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의 이 글을 보며
나에 대해 어떠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가?

내가 보여주고픈 것들만
집게로 쏙쏙 골라내어
멋드러진 세팅으로 차려놓은
[인위적 결정체]라 생각해본적은 없는가.


온라인.

메신저의 주소 하나
홈페이지의 도메인주소 하나만
교체해버려도 사라질 잔상들.

나에 대해 하나하나
매우 친절한 문구들로
[난 이러한 사람입니다]라며
식상한 구언으로 설득하지 않아도
나에대해 당신들의 주관적인 느낌을 느낄수 있는곳.


보이지않는것에 대한 미덕과
보이지않기 때문에 악용되어버리는것.


당신은
이 키보드 하나와
모니터 하나

이 기계를 통한 만남에대해


얼마만큼의 진실과 함께하고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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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해지고 캄캄해지고 캄캄해져서.
한 발짝도 앞으로 갈 수 없을때.
그 때 갑자기 아침이 온대.
순식간에 세상이 환해진대.

그러니깐 내 용기야.
잠들지마.

꿈도. 일도. 사랑도
지금은 힘든게 정상이니까.

기다리고 기다리면 좋아질꺼야.
새벽은 반드시 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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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겼다고해서
반드시 착하거나 정숙할
필요는 없다.

아름다움의 특권이 없어도
우리는 많은 걸 가질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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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날개 > 나는 전생에 뭐였을까...
인연 -상
정지원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세 권이나 되는 책을 단숨에 읽어버렸다. 처음.. 여덟 남녀의 전생과 현생에 얽힌 이야기라는 소릴 들으면서 걱정했던 '정신없겠다~'란 생각은 어느새 쑥 들어가 버렸다. 상권 중반까지만 누가누군지 조금 헷갈렸을 뿐, 거길 넘어서면서 부터는 어찌나 인물 하나하나에 몰입했던지 숨 돌릴 틈이 없었다.

읽는 내내, 가슴아프고 떨리고 숨막혔다.  전생과 현세가 교차되는 속에,  현세의 인물이 전생의 누구인가를 짚어내기도 해야했고, 직접 나타나지 않은 그들의 심정을 헤아리는 일도 필요했다.

드라마 작가인 소진은 자신이 기억하는 전생을 바탕으로 드라마를 만든다.  드라마 방영과 함께 서서히 전생을 기억하는 이들이 모이기 시작하는데....  주나라 왕세자였던 벽안군, 벽안군의 오른팔인 연청과 상검명, 벽안군과 정치적 대치관계였던 승상의 딸 난란과  승상의 은혜로 자란 영소..  여기에 아청, 아소 공주, 의관 제은형까지..  이들 여덟 남녀의 얽히고 설킨 인연의 끈은 현세에까지 이어진다.

전생을 기억하고 있다면,  전생의 연인이나 적을 만났을때 그 사람은 과연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 자칫 기억에 얽매여서 현재의 자신을 망각해 버리지는 않을까?

현세에서 다시 만난 그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약간씩의 거짓말을 한다. 그런 거짓말들은 쌓여서 오해를 낳고, 갈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전생에서의 가슴아팠던 사랑, 비참했던 시절, 고통스러웠던 전쟁까지.. 그들에게 풀어야 할 과제는 너무나 많았다.

이 책의 중심인물인 소진은 전생에 영소였다. 다른 이들이 기억하기에 아름답지만 차갑고 냉철했던 인물..  그러나, 자존심과 이성적인 모습을 꼿꼿이 유지하고 있는 그녀는 자신을 전혀 돌아보지 않는 연청을 사랑했다. 입 밖으로 내어보지 못한 사랑, 전쟁으로 헤어져 죽을 때 까지 그들은 서로 사랑하는줄도 몰랐다.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남녀다.

한을 가진 사람이 어디 그들 뿐이랴..!  아청공주를 사랑했던 의관 제은형은 공주가 당에 공녀로 바쳐지고, 정략에 의해 사형당하자 복수를 꿈꾸지만, 결국 이루지 못한다.  아소공주를 사랑했던 상검명은 짝사랑에 괴로워하고, 벽안군과 연인이었던 난란은 전쟁으로 인해 아기와 함께 고통스럽게 죽는다.

끈질긴 인연들..   어쩌면 인간만의 끊어버릴 수 없는 미련들이 전생을 만들어낸 것인지도 모른다.  전생으로 인해 모인 이들이 넘어서야 할 것은 바로 그 전생이란 기억이다.

여러가지 오해와 불신과 위험한 과정을 거쳐.. 그들은 과거의 기억을 마무리한다. 

- 과거는 지나갔어. 현재에 영향은 미칠 수 있겠지만, 과거 자체는 바뀌지 않아. 만약 과거로 인해 뭔가가 잘못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 지금부터 노력해서 고치면 돼. 미래는 결정되지 않았으니까..

책을 읽으며 사키 히와타리의 <나의 지구를 지켜줘>를 생각했는데, 역시나.. 작가가 그 책을 모티브로 사용했다 한다.  물론 전생 때문에 모인다는 것만 같을 뿐, 이야기의 진행 자체는 전혀 다르다.  흥미진진했다. 작가의 전작들인 <여름의 끝>이나 <깊은밤을 날아서>, <푸른 바다의 노래>도 좋아했지만, 이번 작품은 더 깊어진 느낌이다.  로맨스 팬이라면 필수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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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사랑을 느끼는 순간 50가지 "



1. 전화를 걸어 아무말 없이 내가 평소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었을때.

2. 어쩌나 커피를 탁자에 엎질렀다.
커피가 내 스커트 위로 떨어지기 직전
잽싸게 그가 그의 소매로 문질러 닦았을때.

3. 먹던 껌 줄때??

4. 거칠고 까만 그의 손이 내 손과 스칠때.

5. 내 앞에서 막 귀엽게 귀염떨때.

6. 손수건, 빗, 휴지, 수첩, 볼펜, 콤펙트.
이런 것들을 넣은 예쁜 가죽 핸드백을 선물할때.

7. 꽃게 먹을때 다리살만 쏙 파서 먹여줄때.

8. 엘리베이터 안에서 정지 버튼 누르더니 내 볼에 뽀뽀해 줄때.

9. 밥먹다 아주 우연히 눈 마주칠때.

10. 그 남자의 반짝이는 눈동자에 사랑스런 내모습이 비쳤을때.

11. "내일 3시에 전화할께!" 해놓고 정각 3시에 딱 할때.

12. 나를 항상 오른쪽에 세워줄때.

13. 풍선껌을 크게 불다가 터지는 모습을 봤을때.

14. 3천원 짜리 전화카드를 손에 쥐어주며 "전화해"라고 말할때.

15. 내가 미쳐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칭찬해 줄때.

16. 밤늦게 집에 바래다 주고서 내 방 창문에 불켜질 때까지
안가고 있는 그를 봤을때.

17. 그와 싸운뒤, 자동판매기에서 블랙커피를 빼먹으려 하는데
나보다 먼저 밀크커피를 누르고 나서
"몸에 나쁘니 자판기 블랙은 마시지 마"라고 했을 때.

18. 나에게 신용카드를 주면서
"마음껏 쓰고 일주일 뒤에 돌려줘"하고 말할때.

19. 배를 베고 있는데 노래를 부르느라 배가 출렁일때.

20. 체스터쿵 딸기맛이 먹고싶은데 가게에 없다면서
그냥 체스터쿵과 딸기를 사다 주었을때.

21. 한쪽 무릎을 땅에 댄 채 단정한 자세로 꿇어 앉아
내 풀린 운동화 끈을 매줄때.

22. 변비에 걸려 한참 고생을 많이 했던 나에게
생일 선물로 변비약을 줬을때.

23.난 그의 찢어질듯한 청바지 정돈되지 않은 머리를 보며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그를 보고 있음을 느낄때.

24. 퇴근 무렵 갑자기 비가 억수로 쏟아 졌다.
물론 나는 우산이 없었다.
애를 태우며 회사 정문을 나가려고 하는데
저 멀리서 그가 눈가에 잔잔한 웃음을 짓고
나를 쳐다 보고 있었을때.

25. 나의 긴 생머리를 빗이나 그의 손길로 으로 빗겨줄때.

26. 나만의 애칭을 불러줄때.

27. 그와 심하게 다투고 그의 빈자리를 느낄때.

28.분위기가 너무도 심각했다.
그때 그가 갑자기 나를 물끄러미 한참동안 바라보고 나서 하는말.
"너 눈썹이 무척 길구나" 딴소리 할때.

29. 첫눈 오는날, 새해가 딱 밝았을 때 내게 첫 전화를 걸어줄 때.

30. 토라진 나를 웃게 만들려고 별의별 짓을 다 할때.

31. 아무말 않하고 손 잡아 줄때.

32. 내가 어떤 협박과 공갈을 해도 끄떡 없을때.

33. 너무나도 심하게 다퉜서 다시는 그와 만나지 않기로
결심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잠들기 전 창밖을 내다 보는데
서성이는 그의 모습이 보였을때.

34. 지하철 안에서 깡마른 손으로 조심스레 책장을 넘기는 모습을 볼때.

35. 침울해 있던 그가 내가 별 얘기도 아닌 얘기를 했는데
금방 기분을 풀때.

36.고민을 털어 놓았는데 내가 전혀 상상할수 없는
해결 방법을 그가 제시했을때.

37. 5분쯤 약속 장소에 늦게 나타나
"머리도 채 못말리고 뛰어 나왔어. 만져봐? 축축하지!" 그때.

38.등산했을 때 내가 갑자기 소변이 급해졌는데,
화장실은 이미 없는데까지 올라왔다.
내가 숲속에서 쉬하고 있는 동안 망을 봐주던 그의 뒷모습이 보일때.

39. 손끝이 하얗고 길며 정돈된 그 남자의 손을 볼때.

40. 영화를 보고 나오면 그는 꼭 주인공 흉내를 낸다.
사실 하나도 똑같지 않은데 주인공과 똑같지 않느냐는 듯이
나를 쳐다볼때.

41. 그와 낮에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한 마음으로 집을 향해 갔는데
그가 문앞에서 날 기다리고 있을때.

42. 굉장히 추운날 자기 겉옷을 내게 벗겨주는라 그는 감기에 걸려
그 다음날 그의 코맹맹이 목소리를 들었을때.

43. 내 손을 잡고 시장 한복판으로 가더니
"나 xx는 xx이를 진심으로 사랑해"하고 외쳐 줄때.

44.냉면을 먹은후 창문에 불이 난것두 모르구 헤~ 웃었는데
그가 이빨 사이에 낀 고추가루를 떼어 줄때.

45. 술먹구 늦은밤 차비가 없어서 전화를 하면
아버지차를 가지고 나를 데리러 왔을때.

46. 혼자서 밥먹어도 씩씩하게 잘 먹을때.

47. 일에 몰두하느라 내가 방에 들어가는 줄도 모를때.

48. 추운 겨울날 버스 정류장앞, 내 손을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서
입김으로 녹여줄때.

49. 눈빛만 보고도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금방 알아 줄때.

50. 가끔 밥 먹고 돈이 없을때 전화하면,
'기다려 임마' 라고 말해주며 나와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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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5-07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실비 2005-05-07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