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맨 앞에 쓰는 짧은, 작가가 인용한 문구를 뭐라 하나? 권두문?
타인의 고통, 에서 수잔 손태그는
보들레르 --- "......정복당한 자들을!" 이란 문구와
테니슨의 말을 인용했다. - "체험이라는 추잡한 보모......"
체험이라는 추잡한 보모, 매혹적인 문구다.
친절하게도 원문까지 소개해 놓았다. - 돼지라굽쇼?...... 소인도 잘 나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체험이라는 추잡한 보모가 저를 더럽혔을 뿐이죠.
체험이라는 추잡한 보모야말로 인간 고통의 근원이 아닐까?
손태그는 어떤 생각으로 이 문구를 택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