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우리집에 친척들이 명절때마다 왔는데
올해는 오지 않았다. 아니 못하겠다고 했다.
매년 항상 우리집이 준비하고 차려드리고. 그렇다고 제사 지내는것도 아니다.
명절때마다 우리집에와서 식사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가신다.
근데 올해는 엄마께서 몸이 너무 아프셔서 아무것도 못하시겠다고 하셨다.
정말 평생 그렇게했는데 쉬셔도 된다고 생각한다.
제사를지내면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런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친척들이 오는데
머 음식이라도 머 같이 먹자고 해오지도 않고 그렇다고 식사 시간도 지켜오는것도 아니고
여러번 밥 차리고 정말 말그대로 손님 이다. 와서 음식 준비할때 도와주는것도 아니고
설거지 도와주는것 아니고. 솔직히 여자들은 할게 많다.
엄마가 주 음식 다하고 난 보조밖에 안된다. 설거지는 내가하고.
음식준비한다고 장도 보고 돈도 많이 들어가고.
올해는 그럴 필요도 없고 정말 우리가족 먹을것만 하면 되는거고. 한산하게 보냈다.
동생도 이제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방해안하고 공부 하고 쉬고
나는 내방 쌓인물건들(?) 정리좀 하면서. 지난주에 많이 피곤한일이 많고 감기 까지 걸려서
주말에 쉬어도 쉬는게 아니다. 여기에 친척들까지 있었음 더 힘들었을거다.
난 나혼자 있어도 피곤하고 몸이 힘든데;;
정말 이렇게 한산하게 명절에 마트도 운동삼아 다녀오고 가족끼리 있었던 적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