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 창비세계문학 44
다자이 오사무 지음, 신현선 옮김 / 창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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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만의 분위기를 갖고 있는 책. 등장인물 하나 하나의 움직임은 그릴 수 있지만, 전체를 놓고보면 아리송함을 던져주는 책.
내가 지금 이해히는 것이 맞나? 하는 생각에 해설을 읽고 싶다는 충동을 때때로 느끼게 하는 책. 해설을 읽고싶어 꾹 참아가면서 두 번씩 읽게 되는 책이었다.
단편들을 모아놓은 책으로 주인공들이 여성이거나 화폐다.
일본 전쟁 후쯤의 이야기들이라 밝은 분위기의 내용들은 아니고, 어쩔 수 없음을 보여주는 듯 하면서도 조금 더 지금의 상황을 넘어서려고 한발짝 내딛는 모습정도는 보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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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통하는 탈핵 이야기와 읽으면 좋을 책들

ᆞ탈바꿈
:도표와 그림이 있어 구체적인 이해에 도움이된다.
ᆞ한국원전잔혹사
:10대와 통하는 탈핵이야기와 큰 흐름은 비슷하지만 전체적으로 더 구체적이다. 강연식이 아니라 교과서 같지만 어렵지는 않다.
ᆞ군함도
10대와 통하는 탈핵 이야기에서, 118쪽 [지워진 이름, 조선인 원폭 희생자들]과 일맥상통 하지만 소설로 되어 있어서 이해하고 공감하기에 훨씬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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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통하는 탈핵 이야기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12
최열 외 지음 / 철수와영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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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에 힘쓰는 5명의 강의를 적은 책이다. 강의 내용이 쉬웠을거 같다는 것은 책의 분위기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래서 10대와도 통한단다.

이 책은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아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탈핵에 대해 알기를 원하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지극히 상식적인 책이다.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는 것부터 집어준다. 원자력발전소라고 알고 있는 단어는 알고보면 핵발전소를 보기 좋게 포장해 놓은 단어일뿐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핵발전소 하면 무섭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니깐.
그래서 핵무기 개발을 막는 우리나라는 우리가 가진 것은 너는 갖지마라, 배아프니깐. 하고 투정부리는 꼴의 모습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핵 마피아라고 하는 집단들은 핵이 안전하고 깨끗하고, 돈을 벌어줄것이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가장 위험하며 가장 돈이 많이 들어 세금을 뜯어가는 존재이며 가장 깨끗하지 않은 존재이다. 핵은 반감기를 거쳐서 소멸한다. 지금 쓰고 있는 핵들이 소멸하는 기간을 반감기로 계산하면 사용하는 기간(30년)을 포함하여 약 300년이다. 한 세대를 30년이라고 한다면 몇 세대를 거쳐서 저 핵들을 보관하는데 열을 올릴것인가. 결국 목숨을 걸고 핵을 관리하는 원자력족이 발생할것이라고도 예측한다. 이 원자력족들은 가지지 못해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예측한다. 그리고 그 핵들이 테러에 이용될 수 있다고도 경고한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우리의 잘못을 하나라도 덜 물려주기 위해 지금이라도 탈핵을 해야하며, 탈핵한 나라들의 이야기와 재생에너지라는 핵발전소의 대체 이야기까지 얘기해준다.


이 책의 주제인 듯 한 부분

12쪽
이제 모든 집에서는 식물을 키운다. 그것이 생명을 지키는 것 만큼 중요한 일이라는 것운 알게 되었다.
불편함을 받아들이는 것이, 알맞게 가지려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강력한 에너지가 아니라 사람과 자연을 되돌아보고 살펴보는 마음이다. 그것이 핵보다 더 강한 에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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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6-10-13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소년도 어른도
핵과 삶과 사회 문제를
슬기롭게 읽으면서
아름다운 길을 걸어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러한 마음을
이 책을 읽으며 느껴 보았습니다.
 
안녕 주정뱅이
권여선 지음 / 창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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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다 읽는 다는 것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것이다. 나의 경우엔 맨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다 읽은 책이다.

이 책의 해설을 빼고 끝까지 다 읽은 다 읽었으나 그렇지 않은 뭔가 빠진듯 하게 읽은 책이었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앞 뒤 표지까지 다시 훝어보며 책을 덮었다.

이 책은 단편소설들을 엮어서 이루어진 소설집이나 소재가 술이다. 처음 이야기에서 알콜중독의 한 여자가 주인공 중 하나여서 이렇게 모두 알콜중독의 증세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인가 하고 읽었지만, 이야기에 술이 등장하기만 한 것도 있었다.

이 책은 읽을수록 빠져들었다. 마치 독립영화들을 보는 듯 했다. 뒤에 뭐가 더 있을 것 같은 영화나 쨘 하게 짧지만 감성을 톡톡히 건드려 주는 영화까지(봄날, 카메라). 어떤 것은 뒤통수를 한 대 맞은듯한 느낌도 얹어주었다.(실내화 한켤레)

참 매력적이다라는 말은 이 책과 잘 어울리는 표현이다.



선미를 휘감고 있는 묘한 분위기가 비밀스러운 안개라기보다 치명적인 가스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다.

209쪽

ᆞ이 책은 시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몇 번이나 되풀이 해서 읽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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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4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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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를 찾아간다는 내용은 좋았다. 어떤 글에서는 자아를 찾는다는 것보다는 인간 본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듯 하여,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마치 종교인의 길로 들어서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너무 종교적이라는 뜻보다는 우리가 얘기하는 <신기있는 사람> 같은 느낌을 받아서다. 독심술을 하는 것 같고, 끌어당김의 법칙같은 그런 느낌을 자아낸다.

친구의 어머니를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 성의 개념보다 뭔가 신성시 하는 것. 혹은 관용의 의미로 받아 들이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이 아닌 몽환적인 것 같은 분위기에 갑자기 이야기가 헷갈리고 어려워 지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문장은 정말 멋지다.


한층 더 성숙한 인간ᆞ어른으로 나아감이 보이는 문장이다.
때때로 나의 본모습은 무엇인지 나도 헷갈릴 때가 있다. 그때 나도 나의 내면으로 내려가보도록 노력해야겠다.

222쪽
이따금 열쇠를 찾아내어 완전히 내 자신 속으로 내려가면, 거기 어두운 거울 속에서 운명의 영상들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거기서 나는 그 검은 거울 위로 몸을 숙이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면 나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이제 그와 완전히 닮아 있었다. 그와, 내 친구이자 나의 인도자인 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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