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의 이 글을 보며
나에 대해 어떠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가?

내가 보여주고픈 것들만
집게로 쏙쏙 골라내어
멋드러진 세팅으로 차려놓은
[인위적 결정체]라 생각해본적은 없는가.


온라인.

메신저의 주소 하나
홈페이지의 도메인주소 하나만
교체해버려도 사라질 잔상들.

나에 대해 하나하나
매우 친절한 문구들로
[난 이러한 사람입니다]라며
식상한 구언으로 설득하지 않아도
나에대해 당신들의 주관적인 느낌을 느낄수 있는곳.


보이지않는것에 대한 미덕과
보이지않기 때문에 악용되어버리는것.


당신은
이 키보드 하나와
모니터 하나

이 기계를 통한 만남에대해


얼마만큼의 진실과 함께하고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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