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주정뱅이
권여선 지음 / 창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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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다 읽는 다는 것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것이다. 나의 경우엔 맨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다 읽은 책이다.

이 책의 해설을 빼고 끝까지 다 읽은 다 읽었으나 그렇지 않은 뭔가 빠진듯 하게 읽은 책이었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앞 뒤 표지까지 다시 훝어보며 책을 덮었다.

이 책은 단편소설들을 엮어서 이루어진 소설집이나 소재가 술이다. 처음 이야기에서 알콜중독의 한 여자가 주인공 중 하나여서 이렇게 모두 알콜중독의 증세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인가 하고 읽었지만, 이야기에 술이 등장하기만 한 것도 있었다.

이 책은 읽을수록 빠져들었다. 마치 독립영화들을 보는 듯 했다. 뒤에 뭐가 더 있을 것 같은 영화나 쨘 하게 짧지만 감성을 톡톡히 건드려 주는 영화까지(봄날, 카메라). 어떤 것은 뒤통수를 한 대 맞은듯한 느낌도 얹어주었다.(실내화 한켤레)

참 매력적이다라는 말은 이 책과 잘 어울리는 표현이다.



선미를 휘감고 있는 묘한 분위기가 비밀스러운 안개라기보다 치명적인 가스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다.

209쪽

ᆞ이 책은 시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몇 번이나 되풀이 해서 읽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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