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이후, 110여 개 도시에서 공연된 <오페라의 유령>의 오리지널 프로덕션이 오는 6월 한국에서 펼쳐진다.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의 관람객이 1억 명을 넘어섰고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에서는 ‘티켓이 없으면 훔쳐서라도 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구하기 힘든 티켓으로도 유명하다

제작비 110억원,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매 공연마다 130여 명에 이르는 배우와 스태프와 오케스트라가 투입되고 230여 벌의 화려한 의상이 쉴 새 없이 무대를 감싼다. 30만 개의 유리구슬로 치장한 0.25톤 무게의 샹들리에가 머리 위로 날아다니고 거대한 계단 세트에서 파리 하수구 밑의 음침한 지하세계에 이르기까지, 무대 장치의 모든 가능성을 구현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페라의 유령>은 그야말로 놀랍다.

어마어마한 무대와 특수장치 덕에, <오페라의 유령>은 해외투어를 위한 전체 예상 제작비가 1000만 달러(약110억원)를 넘어서고 이는 곧 5개월 이상 장기 공연을 해야만 하는 수익구조를 가진다. <캣츠>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과 더불어 세계 4대 뮤지컬로 불리는 <오페라의 유령>이 유일하게 해외 투어 팀이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설앤컴퍼니 설도윤 대표, 새로운 가능성 제시

불가능 것처럼 보이던 일이, 설앤컴퍼니의 대표 설도윤 프로듀서에 의해 드디어 성사된 것. 2002년부터 추진하기 시작해, 단일 국가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영국 RUG의 아시아 지사인 RUC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투어 프로덕션을 계획했다.

이후,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남아공이 트라이 아웃(Try-Out) 공연으로 사전 제작에 참여하면서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지난 2003년 10월, 프로젝트에 대한 윤곽이 확정되면서 11월, 한국과 중국이 각각 200만 달러씩 투자했다. 설앤컴퍼니는 세계적인 제작사와 프로덕션을 형성하고 캐스팅과 마케팅 등 제작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새로운 방식의 제작 형태를 만들어내고 있다.

남아공-중국, 전석 매진 행렬!

프로덕션의 완전한 셋업을 위해 지난해 4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남아공 ‘케이프타운’과 ‘프레토리아’에서 트라이 아웃 공연이 열렸는데, 전석 매진되는 성황을 누렸다. 남아공에 이어 12월 18일부터 올해 3월 12일까지 계속되는 중국공연 역시 전석 매진의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티켓링크 / 이인선 기자   (iwanna@ticketli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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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유령’ 있다!
[한겨레21 2005-06-24 18:12]

[한겨레] 세계적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팀의 한국 개막 공연 현장
컨테이너 21대분이 만든 명장면 5선, 자막 포기하고 봐도 좋아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무려 5분에 걸친 기립박수가 여섯번의 커튼콜 이후까지 지속됐다. 팬텀이 <밤의 노래>(The Music of the Night)를 들려주고 흔적조차 없이 사라진 뒤 객석은 또 다른 소용돌이에 빠진 듯했다. “이제는 끝났어 내 밤의 노래는…”이라던 팬텀의 탄식에도 이별을 준비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미 2001년 <오페라의 유령>에 홀렸던 관객이라면 ‘다시 만날 수 없는 팬텀’에 대한 애잔함도 녹아 있었으리라. 당시 7개월 동안 24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우리말 <오페라의 유령>은 ‘오리지널’에 대한 기대를 부풀려놓았다. 그런 기대를 충족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개막 공연이었다.

지난 6월10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이 오른 <오페라의 유령>은 해외 투어팀에 대한 편견을 깨뜨렸다.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작품은 <캣츠>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 <미스 사이공>이다.

샹들리에 실망스런 추락

이 가운데 <오페라의 유령>만이 유일하게 투어 프로덕션을 꾸리지 않았다. 이번 공연에는 1986년 이래 20년째 지구촌을 누비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의 명성을 이어갈 배우들이 무대에 올랐다.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팬텀 역의 브래드 리틀만 해도 1996년부터 3년6개월 동안 전미 투어에서 1800여회나 같은 역을 맡았다.

역시 팬텀은 관객을 사로잡았다. 무대 양쪽의 자막 전광판을 통하지 않아도 의식의 흐름을 읽어내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그의 노래와 몸짓은 마치 세포의 움직임을 세세히 보여주는 듯했다. “팬텀도 사람이다. 다만 사회가 그를 괴물로 만들었을 뿐이다.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팬텀의 고통을 보여주겠다”고 말한 브래드 리틀의


다짐은 폭발적인 동작과 애절한 노래를 통해 객석에 그대로 전해졌다. 그가 외형적 상처를 내면 깊숙이 가두는 구실을 했던 가면을 버렸을 때 유령의 사랑은 남의 일이 아니었다.

이렇듯 <오페라의 유령>은 130분 공연 내내 관객을 자극해 ‘내 안의 유령’을 발견하게 한다. 흔하디 흔한 러브스토리에 생기가 흐르고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예사롭지 않게 다가온다. 위험한 사랑의 씨앗이 애틋한 사랑으로 피어나는 것은 놀라운 무대기술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국내에 들어온 무대 장비만 컨테이너 21대 분량이다. 여기엔 쉴 새 없이 무대를 뒤덮는 230여벌의 의상도 들어 있다. 아쉬운 점은 30만개의 유리구슬로 치장한 샹들리에가 속도감 없는 비스듬한 추락으로 웅장함 이상의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다시 <오페라의 유령>은 2001년 공연에 이어 흥행신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예매 추세대로라면 10만원 안팎의 공연료에도 관객 14만명이 관람해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은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4년 전에 뮤지컬 산업의 토대를 다졌다면 이제는 뮤지컬 산업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는 셈이다. 어찌됐든 <오페라의 유령>은 만끽해볼 만 하다. 객석에 앉기 전에 공식 팬카페(cafe.naver.com/phanphile.cafe)에서 대본이라도 읽어두는 게 좋다. 그렇지 않다면 자막에 신경이 쏠려 놀라운 무대예술의 성취를 실감하기 어렵다. 자막은 포기해도 좋은 <오페라의 유령>의 명장면 4개를 살펴본다.

지하 미궁 노를 저어 심연으로

무대 바닥에 드라이 아이스가 깔리고 지하 미궁으로 가는 뱃질 양옆으로 촛대가 미끄러지듯 설치된다. 팬텀과 크리스틴이 타고 오는 배는 무대 안쪽에서 관객 앞으로 서서히 다가온다. 촛대의 설치 타이밍과 배의 움직임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무대장치를 통해 적절하게 조합돼 원근감을 느끼게 한다. 이 배는 무선으로


조종되지만 팬텀의 섬세한 연기를 덧입어 마치 진짜 노를 저어 심연에 빠져드는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라 하우스 지붕 꼬리 긴 팬텀의 노래

복잡한 상황을 피해 오페라 하우스의 지붕으로 도피해온 라울과 크리스틴은 다시 한번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이때 팬텀이 두 연인을 그림자처럼 뒤따라온다. 관객들은 화려한 황금빛 무대 둘레에 딸린 천사상에 있는 팬텀을 발견할 수 있다. 팬텀은 천사상을 타고 살며시 아래로 내려오면서 <오직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것>(All I Ask of You)을 애절하게 부른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무대를 얼마나 적절히 사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신년전야 가면무도회 화려하다, 웅장하다!

가장 화려한 장면으로 꼽히는 가면무도회는 배우 37명이 총출동해 마치 한폭의 화려한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관객들이 탄성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는 화려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절제된 안무와 웅장한 선율, 화려한 의상 등에 시선이 쏠리지 않을 관객은 없을 것이다. 만일 순간적으로 눈을 크게 뜨고 의상 하나하나를 즐긴다면 재미는 두배로 증폭된다. 이를 위해 공연장 입구에서 오페라글라스를 3천원에 대여해볼 만하다.

호수 저편에 가면만 남기고 사라지네

팬텀은 크리스틴의 키스에 감동을 받아 크리스틴과 라울을 풀어준다. 이 장면에서 특별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팬텀의 섬세한 연기다.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내는 팬텀의 애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오페라의 유령>은 팬텀의 애절함에 흠뻑 젖어 있는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선물을 준비한다. 자신의 의자에 앉아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망토를 뒤덮은 팬텀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의자에는 팬텀의 가면만 남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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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2005-06-26 20:10]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100배 즐기기… 서울 예술의전당 9월 1일까지 공연

뮤지컬 대작 ‘오페라의 유령’이 지난 6월 10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1986년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 1988년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래 전 세계 20개국 110여개 도시에서 6만5000여회 공연됐으며 관람객만도 1억여명에 달하는 명작이다.

‘오페라의 유령’의 한국무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1년 국내 배우가 한국어로 공연한 라이선스 공연이 LG아트센터에서 열렸고, 6개월간 계속된 이 공연에 24만명의 관람객이 찾아 국내 뮤지컬 인구의 폭발적 확산을 이룬 계기가 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이 뮤지컬의 작곡가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제작자로 참여한 동명 뮤지컬 영화가 개봉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흥행이 시원치 않았던 반면 한국에서는 5주 동안 200만명의 관객이 영화관을 찾았다.

이번 공연은 2001년과 달리 브로드웨이팀의 내한공연이어서인지 첫날 공연에서 기립박수와 함께 다섯번에 걸친 커튼콜을 받는 등 격찬이 이어지고 있다. 9월 1일까지 계속되는 이 공연은 6월 티켓의 90%가 일찌감치 동났고, 전체적으로도 이미 50%가 넘는 기록적인 사전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심상치 않은 대박조짐은 온라인에서도 쉽게 확인된다. 공식카페 팬필(cafe.naver.com/phanphile.cafe)에는 6월 17일 현재 6500여명의 회원이 등록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거나 댓글을 올리고 있다. 3만5500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는 다음카페의 뮤지컬매니아(cafe.daum.net/musicalmania)를 비롯한 각종 관련 카페에도 ‘오페라의 유령’을 둘러싼 질문이 수시로 올라와 이 작품에 대한 열기를 보여준다.

영화와 달리 뮤지컬이라는 장르는 무대예술의 특성상 이야기가 압축적으로 진행된다. 그러다보니 여러 가지 궁금증을 낳게 마련이다. 화제작이 무대에 오르면 어김없이 마니아들 사이에는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교환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예를 들어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또 다른 뮤지컬 ‘캣츠’의 내한공연 때는 이런 질문이 있었다. 선지자 고양이 듀터로노미를 납치하는 악당 고양이 맥캐버티가 등장할 때마다 드미터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맥캐버티다!”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분위기가 음산해지는데 무슨 까닭이냐는 것이다. 답은 그 고양이가 어렸을 적 맥캐버티에 납치당한 기억이 있는 탓에 다른 고양이들보다 맥캐버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곁들여 소개한다.

◆알고 보면 더 이해하기 쉬운 장면들

1. 팬텀은 왜 크리스틴의 목걸이를 거칠게 낚아챌까? 2막 1장은 신년 전야, 오페라하우스 계단에서의 가면무도회 장면이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팬텀(유령)이 크리스틴의 목걸이를 거칠게 낚아채며 “넌 아직 내꺼야”라고 말한다. 왜 그랬을까. 2막 1장은 1막의 10장 내용인 오페라하우스의 샹들리에가 떨어지는 사건 후 6개월이 흐른 뒤의 이야기. 그동안 팬텀의 자취는 흔적없이 사라졌고 그 사이 크리스틴과 라울은 비밀리에 약혼을 했다. 팬텀이 낚아챈 것은 크리스틴과 라울의 약혼반지다. 행여 팬텀이 약혼사실을 알게 될까봐 크리스틴이 반지를 손가락에 끼지 않고 목에 걸고 있었던 것을 팬텀은 이미 눈치채고 있었던 것이다.


2. 지하 미궁에서는 왜 손을 눈높이 만큼 올리고 다니라고 했을까 1막 7장에서 부케와 멕, 마담 지리와 발레리나들은 ‘마법의 올가미(Magical Lasso)’를 부른다. 지하 미궁에서는 손을 눈높이만큼 올리라는 내용이다. 처음 이 곡이 발표됐을 때 사람들은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이 노래의 배경은 팬텀이 사람들을 죽이는 데 자주 사용한 올가미로부터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올가미가 감기지 않게 손을 목 주변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비교하면서 감상하라

1. 극장 매니저인 피르맹과 앙드레 피르맹은 돈만 밝히는 장삿꾼인 반면 앙드레는 예술가적 안목이 높다. 이들이 부르는 노래 가사에 귀기울이면 두 사람의 상이한 캐릭터가 잘 드러난다. 예를 들어 피르맹은 “극장 표가 얼마나 팔렸다”거나 “극장 앞에 사람이 얼마나 서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 반해 앙드레는 음악이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한다.

2. 영화, 뮤지컬, 소설 지난 연말 전세계적으로 개봉된 영화 ‘오페라의 유령’은 팬텀의 과거를 비롯해 뮤지컬에 담지 못한 세세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뮤지컬을 보고 감명을 받았으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웠다면 DVD와 비디오로 출시된 영화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프랑스 작가 가스통 루르의 원작소설을 읽으면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뮤지컬과 영화를 이미 본 사람이라도 책장을 넘길수록 호기심은 증폭된다. 또 흉측한 외모로 인해 부모에게, 그리고 유일한 희망이었던 사랑하는 여인에게도 버림을 받아야 했던 팬텀에 대한 연민의 정이 한층 무럭무럭 솟아오른다.

가스통 루르가 이 작품을 세상에 내놓은 것은 1910년이었고, 사람들 관심에서 점차 멀어졌던 이 작품을 다시 세상에 드러낸 것은 1920년대 유니버설영화사가 만든 무성영화였다. 론 채니가 기괴하고 그로테스크한 팬텀역을 맡아 흥행에 성공했다. 장르는 괴기영화였다.


1980년대 들어 앤드루 로이드 웨버에 의해 가스통 루르의 괴기소설은 비극적 사랑으로 환골탈태했다. 뮤지컬은 물론 지난해 개봉된 영화의 플롯은 가스통 루르의 원작이 아니라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변형본이다.

3. 극중 극 오페라를 즐겨라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이지만 극중 극으로 오페라 신이 나온다. 1막 1장의 거대한 코끼리 모형과 금장식으로 치장한 화려한 의상을 보여주는 ‘한니발’신, 1막 9장에 나오는 ‘일 무토(벙어리)’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스토리와는 달리 코믹해서 웃음을 선사한다.또 2막 7장에 나오는 ‘돈 후앙의 승리’는 팬텀이 작곡한 오페라로 설정돼 있는데 매우 매혹적이면서도 육감적인 노래들로 채워져 있다. 물론 이런 오페라는 없다. 세 편 모두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만든 것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히트곡인 ‘나를 생각해줘요(Think of Me)’는 ‘한니발’에서 소프라노가 부르는 아리아다. 또 ‘일 무토’에는 심술궂은 칼로타가 ‘어리석은 그가 나를 미소짓게 해(Poor Fool, He Makes Me Laugh)’를 부르는데 코믹한 상황이 연출된다. 애초 팬텀은 오페라 ‘일 무토’의 단역에 불과했던 크리스틴을 여주인공으로 세우고 프리마 돈나인 칼로타에게 시종 역을 맡도록 요구한다. 여주인공 자리를 꿰찬 칼로타가 팬텀을 비웃으며 이 노래를 부르지만, 곧바로 팬텀의 저주 섞인 장난으로 두꺼비처럼 꽥꽥 소리를 지르게 돼 망신을 당한다.

◆앤드루는 곳곳에 살아 있다.

1.뮤지컬이 오페라보다 낫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버지는 음대 교수고 어머니는 피아노 교사였다. 클래식 음악가 집안인 셈이다. 게다가 그는 뮤지컬 작곡가로 명성을 떨친 후에도 ‘클래식을 상업적으로 도용한 장사꾼’이라는 혹평에 시달렸다. 이런 일부의 시각에 대한 앤드루의 반박은 1막 8장에서 피르맹과 앙드레가 칼로타가 무대에 서도록 설득하기 위해 부르는 ‘프리마 돈나(Prima Donna)’라는 곡에 담겨 있다.

‘큰 소리로 외국어로 노래하면 그건 관객이 좋아하는 정도의 이야기일 뿐. 실로 완벽한 오페라!’라는 대사는 오페라가 뮤지컬보다 한 수 위라는 일반의 시각에 대한 반격이다. 즉 오페라는 크고 높은 목소리에 외국어로 노래를 부르면 명곡으로 치부된다는 앤드루의 조롱인 것이다.

2.‘밤의 음악’은 사라 브라이트만을 위해 만들었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사라 브라이트만이 한때 부부였고, 앤드루가 사라를 위해 ‘오페라의 유령’을 만들어 크리스틴역을 맡긴 이야기는 유명하다. 특히 극중 팬텀이 크리스틴을 데리고 지하 거처로 가서 부르는 ‘밤의 음악(The Music of the Night)’은 앤드루가 사라의 생일선물로 만든 곡으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1984년 결혼했으나 1990년 이혼했다. 원래 영화도 뮤지컬이 브로드웨이에서 크게 히트한 1988년부터 추진됐으나 두 사람의 이혼으로 늦어진 것이다.

항간에는 앤드루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과 크리스틴 캐릭터를 자신과 사라와의 관계를 빗대어 만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천재 작곡가 팬텀이 자신의 곡을 사랑하는 크리스틴에게 부르게 했듯이 작곡가 앤드루도 자신의 주옥 같은 곡들을 사라를 통해 세상에 선보였기 때문이다. 크리스틴 못지않게 사라가 천상의 목소리와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기에 가능한 이야기 아닐까.

크리스틴을 향한 팬텀과 라울의 ‘사랑 전쟁’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경매가 한창 열리고 있는 1911년 파리 오페라하우스 장면에서 시작된다. 70세 노인이 된 라울은 휠체어에 앉아 포스터와 뮤직 박스를 구입하고 있다. 경매인이 소개하는 오페라하우스의 샹들리에. 라울은 오페라의 유령과 관련됐던 지난 시절을 회상하고 한 줄기 섬광과 함께 관객들은 파리 오페라가 절정에 달했던 그 시절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1막의 시작은 오페라 ‘한니발’의 리허설 현장이다. 새로운 극장 매니저인 피르맹과 앙드레가 소개되고 프리마 돈나 칼로타가 노래에 열중하던 순간 갑자기 무대장치가 떨어진다. 사람들은 모두 오페라의 유령이 한 짓이라며 수군대고 화가 난 칼로타는 더 이상 노래하기를 거부한다. 그러자 마담 지리의 딸이 자신의 절친한 친구인 크리스틴 다이에를 칼로타의 자리에 대신 추천한다.


그간 알 수 없는 스승으로부터 레슨을 받아온 크리스틴은 오페라 무대에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되고 오페라의 후원자인 귀족 청년 라울은 한눈에 크리스틴이 어린 시절 친구임을 알아본다. 분장실을 찾아간 라울은 크리스틴을 저녁식사에 초대하지만 크리스틴은 자신을 지금까지 지도해준 ‘음악의 천사’가 매우 엄격하기 때문에 함께 갈 수 없다며 거절한다.

잠시 라울이 크리스틴의 분장실을 떠난 순간 등장한 팬텀은 크리스틴을 오페라하우스의 지하세계로 인도한다. 이후 뮤지컬은 크리스틴을 향한 팬텀과 라울의 사랑과 질투, 팬텀에 의해 벌어지는 오페라하우스의 끔찍한 사건들을 거쳐 슬픈 결말로 치닫는다.

<박주연 기자 j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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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언냐들하고 뮤지컬 보러 간다.

큰맘 먹고 거금을 주고 미리 예매했다.

그생각에 들떠있음.ㅎㅎ

근데 예전에 예매한거라 제목을 잊어버렸네.

하여튼 갔다오고 후기 잘 적어야지.

좋은 새벽 되시고

즐거운 하루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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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7-16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겁게 보고 오세요,,

날개 2005-07-16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후기나 빵빵하게~ ㅎㅎ

2005-07-16 17: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실비 2005-07-17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잘보고왔답니다. 너무 환상적이였어요! >_<
보슬비님 >_< 현지에서 보면 느낌이 좀 더 다를까요.. 정말멋있어요.
날개님 후기 기다리세요 언니들이 사진 올려야되는데 안올려주네요.ㅠ
17:01 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보고싶었는데..ㅠㅠ
 



장애물을 만나면 이렇게 생각하라.
"내가 너무 일찍 포기하는 것이 아닌가?"

실패한 사람들이 '현명하게' 포기할 때,
성공한 사람들은 '미련하게'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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