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피지기라는 프로그램을 잠깐봤는데 가족에 대한 사연을 소개해주었다.
딸의 비밀이야기였는데

생전 꾸미지도 않던 엄마가 어느날 갑자기 파마를 하시고 꾸미지도 않던분이
옷을 사시고 딸한테 파마하니까 괜찮지 않냐고 이옷 이쁘지 않냐고 했는데
딸은 무심히 이게 머야 촌스럽게... 타박만 하고..

딸이 방에 들어가니 새립스틱이 꺼내져 있었다고 한다. 엄마한테
사달라고 말을하지 왜 쓰냐고 화를 냈댄다.

그러고 시간이 많이 지난후
엄마께서 돌아가시고 집 정리하던 딸은 사진을 찾으러 정리중에
발견한게...
그날 머리도 옷도 화장도 이쁘게 하시고 영정사진을 찍으셨던 것이였다.

괜히 자식한테 기대기 싫어서 혼자가서 하고 오셨던거다..

그이야기를 듣는 나나 이야기를 읽는 아나운서도.. 정말 가슴이 찡하고
눈물이 났다.  정말 계속 눈물이 났다..
부모님의 넓은 마음은 끝이 없는거다...

그이야기 듣는데 남일같지도 않고 우리엄마도 어쩌지 하면서..계속 울었다...

정말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하던게 언제인지...
정말 어쩌다가 아빠한테 문자로 보내는게 끝인데..

엄마한테 사랑해 라고 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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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1-06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력하면서도 아름다운 단어죠.^^

실비 2007-11-06 18:24   좋아요 0 | URL
그렇죠. 감수성이 예민해졌는지... 생각만해도 찡하네요..^^

하늘바람 2007-11-06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저도 오늘 엄청 엄마를 구박하고 왔다죠

실비 2007-11-07 12:25   좋아요 0 | URL
본인도 모르게 그렇게 되나봐요.
그러면 안되지 하면서 저도 그러거든요.ㅠ

마노아 2007-11-07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눈물 나요. 효도해야 하는데..ㅜ.ㅜ

실비 2007-11-08 01:17   좋아요 0 | URL
부모님맘도 그렇고 자식들도 맘도 다 같을거여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