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있는데..

몇년전부터 친구가 아프기 시작했다.

다리가 저리고 무릎도 아프고

문제는 원인 불명.

참으로 마음이 아팠다.

유명한 병원에 가서 검사도 해보고 해도

뚜렷한 변명을 못찾을걸로 안다.

점점 몸은 아프고 약해져가고.

연락하기도 힘들정도 였다.

가끔씩 그친구는 내꿈에 나타나 건강했을때 몸으로 나타나

나를 반겨줬다.

최근에도 꿈을 꿨는데 불안했다.

연락을 하고싶어도 왠지 안좋은 소식을 듣게 될까바

섣불리 연락을 못하겠더이다.

다른사람 친구 홈피에 들어갔다 그친구에 이야기를 적은걸 봤는데

대만에 갔다고 한다.

그 글을 읽게 되는순간 너무나 슬퍼 눈물이 났다.

얼마나 맘 고생이 심했을까 하면서도 나았음 하는 바람이 컸다.

그 담날 그글을 쓴 친구랑 통화했는데

다행히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걷지도 못했는데 조금씩 걸을수도 있고..

원인도 우선 찾았다고 한다. 아프기전에 배낭여행을 햇는데 거기서 바이러스를 얻은듯 하다고.

하여튼 나아졌다는 이야기 듣고 어찌나 기쁘던지.. 정말 기뻣다.

정말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기적이 일어난줄 알았다.

전화가 왔는데 그친구 얼굴이 떴다. 번호뜰때 사진같이 뜨게 저장해놔서.

설마 했는데 아픈 그친구였다.

이틀전에 한국에 들어왔단다.

정말 하느님 감사합니다. 절로 나왔다.

대만갔다는 그글을 보고 답답한 맘에 기약없는 문자를 보냈다.

언제 볼지 모르겠지만 정말 꼭 나을거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그걸 봤댄다.

통화하면서 나는 정말 "전화해줘서 고마워.."

계속 반복했다.

목소리도 생각보다 좋았고 죽을고비를 몇번 넘겼다고 한다.

정말 이러저런일이 많았지만 원래 몸이 약했는데 변명을 못찾아 여기저기 찔러대는바람에

몸이 더 허약해졌다. 지금부터 조금씩 회복하면되니까...

아직 많이 아프다고 한다. 걷기도 힘들고 금새 힘들고

아픈만큼 낫는것도 그만큼 시간이 걸리라  생각된다.

이제 정말 괜찮아 질거야..

걱정말라고.. 정말 잘됐다고 정말 고맙다고 말할수밖에 없었다.

정말 하느님 감사합니다. 살아줘서 고맙고 이제 점점 나아질거야...

정말 다행이야.. 아직도 기쁜맘과 두근대는 가슴이 진정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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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4-11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걱정했고 또 다행스러워 했는지 글속에서 다 묻어나요. 저도 눈물이 날라고 하네요. 친구분 완전히 회복되길 바래요.

세실 2007-04-11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님의 애틋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저두 그 친구분을 위해 잠시 기도합니다.....
건강하셔야 되요..꼭!

뽀송이 2007-04-12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고운 실비님의 마음이 그 친구에게도 전해져서...
꼭!! 건강한 모습으로 실비님 앞에 나타날거라 생각되요.^^
실비님... 정말 다행입니다.

실비 2007-04-13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정말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같이 걱정해줘서 고마워요..안도감이 들어 좀 편안해 지는 기분이여요.^^
세실님 덕분에 그친구가 좀더 빨리 나을수 있을거 같아요.. 제가 그랬답니다. 주위에 너 생각해주는사람들 많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구요..
뽀송이님 나중에 그친구 만나게 되면 또 글 올릴게요. 그친구가 좀 더 많이 나아지고 보자고 하더라구여.. 어여 그날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