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을까. <<풋내기들>><<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두 작품을 꼭 비교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대성당>> 소설집에 수록된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을 읽고 충격을 먹은 뒤부터였나 보다. <<대성당>>을 읽기 전 <<사랑을 말할 때~>>를 먼저 만났다. 좋은 작품집이라고 권하는 사람들의 말을 온전히 믿어서는 안 되었다. <<사랑을 말할 때~>>는 대체로 요령부득이었다. 몇 번이나 책을 던지고 싶었다. <목욕>이란 작품의 원본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이란 사실을 알고 당황했다. 내가 보기에 두 작품은 다른 느낌이었다.

 

  편집자 고든 리시한테 농락당한 작가 레이먼드 카버의 속울음이 어땠을지 상상이 가고도 남았다. 허울 좋은 미니멀리즘의 성에 갇힌 카버의 소설이 그의 사후에라도 날개를 달 수 있게 된 게 얼마나 다행인지.

 

   번역도 김우열이 정영문보다 훨씬 깔끔하다. 하기야 원본의 반 이상을 잘라낸 것도 있고, 결말마저 원작가인 카버와 다르게 한 것도 있는데 후자더러 잘 된 번역이기를 바라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알려졌다시피 <<풋내기들>>은 레이먼드 카버의 두 번째 소설집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의 원본이다. 편집자 고든 리시는 카버의 원고를 대수리했다. 일부 작품은 제목과 등장인물의 이름을 바꾸기도 하고, 거의 모든 작품의 결말을 그의 입맛대로 잘라내거나 바꿨다. 누더기가 된 원고를 받고 당황했을 카버를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고든 리시의 의도대로 출간 되었다. 아마 판매에도 성공했을 듯. 카버는 언젠가 원본 그대로 출간할 수 있기를 바랐다. 2009, 카버의 아내 테스 겔러거가 고인이 된 남편 대신 <<풋내기들>>을 펴냈다.

 

   주인공들은 대체로 한때의 카버를 닮은 듯한 절망적인 서민들. 알코올중독과 가정불화와 장애를 지닌 사람들. 단순한 문장, 섬세한 감성, 순간 포착, 미세하게 변화하는 인물들, 술 관련, 파산 관련 내용이 주를 이룬다. ‘미니멀리즘이라 표현되는 카버 소설의 단순한 전개, 담백한 문체, 아리까리한(?) 결말 등은 카버의 의지가 아니라 편집자의 장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두 작품을 비교할수록 확실해진다. 편집자의 역할이 고든 리시처럼이 되어도 좋다면 난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다. 후자의 책을 출간 당시 카버가 겪었을 심리적 혼란이 백 번 이해된다. 세 번째 소설집 <<대성당>>을 작업하면서 고든 리시를 가리켜 최고의 편집자라고 추켜세웠던 건 돈 맛이 작가정신에 녹아들었기 때문인 것은 아닌지

 

   독자로서 보기에 고든 리시는 큰 실수를 한 것 같다. 지나친 생략으로 작가 감성과 작가 의식을 무시했다. 두 책 내용을 비교해야 레이먼드 카버의 상실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시도해본다. 편집자본인 후자를 읽고 엄지척을 하는 상황에 대해서 과연 취향 존중이라며 쉽게 인정해도 좋을 것인지. (이하 스포일러)

 

1.춤 좀 추지 그래? - 집밖에 중고 물건을 내놓은 남자에게 소년과 소녀는 관심을 보였고, 뭔가 절박해 보이는 남자는 그들과 위스키를 마시며 춤을 권하고 그들은 함께 남자집 마당에서 춤을 춘다. 남자와 춤을 추고 레코드 판과 전축을 남자에게서 받은 소녀는 쓰레기 같은 이것들에 대해 모든이에게 이야기한다. 이야기 속엔 그 이상의 무엇이 있고 그걸 꺼내려고 애쓰다가 그녀는 그런 노력을 관둔다. (인칭 통일 되지 않은 영어본 또는 번역, 생뚱맞고 어리둥절한 결말)

 

--> 춤추지 않을래? 남자 잭과 여자애 칼라는 스무 살, 남자 이름은 맥스, <25잭이랑 난 그 남자 침대에서 자버렸다니까. 잭이 취하는 바람에 아침에 트레일러를 빌려야 했어. 그 남자 물건 다 옮기려구 말야. 나 자자가 중간에 한 번 깼거든. 근데 우리한테 담요를 덮어주고 있는 거야. 그 남자가 말이야. 이 담요야 만져봐. 여자애는 계속 이야기했다. 모두에게 이야기했다. 뭔가 더 있었다는 건 여자애도 알았지만, 그건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얼마 후 여자애는 이에 대해 더는 이야기하지 않게 되었다.> 이 문장을 빼먹고 애매모호하게 처리. 어리둥절하게 만들어서 독자들의 (짜증나는) 상상력을 기대하게 만듦.

 

2.뷰파인더 - 양 손이 없어 갈고리 손을 한 남자가 나의 원경이 비치는 집 사진을 폴라로이드로 찍어주고 사라고 말한다. 서로 외로운 처지인 나는 호기심 반으로 그를 불러들여 여러 장의 사진을 찍는다. 아이 셋이 보도 위 갓돌 위에 페인트로 주소를 써주고 일 달러를 달라고 했는데 그것과 연관이 있느냐고 묻자 꿈쩍도 하지 않는다. 애들 때문에 자신이 이렇게 되었다고 남자는 말한다. 지붕 굴뚝 위 망으로 아이들이 던진 돌을 주워 멀리 던지는 장면을 찍어 달라고 하자 남자는 움직이는 피사체는 찍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래도 나는 다시 돌을 집어 든다.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안 됨. 아내나 아이들이 곁을 떠난 것에 대한 트라우마?)

 

--> 뷰파인더 나의 가족도 날 떠났다는 것을 사진사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다. 나중에 나도 가족이 훌쩍 떠난 것을 인정한다. 아이 엄마와 아이들이 자신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사진사가 말한다. 사진사는 나의 아내가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여자 때문에 모든 게 무너지고 다리까지 잃었다는 것을 나는 말한다. 그냥 망이 아니라 철망이다. 돌멩이를 집어 들고 그를 향해 웃는다. 날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요! 내가 외쳤다.

30이런 비극이 담긴 사진을 내가 뭣하러 사겠는가? - 복선이 되는 문장

(세상에 이 멋진 단편을 고든 리사가 완전 망쳐 놨다! 이해도 잘 되고 교감도 되는데.)

 

3.미스터 커피와 수리공 양반 - 알콜 중독 보고서로 읽힘.

어머니집에 들렀는데 예순 다섯의 그녀는 누군가와 키스를 하고 있다.

어머니가 바람 피우던 그 무렵 아내도 애 여섯이나 딸린 로스라는 수리공 남자와 바람이 났다. 전 부인이 로스를 감옥에 처넣었을 때 보석금 내 준 것도 아내라는 사실을 내 딸을 통해 들었다. 딸에게 갈 돈이 줄어든 것에 대해 딸은 서운한 감정이 있고 그것 때문에 딸은 로스의 감시 대상이 되지만 사이가 나쁜 건 아니다. 아내는 로스 집에서 요리하고 청소도 했지만 아이들은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삼년 전 일이다. 가끔 아내가 그를 정말 사랑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점성학과 오로라와 역경 같은 것에 관심이 있을 정도로 명민하고 재미있었으므로.

아버지는 팔 년 전 마흔 넷에 술에 취해 잠자다 죽었다.(말이 안 되는 번역?) 어머니와는 한번도 밤인사를 한 적이 없다. 머나가 집으로 돌아온 날 밤, 나는 잠시 끌어안고 있은 뒤 저녁 식사를 차리라고 말한다. 머나는 손 씻으라고 대꾸한다. (이게 뭐야? 아버지의 무관심으로 바람 피우는 엄마, 그를 통해 바람 난 아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 제목은 뭐지?)

 

--> 다들 어디 있지? 로스에게 총을 쏜 것은 첫째 부인, 감옥 보낸 것은 둘째 부인으로 나오지만 원본에서는 둘 다 첫부인(부양비를 안 낸 걸로 감옥 가게 함. 편집본은 왜 감옥 보냈는지 안 나옴.), 항공우즈공학 분야에서 일한 장면 편집본에서는 안 나옴. 다들 술 때문에 일이 벌어진 일과 인연인데 편집본에서는 그것이 덜 느껴짐. 아내가 나보다는 로스가 술독에서 빠져나올 가망성이 있는 것을 보고 도우려고 그집을 드나듬. 아이들에 대한 내 광기가 편집본에서 빠져 있음. 성장한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술버릇에 대해 트라우마를 겪고 있음. 아내는 교사로 일하고 아들과 사이가 좋지 않음.

한때 나를 사랑한 적이 있음을 아내가 고백함. 아들 마이크가 군대에 가서 인간이 되어 오기를 바람. 스물두 살의 베벌리는 로스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로스는 신시아를 사랑한다고 안심 시킴. 취한 상태에서. 항공우주국에 다니면서 로스는 술독에 빠져서 잘림. 아버지는 원본에서는 쉰 넷으로 합리적인? 나이로 나옴. 내가 내 친구 아내와 좋은 감정으로 전화 통화하고 있는 것은 빠져 있음. 현재 지속 되는 상태.(편집본에서는 화해 모드)

55다들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 방금 집에 전화했는데. -나의 현재 심리 상태

 

4.정자 - 모텔을 운영하는 나는 동료이자 아내인 홀리와 살면서 호텔 청소원인 후아니타와 바람이 났다. 홀리는 심적으로 괴로워한다. 우리는 술 없이는 안 되고, 모텔은 파산 직전이다. 한때 서로가 애틋했던 시절 외곽의 농장 뒤쪽에 있던 정자의 추억에 잠긴다. 우리 모텔도 그런 추억의 장소가 되기를 나는 바란다. 나는 홀 리가 무슨 조짐을 보이기를 기도한다.(?) (무슨 결말인지?)

--> 정자 후아니타 동료 청소원 여자가 아내에게 내가 바람 피운 것을 고자질하는 장면은 안 나옴. 지속되는 나의 바람으로 아내는 술독에 빠지게 됨. 마지막 장면 손님을 받지 않고 둘만의 화해하는 시간을 갖는 것일까. 아니면 고개를 흔들고 손님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 반대로 해석할 수도 있겠다. 정자, 라는 의미도 긍정 부정 다 활용할 수 있겠다.

 

(47)하지만 홀리는 술잔을 쥔 채로 침대 위에 그냥 앉아 있다. 나는 그녀가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77하지만 홀리는 빈 잔을 들고 침대에 앉아서 그저 날 바라볼 뿐이다. 그러더니 고개를 흔든다. 홀리는 알고 있다.

 

5.나는 아주 사소한 것까지도 볼 수 있었다.

기척에 나는 잠이 깨어 밖으로 나간다. 이웃 샘이 민달팽이를 잡으러 입에 (담배 같은) 미끼를 물고 환한 달빛 아래를 누빈다. 달빛 아래 모든 것이 환하다. 샘은 심장마비로 아내를 잃었다. 샘과 남편은 술을 마시다가 사소한 말다툼 끝에 의절하고 샘은 울타리를 두 겹으로 쳤다. 하지만 화해하고 싶어 한다. 샘과 헤어져 잠들어 있는 남편 곁으로 온다. 그의 가슴 속에 뭔가 맺혀서 흐르고 있다. 그걸 보니 샘이 가루?를 뿌려대던 그것들이 생각난다. 나는 서둘러 자야겠다는 생각 말곤 없다. (무슨 이야기? 가루의 정체는? 화해하고 싶지만 가까울 수 없는 관계의 회한?)

 

--> 뭐 좀 볼래? 편집본에는 샘에게 히피 딸이 있다는 사실. 새로 결혼한 여자에게서 낳은 아이가 알비노라는 사실. 아기가 내 아이가 아니라는 안도감. 나와 남편은 자발적 의사에 의해 아이가 없다. 아기 이후 샘은 급하고 약해져서 남편과 다투게 되고 울타리 치고 말을 섞지 않게 됨. 달팽이들이 마당의 꽃들을 아작낸다는 사실. 유리병에 넣어 숙성시켜 비료로 쓴다는 사실. 샘이 새 아내 로리가 아니었다면 첫아내 밀 리가 있는 곳이 어디든 함께 있으리라는 사실. 그곳이 실은 아무 데도 없다는 사실. 세제 깡통에서 달팽이에게 (가루)를 뿌리고 또 뿌린다는 사실. 샘이 술을 많이 줄였다는 사실. 꿈꿔왔던 과거와 현재 삶이 달라졌다는 사실. 남편 클리프를 사랑한다는 사실과 맘에 있던 모든 얘기를 자고 있는 남편에게 한다는 사실과 아무 데도 다다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것을 인정해야 할 때라는 사실. 말하고 나니 기분이 나아지고 클리프 숨소리는 거칠었지만 왠지 잠들 수 있을 거라는 사실. (두 집 사이의 앙금 같은 것을 은유하는 달팽이. 이 멋진 단편을 망쳐 놨어. 개연성을 무시하는 미니멀리즘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83사냥하는 중이에요. 뭐 좀 볼래요? 이리 와봐요. 낸시. 내가 뭐 보여줄게요.

88죽음은 아무 데도 없는 거예요, 낸시.

 

6.봉지 - 업무 차 잠깐 짬을 내 공항 로비에서 나는 이혼한 아버지를 만난다.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줄 과자 등을 담은 봉지를 들고 있다. 아버지는 바람 피운 이야기를 주절댄다. 어머니 거래처 여자(여자는 엄마가 주문한 물건을 봉지에 담아왔다.)와 바람을 피우다 그의 남편에게 들켜 도망친 적이 있다. 비행기 안에서 아버지의 봉지를 챙기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아버지를 본 건 그때가 마지막이었고 그 봉지는 내 아이들에게도 필요하지 않은 것이 되었다. (? 아이들이 일 년 새 다 커버려서? 아이들에게도 무슨 일이 있을 것 같은 느낌.)

 

--> 외도 집에 배달온 여자를 강간성 폭행을 했다는 사실. 아버지의 외도 이야기를 나는 늙은 망나니의 미친 짓으로 생각하고 있음. 이혼의 직접적 계기가 바람 피운 사실이라는 것. 상대녀의 남편이 무너져 칼로 자살을 했다는 것. 그때 아버지 일부는 죽음이나 마찬가지라는 것. 아버지는 양심에 짐을 지고 있다는 사실. 아버지가 죽은 게 아니라 아버지 주소를 잃어버렸다는 사실. 마지막 내 아이 부분은 언급되지도 않는다는 사실.

 

124세상 누구도,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아요. 어서 기운 되찾으시고 걱정하지 마세요.

124하지만 내게 말해줬으면 한다. 나 같은 사람에게 아버지는 뭘 기대한 걸까?

 

7.목욕 - 어머니는 아들 생일 케이크를 주문해두었다. 생일날 아침 아들은 교통 사고가 나고 입원한다. 생사를 오가는 동안 남편과 아내는 번갈아 집에 목욕하러 간다. 남편에게서 낯선 전화가 오지만 남편은 무시한다. 여자가 집에 목욕하러 들르기 위해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데 넬슨, 하고 분위가 심상찮은 광경이 목격된다. (이 부분이 인칭이나 번역이 일관되지 않고 매끄럽지 않아 이해가 안 됨, 원작을 봐야 이해가 되는 구조.) 집에 오니 어머니를 찾는 낯선 벨이 울린다. 스코티(아들) 관련 전화라고만 목소리가 말한다. (이 장면만으로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음. 아이의 죽음을 예견하는가 싶지만 원작을 보면 그게 아니라는 사실)

 

-->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케이크를 주문한 사실을 남편은 모르고 있음. 흑인 가족 넬슨 이야기도 흐릿하게 나와 알 수 이해 불가능. 스코티가 행방불명된 적 있던 사건은 사라지고 없음. 넬슨이 죽었다는 사실. 스코티가 죽었다는 사실. 빵집주인은 아이 없이 긴 세월을 지냈다는 사실. 빵집 주인의 중년 회의와 무력감. 츤데레 빵집 주인

166스코티 말입니다. 준비 다 해놨는데요. 남자 목소리가 말했다. 스코티는 잊어버리셨나요? (왜 확실하게 말하지 않아서 이런 오해를 하게 만드나. 안타까워요.)

166그 개자식. 죽여버리고 싶어. 총으로 쏴서 뒈져버리는 꼴을 보고 싶어.

173손님이 전화로 이야기한 것 같은 사악한 사람은 아닙니다. 한마디로 내가 더 이상 뭘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걸, 그런 느낌이라는 걸 알아주세요. 부탁이니 두 분에게 날 좀 용서해줄 마음을 내달라고 해도 될까요? 빵집 안이 따뜻해서 하워드는 일어나 코트를 벗었다. --갓 구운 롤빵이라도 좀 드셨으면 싶은데. 드시고 살아내셔야죠. 이럴 땐 먹는 게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거든요. 빵집 주인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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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4-26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크아이즈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잘 지내셨지요.
그 사이 겨울이 지나가고 봄도 많이 지나가고 있어요.
같은 책이지만, 번역에 따라서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가끔은 같은 원서의 여러 번역본을 읽어보고 싶어질 때가 있어요.
이 책은 김우열 번역이 좋은 모양이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다크아이즈 2018-04-26 23:31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실시간으로 덧글을 주시네요.
서니데이님의 바지런함을 십분의 일만 닮았어도
제 삶이 달라졌을 거예요.
왜 이리 피곤하고 게으른 나날인지요.

이 책은 단순 번역 비교가 아니라 원작자 대 편집자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서니데이님도 편히 주무세요.

서니데이 2018-04-27 00:11   좋아요 0 | URL
앗, 저 요즘 너무 게을러서 게으름 줄이기 하고 있어요.
그런데 2주동안 게으름이 더 커졌어요.^^;
다크아이즈님, 좋은 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