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펭귄클래식 베스트 100
웅진씽크빅 편집부 엮음 / 웅진씽크빅 / 2017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2017년에 펭귄 클래식 100권 묶어 10년 대여를 한정판으로 판매한 적이 있었다. 쿠폰이며 이거저거 하면 5만원에 100권인데, 거저 아니냐! 10년이면 영구소장이나 다를 게 뭐냐. 고전 읽은 게 많지 않고 이미 읽었거나 가진 책 포함된 게 스무 권이 넘었지만 나머지 구성이 좋으니 질렀다.

 그리고 4년 뒤... 삼십 대의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흐르고, 2021년에 보는 만료일 2027년이라는 숫자는 생각보다 멀지 않아 조바심내며 얼마나 읽었나 체크해 보았다. 세트 중 4분의 1정도를 보았는데, 사실 그 중 스무 권쯤은 이미 사기 전에 본 거라, 4년 동안 100권 세트 중에 겨우 7권 읽었더라...ㅋㅋㅋㅋㅋ 게다가 세트에 포함 안 된 펭귄클래식 종이책을 중고로 싸게 나오면 또 꾸역꾸역 사 모으고 있다는...
 종이책 가진 거 빼면 70권 정도 남았으니까, 일 년에 10권, 한 달에 한 권씩 읽으면 대여만료전에 다 볼 수 있겠다!(과연...니가 그럴 수 있을까...) 
 그래서 읽고 있다. 채털리부인의 사랑. 재미있다. 고전이 되는 법은 음...1. 좋은 문장을 덩어리로 잔뜩 투척하고 2. 그 사이사이에 야한 걸 넣어 읽는 사람을 재미있게 해주면 된다. ㅋㅋㅋㅋㅋㅋ 1.의 조건을 갖춰 쓰기 어렵고 그걸 읽기 무거워하는 사람이 많아서 2.만 엑기스로 뽑아낸 장르 문학이나 팬픽 같은 게 더 잘 팔리긴 한다...ㅋㅋㅋㅋㅋ 나는 2.는 갖춘 거 같으니 1.을 위해 정진해야겠다.ㅋㅋㅋ


- [x] 1984(종이책 소장)
- [ ] 7인의 미치광이
- [ ] 80일간의 세계 일주
- [ ] 가든 파티
- [ ] 감정 교육 1
- [ ] 감정 교육 2
- [ ] 거울 나라의 앨리스(종이책)
- [ ] 고독의 우물 1(종이책)
- [ ] 고독의 우물 2(종이책)
- [ ] 고흐의 편지 1
- [ ] 고흐의 편지 2
- [x] 공산당 선언(종이책)
- [x] 군주론(종이책)
- [ ] 그림 동화집 1
- [ ] 그림 동화집 2
- [ ] 기쁨의 집 1
- [ ] 기쁨의 집 2
- [ ] 낙원의 이편
- [ ] 노생거 수도원
- [x] 노예 12년(전자책 단행본...)
- [ ] 논어 1(종이책)
- [ ] 논어 2(종이책)
- [ ] 더블린 사람들(종이책)
- [x]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종이책)
- [x] 동물농장(종이책)
- [ ] 두 도시 이야기
- [ ] 드라큘라 1
- [ ] 드라큘라 2
- [ ] 라만차의 비범한 이달고 돈키호테 
- [x] 로빈슨 크루소(종이책)
- [x] 리어 왕(종이책)
- [x] 마지막 잎새(종이책)
- [ ] 말테의 수기
- [x] 맥베스(종이책)
- [ ] 모빠상 단편집
- [x] 모피를 입은 비너스
- [ ] 목로주점 1
- [ ] 목로주점2
- [ ] 목요일이었던 남자
- [x] 베니스의 상인
- [x]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종이책)
- [ ] 벨아미
- [ ] 별에서 온 아이
- [x] 보바리 부인
- [ ] 사랑에 관하여
- [x] 사회계약론(종이책)
- [x] 성(종이책)
- [ ] 셜록 홈즈 바스커빌 가문의 개
- [ ] 셜록 홈즈 주홍색 연구
- [ ] 소공녀
- [ ] 소송(종이책)
- [ ] 아가씨와 철학자
- [ ] 안나 카레니나 1(종이책)
- [ ] 안나 카레니나 2(종이책)
- [ ] 안나 카레니나 3(종이책)
- [ ] 야간 비행. 남방 우편기
- [ ] 어느 영국인 아편 중독자의 고백
- [ ] 오만과 편견(종이책)
- [x] 오셀로(종이책)
- [ ] 오페라의 유령(종이책)
- [ ] 왕자와 거지
- [ ] 월든(종이책)
- [x] 위대한 개츠비(종이책)
- [ ] 유년 시절 · 소년 시절 · 청년 시절
- [x] 유토피아(종이책)
- [ ] 이반 일리치의 죽음
- [x]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종이책 아니 시발 이 세트 대체 왜 샀냐 다 있네 집에ㅋㅋㅋ)
- [ ] 이성과 감성
- [ ] 이탈리아 기행 1
- [ ] 이탈리아 기행 2
- [ ] 인간 불평등 기원론
- [ ] 인간의 대지(종이책)
- [x] 자기만의 방
- [x] 자유론(종이책)
- [ ] 쟈디그·깡디드
- [ ] 전원 교향악
- [x]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 ] 정글북 1
- [ ] 정글북 2
- [ ] 제인 에어 1
- [ ] 제인 에어 2
- [ ] 좁은 문
- [ ] 주홍 글자
- [x] 지킬 박사와 하이드
- [x] 지하로부터의 수기
- [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종이책)
- [ ] 채털리 부인의 연인 1(읽는 중)
- [ ] 채털리 부인의 연인 2
- [ ] 첫사랑
- [ ] 켈트의 여명
- [ ] 코, 외투, 광인일기, 감찰관
- [ ] 크로이체르 소나타
- [ ] 크리스마스 캐럴
- [ ] 타임머신
- [ ] 톰 소여의 모험
- [ ] 파우스트 1
- [ ] 파우스트 2
- [x] 피터 팬(종이책)
- [x] 햄릿(종이책)
- [ ] 허클베리 핀의 모험
 안 읽은 게 이렇게나 많구나...

댓글(29) 먼댓글(0) 좋아요(3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미 2021-03-13 09: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헉ㅋㅋㅋ이런 대여방식도 있었네요! 초반에 읽으며 ‘전자책이었나‘ 했음요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3-13 10:06   좋아요 3 | URL
10년, 심지어 50년 대여도 있었는데 이제는 90일 대여가 제일 수익률 좋다 싶은지 알라딘 대여 기간 정착한 거 같아요 ㅋㅋㅋ

stella.K 2021-03-13 09: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조만간 반유행님의 좋은 문장덩어리의 야한 고전을 기대하겠습니다.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3-13 10:07   좋아요 4 | URL
안녕하세요 스텔라케이님. 고전(한자 다른ㅋㅋ)할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열심히 읽고 쓰며 갈고 닦겠사옵니다.ㅎㅎㅎ

라로 2021-03-13 11: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0년 대여면 다시 돌려줘야 하는 거야요??? 음,,, 저는 대여 시르다요.ㅋ 암튼, 채털리 부인의 사랑은,,,야한 부분도 못 읽어 본 일인,,,이참에,,,쿨럭
그동안 쓰신 것 중에 야한 거 있어요? 새봄에 야한 거로 하나 내세요. 리뷰, 페이퍼, 100자평 다 쏘겠어요. 이벤트도 할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대신 봄 지나면 없음. (넘 야박한가??)

반유행열반인 2021-03-13 11:15   좋아요 1 | URL
명목상 돌려주는 거지만 그냥 제 기계에서 강제 삭제 당하고 소멸되는 거죠...사라진 데이터의 도시로 떠남 ㅋㅋㅋ
말씀 듣고 궁금해서 성애? 야한 거?하여간에 그런 장면 나오는 습작들 초고 결말낸 것들 중에 세어보니...최소 아홉 개네요ㅋㅋㅋ이새끼는 섹스 장면 빼면 소설을 못 쓰나 보네....덕분에 자아성찰 하고 가네요. 새봄은 무리예요ㅋㅋㅋ출판할 가치가 아직 없음 ㅋㅋㅋ

scott 2021-03-13 11: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열반인님 펭귄판 채털리~에서 사냥터 지키는 올리버 말투 궁금함 ㅋㅋㅋ ,,,

충청도 사투리 버전으로 읽은 1人 ^ㅎ^

반유행열반인 2021-03-13 11:23   좋아요 3 | URL
지금 읽는 부분이,
‘ 코니는 그의 말에 심하게 섞여 있는 사투리가 매우 싫었다.
그는 떠나가는 그녀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러고는 웃옷 주머니를 홱 걷어 올리고 손을 바지 주머니에 집어넣어 오두막집의 열쇠를 꺼냈다.
“이 열쇠를 가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유. 그러면 제가 꿩 새끼를 기를 다른 방도를 알아봐야지유.”’
여기도 충청도어를 채택했네유. ㅋㅋㅋㅋㅋ
코니가 사투리 싫대요 ㅋㅋㅋㅋ

syo 2021-03-13 12: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반대일 수도 있죠.

내가 이렇게 야한 글을 쓰지만 사실 나는 겁내 글을 잘 쓰는 인간이야. ‘순수‘소설을 썼어도 하나 후달릴 것 없는 기량이라고. 보이냐?

하기 위해, 좋은 문장을 소스로 투척한 거고 실은 야한 걸 쓰고 싶었던 것.... 헤헤.

반유행열반인 2021-03-13 12:40   좋아요 2 | URL
알라딘 관능장인(?)다운 해석입니다...본인 얘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Yeagene 2021-03-13 13: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백권을 십년 대여요?책 읽는 속도 느린 저는 감히 엄두도 나지 않는데 열반인님은 과연 다르시네요.얼마전에 다른 글에서 채털리 부인 읽고 계시다는 걸 봤는데 이것 때문이있군요..ㅎㅎㅎ

반유행열반인 2021-03-13 14:09   좋아요 1 | URL
넴 ㅋㅋ야한 거만 먼저 골라봐야겠습니다...그러면 더 빨리 보지 않을지ㅋㅋㅋ그런데 아직 하나도 안 야해요....ㅋㅋㅋㅋ왠지 소문만 무성한 책이 아닐까 싶은....

dollC 2021-03-13 14: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뭔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책밍아웃 해버리면 더 열심히 읽게 되지 않을까요?
대여 시스템도 있었구나하고 책린이는 오늘도 신지식을 배워가네요ㅎㅎ

반유행열반인 2021-03-13 14:41   좋아요 2 | URL
안녕하세요 dollc님, 댓글로는 처음 뵙네요ㅎㅎ대여는 소장하긴 그렇지만 후다닥 읽을 만한 책을 저렴하게 보는 데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무료 전자도서관(지역별 도서관들이 여러 플랫폼 통해 운영하고 있어요 ㅎㅎ)에서 공짜로 빌린 책을 더 열광하며 보는 편이라 구매하거나 유료대여한 책들은 자꾸 쌓이기만 하네요 ㅋㅋ

dollC 2021-03-13 19:05   좋아요 1 | URL
반유행열반인님 안녕하세요😄 (인사가 많이 늦었죠;;;) 덕분에 좋은 정보 알게돼서 감사해요. 저는 책을 선구매 후 쟁여두기만 해서 참 곤란하기 짝이 없어요. 그래도 요즘 북플에서 많은 분들 덕분에 분발하고 있어요ㅎㅎ

얄라알라 2021-03-13 15: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걸 정리 다하시기도!!!대단하세요^^

반유행열반인 2021-03-13 15:42   좋아요 0 | URL
복사 붙여넣기 신공이라 절대로 대단하지 않아요 ㅠㅠ ㅋㅋㅋㅋ

Yeagene 2021-03-13 15: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위에 댓글이 안달리네요ㅠㅠ)
저도 예전에 채털리부인 야하대서 엄청 기대하고 봤는데(일부러 야한 부분 먼저 골라봤는데!) 그닥 안야해서 실망했던 기억이 나요.ㅎㅎㅎ 너무 과장됐어요..ㅎㅎ사람들 괜히 난리야 ㅎㅎㅎ

반유행열반인 2021-03-13 15:43   좋아요 3 | URL
스포일러!!!!더 읽어도 안 야하다니 이쯤에서 하차를???!!!ㅋㅋㅋ농담이구요. 괜히 난리인 거군요ㅋㅋㅋ(한 편으로는 그럼 우리 부류? 의 야함의 수위는 무엇인지 또 질문이 들어오면 답할 게 고민이 됩니다 ㅋㅋㅋㅋ)

하나 2021-03-13 23: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자신감... 부럽다 ㅋㅋㅋ 페이지 넘어가게 하는 힘이죠 심지어 박경리 선생도 잘 쓰시잖아요... 채털리 부인 저는 열린 책들로 읽었는데 그냥 사투리면 색다른 매력이 있었을 거 같은데 약간 무리수 번역... 이라 하지마 말하지마 이러면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3-14 07:05   좋아요 2 | URL
사투리가 처음에 철벽치는 도구라 나름 중요하더라구요. 저 애린왕자 샀는데 사투리로 보면 감동 반감되긴 커녕 더 찡해요(경상도 남자 짝사랑한 전력이 너무너무 많아 그런가 ㅋㅋ) 그래사 내사 마 갱상도 번역자였으면 올리버 글마한테 해유 체 치아쁠고 아잉교 체 쓰라 캤을낀데(로컬분들 감수부탁드립니다...ㅋㅋㅋㅋ)

하나 2021-03-14 07:14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 저 충청도 오래 살았고 엄마도 충청도분인데요. 충청도 사람은 말을 그렇게 길게 안해요 ㅋㅋㅋㅋㅋㅋ “애는 착혀...”(최고의 욕) 모든 대화가 “그려?” 또는 “기여?”고요 ㅋㅋㅋ 청주가 사투리 심하고 나머지는 그냥 비슷합니당 애린 왕자 궁금하네요 ㅋㅋㅋㅋㅋㅋ 저도 경상도 사투리 좋아함 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3-14 08:17   좋아요 2 | URL
...기여? ㅋㅋㅋ 지도 몰랐슈... ㅋㅋㅋ과묵하고 고독한 아저씨라 충청도 골랐나 본데 (아님 로컬 번역자이거나 이문구 아저씨 팬인가?! ㅋㅋㅋ) 긴 말 할라면 다른 동네 방언을 골라야 겠네요. ㅋㅋㅋ

하나 2021-03-13 23: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펭귄판 위대한 개츠비에 크랙업 실려서 그 이유만으로 하나 더 샀었는데 이북에도 있을까요?? 피츠제럴드 글 중에서 최애 🤍

반유행열반인 2021-03-14 07:08   좋아요 2 | URL
오 봤던거라고 쳐다도 안보다 받아보니 영문합본이라 겁나 뚜껍네요? 그리고 에세이 무너져 내리다 가 실려 있어요. 그게 그건가요?!?! 읽었던 것들도 판본 다르니 결국 또 읽어야 할 수도 있겠네요 ㅋㅋㅋ 채뜰리는 서문이 무려 도리스레싱이었어요ㅋㅋㅋㅋ

하나 2021-03-14 07:19   좋아요 2 | URL
넹넹 무너져 내리다 맞아요 그거 예전에 신형철이 팟캐스트에서 읽어줬는데 듣다 울었자나여... ㅋㅋㅋㅋ (감수성 없다며) 펭귄판이 서문 같은 거 좋아서 다른 판본으로 갖고 있음 좋은 거 같아요! 저는 전집은 없구 민음사랑 문동 중에서 골라보는 편이에요(행간이 넓어서 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3-14 07:40   좋아요 2 | URL
갬수성 터지는 사례 넘쳐나는데 자꾸 없다고 부인하시네요 ㅋㅋㅋ전집 안 사는데 그때 무슨 전자책 사고 페이백 받은 적립금이랑 쿠폰이랑 막 꼬시니까 빌려버렸잖아요...십년 이렇게 짧은 줄 몰랐지...오늘 아침은 무너져 내려 봐야겠네요. ㅎㅎㅎ

머랭이 2021-03-14 07: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엌ㅋㅋ 저랑 비슷하시네요! 제가 그래서 지금 27년까지 대여인 한국소설 읽기 하고 있습니다 ㅜ 펭귄은 예전에 리더책 살때 기획으로 산거에 사은품으로 같이 줘서 지금도 소장중이긴한데- 저도 반성합니다. 꾸준히 읽기 해야겠어요 ><

반유행열반인 2021-03-14 08:12   좋아요 2 | URL
딱 그무렵 대여 조건이 괜찮았던 것 같아요 ㅋㅋㅋ이젠 장기 대여나 할인도서는 잘 안 나오드라구요...고전문학이나 근현대문학 같은 저작권 만료된 전자책이 솔직히 잘만 팔리면 노나는 장사일 것 같아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