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머리 자르는게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미용실가면 머리 다듬어주고 자르고 그게 끝인데..
앞머리 땜에 가는것도 모하고 그냥 앞머리는 내가 다듬은지 좀 됬다고!
첨엔 내가 봐도 멋모를땐 너무 마니 잘라서 한동안 밖에 나가기 민망할때가 있었다.
내가 잘라도 영 아니였다.ㅡㅡ;;; 머라 그럴까. 옛날에 나온 이름이.. 일자리 머리 하고 동생들 거느리며
살아온 아이.. 하여튼 일자머리 머라 하더만 생각이 안나네
요즘 계속 앞머리가 거슬리더라. 눈썹 아래로 눈까지 내려오면 무지 거슬린다.
예전에 그냥 넘겨서 옆머리로 만들었는데 몇년째 계속 앞머리 고수다..
이제 일상이 되버린;;
이제는 약간 노하우가 생겼다고 해아할까. 노하두 없다. 그냥 조금씩 자른다.
가위를 세워서 조금씩 자른다. 너무 많이 자르면 안되니까.
오늘은 날씨가 더워서 눈썹위로 확 올려버렸다. 어차피 빨리 자랄것이고
예전부터 앞머리 짧게 나온게 유행 아니던가. 유행 따라 가는건 아니지만서도
글타고 일자머리도 아니다. 약간 층도 아니고 듬성듬성 삐뚤해도 적당하다.
갑자기 아빠께서 들어오서더니 " 모하냐?"
"머리 자르는데"
"에고 앞머리 이상하게 잘랐구만 식순이 같이..."
식순이가 누군데!!!!!!!!!!!!
평소에 잘라도 모르면서 날씨가 덥고 해서 약간 더 잘랐더니 머라는거야.ㅠㅠ
예쩐에 서툴던 내가 아니라고 ㅡㅡ
옆에서 엄마도 거들어
"이제 머리 길어서 좀 넘기지.."
왜 앞머리 있는게 어때서!
앞머리 자른데 도와준적 있어.. 머리자르라고 돈을 줬어.(학생때는 돈 받아서 잘랐다...;;)
앞머리가 길어서 손질한건데 기분상하게 시리 평소에 머라 안그러면서.
예전에 한창 유행일때 연예인이 앞머리 1~2cm 자른거 처럼 자른것도 아니고
눈썹위로 자르고 옆가리마식으로 넘긴건데 뭐 어때서! 내멋이지!
가끔 부모님은 들어와서 기운 빠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