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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힘 - 몰입 전문가 황농문 교수가 전하는 궁극의 학습법
황농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0월
평점 :
공부하는 힘..그런 것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중학생인 딸이 졸려 하지 않고 집중하는 자세로 꾸준하게 하고자 하는 공부를
끝까지 하는 것을 보기가 힘들어 매번 기분좋게도 해주고 조언도 해주고 잠도 깨주고 여러가지 노력을 하는지라 이 책을 읽고는
우리딸도 이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고등학교 시절 이런 책을 읽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만큼
획기적으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책이다. 단, 스스로 온전히 집중할 수 있을때 이 책에 나오는데로 계획을 세워서 몰입을 할 수
있을때 말이다.
이 책은 자칫 이론으로 빠질 수 있고 지루할 수 있는 부분에서 저자에게
이메일로 코치를 받았던 수많은 수험생, 고시생들의 생생한 변화기를 수기처럼 싣고 있다. 게임에 빠진 변리사 준비를 하는 젊은이,
고3인 여학생 등등 그들이 매일같이 실천하면서 게임중독이었던 사람이 게임이나 TV시청을 전혀 하고 싶어하지 않아하는 변화나,
몰입에 하루하루 성공하고 자신의 목표에 한발씩 내딛을 때마다 어찌만 대리만족이 되었는지...마흔이라도 새로 시작할 용기만 있다면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라는데 나 역시 뭔가를 새로 시도해 보고 이번에야 말로 집중해 보고 싶었다. 현실은 집안일로 자꾸 막히는
것이기에 중학생 딸아이라도 이 책대로 잘 가르쳐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방학때 이 책을 읽게 할
생각이다. 그 전에 이미 이 책에 대해서 소개하고 이 책에 나오는 실화들을 들려주었더니 딸아이도 자기도 그러고 싶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과목을 자꾸 바꿔가며 공부하기 보다는 한 과목에 몰입해서 풀 수 있으면 그것이 좋다고 한다. 이 날 수학이 잘 된다면
온전히 수학을 더 들이파는 식으로 말이다. 뇌는 언어와 수리쪽이 다른데 이미 수학으로 풀 가동된 뇌가 갑자기 영어를 하려고 하면
오히려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루에 충분한 수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학생들이 이 책을 많이 읽고
깨달았으면 좋겠다, 무조건 많이 앉아 있는 것보다는 충분한 수면으로 졸지 않고 집중하는 정신으로 몰입해서 하는 공부가 훨씬
값지다는 것을 말이다. 충분한 수면을 강조하고 방에서 졸릴때는 졸린 눈을 하고 공부하지 말고 잠깐 눈을 붙이는 것이 오히려 좋다고
한다. 자나깨나 자신의 공부만을 집중해서 생각한다면 그 잠깐의 휴식에도 정보처리가 되고 뇌에서는 공부하는 힘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잡다한 생각과 걱정에 사로잡히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목표에 해당하는 공부만 생각하고 몰입한다면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저자도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50년간 풀리지 않았던 난제를 풀었던 공과대학의 교수이기도 하다. 아무런
목표없이 그저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별 생각없이 앉아서 공부하다 이내 졸음과 싸우고 스마트폰과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