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 있는 집은 정말 조용한 주택 단지.
딱 한가지 거슬리는건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박스 쌓는 소리.
밤 12시에도 울리고 새벽 5시에도 울리는 박스 이동하는 소리는 바로.
집 바로 앞에 있는 주류상...에서 주류 옮기면서 내는 소리.
아.....

문제의 시작은 별거 아닌 주차문제.
동네가 작다보니 다들 자기집 앞에 차를 세우는데.
내자리는 내가 출근을 하니 비게 되고.
다른 자리들은 많이 비지않는 상태.
사실 조금 먼 자리는 다들 비는데. 우리집 대문앞에 바로 그 주류상앞이라  
주류상 아저씨들이 아주 좋아하는 주차자리.
심지어 이사왔을떄. 주차자리 바꾸자고 하셨던 - - ;

여튼... 오늘도 차고치고 어쩌고 하루종일 피곤하게 집에왔더니.
대문을 살짝 가린 아름다운 차 발견.
짜증... 솟구쳐서. 차주가 빼주겠다고 나왔길래.
전화번호라도 써주셔야하는거 아니냐고 한마디.
그랬더니 젊은 아가씨가 싸가지가 없네 있네..
아가씨 아니고 아줌마인데다 나이도 있다니깐
몇살이나 먹었냐고 - - 그게 이거랑 뭔상관?

그래서 삼십대 중반 이랬더니 자기 딸이랑 같은 나인데 싸가지없다고
난리... 그렇게 집앞 자리 찾을꺼면 산에 가서 살라고 하시는
허허..참.
내 집앞에 흰선... 내 주차자린데.
왜 내가 참아야하는지..... 
 

자기가 차 빼주는데 무슨 문제냐고 큰소리치던 어르신은.
기분나쁘다며 그냥 가버리고. 제차는 저위에 있습니다.

정말 화난... 30대 중반의 싸가지없는 아줌마. - - ;
내일 구청에 알아보고 방법을 찾아보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진짜... 너무하시는군요. 서초구 중문주류 사장님.
제가 뭐 잘못했습니까. 내자리에 밤에는 세우지말아주심사 한게 뭐 그리 잘못한건지.
전화번호도 없길래 전화번호좀 써두셔야하는거 아니냐고 한마디 해쓸 뿐!!! 아아아아아 짜증나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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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9-08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짜증 지대로죠, 이럴때.
아니, 차를 세워두고 그냥 가는 걸, 보고만 있었어요?
넘버를 포함한 차 사진 찍어서 구청이나 시청에 확 신고해버리지~~

마그 2010-09-08 19:44   좋아요 0 | URL
냅뒀어요. 그리고 나가서 사진찍으려고 봤더니. 뺏더라구요 그새. 에휴.....
낼부터 뭐 서있으면 사진찍어서 구청 주차관리과에 전화하고 112에 전화할찌도 몰라요.
저...열받은 30대 중반의 싸가지없는 아줌마거든요 _ _

꿈꾸는섬 2010-09-08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그님 이건 싸가지 없는게 아닌걸요. 그분이 배려하는 마음이 없는거죠.
나이 많은 남자들 툭하면 여자가...나이도 어린게...이런 식으로 말하면 자신들의 잘못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분이 너무하셨구만요. 미안하다고만 하셨음 될 것을......

마그 2010-09-08 21:49   좋아요 0 | URL
아.. 나이많은 남자어른은 참 어렵습니다. - - ; 거의 하루에 한번씩은 일어났던 일이다보니.
퇴근무렵엔 항상 차들이 제자리에 있어서 거의 매일 차 뺴달라고 해야하거든요 _ _
저도 말을 곱게하진않았습니다. 왜 본인들 자리두고 여기에 세우시냐 따지니.
손가락질 어디서 하냐고 기분나빠하시더라구요. 저.. 어른한테 삿대질한 싸가지 없는 유부녀입니다.
_ _ ;; 에흑. 여튼 섬님.. 위로 감사드려요 흑흑

gimssim 2010-09-09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흠...'싸가지'라는 단어에 낚여 왔어요.
요즘은 겨우겨우 제목만 훑고 지나는 터라.
우선 '싸가지' 없는 사람은 자신이 '싸가지 없다고 말하지 않아요.
제가 보니 마그님은 제대로 싸가지가 있으신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는 워낙 '밥그릇'으로 따지는 나라라서.
주차문제, 많이 신경쓰이지요?
제대로 나이 먹는다는 것...참 어려워요.
그게 요즘 저의 희망사항이에요.
저도 위로의 말씀을...

마그 2010-09-09 12:54   좋아요 0 | URL
아...이런. 낚았군요 ^^ 왠지 뿌듯해집니다. 흐흐.
네.. 제대로 나이먹는다는게 참. 생각보다 쉽지않더라구요.
그렇게 곱게 늙고 싶어요 저도 아흑!
여튼 위로의 말씀..감사합니다. 가슴에 반창고 하나 붙였어요. ^^

pjy 2010-09-10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일매일 문제가 될 정도로 아주 좋은 노른자 주차위치를 좀 더 편안하게 사용하시려면 마그님한테는 잘보여야되는거 아닙니까? 아쉬운사람이 숙이고 들어와야죠~ 방구 뀐 놈이 성낸다고 이러시면 이웃간이지만 저도 정말 신고하고 싶습니다..저야말로 싸가지 없는 노처녀이라서 히스테릭한데요--;

2010-09-14 1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