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왕 온세계 1 : 실크로드 편 - 사회가 쉽고 즐거워지는 통합사회 학습만화
인디안 지음, 현보 아트스쿨 그림, 정선 감수 / 서울문화사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모험왕 온세계! 
이름부터 온 세계를 누비고 다닐만한 이름이란 생각이 드는 학습 만화!
통합 사회 학습 만화란 명칭이 무색하지 않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험이 가득하면서도
그 안에 실크로드에 관한 지식들을 재미있게 풀어낸 것 같다.

사실 고등학교 때 세계사를 배웠어도 실크로드가 어디서부터 어디를 뜻하는건지 잘 기억이 나질 않다가
이걸 보면서 아~그랬었지..하면서 다시금 상기시키게 되었다.
재밌는건 그렇게 연습장에 많이 써서 외웠던 지명이었음에도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는데
이렇게 만화로 온세계를 따라 보물을 찾으려 추리해 가며 읽다보니
어느새 자연스럽게 지명도 외워지고 지도도 자연스럽게 기억에 남는다.
역시 뭐든 쉽고 즐거워야 일단 기억에 많이 남는 법이라는걸 다시 한번 깨닫는다.
아니면 본인이 정말 흥미 있어하던지 말이다..

이야기는 온세계의 엄마와 외할아버지가 잡혀가고 그걸 위해 숨겨둔 보물을 찾아나가야 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보물을 찾기 위해 사촌들끼리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보물은 실크로드의 지명을 몇 가지 단서로 뽑아내고
그 지역으로 흩어져서 다시 또 다른 곳으로의 단서를 알아내어 움직이게 되는 스토리다.

책 중간 중간에 <모험왕 비밀수첩>이라고 하여서 
지도 보는법/ 세계 표준시에 관한 지식 / 초원길,비단길,오아시스 길에 대한 지식 / 
황해와 황사에 관한 중국 황하 지역 이야기 / 사막에 관한 이야기 / 등
사회 과목 관련한 - 특히 이번 편은 실크로드이기 때문에 세계사와 문화에 관련된 - 지식들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게다가 친절하게도 각 부분에는 학년별 연계 단원이 나와 있어서 
부모이든 아이든 주의깊게 살펴본다면 충분히 교과와도 실제적으로 연결 시킬 수 있게 되어있는 것이 장점이다. 

만화는 캐릭터 자체가 남자 아이건 여자아이건 친근하게 접할 수 있을 캐릭터이고
등장인물도 여자, 남자가 함께 있어서 초등학생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특히나 여자아이들은 모험이나 추리, 사회 과목에 약한데
이렇게 가볍게 만화로 볼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다른 나라와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한권을 앉은 자리에서 뚝딱 본 아들 녀석은 벌써 다음 편 사달라고 난리인데 
언제쯤 다음 편이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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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수학 - 원리와 개념을 깨우치는
카를라 체더바움 지음, 강희진 옮김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마법수학> - 왠지 딱딱할 것 같은 수학에 마법을 부린 것일까?
제목과 표지를 보면 마법과 같은 수학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를 갖게 된다.

4학년이 되면 수학이 어려워 진다고 많은 엄마들이 말하는 것을 들어와서
아이가 4학년이 되었을 때 알게 모르게 긴장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
다행히 아이는 수학을 그다지 어려워 하지 않고 개념을 잘 이해해 나가고 있고
한편으론 마음이 놓이면서도 또 한편으론 언젠가는 닥칠(!) 수학의 난을 조금 두려워 하고 있기도 하다.

왜 그럴까? 유독이 수학이란 과목 앞에 서면 유난히 작아져 버리는 엄마들의 마음.
고등학생의 90% 이상이 수학의 특정 부분을 포기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이란 과목에서 변별성이 크게 되고 내신이나 입시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그만큼 수학에 매달리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여기까지 쓰다보니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진다.
수학이 재밌다고 하는 우리 아이에게도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고작 문제집을 사다 주는 것 뿐이었으니
언젠가는 우리 아이도 난관에 부딪히게 될까 하는 불안함 때문이기도 하겠다.
그래서 요새 수학 학습이나 수학 개념에 관한 책을 많이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그런 중에 만난 마법 수학.

수학을 워낙 어려워 했던 나였기에 선뜻 읽기가 쉽지 않을거라는 선입견과 달리
책을 열고 읽어내려가니 어느덧 내 앞에 마법사의 무대가 펼쳐진다.
보고 있는 관객의 입장에 서면 정말 숫자가 마법을 부리는 것 같고
마법을 부리는 마법사의 입장에 서면 정말 간단한 원리로 사람들에게 숫자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있다.
'마법'이라고 하면 뭔가 대단히 어려운 원리가 숨어있을 것 같지만
마법수학에서 사용하고 있는 마법의 원리는 우리가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사칙연산이 대부분이다.
거기다 양념처럼 생활의 작은 상식들을 덧붙이면
어느새 숫자는 살아 있는 마법의 숫자처럼 사람들 눈에서 요술을 부리게 된다.

먼저 마법이 어떻게 실행되는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들과 함께 소개하고
뒷편에 그 마법이 어떤 원리로 이루어지는지
어떤 수학적 개념이 숨어있는지 아주 친절히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초등 4학년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숫자 개념이 잘되어 있는 3학년도) 충분히 친구들과 가족들 앞에서
멋진 수학 마법사가 될 것 같다.

수학 마법사가 되기 위해서 여기에 소개된 마법수학을 연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수학의 사칙연산과 개념들을 익히게 되는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가 날 것 같은
아주 재미있는 책이다.
물론 소설책처럼 쉽게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지만 조금만 생각을 한다면
아이들 앞에서 엄마인 나도 - 수학을 무척 어려워 하는- 충분히 수학 마법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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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퀴즈영웅 정한이의 책갈피 공부법
서정희.신상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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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유난히 책을 좋아했던 나.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도 책은 손에서 놓지 않을 만큼 책을 좋아하기에
우리 아이들도 나처럼 책을 좋아하고 책에서 세상을 배우고 책과 친구했으면 하는 바램이 너무나 컸다.
그런데 초등학생이 된 두 아이들은 내 바램만큼 책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물론 평균보다는 더 많이 읽기도 하고 즐기기도 하지만 엄마인 내가 바라는 만큼,
또는 내 어린 시절을 비추어 보았을 때만큼은 아닌 것 같다.

우리 때는 정말 읽을 책이 별로 없었고 다양하지 않았지만 요즘 서점엔
아이들의 책이 넘쳐나고 또 넘쳐난다. 난 가끔 그 속에 서 있으면 너무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겠다.
이렇게 책이 넘쳐나는데 아이들은 너무나 좋겠다 싶은 마음도 들고.
여전히 난  아이들 책을 손에 들고 즐거워 하기도 하지만
그런 나에 비해 우리 아이들은 그다지 흥분하지 않는다. 너무 당연한 일이라 그럴까?

어쨌거나 정한이의 엄마 아빠의 정한이와 함께 하는 책갈피 공부법을 보다보니 조금 그 이유를 알기도 하겠다.
워낙에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는 기본적인 성향도 있겠지만
아주 외떨어진 시골에 살면서도 1시간 거리의 대도시 서점을 드나들던 엄마의 열성.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아버지라는 본성을 기꺼이 벗어던지고 아이들과 스스럼 없는 대화를 하려 노력하는 아빠의 배려.

책에 대한 지식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 책 자체에 대해 아이와 함께 하고 싶은 그 열정이
정한이를 그렇게 더 책에 몰입하게 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책을 놀이 삼아 장난감 삼아 접하게 해 주고 읽어주고 함께 이야기 하고...
아이와 함께 하는 독서, 
그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이다.

내 삶의 우선순위에서 아이와 함께 책 읽는것이 제 일순위로 놓여지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바쁜 일상사에 밀려 분명 아이와 함께 책 읽는 시간은 줄어들고 말 것이다.
정한이 엄마 아빠가 훌륭한 이유는 어떤 순간에도 그 우선 순위를 소홀히 여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게 말이 쉽지 정말 어렵다는건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다들 공감할거다.

물론 정한이의 동생 현욱이는 정한이와 똑같지 않다는 사실은
정한이의 특별성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사실..그렇게까지 호기심이 많고 책을 좋아하게 되는건 엄마 아빠의 최대한의 노력 그 이상이니까.
그럼에도 그런 아이의 호기심과 책사랑을 유별나다, 지나치다 제한하지 않고
최대한 지원해 주고 기다려 주었던 부모의 지원과 관심과 정한이의 천재성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 우리 아이들의 문제는 아이들에게 있지 않고 나에게 있음을 이 책을 보면서 또 한번 절감했다.
아이들의 의견과 취향을 고려하지 않은 책들을 들이밀 때가 많았고
엄마 욕심에 다독을 강요하기도 하고, 아이들의 질문과 호기심이 때론 귀찮아 대충 넘기려고 했던 때도 있었고
어떤 일에든 내 분을 못이겨 결국 강압적이고 억압적인 분위기로 몰아넣을 때가 많았다는것.

내가 좋아하는 책을 아이들도 즐기게 하려면 엄마로서의 자세가 먼저 달라져야 할 것이다.
또 한번 많은 것들을 깨닫게 해 준 책.

정한이가 가진 그 많은 지식과 귀한 호기심이 사회에서 크게 쓰임받고 훌륭하게 발현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책에서도 잠깐 나오지만 때론 보통 아이들과 다름으로 인해 어려움도 겪겠지만
정한이가 가진 지식은 학원이나 다른 사교육에 의해 쌓여진게 아니라
본인의 즐거움과 호기심과 열정으로 쌓여진 것이기에 어떤 지식인의 그것보다 큰 힘이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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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발명, 탄생의 비밀
발명연구단 지음, 이미영 옮김 / 케이앤피북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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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의 컨셉은 정말 분명하다.
머리말에도 아주 분명하게 적혀져 있는 것은 
"위대한 발명 뒤에 숨어 있었던 황당하리만치 어처구니없는 에피소드들을 찾아내 담으려고 애썼다."이다.
게다가 심오한 지식도 아니라고 하고 그저 단순히 재미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다 한다.
그게 바로 이 책의 컨셉이다.

정말 저자의 말대로 어깨에 힘을 빼고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갈 수 있는
꼭 알지 않아도 되지만, 그러나 알아두면 즐겁기도 할 그런 잡학 지식책!
그것이 바로 이 책 "위대한 발명, 탄생의 비밀"이다.

읽어 내려가면서 들었던 생각은 어떤 발명이든 재미있는 뒷 이야기가 없는게 하나도 없으며
발명가들은 사업 수완도 좋아야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는 발명을 할 수 있구나 하는 거였다.
에디슨의 전구의 뒷 이야기, 전기의자의 발명 등은 사업적 성공을 위해 
이리저리 수완을 발휘하는 에디슨의 뒷 이야기를 담았는데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라 사뭇 흥미진진했다.

보통 ’발명’이라 하면 많은 사람들을 이롭게 해주기 위해, 또는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라는
거창한 명목하에 자신의 모든 지식과 노력을 다 담아 어떤 것을 창조해 내는 거룩한 작업으로 생각하는데
이 책을 보다보면 위대한 발명 뒤에도 씁쓸한 여운을 남기는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도 보이고
또 어떤 발명 뒤엔 발명 그 자체보다는 발명품을 보급하기 위한 상업적 노력도 보이고..
역시 발명이란 것도 사람의 역사의 일부분이구나 하는 걸 느꼈다고나 할까~

여하튼 이 책을 읽다 보면 좌충우돌 발명을 둘러싼 에피소드들이 흥미롭게 다가오고
아~이 에피소드는 누구를 만났을때 이야기 해 주면 좋아하겠다~
이 부분은 누구의 관심사와 맞는구나~하면서 메모를 해 놓게 되기도 하는 장점이 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일상 제품들 - 압력솥, 매직테이프, 수정액, 종이컵, 포스트잇, 타자기, 반창고, 바세린,,등등-의
첫 발명 이야기이니 낯설지도 않고 재미있게 술술 읽어 갈 수 있다.
무엇보다 손 안에 들어오는 사이즈에 무게도 가볍기 때문에
가벼운 여행길에 배낭 안에 쏙 집어 넣어 다니기 아주 좋다.
지하철에서 기차에서 또는 버스에서 한 에피소드 씩 읽어 내려가다 보면 즐거울 것 같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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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동아 호기심 원정대 (전50권)
두산동아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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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초등 4학년과 1학년 아이들을 두면서 어렸을 때 많이 접해주지 못했던 책들을
요즘에서야 눈여겨 보며 많이 접하게 해주려고 노력중입니다.
그 중 일종의 WISH LIST에 들었던 전집 중에 하나가 <호기심 원정대> 였죠.
구성도 대충 흝어보고 결정하고 싶었지만 전집 하나 들이기가 쉽진 않기에 좀 두고 보자 하던 차에
이렇게 서평단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좋았는지..

 받은 책 두 권을 살펴보며,,,첫 인상부터 너무 좋았다고 할까요?
'화산'이라는 한 주제를 놓고 사회적 접근과 과학적 접근을 취한 각 두 권의 책!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던 통합 교육 이 바로 눈 앞에 보이는 듯 생각되더군요~

사실 '화산'이란 주제는 여러 자연관찰 책에서 대충이라도 흝어 보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 지식이 있었지만
폼페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도시 - 결국은 화산의 직접적인 실례-를 또 한권의 책으로 연계하여 접하니
이제까지 기본적으로 알아온 화산에 대한 지식이 실체적으로 다가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선 화산을 접하기 힘들뿐더러 (체험학습을 가기 어렵다는 이야기^^)
그닥 실제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다른 나라의 자연환경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화산 지대가 태평양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지도를 보니
우리나라도 화산과 연계된 지진권 안에 들어있는 것 같아 왠지 더 실감이 나네요.
어른인 저도 화산과 폼페이에 관해 잘 몰랐던 부분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새롭게 배웠습니다.

작고 얇은 책이지만 풍부한 사진 자료들과 전문적인 깊은 지식이 있어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통합적 호기심 을 불러 일으킬만 합니다.
이번에 특별히 50% 환불 이벤트를 한다고 하니 다시 구입에 대한 고려를 해봐야 겠네요.

아이들과 함께 읽다 보니 좋은 질의 양서를 많이 접하게 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부모가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책을 읽으며 토론하고 깊이있게 인도하는 역할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도 됩니다.
그저 책만 들여주고 함께 관심을 가져주는 것 없으면 아이가 받아들이는 것은 그저 책 속의 지식일 뿐이지만
부모가 함께 생각해 보고 이야기 해 보는것이 얼마나 아이에게 큰 공부가 되는지..

그런 면에서도 <호기심 원정대>는 아이와 함께 충분히 이야기 하고
더 궁금한 것은 더 열심을 내어 찾아볼 수 있도록 해 주는 좋은 지식서인 듯합니다.
작은 백과사전 이라고 불리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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