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청소하고 설거지 하는게 정말 싫었다.

여기 집으로 이사온지 15년 됬나.. 어릴적 기억이 별루 없으니 여기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맨첨에는 시설이 너무 안좋아. 설거지 같은 경우 쪼그려앉아서 했다.

물퍼오고 쪼그려 앉아서 닦고 그래서 더 싫었는지 모른다.

그러고 한참 뒤에.. 새싱크대는 아니지만 싱크대가 들어왔다.

그 때 첨으로 설거지하는게 즐거웠다. 한두번은 좋았다.

그후에 그래도 귀찮은거 어쩌랴.

근데 지금은 엄마 바쁘시고 하니까 그냥 내가 알아서 설거지를 한다.

주말에만.. 그냥 내가 내킬때..

엄마도 힘드시니까... 이래서 딸이 좋다보다.

몇년전만해도 설거지가 너무 귀찮았다.

요즘엔 여유가 생겨 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설거지 하는 나를 보았다.

나도 조금씩 철이 드나보다.

오늘같은날 어버이날 평소랑 같이 나가서 일하시는 엄마를 보며..

해줄수 있는게 조금이라도 집안일 신경 안쓰게 하는것. 청소랑 설거지..

그래야지 집에 오시면 편히 쉬기라도 하시지..

그래도 항상 부모님 생각하고 사랑하는 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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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05-09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착한 실비님은..천사~
맞어..결혼전에 많이 많이 도와주세용~~~~~

실비 2005-05-09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저 많이 속썩여요~
그런티를 안낼뿐이지... 어릴적부터 많이 속상하게 해드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