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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퀘스트 성경 - 대(大) 합본 색인 - 지퍼
성서원 편집부 엮음 / 성서원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기독교인이라면 새 성경에 대한 욕심이 어느 정도 있을 것 같다. 가정예배도 드리기 때문에 가족모임을 하게 되면 불시에 필요한 성경들도 있고
이번에 개정개역과 새찬송가로 모두 바뀌는 교회들도 많아서 새로 성경을 구입할때에 아무래도 멋지고 좋은 성경을 고르게 된다. 기독교 서적외길을
걸어온 성서원의 성경이라면 두말 할 것도 없다.
이번에 창립 40주년을 맞아서 미국 '존더반(Zondervan)' 출판사에서 이미 베스트셀러로 100만부 이상이 팔려 사랑받는 퀘스트
성경과 판권 계약을 해서 빛을 보게된 성경이 바로 이 '퀘스트 성경'이라니. 교회 예배를 드리러 갈때 들고 가는 가벼운 성경과 집에 구비해 두고
말씀을 읽고 묵상을 할 성경을 따로 두게 되는데 그럴때 정말 적합한 성경이 아닐까 한다. 7000개 이상의 심층적인 질문과 답변이 들어있어서
QT로 말씀으로 아침을 시작할때에나 잠들기 전에 큐티를 할때 정말 좋은 것 같다. 너무 좋아서 이번에 장로은퇴를 하신 아버지에게도 선물해 드리고
싶다.
이처럼 신뢰할 만한 해설 성경이 우리에게 빛을 본 데에는 성서원의 편집실에서의 각고의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3년간의 번역작업과 원본
그대로 살리고 국내 실정에 맞게 글의 분량을 조절하고 공간을 창출하여 8000개 이상의 질문과 답변을 가진 유일한 대한민국의 퀘스트 성경이
나오게 됨으로서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반가운 성경의 출간이 된 것이다. 밤낮으로 수고했을 번역진과 편집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고 싶다. 성경은
일반 책과 다르게 이처럼 우리가 구입하면서도 감사하게 되는 것이다.
아무 곳이나 펼쳐 보아 나온 질문을 써본다. 다니엘서 5장이고 [5886번 질문]이다. 느부갓네살 왕이 앓은 이 질병은 무엇인가?
(5:21) - 아마 '라칸트로피아' 라고 칭하는 일종의 편집광적인 정신 질환으로, 광인이 되어 들짐승 같은 행색과 습성을 나타낸다.
[5887번 질문]은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5:25) - 바벨론 왕궁의 석회벽에 쓰여진 이 글은 아람어로서 이방인들 세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언어였다. 메네는 '숫자를 셈하다'란 뜻이고 데겔은 '무게를 재다'란 뜻이다. 바르신은 '나눈다'란 뜻이다. 그리고 '우'는 연결사로,
'그래서'란 뜻이다. '메네'란 말이 두 번 언급된 것은 아주 정확하게 숫자를 셈했기 때문에 더 이상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종합하면 이
말은 '셈하고 셈하고 재 보았다. 그래서(부족하여) 나눈다' 라는 의미이다. 죄악 때문에 나라가 나누어질 바벨론의 비극적인 운명을 나타낸
하나님의 계시였다. 이 같은 해석을 알지 못하고서는 이 말들이 무의미하게 보였을 것이다.
이 같은 질문과 대답을 읽으면서 성경과 함께 읽어보았을때 엄청난 희열을 느꼈다. 나중에 아이들이 더 크면 같이 읽으며 알려줄 것이다.
이야기 성경으로 읽었었던 지난 유년기의 기억이 다시금 떠오르며 이야기 성경처럼 풀어쓴 성경이 아니더라도 이 퀘스트 성경만 있으면 성경을 좀 더
심층적이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고 목사님의 설교 말씀과 함께 듣고 읽고 이해하면 너무 좋을 것이다. 해설 새찬송가도 같이 있어서 더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