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맨 앞에 쓰는 짧은, 작가가 인용한 문구를 뭐라 하나? 권두문? 

타인의 고통, 에서 수잔 손태그는    

보들레르  --- "......정복당한 자들을!" 이란 문구와

테니슨의 말을 인용했다. - "체험이라는 추잡한 보모......" 

체험이라는 추잡한 보모, 매혹적인 문구다.   

친절하게도 원문까지 소개해 놓았다. - 돼지라굽쇼?...... 소인도 잘 나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체험이라는 추잡한 보모가 저를 더럽혔을 뿐이죠. 

체험이라는 추잡한 보모야말로 인간 고통의 근원이 아닐까?  

손태그는 어떤 생각으로 이 문구를 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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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미 2010-05-19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붙잡고 싶은 것은 반대로 '생의 모든 고통은 생의 모든 아름다움이다. 체험이라는 모든 추잡한 보모까지도'네요. 이 모든 모순과 더러움과 고통 속에서도 인간 생의 아름다움을 붙들고 싶은 건 내가 너무 약하고 못나서인지... 잘 지내시지요?

다크아이즈 2010-07-21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리운 꼼미님... 제 무심함을, 게으름을 용서하세요. 여차저차하다는 핑계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