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위한 진로 콘서트 - 행복한 꿈을 찾는 진로 교과서 꿈결 진로 직업 시리즈 꿈의 나침반 4
권순이 외 지음, 이정민 (kahoo) 그림 / 꿈결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십대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대공감이 가는 책이었습니다. 어려서 우스개 소리로 아빠를 닮아서 눈이 작네 그랬을 뿐인데 그 외에는 내 딸이니 얼마나 이쁘다 이쁘다 했겠습니까. 내년 중2가 코앞이라 중 2병이 걸렸는지 나는 왜 이렇게 못 생겼지, 공부가 싫어, 나는 잘 하는게 없어 요즘 자주 이런 소리를 해서 가슴이 철렁하게 만듭니다. 자존감을 키워주는 것이 급선무겠더라구요. 공부도 곧잘 하고 영어도 학원도 안 다니는데도 잘 하는 편이고 다들 학원 안 다닌다고 하면 깜짝 놀란다고 해요 원어민이 길게 말하면 제대로 알아듣는 학생이 별로 없는데 딸은 잘 알아들어서 친구들이 부러워할 정도인데..바이올린이나 오카리나도 남들보다는 잘 하고 아직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능력이 있는지 잘 모를 뿐인데 왜 스스로 폄하를 하는 것인지 가슴이 아픕니다. 이 책 십대를 위한 진로 콘서트를 읽으면서 또래 아이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친구들의 말을 읽으면서 엄마인 내가 아이의 마음을 잘 모르는구나 잘 다독거릴 줄 모르는구나 친구들처럼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이 책은 총 3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막마다 세 가지의 소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총 9부분으로 나누어 집니다. 아홉부분 안에는 또 작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부분에서 요즘 아이들의 고민과 대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선생님의 입장에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스스로 잘 하게 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해 주기도 하는데 중학교때 보다는 고등학교 때 공부할 마음이 멀어지는 것이 정말 큰일이겠더라구요. 중학교 때에는 꾸준히 하되 아이의 적성에 맞는 여러가지 체험과 무엇보다도 자존감을 높혀주는 일들이 가장 중요하겠어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아이는 스스로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다시금 일어나는 아이입니다.


우 리는 진로를 생각하라고 하면 경찰관 소방관 의사 검사 등 직업만을 생각하는데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하고 싶다라는 동사를 먼저 파악하라고 해요. 병원에서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라고 한다면 의사만을 생각하는데 병원 코디네이터, 간호사, 컨설턴트, 복지사 등 여러가지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일단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동사로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기를 좋아하는지 말 그대로 공부를 좋아하는지...아이들은 다 타고난 재능들이 반짝거리고 있었을 텐데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획일적인 직업만을 강조하고 강요하는 것 같아요. 이 책 십대를 위한 진로 콘서트는 십대 아이들이 자신들의 연령에서 목소리를 내어 주므로 공감하고 읽어가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뜻과 생각을 찾아나갈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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