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에 책을 읽을 때.

거의, 항상 흥분상태이다. 기대 때문에..

그런 것이 증폭되어서 완절몰입 으로 가거나 아니면 점점 사그라 들어 냉정한 상태로

가거나가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의 기분을 좌우하게 되는데.

이번엔 후자 였다. 너무 기대를 하고 읽어서 그런가..


이 책을 읽기로 결심한 것은

매일 매일을 부대끼는 상황 속에서 겪는 지위대한 이야기 였기 때문이다

가끔은 좋은게 좋은것 마음의 평화를 가르치는 달라이 라마 식의 교훈이

큰 그림은 알겠는데 속속들이 적용되지는 않더라.

혼자 산속에 들어가서 생활하지 않는 다면 내 마음의 평화가 언제까지나 지속될까..

사회란 곳은 어떤 이 와 나와의 다름에 있어서 내가 느끼는 상대적인 차이가 절대적인

능력부족으로 인정하게끔 만드는 곳이었다.

난 이것은 못하지만 저것을 잘해..하지만 사회적 기준(돈벌 수 있는 능력)에 저것이

올라와 있지 않다면 나는 내 인생, 가치 더불어 가능성까지 의심받는 상황이 생기고

그것 때문에 지위에 대한 강박이 생긴다. 단순히 높은 지위에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다가 아니라 나라는 존재가 부정되는 것에 있어 불안하다는 것..

이런 것을 해소 하고픈 마음으로 읽었는데..

결론은,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이 안움직여 진다고나 할까..

옛날부터도 그랬다 and 바보들의 기준이다 and 무시해라 (=비웃어라)

이런 느낌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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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05-02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망딘님의 글이 다시 올려져서 좋답니다.
일전에는 보통을 좋아했는데 요샌 그냥그래요. 변덕쟁이가 된 것일까요?
기대를 하지 않고 읽다가 만나는 기쁨이 사실은 더 크지요.
<여행의 기술>은 읽어보셨어요?

아망딘 2006-05-03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에 자꾸 보통에게 시비를 걸고 싶어서 ㅎㅎ
아!!그러고 보니 여행의 기술을 아직 못읽었어요..
여우님이 말씀하시니 또 기대가 마구마구 되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공지영의 책엔 항상 꼴통틀의 진짜이야기가 있다.

꼴통은 유정이고 윤수이며 상처받은 나이다. 이야기속엔, 상처를 받고 슬픔을 간직한체

아르렁 거리다가 어떤 것을 계기로 그것을 드러내게 되고 치유받는 우리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책은 그래서 사형에 대한 것이라기 보다는 삶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두주인공이 누구나 알아차릴만한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라지만 현실의 주인공들도 역시 삶속에서

상처받고 좌절하기를 반복한다.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일 지라도.

상처란 것은 본래 깊이가 보이지 않는 흔적으로 그것을 싸매고만 있으면 영원히 치유할 수가 없다

고 한다. 아무도 모르니까 ,, 겉으로만 상처가 있구나 알지 그 깊이는 아무도 모르니까..썩어가도록

나도 너도 방치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인간이 이기적일 수밖에 없는이유. 사회라는 정글에서 동물처럼 살아나가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갓난아기가 동물처럼 울음소리를 내면서도 엄마를 배려하는 모습을 상상할수나 있겠는가?

그렇기에 동물적인 감각의 이기심은 생존본능으로 이것은 가시 발톱이 되어 서로를 할퀸다

그럼에도 우리는 인간이기에 그런 상처를 서로 보듬어야 하는것일 게다

끊임없이 할퀴고 아물고 하는 과정의 반복이라도 서로를 부둥켜 안아야 하는 것이다.

삶이라는 것이., 인간의 존재에 대한 의미가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315p 작가의 말에서

인간에게는 누구나 공통된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며 실은, 다정한 사람과 사랑을 나누고 싶어한다는 것.

그 외의 것은 모두가 분노로 뒤틀린 소음에 불과하다는 것,

그게 진짜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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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의 발견
홍경수 기획.구성 / 샘터사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이책은 우선 선물용으로 최고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에게든 안읽는 사람에게든

각자의 깊이만큼 읽을수 있도록하고 감동은 크게 준다.

예전에 송선미씨가 진행할 때 몇 번보고 정말 괜찮은 프로 구나 생각했었는데

책으로 엮어 나와서 너무 반가 웠다.

한꺼번에 읽어도 좋고. 가끔 생각날 때 마다 꺼내 읽어도 좋다.

박목월 시인의 아들 박동규씨부터 자우림의 김윤아, 피천득 선생님은 댁까지

찾아가 인터뷰한 내용과 뒷이야기도 담겨 있다.

내용도 좋지만 낭독이 주는 감동도 만만하지 않다.

단 두줄로 끝나는 정현종 시인의 섬 이란 시도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투정인 듯 자랑인 듯 천상병 시인의 행복이란 시도

(아내가 찻집을 경영해서 생활의 걱정이 없고 ~이쁜 아내니 여자 생각도 없고..)

소리를 내어 읽어 보면 읽어 볼수록 그 맛이 다르다

눈으로 읽는 것은 바로 머리에 들어오지만 소리를 내면 입에서 나간 뒤 한박자쉬고

머리로 들어온다. 바로 거기에서 맛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천천히 한자한자 제대로 씹으면서 의미를 다시 마음에 머리에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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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대디, 플라이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가네시로 카즈키의 소설이 워낙 재미있긴 하지만 방송국에서 쏴대는 전파 마냥 1회성 인 것 같아서 소장용으로

사는건 망설였는데, 일러스트 가방을 준다고 해서 이 책을 샀다 ^^;;

역시나 술술 읽혀서 받아 든지 딱 2시간 만에 다 읽었다. 또 역시나 눈에 보이는 듯한 실물묘사나 미묘한 심리묘사 덕분에 정신 없이 몰입했다.

좋은책을 고르는 보편적인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기분에선 별 3개...

하나 뺀건 가벼울 것 알면서도 산 나의 오만 또 하나 뺀건 대디만 플라이하고 작가는 플라이 못한 실망감 이랄까

읽는동안 즐겁기는 하면서도 [Go]랑은 다른 느낌하며, 가벼우면서도 계속 남았던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랑 비교가 됐다. 하긴...다양성은 존중되어야지 ^^

 

그런데 이게 이준기 주연으로 영화화 된다는데..이준기가 대디는 아닐테고... 박순신 역인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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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 - 전2권 세트 - 다가오는 전쟁
김진명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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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부터 스타작가였던 김진명씨가 더이상 읽은후 쉽게 잊혀지는 글을 쓰지 않겠다

하고 처음낸 소설 살수.. 주제가 주제인만큼 쉽게 잊혀질수는 없는내용이다

특히 2005년 중국이 동북공정 어쩌고 하면서 고구려의 자기네 지방정권의 하나쯤 으로 생각하고

집어 삼키려고 할때 "삼국지를 읽을것이냐 살수를 읽을것이냐"하는 협박아닌 설득을 당하지않을

대한민국사람이 있을까 싶다.

쉽게 잊혀지지 않는글을 쓴다고 해서 겉모습이 바뀌는것은 아니다 . 여전히 행간은 지나치게 넓고

종이는 두껍다. 그래서 1권읽고나서 쉽게 포만감을 주는것은 단점도 장점도..둘다일수도 있다.

어쨋든 역사책속에 지나쳤던 인물을 끌어내어 애국심을 끌어내는것은 멋진일이다.

중국의 수나라에 맞서 때론 계략으로 때론 배짱으로 문덕이라는 인물은 그렇게 머리속에 도장을 찍는다.

특히 문덕이 괴이하게 분장하고 수나라 사신 앞에서 칼춤추는 장면은, 내가 머리조아리고 죽을순간

만 기다리던 소적기 처럼 서늘하고 떨렸다.

쉽게 읽고 머릿속을 채우고 가슴은 뜨겁게 만드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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