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부터 만들어 보겠다 생각한... 요리 포스팅.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음주가무? 감기? 등등~)로 미루고 미루...다..
다음 주 구정! 을 맞이하야...신랑이 회식에서 돌아 오기를 기다리며.한번 써보기로 했다.
사람들이랑 커피랑 맛있는 케익 먹고 집으로 오다가 우연히 동생하고 급 만남까지 하게 되어..집에 들어온게 11시 30분.
하지만 맛있는걸 많이 먹었지만 집에오니 왠지 허전한... 속.밥을 안먹어서 그런가...
어쩔까..하다가 엊그제 끓여둔 굴 무국을 데우면서 한대접..퍼서 먹었다.
아... 시원하군...하~ 그래서 급하게 쓰는 요리 포스팅이라... 당연히 사진 없음. ㅋㅋㅋ
레시피는 국찌개 만들기 책에서... 퍼왔음. 살짝 변형 했지만... 
재료 굴(1봉지) 무 적당량 (능력껏 얇게 썰어서... 두주먹 정도)
양념 국간장 (1스푼 정도) 다진 마늘 0.5 스푼, 소금, 후추
있으면 좋은거 실파, 붉은고추, 청양고추
1. 굴은 체에 받쳐 소금물에 살살흔들거나 귀찮으면 굴에 굵은 소금 넣고 살짝 조물조물.. 그리고 흐르는물에 잘 씻고 체에받쳐두기
2. 냄비에 물을 넣고 무를 넣고 끓이다가 무가 어느정도 익으면 다진마늘과 국간장을 넣어서 끓인다. 우리집은 모든 음식에 청양고추가 들어감으로...이과정에서 국물 매워지라고 청양고추 투하.
(다진마늘이 돌아다니는게 싫으시면 통마늘도 괜찮아요)
3. 굴과 붉은 고추들을 넣고 소금, 후추로 간하고 마무리.
(굴은 너무 익으면 맛이 없으니 살짝 익을정도로만...)
깔금한 굴무국. 국물이 시원....하다.
지난 주에 코스트코 갔다가 쎄일하길래 사두었던 굴한봉다리.
엄마가 제주도무 싸게 샀다고 하나 주시길래 냉큼 가져다가
보글 보글... 한냄비 끓였다.
요 몇일 계속 늦게 오면서 남편한테... 무국이랑 밥먹어...라고 큰소리 치고. ㅋㅋㅋ
어제 남편은 국물이 좋다며 라면을 굴무국에 넣고 끓여 드셨다. 럭셔리 하기도 하시지.
이제 거의 바닥을 드러낸 나의 굴무국.
조만간 한번 더 해먹을까부다.. 굴이 제철이니까 .^^
그런데 사실... 내가 요리포스팅을 쓸 자격이 있는지 아직 모르겠다.
결혼하기전엔 전혀 아무것도 요리하지 않았기 떄문에...결혼하고 처음 엄마가 오셧길래 김치찌개 끓여서 밥이랑 드렸더니.
너 이런것도 할줄 알았냐고 하시더라는.... ㅋㅋ
사실 입만 살아있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간단한 요리를 사랑하는 인간이니.
꾸준히 써봐야지..요리포스팅.
다음에는 사진도 좀...찍어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