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BC 프라임 - 한국의 여대생 문명을 벗다 20100309
아무래도 기독교 단체에서 갔기 때문인지 기독교에서 나온 뭐랄까 (무식해서 뭐라고 해야하는지-_-;) 자본주의의 관점이랄까? 제국주의의 관점이랄까? 여튼, 선진국 후진국을 나누는
자본주의의 관점으로 아프리카를 찾아가, 비록 하루이틀이 아닌 짧지는 않은 기간이기는 했지만,
동정심을 내포한, 그리고 자신이 가진 사고방식을 가르쳐야 한다는 방식으로 접근한듯 해서
아쉬웠다. 물론 많은 봉사활동이라는 것이 그런 마음이 함께 하는 것이 자연스럽기는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그점도 다시한번 반성해보아야 할 점 중 하나이다.
그렇지만 내 생각에는, 이렇게라도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안하는 사람으로서 그들의 수고에
쉽게 비난이나 비판을 할 자격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아직 대학생의 어린 나이이기때문에, 아직 어쩌면 순수해서, 거기까지 생각 못 한것일
수도 있고, 앞으로의 가능성이 열린 나이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생각들로 더욱 채워져서
점점 지식과 사고능력이 함께 커나갈테니, 그 나이에 오직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나은 것은 분명하다.
2. EBS 세계테마기행 - 일본 4현 4색 2부 20090210 - 세계유산의 고장 와카야마현
일본의 멋진 온천들. 그리고 템플스테이.
스님들이 열심히 정갈하게 이불깔아주시고, 식사준비하여서 손님을 대접하는 모습이
경건해보이기까지 했다. 그 정신이 멋지다. 가보고 싶군. 겨울에 가는 것이 좋다고.
* 오늘 본 영화 - 말레나 (2000)
이태리 영화인데, 이태리 말은 이렇게 말하기 미안하지만 참.. 시끄럽다 -_-;
손짓발짓 해가며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억양에 다들 흥분잘하고, 소리 잘 지르고.
좋게 말하면 그들 말대로 열정이 있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좀 정신없는.
미인박명이라는 말도 있지만, 미인은 참 세상 살기가 쉽지않다.
이 영화는 무솔리니 시대 이야기인데, 남편은 전쟁 중 죽었지, 이 여주인공 말레나는
너무 예뻐서 동네 남자들이 시선을 못떼는 통에, 아내들을 두려워하는 남자들이 일을 안줘서
일자리도 안구해지고 사람들이 이 여자한테 물건을 팔지도 않아서, 생계가 위협받게 된다.
보아하니 처음에는 나름 정조를 지키려고 애쓴것 같은데, 전쟁 중 생활이 힘들어지다보니
어쩔수 없이 자꾸 남자들도 그녀를 건드리고 하는 통에, 결국엔 화류계에 입문한다.
힘들게 버티고 있건 어쩌건 결국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힘만 들고 하다보니,
반항하듯 그 길을 택한 것 같은데, 전쟁이 종식되며 동네 여자들이
그녀를 끌어내 길에서 몽둥이질을 하고 머리를 가위로 잘라버리는데, 이 장면이
참 처참하다. (이때,, 강하게, 미인은 참.. 살기 힘들구나 하는 생각)
모니카 벨루치가 참 예쁘긴 하다.
전쟁 중 전체주의가 패한 것이지만, 마을사람들의 말레나에 대한
일종의 마녀 사냥은 전체주의의 승리이고, 그것의 잔인함과 이중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른 동유럽 영화에서 보았던 화면의 느낌과 비슷한데,
거리나 건물도 그렇지만, 그보다는 하늘 색이 어딘가 노오랗달까.. 아련하달까..
보면, 어떤 나라나 대륙의 영화냐에 따라 분위기가 각각 다른데,
이런 배경을 보면, 유럽의 하늘 색은 다르다던데, 어쩐지 각 나라마다 다른 하늘색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