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비즈니스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시리즈
라라 브라이언.로즈 홀 지음, 켈런 스토버 그림, 고정아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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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8 라라브라이언, 로즈홀 글, 켈런스토버 그림
원제 Business for biginners
영국 어스본에서 기획하고 두바이에서 만들어 수입해 온 책이다. 서점 메인에서 열심히 광고하길래 낚여서 샀는데 아이도 나도 만족스럽게 읽었다. 
한국어 제목은 초등학생 타겟으로 되어 있고 뒷표지에도 초등 5학년 사회 단원 하나를 언급해 놓았지만 중학교 1,3학년의 경제, 세계화 단원과 밀접한 부분이 더 많다. 마케팅 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회과 교육과정을 조금 더 신경 써서 분석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이들 뿐 아니라 경제, 경영의 기초에 대해 쉽고 빠르고 흥미롭게 익히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좋은 책이다. 인포그래픽이나 만화 같은 일러스트 그림과 적절한 실제 또는 가상의 사례를 통해 다양한 경제, 경영 용어와 원리에 대해 알려준다. 윤리적 소비나 지속가능한 생산과 같은 부분도 잊지 않고 다룬다. (새 교육과정에서 기업가 정신 같은 거만 줄창 다루고 기업 윤리 같은 거는 엄청 축소해 놓은 거랑 꽤나 비교된다...)
굳이 기업가가 되고 사업을 하고자 하는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사용하는 수많은 재화와 서비스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져 우리에게 오는지, 광고, 마케팅이 어떻게 우리 삶 속에 침투하는지, 기업이 우리에게 주는 도움과 기업 활동 중 사회에 미칠 수 있는 나쁜 영향은 어떤 것이 있는지, 정부는 기업 활동을 위해 무엇을 하고 세금은 왜 내야 하는지 등등 수많은 질문에 대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쉽고 흥미롭게  답해주는 책이라서 누구든 읽어볼 만하다. 다른 주제의 비슷한 시리즈도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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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여가
제임스 설터 지음, 김남주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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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7 제임스 설터
 개인 셀러에게 제임스 설터, 존 치버, 가즈오 이시구로, 필립 로스 중고책 네 권을 주문했다. 마지막 책은 이미 팔렸다고 해서 환불 받고 나중에 알라딘 중고로 다시 샀다. 도착한 책과 함께 멋부린 손글씨로 쓴 편지가 있었다. 부모님 집에 퇴비를 주고 제주도에 돌아왔다며 고른 책 모두 의미 있게 읽힌다는 본 적 없는(아마도 나이 지긋한 아저씨) 셀러의 처음이자 마지막 편지를 받는 것은 정말 이상한 경험이었다. 
설터가 마흔 초반에 쓴 이 책은 프랑스를 여행하는 미국인 화자(아마도 삼십 대 즈음, 이혼녀를 짝사랑하고 사진을 찍는)의 눈과 입을 빌어 그린 미국인 주인공 필립 딘(이십 대의, 대학을 중퇴한 잘 생긴 부잣집 아들)과 프랑스 여인 안마리(십 대 후반의 예쁘지만 계급이 드러나 가끔 필립 딘이 부끄러워하는..)의 연애담이다. 제목은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 코란에 나오는 구절”현세의 삶이란 한낱 스포츠와 여가일 뿐임을 기억하라”와 관련 있다고 한다. 
화자는 딘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지만 딘에게 들었거나 상상했을 법한, 혹은 그 이상의 전지적 시점으로 딘과 안마리의 밤과 낮을 그려낸다. 거기에 있던 것처럼, 거기에서 사진이나 영상이라도 찍어둔 것처럼 섬세하게 보이는 것들, 들리는 것들, 그들의 동작, 그들의 기분과 심리, 사소한 대화, 창 밖의 풍경, 들른 곳들, 차로 지난 곳들을 묘사한다. 
등장하는 여인들의 세부 묘사가 그녀들의 액세서리, 몸매, 복장, 피부, 말투 등 디테일 일부를 취하면서 그럴 듯하게 나타나 있었다. 특히 여러 사람이 모인 테이블, 식사 장면, 파티, 바 등의 광경을 잘 그리는 것 같다. (호우 좀 놀아본 놈인가.) 
여태까지 본 책 중에 섹스 장면이 제일 많이 나왔다. 그것도 단 한 커플을, 그들은 들라주를 타고 돌아다니고,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호텔이나 그녀의 방에서 섹스를 한다. 아주아주 많이 한다. 읽으면서 기필코 다 보고 나면 몇 번이나 나오나 세어 봐야지 했다. 세어 보니 내가 놓친 것도 있겠지만 스무 번은 확실히 넘고 서른 번은 안 되는 것 같다. 제일 마음에 드는 묘사는 프랑게라는 마을에서 창 밖에는 어떤 대가족이 식사를 하고 창 밖의 시간 흐름으로 그들의 정사 시간을 표현한, 마치 식사 장소에서 섹스를 하듯 뒤섞이는 부분이다. 
잠시만, 안타깝게도 화자는 (적어도 이 책에서는) 한 번도 못 해 본다.(눈물 좀 닦고…)

프랑스는 가 본 적도 없고 프랑스어도 잘 몰라서 프랑스에 대해 잘 모르고 그닥 관심 없었는데 설터가 자신이 둘러 본 프랑스 지방 곳곳의 모습을 세세하게 그리려 애쓴 덕에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글로 본 것을 상상하는 것은 당연히 불완전하겠지만 어쨌거나 어떤 분위기와 풍경이 그려질 수 있도록 시각 묘사를 치밀하게 해 놓았다. 
그렇게 세세하고 치밀하고 정교하게 적어두지 않는다면 사라질 어떤 것들, 반짝이고 아름답고 그 순간에는 가슴 속에 어떤 강렬한 느낌을 주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사라지고 그 느낌을 받은 사람이 사라지면 역시 함께 소멸될 어떤 것들을 소설로 엮고 책으로 낸 덕에 이 책을 쓴 설터가 죽었어도 내가 여기서 그런 비슷한 느낌들을 책을 읽으며 느낄 수 있다. 들라주라는 예쁜 차를 타고 달리는 이십 대의 젊은 남녀, 그들의 섹스, 그들이 거쳐간 식당과 호텔과 마을들, 상점들... 예쁜 것들은, 즐거운 순간들은 지나고 나면 참 덧없고 가벼운데 그런 덧없고 가볍고 사소한 것들조차 남기는 것이 소설의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라고 소설이 있는 것이다. 

필립 딘은 그렇게 신나게 잘 놀고 여기 저기 돈 빌려서 빚잔치하고 안마리의 젊음을 취하다 미국으로 가 버린다. 그리고 복선처럼 나타났던 시트로엥의 사고처럼 그도 죽는다. 딘을 떠나게 만들고,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해서 안마리를 울리더니 마지막 몇 줄로 그래도 그녀는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하고 퉁치는게 영 찝찝하고 부당해 보였다. 괴롭혀 놓고 그 말 한 마디로 보상이 되냐. 소설가 놈 넌 왜 그렇게 잔인하냐.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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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아닌
황정은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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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5 황정은
처음 읽은 황정은. 디디의 우산이 엄청 인기를 얻고 있다. 사랑한다 읽다가 울었다 온갖 찬사가 쏟아지니 궁금한데 역시나 읽는 사람이 줄어들 때 읽기로 했다. 전자 도서관에 이 책이 있어서 빌렸다. 
정말 잘 쓰고 재미있게 봤지만 읽다보니 소설이란 무서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무서운 걸. 무섭다. 

上行 …… 『문학과사회』 2012년 봄
오제와 오제 어머니와 화자가 주인이 죽고 그 누나와 노모가 남아 팔리(지 않)길 기다리는 시골땅에 고추 따러 다녀온다. 고속도로 하행으로 시작해 상행 중에 끝난다. 

  양의 미래 …… 『21세기문학』 2013년 가을
21세기문학은 없어졌다. 김준성 작가상이랑 문학관도.
서점에서 일하다 그곳을 나오게 된 사람이 머물던 공간 스친 사람들에 대해 말한다. 효재의 우산과 고양이, 헤어진 이를 돌아보는 건 다음 소설도 비슷하다. 

  상류엔 맹금류 …… 『자음과모음』 2013년 가을 
제희와 그 부모님을 지켜보고 수목원에 다녀오는 화자. 제목은 생각보다 무척 서글프고 답답한 것이었다. 왜 제희가 아닌가. 너무 착하고 견디기만 하는 사람을 보는 것도 고통이다. 가장 좋은 순간보다 이상하고 싫었던 시간이 기억에 더 남긴 한다. 

  명실 …… 웹진 <한판> 2013년 12월(발표 당시 제목은 ‘아무도 아닌, 명실’)
지금 곁에 없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삼단 콤보 세 번째였다. 젊어서 먼저 죽으며 수만권이 넘는 책과 이야기의 씨앗과 책상과 만년필과 노트와 기억을 남기고 간 실리, 그렇다면 남은 명실이 할 수 있는 일은 달리 뭐가 있을까. 더구나 늙고 기억이 가물하고 (아마도 치매기도 있는) 혼자인 마당에. 계속 할 일을 잊다가도 다시 작은 실마리들을 따라 결국 만년필을 녹이고 잉크를 사고 노트를 꺼내고 책상을 옮기던 명실은 제목과 이름 쓰기로 글쓰기를 시작한다. 왠지 모르게 아이가 첫 심부름 가는 그림책을 보는 것 같았다. 아이의 심부름을 방해하는 게 대부분 외부 요인이라면 명실에게는 온갖 상념과 과거까지 가세하는 점이 다르다. (그게 동시에 쓰게 만드는 추동력도 된다.)

  누가 …… 『문예중앙』 2013년 겨울 
계급, 삶의 공간과 그 주변 환경에 대해 뼈져리게 느꼈지만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고는 생각해 보지 못 했다. 타인이 만드는 지옥의 순환 구조. 나까지 그 수레바퀴에 가세하게 되는 시점, 으악 진짜 지옥이다. 
난 정말 고요한 곳을 원하거든. (그래서 지금 사는 옹벽뷰의 산꼭대기는 운 좋은 선택이었지만 어린이 둘 덕에 내부의 소음과 층간 소음 가해자가 되는 자책으로 번민 중이다…)

  누구도 가본 적 없는 …… 『문학동네』 2015년 가을
중년 부부의 동유럽 여행기. 어른이 되지 못한 아이. 베를린에서 못 내린 그녀는 어디로. 

  웃는 남자 …… 『문학과사회』 2014년 가을
디디와 우산이 나온다. 지하생활자 수기도 생각나고. 단순해지고 싶은 남자가 단순하게 만든 방 안에 고립되어 디디와 아버지와 그외 사람들을 생각하며 살아(죽어)간다. 행복했던 적이 있고 더 행복해지고 싶었지만 홀로 남은 도도. 그가 비켜선 자리에 부딪혀 크게 다치거나 죽었을 노인. 버스 사고에서 죽은 연인. 내가 연인대신 붙잡은 가방. 앞의 이야기도 이 이야기도 슬펐다. 소중한 사람이 죽거나 지금은 곁에 없는 이야기가 최소 다섯이나 되는 책이라니. 여기서는 아무리 봐도 아무도 웃지 않은 것 같은데. 

  복경 …… 『한국문학』 2015년 봄
웃는 사람은 이 소설에 나온다. 웃는게 아니라 웃늠이었나. 감정 노동자의 고충 고통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하는. 나는 정말 안 웃는 사람이다. 

황정은 아마도 계속 볼 것 같은데 디디의 우산이 연작 소설이라고 하던데 기대하고 봤다 실망할까 걱정되서 옛날 것부터 야금야금 천천히 아껴 봐야겠다. 소설 무서움증이 좀 가시고 난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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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9-03-05 2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황정은빠들의 기세가 워낙 거세어 어쩐지 열반인니께서 몸을 사리셨다는 느낌이 느껴지는 느낌입니다..... 그 빠군단의 선봉장....까지는 아니고 선봉장의 말고삐 잡아주는 하인 정도되는 제 입장에서 드리기에 적절한 말씀은 아닌 것 같사오나.....

폐가 많습니다....

반유행열반인 2019-03-05 22:02   좋아요 0 | URL
많긴요...겨우 두 개인걸요...(황정은 소설엔 폐 떼어낸 사람도 나오던데...) 원래 더 큰 폐를 끼쳐서 세상의 균형을 맞추는게 제 역할입니다... 죄송합니다...

반유행열반인 2019-03-05 22:05   좋아요 0 | URL
아 그리고 제가 무서운 건 빠님들이 아니고 진심 잘 쓴 소설들 읽는게 무서워졌어요...왜 일까요...저도 황정은 좋던데 워낙 사랑하시는 분들 많으니 저까지 신도로 합세 안 해도 될 것 같아서요...
 
스페이스 보이 - 2018년 제14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
박형근 지음 / 나무옆의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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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0 박형근
칼 라거펠트가 영면한 날 그를 닮은 외계인이 나오는 소설을 봤다. 음 그냥 그렇다고.
세계문학상 수상작.
초반에 주인공이 자기 뇌내 세계 추억 속을 헤맬 때는 조금 슬펐다. 데이빗 보위 커트 코베인 같은 죽은 이름, 죽진 않았지만 늙어버린 빌리 코건의 이름을 여기서 만나니, 거기다 전기 기타와 이펙터와 피크가 주렁주렁 달린 숲 이미지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무럭무럭 불러왔다. 보드 타는 장면도 더이상 무모함과는 먼, 젊음이 증발된 현실을 통탄하게 했고.
지구를 닮게 뇌 속 기억으로 재구성된 우주 세계 묘사가 감각적이고 최장점이었고 거기까지였다. 뒤로는 실망할 일만 남았다.
지구로 와서 우주인이 셀럽? 연예인?으로 분해 꼭두각시 마냥 매스컴에 쓸려다니며 조소와 환멸을 뿌리는 부분은 조금 식상했다. 그래도 참고 볼 수준.
우주로 간 이유는 뭐 처음부터 너무 뻔했는데 역시나였고, 특히 그 옛 연인이 나오는 부분의 둘의 대화가 정말 지지부진 길고 진부하면서 어색하고 재미 없고 정 떨어졌다. 중간에 그녀를 붙잡는 부분과 맨 뒤에 병문안 온 부분 둘다 똑같은 난점이 보였다. 희한하게 똑같이 비슷하게 엉망이다. 패인은 아마도 연애를 글로 배웠거나, 지나치게 감정적이었거나.
사랑의 기억이 상대가 소비하던 브랜드들, 립스틱, 향수 나부랭이의 이름이라는 건 정말 마음에 안 들었다. 뭐 맥도날드 슈프림 닥터마틴 코카콜라 등등 브랜드가 지배하는 기억의 지분도 무시할 순 없지만, 인간을, 기억을 이루는 언어를 그렇게 하찮은 것들로 채웠어야 해? 소설에서는그러지 말자고.
공모전 신인 작품에서 명작을 발굴?해 보려는 게 애초에 무모한 생각인지도 모른다. 사실 그런 의도 아니고 그냥 기분 전환차 골라 읽는데 기대 이하의 완성도에 매번 실망한다.
이제는 진짜 웰메이드로 골라 읽어야지, 그런데 뭐 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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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
위화 지음, 김태성 옮김 / 푸른숲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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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9 위화
중국 소설은 허삼관 매혈기 딱 한 권을 재미있게 봤었다. 그나마도 꽤 오래 되었다. 영화화된 걸 기대감에 보러 갔다가 하정우 욕만 실컷하고 왔다. 하고 싶은 것과 잘 하는 것의 머나먼 간극만 확인했다.
나:왜 다들 글쓰기는 감옥이래? 천국이라는 놈은 하나도 없어.
친구:그래야 있어 보이잖아.
그러게. 그 말을 듣고 보니 잘 쓴 글이란 있어 보이는 글인 것 같기도 하다.
위화의 강연록은 서재이웃님의 발췌에 영업 당해 읽은 첫 책이다. 전자도서관에 한 달 간 예약 줄을 서고 겨우 빌렸다. 설터 산문집의 얇고 허술함에 실망했던 것에 비해, 위화의 입담이 좋아 재미있었고 시공이 가까운 글이라 더더욱 다가가기 편했다. 글쓰기, 독서, 삶, 중국의 가까운 과거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고 얻게된 부분이 있었다.
영업 당했던 발췌 부분-책을 읽으며 같은 곳에 한 번 더 멈추게 되었다. 셰프와 대화를 나누며 훌륭한 작가가 되려면 훌륭한 독자가 되어야 한다고, 좋은 작품들을 읽고 그 장점을 취해야 한다고 하는 부분에서 아, 정말 좋은 글들만 골라 읽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후진 거 골라 읽으며 궁시렁대지 말자고.)
번역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조금 일찍 읽었으면 도움을 받았을까 싶다가 다시 뭐, 딱히 상관 없겠다 했다.
더 읽고 싶은 책들도 생겼다. 포크너라든가, 위화의 인생, 형제, 제7일 등(그나저나 처녀미인대회 같은 거 요즘 우리 나라 같은데 나오면 님도 가루가 되다 못해 미세먼지가 되었을걸요. 그런 대응은 초미세먼지행…), 모옌, 그리고...까 먹었다.

리뷰 올리러 와 보니 의외로 못 읽겠다는 사람 별점 짜게 준 사람 많아 놀랐다. 음...감옥 안팎의 느낌이 사람마다 다를수도 있겠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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