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주변 어느 건물에 가을꽃축제가 있었나보다. 축제가 끝난 후 야생화정원 들어가는 길...
국화야, 흐린 가을 하늘 아래에서 너를 보니 마음이 환해지는구나~
오! 왕국화다~ 이렇게 큰 국화는 오랜만에 보는구나~
와! 그럼 너는 여왕국화니?^^
사람이 꽃을 볼 때 꽃도 그 사람을 보겠지?
'아름다움을 선물해줘서 고마워~'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
한 나무일까, 아닐까?
이렇게 보면 아닌거같기도 하고
내려와보니 그런거같기도 하고
가까이 보니 더 아리송~
가끔 지나갈 때마다 들여다보는 어느 텃밭, 저건 무얼까?
수세미, 텃밭에서 옆에 있는 전봇대를 점령하고 전깃줄로 영토확장하다.
전깃줄에 대롱대롱~~~
거~참~ 신기하고 웃음만 나온다
소박하게 말을 거는 수세미꽃~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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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네요 대롱대롱 좀 불안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