군들 들어가 보물을 가져가려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도둑질도 열쇠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고수도둑은 한두 개 문만 여는 열쇠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아예 ‘마스터키’를 마련한다. 하나 가지고 모든 문을 다 따고 싶은 것이다.”
습관의 마스터키는 무엇일까? 물론 훔쳐야 하는 습관도 이 책에서는 여러 방법과 사례를 들어주며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1. 독서 : 최소한 매일
밤 1시간, 주말에는 3-4시간의 독서시간. 대중적인 신문이나 잡지 외에도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주간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모든 분야의 잡지 읽기.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10여 개 신문을 모두 보기(제목 위주로 빨리 읽은 뒤에 관심이 가거나 다시 읽을 필요가 있는 것은 따로 정리해 주말에 보기)
평소 읽고 싶었던 책들의 리스트를 미리 만들어두고, 여름 휴가철이나 약속이 없는 주말 같은 때에는 순차적으로 정독하기.
아무리 바쁘고 정신없었다고 해도 하루에 단 20-30분이라도 읽기.
2. 메모와 글쓰기 : 수첩에 자신이 만난 사람들의 옷차림, 선호하는 음식이나 음악, 하다못해 어떤 넥타이를 맸다는 것까지 적어두었다.
성공하는 메시지란 어떤 것일까?
첫째, 무엇을 쓰든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둘째,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이해될 것이다.
셋째, 그림 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
3. 예의 : 옷과 헤어스타일에 신경 쓴다. 진심을 다해 상대방에게 정말 반갑다는 마음으로 인사를 하라.
4. 소통 : 월요 편지 보내기, 문자 보내기, 따뜻한 전화 한 통 하기.
5. 포용 : 프리 허그, 발 씻어주기.
6. 시간 관리
* 1. 매일 오후, 다음날 해야 할 중요한 일 6가지를 적을 것
* 2. 다음날 아침이 되어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전날 적은 6가지 가운데 중요도를 매기고 맨 처음 할 일에서부터 마지막 할 일까지 정할 것
* 3. 첫 번째 일이 끝난 후, 중요도가 두 번째인 것을 하고, 이것이 끝난 후에 중요도가 세 번째인 일을 하는 방식으로 할 것
* 4. 하루 일이 끝난 후에는 5분 동안 다음날 할 일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 것. 그날 끝내지 못한 일이 있다면, 다음날 할 일 리스트에 올릴 것
* 5. 1~4번까지의 사항을 앞으로 90일 동안 계속해서 지키고, 그 결과를 체크할 것
7. 수면
8. 인맥관리 : 명함을 받으면 여백에 만난 날짜와 목적, 소개받은 사람, 상대방의 취미 등을 적어두는 습관. 자투리 시간에 근황이 궁금한 사람에게 수시로 전화. 조찬모임.
9. 마인드컨트롤
자기 계발서를 많이 접해봤지만, 이 책처럼 상세한 예시와 방법 그리고 목표를 제시한 책은 드물다. 게다가 그에 걸맞는 심리학이나 생물학적인 근거까지 어렵지 않게 달아놓았다. 각 장마다 참고한 문헌을 상세하게 달아놓아서 더 공부하고 싶은 부분은 찾기 쉽게끔 독자를 배려해놓았다.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꿈꾸는 다락방>에서도 설득력 있는 사례들이 많이 나오지만, 사실상 대부분 외국의 사례들이어서 매우 낯설었다. 하지만 이 책에 실려있는 사례들은 우리나라의 CEO나 학자, 외국의 인물이라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나 아인슈타인, 에디슨 등 우리가 알고 싶었던 구체적인 성공 사례가 상세하게 실려있다. 물론, 길고 지루하지 않다. 260쪽 정도의 책 속에 여러분의 인생을 바꿀 새로운 길이 펼쳐져 있다. 두고두고 곁에 두며 읽어도 괜찮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