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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진짜 있어요 - 어린이를 위한 3분
토드 버포 지음, 유정희 옮김, 윌슨 옹 그림 / 크리스천석세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어린이를 위한 3분- 무슨 아이들을 위한 자기계발서나 유아교육서가 아니다. 하지만 그 어떤 유아책보다 감동이 있는 책이다. 자녀를 둔 기독교인이라면 꼭 한 번 읽히고 싶은 책일 것이다. 천국은 있다, 없다라고 하지만 기독교인들은 천국이 있다고 믿는다. 사후세계가 있다는 말이다. 그것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는 자유이지만 이 세상이 저절로 생겨나고 사후세계가 없다는 것이 더 믿기 힘든 것 같다.
콜튼이라는 4세된 아이가 거의 죽을 뻔 하다가 살아난 적이 있었다. 사경을 헤매던 바로 그 때 단 3분의 체험이 어린 콜튼으로 하여금 많은 사실들을 어른들에게 이야기 하도록 만들었다. 바로 천국에 대해서 말이다. 아이의 부모인 토드와 소냐 부포는 콜튼의 입에서 나온 사실들만을 가지고 이 책을 만들었다. 지금 콜튼은 십대 아이가 되어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이 활발하고 밝게 살고 있다. 천국에 다녀온 일들을 대부분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지만 아주 세세한 기억들은 희미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부모가 콜튼의 말들을 다 기록해 두었기에 이렇게 어린이를 위한 3분이라는 책으로도 재탄생하게 되었다.
천국은 진짜 있어요.- 콜튼은 혼자 본 것들을 너무나 아까워했다. 그래서 부모에게 천국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반복해서 했다. 콜튼이 태어나기도 전에 죽었던 누나나 팝 할아버지를 천국에서 만났고 4세였던 콜튼은 전혀 그러한 사실을 몰랐지만 깨어난 이후에 부모에게 그들을 만났다고 이야기를 했고 그 사실로 인해 부모는 정말 깜짝 놀랐으며 콜튼이 천국을 보았다는 것을 더욱 믿게 되었다. 이 그림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아름다운 그림으로 삽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예수님의 무릎에 앉은 콜튼과 천사들의 미소가 바라만 보아도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한다. 한 천사의 품에 안겨 천국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예수님의 보석처럼 빛나는 두 눈도, 해 같이 빛나며 빛과 같은 흰 옷도, 금과 진주와 반짝이는 보석으로 가득한 천국의 모습은 요한게시록에서 묘사된 것과 비슷했다. 천국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과 사자와 같은 무서운 동물도 함께 뒹굴며 모두 늙지 않는 모습으로 하나가 되어 동산에서 놀고 있었다.
콜튼은 이 모든 것을 본 이후에 "콜튼, 이제 돌아가야 겠다. 네 아빠의 기도를 들어 주는 거야." 하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병원에서 깨어났다. 콜튼은 예수님이 어린이들을 정말 정말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그것을 알려주시기를 원한다는 것을 절대로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림책의 끝에는 원어로 된 작은 압축된 그림의 페이지가 있어서 영어로 같이 읽을 수도 있다. 영어로 다시 한 번 읽어보니 그 느낌이 너무나 새롭고 좋다. 6학년인 딸아이도 이 그림책을 읽으며 학업에 지친 마음들을 치유하고 있는 모양이다. 어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읽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너무나 아름다운 천국에 대한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