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혼자 있을때 일본사람에게 전화와서 급 당황하기도 했지만

서툴지만 따라 읽기라도 햇는데

중간에 몇번 통화 기회가 있었다.

담당 언니가 있어서 일본어로 기다려주세요 라고 하고 돌리곤 했는데.ㅎ

담에는 말 한마디 꼭 더 해봐야지 했는데

오늘 기회가 온거다.

담에는 바로 바꿔주지 말고 인사라도 해야지 했는데.

전화 받으니 그분이다.

한국말도 잘하신다.

그래서 바로

"오하요 고자이마스"

아침인사다.

조금 놀래시는거 같더니만 바로 대답해주셨다.

웃으시면서 오하요 고자이마스~

오 신기하다.

그래도 한마디 더 햇으니까 담당언니 전화를 돌렸는데

계속 통화중이다.

갑자기 급 당황하기 시작했다.

머라 말을 해야겠는데.

또 생각은 안나고

받아서

"스미마셍, ㅇㅇ 와 뎅와쥬데스"

죄송합니다. ㅇㅇ는 통화중입니다.

하니까 그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나중에 다시 한번 전화를 하겠다 아니면 전화를 달라고 했던 말인거 같다.

우선 대충 하이하이 하고 그쪽도 감사하므니다 하고

나도 고맙습니다 하고.

약간 뻘쭘하면서 끊었다.

아마 내가 했던말들이 웃겼을거다.

어색하게 계속 말을 해대니.ㅎㅎㅎ

그래도 담에 전화오면

국민이 다 아는 말 오겡키데쓰까~ 라고 안부라도 물어볼까 생각중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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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4-08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입니다. 저라면 삽류 일본어 도끼로이마카라던지 비사이로마카..같은 엉뚱한 말들을 떠들었을 껍니다.

실비 2008-04-12 00:21   좋아요 0 | URL
ㅎㅎ 잘 알지도 못하면서 생각되는대로 말하는거지요.ㅎ
근데 정말 외국인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머리속이 백지가 되더라구여.

이매지 2008-04-08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겡끼데스까 ㅋㅋ
전 어떻게 일본어라고는 '오이시-', '우마이-'
이런 거 밖에 모른다는;;;

실비 2008-04-12 00:22   좋아요 0 | URL
필요한것만 쓰면 되죠. 오이시이 우마이~ 쓸모 많아요.ㅎㅎ
맛있는건 맛나다고 말해줘야되요^^

순오기 2008-04-09 0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오겡끼데스카~
이 영화가 러브레터였죠? ^^
외국말은 그렇게 겁내지 않고 무조건 해봐야 되는데... 실비님 아자아자!!

실비 2008-04-12 00:23   좋아요 0 | URL
오겡키데스카는 좀 오바겠죠?ㅋ
이번에 일본에 가면 한마디라도 잘해볼려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