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순종하는 잘되는 자녀 -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녀로 키우는 9가지 양육법
밀레스 맥퍼슨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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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모태신앙으로 커 온 세월 할아버지때부터 장로님이셨던 가족사...그것이 무엇이 중요하단 말인가. 신앙은 결국 나의 의지이고 내 것인것을.. 요즘 예배시간마다 졸고 있는 남편을 볼 때마다 저 사람도 장로님의 아들로서 왜 저럴까...하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 결론은 우린 아직도 애어른같은 존재들이란 것이다. 애가 애를 키우는 꼴이니 이것 참...정말로 지금은 정신을 차릴 때인 것 같다. 아이들을 내버려두고 각자 할 일들을 하고 있는 저녁풍경..낯설지 않다. 아이는 책을 읽어달라고 조른다. 응 가져와...그런데 갑자기 우주책...헉..이건 너무 길고 읽어주기가 어려운 책이잖아. 백설공주처럼 스토리가 있는 책으로 가져와 그래서 한 권 두 권 겨우 읽어주고 나는 나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첫째아이는 학교숙제에 학습지 틈틈이 사이사이 놀기.. 막내는 아빠의 아이폰에 있는 자동차 운전하기 게임을 하고 있고... 오늘은 갑자기 이런 저런 책을 읽다가 번쩍 정신이 들었다. 이게 중요한게 아니다. 아이들은 하루하루 나이를 먹어가고 있고 정말 소중한 초등학교 시기에 벌써 4학년이고 둘째는 여섯살이다. 정말 지금이라도 아이들에게 정성을 다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잘되는 자녀는 이럴때 나의 마음을 잡아줄 수 있는 소중한 책이었다. 하나님께로 멀리 돌아가고 있던 우리는 정말 성경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자녀들을 양육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성경에서 여러 유형으로 부모님께 배움을 받은 혹은 스스로 개척해간 믿음의 선조들을 소개해 주고 말씀으로 무장해 주고 있다.

 

지은이 본인이 미식축구 프로선수였다가 십대들을 깨우치는 십대사역자를 역임한 특이한 전력이 있는 분이다. 1996년에는 밀레스십자군모임을 창설하고 지금까지 총 62,000여 명이나 그 모임에 참여할 정도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뜨겁게 주님께 헌신했다고 한다. 이 책은 그가 그런 일들을 하면서 십대들을 보고 가르칠만한 혹은 부모들에게 알려줄 9가지 양육법이 소개되고 있다.

 

첫째, 자녀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도록 양육하라. 둘째, 자녀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라. 셋째, 자녀들이 꿈의 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양육하라. 넷째, 자녀들을 위해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라. 다섯번째, 자녀들의 자존감을 세워주라. 여섯번째, 자녀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라. 일곱번째, 자녀들의 편에 당당히 서라. 여덟번째, 자녀들을 지도자로 양육하라. 아홉번째, 자녀들을 신뢰하고 응원자가 되라. 모두 주옥같은 양육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 중에서 자녀들의 자존감을 세워주는 것과 용기를 주는 것이 가장 나에게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자녀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존재들인데 부모의 한마디 말로 자존감을 훼손시키고 고개를 숙이게 한다면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과 같은 것이리라.. 그리고 좋은 용기는 기운을 북돋워주며 나쁜 용기는 잘못된 길로 들어서게 만든다는 것을 명심하고 성실함이 용기의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게 다가오는 진실이었다. 내일부터는 정말 아이들의 작은 자랑과 소망에도 같이 공감해주며 바쁘다는 핑계로 잠시만, 조금 있다가 라는 말은 하지 않아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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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
마크 레비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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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말 재미있고 스펙타클하다. 게다가 섬세한 문체와 대화들이 있다. 마크 레비의 소설 낮을 읽고 있자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어딘지 인디아나 존스의 고고학 모험에 뛰어드는 것 같고 또한 인류의 비밀과 우주의 비밀에 관한 책이라면 언제든 환영이지만 혹시나하는 염려는 필요없는 소설이다. 실망감를 주지 않을 모자라지 않은 충만감이 느껴지는 책이다.
 
아프리카의 동쪽 끝자락에서 발굴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여성고고학자 '키이라'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인류의 근원이 어디서부터인지 밝혀내려는 그녀의 노력과 끈기는 현지에서도 인정받고 있어서 부족장까지 아낌없이 도와줄 정도로 현지인들과의 유대감도 깊다. 어느 날 부모를 병으로 잃은 고아아이를 만난다. 자꾸 눈에 밟히던 아이의 얼굴 때문에 밤마다 먹을 음식과 물을 놓아두면 자꾸만 없어지는 음식들..
 
어느 날 밤에는 정식으로 테이블까지 차려놓고 아이를 기다린 키이라와 그날 대면한 아이는 이내 친구가 되었다. '아리'라는 이름까지 지어주고 아리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먹을 것을 주던 몇 달 이후 아리는 어느새 발굴캠프에 들어와 살게 되는 팀원이나 마찬가지인 아이가 되었다. 그 아이가 목에 걸고 있던 신비한 흑단같은 돌목걸이를 키이라에게 선물하는데 기이한 돌의 정체는 신비롭기만 하다.
 
런던의 고어 코트에 위치한 런던 대학 천체학과 연구실에서 살다시피 하며 태양계 외의 별을 찾아내기 위해서 지구의 어느 곳이라도 달려가는 '아드리안'은 이 소설의 또 다른 진짜 주인공이자 화자이다.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 그 높은 고산지대에서 별에 대해 관측하고 연구하던 중에 고산병을 얻어서 기절하게 되고 급히 본국인 영국으로 보내진 아드리안은 대학의 행정실장인 월터를 만나게 된다.
 
짠돌이 월터를 만나고 런던의 펍에서 그를 비웃고 다투는 장면들은 아주 섬세했다. 그런 월터와 나중에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다니.. 세상을 살다 보면 나와 전혀 다른 타입의 사람과도 절친이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것은 어쩌면 운명과도 같은 일이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그와 세계를 돌아다닐 정도로 친해지다니..나중에는 아프리카로 그녀를 만나러 가는 길에도 월터를 꼭 데리고 가려고 했으니 말이다. 여기서의 그녀란 역시 키이라..
 
어느 날 런던에서 키이라를 만나 하룻밤을 보내게 된 아드리안은 그녀가 놓고 간 검은 돌의 목걸이를 간직하게 된다. 아리와 아프리카에서 큰 태풍을 맞아 헤어지게 된 키이라는 상심하고 아리를 계속 찾지만 아이를 찾지 못하고 이런 와중에 아드리안을 만났던 것이다. 과연 이 목걸이의 비밀은 무엇일까.. 인류 최초의 기원과 별의 탄생을 우리는 알 수 있게 될까? 4억년전의 지구에서 일어났던 일은 과연 무엇일까..
 
이 둘 사이에 이보리 교수라는 사람이 계속 등장하고 어떤 클럽이 이들의 비밀을 같이 공유하려고 시시때때로 노리고 있다. 정말 세계 곳곳을 누비며 비밀을 찾아다니는 장면들은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것이고 인디아나 존스와도 같은 스릴을 선사해 줄 것이다.
 
두 권이지만 정말 빠른 속도로 읽어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아쉬운 끝이 기다리고 있다. 2부도 또 나와주면 안될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책의 끝부분에 이르러 누가 죽게 되는지는 스포일러가 될까봐 알려줄 수는 없지만, 여운이 남아서 꼭 2부도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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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놀라운 이야기 곤충 진짜 진짜 재밌는 그림책
수잔 바라클로우 지음, 고호관 옮김, 조 코넬리 그림, 유정선 감수 / 라이카미(부즈펌)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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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주 놀라운 이야기 곤충! 을 처음 받고 옆으로 긴 크기에 놀라고 두께에 놀랐다.

약간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진가는 보는 순간 알 수 있게 된다.

우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올 삽화들은 아주 사실적이고 위협적이기까지 하다.

 

집에 있는 학습지와 비교해 봐도 엄청난 크기이다. ^^


선명한 표지에서부터 포스가 느껴지는 아주 놀라운 이야기 곤충!

정말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숨어 있는 곤충의 이야기에 놀라움을 느낄 것이다.

4학년인 딸아이도 받자마자 책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아주 흥미롭다며..

그런데 진드기의 뚱뚱한 모습은 너무 징그럽다고 한다. 나 역시 놀랐다.

으...이런 진드기가 사람과 가장 가까이 산다니...어떤 종류는 피부를 뚫고 들어와 살기도 하니 말이다.

 

 


 

총 186가지나 되는 곤충의 세밀한 그림과 곤충 각각의 이야기를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다 소개하고 싶을 정도로 다양하고 우리가 모르는 희귀한 사실들, 희귀한 곤충들도 나오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충들도 당연히 거의 다 나온다고 보면 된다.

가령 사마귀만 해도 우리가 아는 그냥 사마귀서 부터 꽃사마귀, 황라사마귀까지

페이지마다 자세하게 할애해서 나온다.



<쥐머리거품벌레의 모습이다.> 개구리의 눈을 닮은 커다란 눈은 사방을 잘 볼 수 있으며

단단한 날개는 몸통 전체를 보호하는 방패가 되기도 한다.

쥐머리거품벌레는 아주 괴상한 생존기술이 있는데 바로 찐득찐득한 거품을 많이 내뿜어

모습을 감추는 것. 진딧물은 무당벌레에게 꼼짝 없이 잡아먹히지만 바로 옆의 거품 속에

뭐가 숨어 있는지 알아채지 못한다. 거품은 정말 효과가 있어서 무당벌레는 거품벌레 애벌레를 보지 못한다.

 




진딧물에 대해서 몰랐던 사실~!!

해충인 진딧물은 눌러 죽이고 약을 뿌이는 등 아무리 애를 써도 어디선가 우르르 나타난다.

바로 엄청난 번식력이 놀라운데 진딧물은 짝이 있든지 없든지 엄청난 속도로 번식한다. 헉..무섭다..

새로 태어난 암컷 마저도 몇 시간 후면 번식력을 갖출 수 있다니 놀랄 노자이다.

 

사진설명)) 1. 무더운 여름, 짝이 없는 진딧물 한 마리가 식물 위에 자기를 복제해 자신과 똑같은 새끼를 낳는다.(헉..)

2. 이때 태어난 암컷은 겨울을 보낼 식물로 날아가고. 3. 그리고 거기서 또 자기와 똑같은 새끼를 낳고,

4. 가을이 되면 수컷이 나타나 암컷과 짝짓기를 한다.

암컷은 알을 줄줄이 낳음..겨울을 잘 보내도록 줄기에 불였다가 봄이 오면 알에서 애벌레가 태어난다.

 

너무 리얼한 곤충의 모습에 어른들은 조금 기겁할 수도 있겠지만 곤충을 알아가는

유아들이나 초등학생들은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색감이 뛰어나고 조심해야할 곤충의 세계등 상식적으로 얻을 수 있는 내용들도 정말 가득하다.

 

크게 노린재목, 딱정벌레, 진드기, 귀뚜라미, 바퀴벌레, 사마귀, 나방, 벌, 말벌,

기타 무시무시한 벌레들이라는 소제목아래에 정말 많은 곤충들이 소개되어 있다.

기타 무시무시한 벌레들은 생소하지만 신기한 곤충들이 나오는데

정말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라서 아주 신기하고 흥미롭다.

곤충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좋은 책이 나와서 아주 반갑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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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지구, 왜 특별할까요?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4
로버트 E. 웰스 글.그림, 김명남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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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특히 남자아이들은 우주와 우주선에 열광한다. 우리 아들 역시 우주, 지구, 행성, 우주선, 탐사선, 로켓이라는 말만 나와도 정신을 못차린다. 도서관에서 가서도 맨날 보는 책은 우주에 관련된 책이니.. 여러 책을 보아도 질리지 않는 것이 바로 우리가 사는 지구와 우주의 존재인가 보다. 시공주니어의 책들을 다 좋아하는 편이어서 이번에 새로 나온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4. 우리가 사는 지구, 왜 특별할까요? 라는 책을 만나고 너무나 반가웠다. 우리 아들에게 읽히면 딱 좋겠다 싶었다.

 

받자마자 책장들 속에 쏘옥 눈에 띄지 않게 꽂아놓았는데도 어느 틈에 어? 엄마 이거 우리가 사는 지구라고 써져 있는 거 아니에요? 하고는 금방 찾아낸다. (한국나이 여섯살..이제 한글을 읽기 시작하는 시기라..) 삽화도 안정적이고 만화같기도 하지만 과학그림책 다운 일러스트여서 아이들이 금방 좋아할 것 같다. 매직스쿨버스와 비슷한 그림체와 구성같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덜 만화적이고 정신없지 않게 안정적인 구도여서 유아들이 읽기에 훨씬 좋은 것 같다.

 

"지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일한 행성은 아니에요. 하지만 지구는 사람들이 살기에 꽤 좋은 곳이지요.

(행성: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을 중심에 두고, 그 주변을 도는 것) "

- 페이지를 가득 매우는 둥근 지구와 달의 그림과 함께 첫 시작은 이렇게 시작된다.

이처럼 아이들이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중요한 것을 콕 짚어주는 책이라니~ 읽을수록 참 멋지다 싶었다. 엄마들이 우주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지쳐서 에이 그림만 봐라~ 하기 일쑤일 텐데(나만 그런가?)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가 다 읽어줄 수 있어서 좋다. 그러면서도 초등학생들까지도 상식을 깨칠 수 있도록 아주 알찬 지식들로 가득하다.

 

만약 더 괜찮은 행성이 있다면 그곳으로 이사를 가는 건 어떨까요? 라는 가정하에 코코선장의 초고속 로켓선이라는 이 책에서 고안된 멋진 로켓을 타고 아이들과 행성여행을 하는 내용이 바로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먼저 태양에서 가까운 행성들부터 방문을 해본다. 수성, 금성, 화성...그곳에는 단단한 바위로 이루어진 땅이 있단다. 지구와 비슷한 점이네? 하지만 수성을 읽어내려가면 우리가 지구라는 곳에서 태어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수성에는 대기가 거의 없어서 태양빛을 막아줄 기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태양을 보고 있는 쪽은 427도까지 이글거릴만큼 뜨겁고 그 반대쪽은 못 견디게 춥단다. 만약 만약에, 우리가 열기와 추위를 견딜 방법을 찾는다고 해도 수성에는 산소가 거의 없어서 아무도 숨을 쉴 수 없다고!! 아이에게 숨이 막힌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주자 흠칫 놀라며 지구에서 우리는 꼼짝말고 있자고 한다.

 

이런 식으로 7개의 행성을 탐험하고도 이 얇은 그림책에는 더 많은 지식이 남아 있다. 바다에 대한 것, 태양의 에너지, 지구의 쓰레기, 지구의 오염까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해서 아주 알차게 전해주는 지식그림책이라는 명명이 정말 제대로 맞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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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크리스티앙 - 동물과 인간의 우정을 그린 감동 실화, 어린이판
앤서니 에이스 버크.존 렌달 지음, 홍연미 옮김 / 살림어린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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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을 감동으로 몰아넣은 크리스티앙의 어린이책 버전인 '사자 크리스티앙'을 읽었다. 엄마아빠들이 읽어도 너무 좋은 책, 우리딸이 좋아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짧고 굵게 감동을 주는 이 책은 앤서니 에이스 버크와 존 렌달의 자신들의 이야기이자 사자 크리스티앙의 이야기이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대자연을 경험하고 런던으로 돌아온 이십대의 청년, 그리고 절친인 둘은 어느날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갔던 런던의 헤롯백화점에서 아기사자 두 마리를 목격하게 되었다.

 

작은 철창안에 갇혀 갑갑한 듯한 두 마리의 아기사자는 인간인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동물원에서 새끼사자들을 키우기가 힘들어져서 이렇게 백화점에 판매를 위탁한 것이었다. 암컷은 이미 팔렸다고 하는데 유난히 사람을 따르는 수컷 사자는 아직 팔리지 않은 상태였다. 귀엽다고만 하지 다들 엄청난 크기로 자랄 사자를 애완동물로 키운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나 보다.

 

이 두 청년은 애완동물로 사간다기 보다는 갑갑한 우리안에서 살아야 할 사자가 너무 불쌍해서 자신들이 키워보기로 작정한 것이다. 자신들의 가구점 지하에서 혹은 가구점에서 놀게 했던 크리스티앙(아기사자의 이름을 크리스티앙으로 지었다. 너무 이쁜 이름이다.)을 보고 너무나 놀라는 손님들이 많았지만 아직 아기사자이고 강아지처럼 사람들을 졸졸 따르는지라 이내 크리스티앙은 귀여움을 받았다. 두 청년과 크리스티앙은 뒹굴거리며 씨름을 하기도 하고 강아지처럼 핥기도 해서 너무나 친했고 그렇게 꿈같은 몇개월이 지나갔다.

 

하지만 크리스티앙은 쑥쑥 자라서 어느새 꽤 커졌고 이제 더 이상 손님들을 놀라게 할 수도 없어서 고민이 늘어가는 두 청년 에이스와 존..그런 두 사람에게 기적처럼 등장한 두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야성의 엘자>에서 부부 주인공 역할을 맡은 빌과 버지니아 부부였다. 우연히 가구를 사러 들렀다가 사자를 발견하고 자신들이 키워서 잘 아는 사자를 이내 너무나 사랑하게 되었고 정기적으로 이들을 방문하게 되어서 이들의 고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야성의 엘자>를 찍을 당시에 아프리카에서 사자들을 소개해 주었던 '조지'라는 진정으로 사자를 사랑하고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이에게 이들을 알려주고 아프리카로 떠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러기 몇 달전까지는 빌과 버지니아의 교외의 큰 저택의 정원에서 맘껏 생활할 수 있었던 크리스티앙.. 정말 기적같은 일들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어디 이런 일들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강아지도 키우다가 힘들어지거나 병들면 유기하는 세상에서 말이다. 크리스티앙은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에게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무사히 아프리카로 돌아가 적응하는 과정을 거치는 과정도 감동이다. 이 책은 꼭 아이들에게 읽혔으면 좋겠다...백마디 말보다 훨씬 많은 것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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