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서재에 들렀다.  

이쁜  작가와 경주에서 만나 사진을 죽도록 찍었는데 

내 평생에 기꺼이 모델이 되주기는 첨이었다, 라고 

쓰려는데 글쎄,

내 서재 <마이리뷰>란 본문글이 사라졌다!!!  

유명 알라디너가 아니니, 해킹 당했을리는 없고 

그냥 검은 바탕 설정이라 안 보이는 거겠지. 

좌우당간 덧글만 남아 더덩실 출렁이누나. 

컴맹인 나는 그저 기다려 보기로 한다. 

내일, 아니 담 번 들를 때까지는 살아나겠지. 

바탕화면을 알라딘에서 설정해준 대로 내비둬서 그런가? 

이래저래 컴맹은 배짱을 가장한 체념, 포기로 산다. 

실제로는 게을러빠진 게지... 

빨리 서재 글을 살리도, 알라딘아~  

 

 

라고, 쓰고 저장하고 돌아서니 우라질~ 

화면이 바뀌면서 죽은 글이 살아났도다.  

자정 넘어가나 보다. 하여간 검은 바탕은 싫단다, 알라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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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미 2010-11-26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게 읽었어요.^^; 컴에서 문제가 발생 했을 때 대처 방안이 저와 무척 비슷하신듯 하여서 말이죠. '이쁜 작가와 사진을 죽도록 찍은 시간'이라... 참 특별한 시간이었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