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03 : 경제 주기 내인생의책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3
바바라 고트프리트 홀랜더 지음, 김시래.유영채 옮김, 이지만 감수 / 내인생의책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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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2권을 읽고서 내용이 너무나 좋아서 이 시리즈를 계속 기대를 가지고 보고 있었다. 2권에 이은 3권은 경제 주기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학교 때 경제원론을 배웠을 당시에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들이 이렇게 청소년을 위한~ 시리즈로 읽으니 쉽게 이해가 되는 것을...왜 대학생이라고 처음부터 뭔지 모를 이야기부터 읽어야 하는지..그만큼 이 책은 성인들을 위한 경제원론 입문서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이해도 쏙쏙 잘되고 경제에 대한 기초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알 수 있는 책이었다.

 

두껍지 않으면서도 양장본으로 사진자료가 풍부하고 적절한 내용의 사진이나 표들이 내용을 이해하는데 아주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다. 경제 주기에 대해서 알려주면서 2006년도의 장미빛 세계경제에서 집값이 치솟던 시절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집집마다 대출을 받고 경제가 호황이던 시절이 소개되다가 일년 뒤 2007년에 경제가 수상해지는 내용들은 지금 현실과 맞지 않는 그런 구닥다리 경제원론이 아니어서 지금 청소년들이나 성인들이 읽기에 그만이었다. 2008년 중반이 되자 세계적으로 경제는 위축이 되고 기업은 다시 직원들을 해고 했다. 하지만 좋은 시절이 다 끝난 것은 아니었다. 이러한 새로운 국면의 경제는 경제 주기를 아는데 좋은 설명이 되고 있다.

 

경제는 성장과 침체를 반복하며 주기를 형성하는데 이러한 경제주기의 시작점을 최고점이라고 하고 경제 성장이 후퇴하여 가장 낮은 지점인 최저점에 이르고 다시 최고점에 이르는 것을 경제주기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에 대해서 진단을 내리고 싶다면? 이러한 판단 기준은 경제 지표라는 것을 통해서 할 수 있다. 그러한 지표에 대한 설명을 쭈욱 아주 정확하게 이해하기 쉽게 서술하고 있다. 이 얼마나 명쾌한 설명들인가. 정말 경제를 공부하기 시작하는 청소년들에게 이보다 좋은 책들은 없을 것 같다. 인플레이션과 고정 수입자 그리고 역사상의 호황기, 소비를 하자에서부터 호황기에는 무엇을 하는가. 경기 침체기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가 등 부동산거품과 서브프라임 대출,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정부의 개입, 역사상 거품의 사례 등 너무나 풍부한 내용들이 사례와 함께 학생들이나 성인일반들이 알고 싶어하는 중점만 잘 짚어서 설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여하튼 학생들을 위한 경제서(중학생 이상)를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이 시리즈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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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딸을 이해하기 시작하다 - 나이젤 라타의 나이젤 라타의 가치양육 시리즈
나이젤 라타 지음, 이주혜 옮김 / 내인생의책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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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읽고서 꼭 아빠가 딸을 위해서 읽어야 하는 책인 줄 알았지만 엄마도 읽어보면 아주 좋은 내용임을 알 수 있었다. 집에 조용히 책을 엎어놓고 있으면 어느새 책을 읽고 있는 아빠. 그 모습을 보며 얼마만의 책읽기를 하는 아이들 아빠인지 내심 미소가 지어진다. 역시 제목이 중요하다. 엄마들도 읽어볼 책이다 진정. 물론 딸바보들인 아빠들이 읽으면 제일 좋은 내용이기는 하다. 하지만 여자인 엄마들도 읽고 있으면 나의 여성성은 어려서부터 올바르지 않았구나 여자도 남자만큼 잘 할 수 있는 일이 많은데 거의 똑같이 해 낼 수 있는 일도 많은데 팔힘이 없다 달리기도 느리다 키도 더 작다는 이유로 지레 포기해 버린 일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내 딸만큼은 그렇게 키우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뉴질랜드의 저명한 임상심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답게 매우 솔직한 그의 문체는 내 취향에 잘 맞았다. 돌려말하거나 어려운 문체를 쓰는 글들은 왜 사람이 알아듣기 좋은 말이나 글로 써야지 멋을 부려야 하는가 라며 싫어하는지라 이 책은 정말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책이었다. 특히 여자아이들에 대해서 뇌과학적으로 잘못 알려진 실험들이나 결과들을 유쾌하고 유머러스하게 공격하고 있다. 비교군이 너무 적거나 너무 적은 인원수로 실험한 결과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어쩌다 나온 결과들이 마치 엄청난 발견의 완성을 이룬 것인양 과장되어 알려진 사실들이 많다는 것이다. 여자들이 수학을 못한다거나 남자들이 수다떨기 싫어한다거나 하는 일반적인 화성, 금성 류의 책들은 모두 잘못된 선입견이나 오류의 발견이라는 논지를 이 책에서는 재미있게 밝히고 있다.

 

그리고 실제 상담한 사춘기 소녀의 상담사례를 보면 작은 마녀처럼 하루종일 톡톡 쏘아대는 딸에게 휘둘려 한 마디도 하지 못하는 소심한 어느 아빠에게 힘을 실어주며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흥분해서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라며 화를 내거나 무섭게 하지 않아도 딸에게 당연히 훈계를 주어야 할 것들은 줄 수 있도록 아빠의 권위가 서야 한다는 내용들을 읽으면서 요즘 자식에 휘둘려 은둔형 외톨이까지 등장하는 씁쓸한 현실에 경종을 울리면서도 그 일화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작가의 힘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춘기 딸을 아빠들이 어찌 이해할 수 있으랴. 그래도 너무 심하게 구는 아이들에게는 아빠의 양육법이 확실히 필요한데 이 책에서는 그러한 모든 것들을 세세히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지한 과학적인 근거로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특히 인터넷 세상에서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시기와 구입시기 그리고 가족간의 규칙 등 인터넷이나 휴대폰 사용에 대한 내용들은 부모들에게 훌륭한 양육지침이 된다. 호주 뉴질랜드에서 양육 베스트셀러를 동시에 석권한 책답게 아주 읽을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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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은 기사와 용 지그재그 21
멜리사 앙틸 지음, 필립 제르맹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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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의 저학년용 지그재그 시리즈는 정말이지 너무 괜찮습니다. 아이들도 좋아라 하지만 나 자신도 읽다보면 어느새 동심에 푹 빠지게 되거든요. 게다가 재미있는 줄거리와 멋진 삽화를 보다 보면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메세지가 너무나 건전하고 훌륭하답니다. 이 책은 우정과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참 예쁜 책입니다. 기사와 용은 옛날부터 오히려 반대의 개념으로 서로 싸우는 존재들이지요. 이 책에서는 그런 기존의 기성적인 면들을 타파하고 오히려 우정을 나누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음유시인이 되고자 숲을 거닐고 있던 어린 기사 에티엔느와 엄마 아빠가 참가하라는 불꽃 뿜기 대회를 왜 나가야 하는지 너무 싫어하는 용 뱅자맹이 그 주인공들이지요. 그렇게 서로 하기 싫은 일을 피해서 숲을 거닐던 중 만나게 되는 두 주인공은 서로를 잡아먹거나 해치지 않습니다. 왜 그래야 하지? 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집니다. 답습해 오던 과거로부터 벗어나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너무나 새롭습니다. 오히려 그 둘은 같이 여행을 하게 됩니다. 서로가 대화가 통한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대화가 통하고 서로 위안을 주는 친구들은 오래 갑니다. 그런 우정이 진정한 우정이기 때문이지요.

 

불을 피워야 하지만 불이라면 질색을 하는 뱅자맹을 위해서 불을 피우기를 포기하는 장면에서는 이 세상에 나와 맘이 통하는 친구가 있구나! 라는 생각을 똑같이 한다는 것만으로도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지 아이들이 어렴풋이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서로를 지켜냅니다. 에티엔느가 잠에 곯아떨어졌을때 못된 꼬마 악마가 에티엔느의 투구를 훔쳐 달아나려고 하자 그토록 싫어하던 불을 내뿜어 투구를 찾아온 일이며, 이번에는 용을 구하기 위해서 산적들을 재빠른 칼솜씨로 본때를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신이 납니다. 어린 기사가 매일 배웠던 검술이나 말타기가 매우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것을 그제야 알게 된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불을 정말 피워야 할 때에 보다 못한 뱅자맹이 불을 뿜어주어 쉽게 불을 붙일 수 있게 하는 장면이라든지 영주의 성에서 에티엔느는 음치인 자신이 음유시인이 될 자질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어 본업에 충실하게 된다든지 뱅자맹이 부모를 만나 불꽃 뿜기 대회에서 에티엔느를 불꽃으로 그림으로서 큰 성과를 얻는 장면들은 처음에 과연 이 이야기는 아이들이 좋아할까? 라고 생각하던 책을 너무나 훌륭하게 끝맺어 줍니다. 저학년 아이들에게도 유럽의 기사나 용의 이야기를 해주고 그 시대를 살짝 이야기 해줄 수 있는 멋진 스토리텔링 시간이 될 수 있었구요. 마지막에 기사가 성장하여 그의 방패에 새겨진 용의 그림은 어른들에게는 진한 감동마저 줍니다. 유럽의 가문에 용의 그림들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원천적인 이야기라고 상상해 보면 정말 즐거운 상상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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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진짜 있어요 - 어린이를 위한 3분
토드 버포 지음, 유정희 옮김, 윌슨 옹 그림 / 크리스천석세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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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3분- 무슨 아이들을 위한 자기계발서나 유아교육서가 아니다. 하지만 그 어떤 유아책보다 감동이 있는 책이다. 자녀를 둔 기독교인이라면 꼭 한 번 읽히고 싶은 책일 것이다. 천국은 있다, 없다라고 하지만 기독교인들은 천국이 있다고 믿는다. 사후세계가 있다는 말이다. 그것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는 자유이지만 이 세상이 저절로 생겨나고 사후세계가 없다는 것이 더 믿기 힘든 것 같다.

 

콜튼이라는 4세된 아이가 거의 죽을 뻔 하다가 살아난 적이 있었다. 사경을 헤매던 바로 그 때 단 3분의 체험이 어린 콜튼으로 하여금 많은 사실들을 어른들에게 이야기 하도록 만들었다. 바로 천국에 대해서 말이다. 아이의 부모인 토드와 소냐 부포는 콜튼의 입에서 나온 사실들만을 가지고 이 책을 만들었다. 지금 콜튼은 십대 아이가 되어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이 활발하고 밝게 살고 있다. 천국에 다녀온 일들을 대부분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지만 아주 세세한 기억들은 희미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부모가 콜튼의 말들을 다 기록해 두었기에 이렇게 어린이를 위한 3분이라는 책으로도 재탄생하게 되었다.

 

천국은 진짜 있어요.- 콜튼은 혼자 본 것들을 너무나 아까워했다. 그래서 부모에게 천국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반복해서 했다. 콜튼이 태어나기도 전에 죽었던 누나나 팝 할아버지를 천국에서 만났고 4세였던 콜튼은 전혀 그러한 사실을 몰랐지만 깨어난 이후에 부모에게 그들을 만났다고 이야기를 했고 그 사실로 인해 부모는 정말 깜짝 놀랐으며 콜튼이 천국을 보았다는 것을 더욱 믿게 되었다. 이 그림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아름다운 그림으로 삽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예수님의 무릎에 앉은 콜튼과 천사들의 미소가 바라만 보아도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한다. 한 천사의 품에 안겨 천국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예수님의 보석처럼 빛나는 두 눈도, 해 같이 빛나며 빛과 같은 흰 옷도, 금과 진주와 반짝이는 보석으로 가득한 천국의 모습은 요한게시록에서 묘사된 것과 비슷했다. 천국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과 사자와 같은 무서운 동물도 함께 뒹굴며 모두 늙지 않는 모습으로 하나가 되어 동산에서 놀고 있었다.

 

콜튼은 이 모든 것을 본 이후에 "콜튼, 이제 돌아가야 겠다. 네 아빠의 기도를 들어 주는 거야." 하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병원에서 깨어났다. 콜튼은 예수님이 어린이들을 정말 정말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그것을 알려주시기를 원한다는 것을 절대로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림책의 끝에는 원어로 된 작은 압축된 그림의 페이지가 있어서 영어로 같이 읽을 수도 있다. 영어로 다시 한 번 읽어보니 그 느낌이 너무나 새롭고 좋다. 6학년인 딸아이도 이 그림책을 읽으며 학업에 지친 마음들을 치유하고 있는 모양이다. 어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읽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너무나 아름다운 천국에 대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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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 낯선 땅 콜로라도에서 마음을 나눈 간호사
전지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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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낯선 땅에서 간호사로 우뚝 선 전지은씨가 가슴으로 써 내려간 자신이 목격하고 조언을 주었던 미국병원에서의 환자와 의료진의 이야기이다. 성인이 되어서 떠난 미국임에도 워낙 한국에서 간호사로서 의학용어나 임상용어등에 통달하여 미국에 가서도 간호사 시험에 몇번의 고배끝에 당당히 합격한 그녀의 이야기는 이미 과거의 일임에도 너무나 흥분되는 일이었다. 남편의 학위를 위해서 떠난 미국은 오히려 전지은씨만 간호사시험에 합격하고 남편은 작은 사업을 일구게 되었다는 이야기에 여성 파워를 느낄 수 있어서 대리만족이 되는 책이었다. 인종차별적인 지역에서 그녀가 일궈낸 일들은 정말 가슴 뛰는 일이었다. 임상경험과 중환자실, 응급실에서의 그녀의 경험은 이내 미국의료진들까지 인정하게 만들었다. 동료로서 점점 친해지는 이야기들은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일찌기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대신하여 자신을 포함한 자식들을 홀로 키워내신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사랑도 느낄 수 있었지만 일하는 여성 특유의 자신 본위의 생각들이 포착되기도 하는 책이었다. 어려서부터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일이 많았을 것만 같은 그녀의 자녀 이야기도 남편의 이야기도 별로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가장 호기심이 생기는 미국병원에서의 이야기로 주로 채워진 그녀의 책은 군더더기가 없어서 더욱 좋았을 수도 있다. 암튼 케이스 매니저로서 느꼈던 일상의 일들과 실제로 만났던 환자와 환자의 가족들 이야기에 이내 푹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케이스 매니저는 임상적으로 직접 간호하고 처치를 해야하는 간호사는 아니지만 임상경험도 풍부해야 맡을 수 있는 행정직이라고 볼 수 있다. 장기기증, 혹은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환자가 계속 치료를 할지 중단할지 환자와 환자의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현재 환자의 상태를 가족들에게 이해시키는 것,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야 할지 하는 모든 중요한 일들이 바로 케이스 매니저가 할 일이다.

 

미국이란 넓은 땅에서 대학으로 진학하면서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 맘껏 자유를 만끽하던 대학교 신입생들의 파티에서 비극적인 일이 발생한다. 처방받지 않아도 되는 약들과 술을 함께 마시는 파티가 바로 그것인데 누가 들어도 위험한 일들을 젊다는 패기만으로 그들은 저지르고 만다. 그 중 한명이 정신을 잃고 혼수상태에서 병원에 도착하지만 깨어나지 않는다. 그동안 그의 부모님은 멀리서 비행기를 타고 병원에 도착하고 부모님이 있는 곳으로 작은 경비행기로 그를 옮기게 되는데 그러한 비용들은 매우 비쌀 것이다. 이럴때 보험회사에서는 조사를 나오는데 그가 자살을 하려 했다는 것이다. 전지은 케이스 매니저는 결코 그가 자살을 생각한 것이 아니며 약과 술울 섞어서 마시는 신입생 파티 문화를 언급하면서 사고일 뿐이라는 끈질긴 설득으로 보험회사에서 비용을 부담하게 만든다. 이런 것이 케이스 매니저가 할 일이다. 이러한 여러가지 일들과 기댈 곳 없어서 그녀에게 하소연을 하는 환자나 환자의 가족까지 모든 이야기들은 죽음을 앞두고 있는 인간들의 여러가지 모습을 밝혀주고 있다. 유방암 4기에서 잘된 수술에도 3년만에 재발하여 항암치료를 해야 할 그녀의 직장에서의 절친이야기도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읽다보면 엄청난 감동과 먹먹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건강하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받고 감사한 일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책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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