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태기북 : 아이, 좋아! (헝겊책) - 물고 빨며 재미있게 놀아요! 우리 아기 태기북
애플비 편집부 엮음 / 애플비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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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딸아이가 5개월 무렵(지금은 6개월), 수유쿠션에 달린 태그에 관심을 보이길래 이 헝겊책을 사주었다.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두둥실 떠있는 겉표지도 마음에 들었고, 왼쪽 페이지엔 촉감을 느낄 수 있게 질감이 다른 헝겊과 자수 처리가 되어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딸아이도 책을 펼쳐서 "나는 꽃을 좋아하는 분~홍 토끼야." 하면서 읽어주면 치발기를 열심히 빨다가도 고개를 홱~ 돌려 쳐다본다. 그러나 특별히 책에 붙어있는 태그에 관심을 보이거나 하진 않는다. 태그보다는 책 자체를 입 안에 구겨넣으려고 할 뿐... 

아직은 잡아줘야 앉아있고 혼자 앉아서는 놀지 못하는데 혼자 앉아서 이 책 저 책을 넘겨볼 수 있게 되면 더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나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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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거인
프랑수아 플라스 글 그림, 윤정임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를 낳고 책을 읽는 게 어려워졌다. 예전엔 그저 시간날 때 쉽게 읽을 수 있는 게 책이었는데, 육아휴직을 하고 집에서 딸아이를 보면서부터는 정말로 시간이 없다. 아이가 눈을 뜨고 있을 땐 아이와 눈 맞추며 놀아야 하고, 아이가 눈을 감고 자고 있을 땐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한다. 더구나 천 기저귀를 쓰고 있는 탓에 기저귀를 빨고 널고 개는 일에 하루의 상당 부분을 보내게 된다. 그래서 요즘 내 독서 시간은 딸아이가 자는 동안 화장실에서 큰 일을 보면서...가 전부가 되어 버렸다. 

어쨌든 며칠 동안 화장실에서 일을 보면서 읽은 책이 바로 <마지막 거인>이다. '아치볼드 레오폴드 루트모어'라는 긴 이름을 가진 지리학자가 거인의 마을을 발견한 뒤 공명심에서 그들의 존재를 만천하에 공개했다가 거인들이 멸족을 당한다는... 어찌 보면 단순한 이야기 구조를 가진 책이다. 

한 쪽에는 글이, 또 한 쪽에는 그림이 번갈아 나오기 때문에 사실 분량이 많지 않고, 이야기 자체만으로 놓고 볼 때는 사실 좀 허술하기도 하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책이어서인지는 모르지만 주인공이 거인의 마을을 찾아가는 과정도 그렇고, 말이 통하지 않는 거인들과 우정을 나누는 과정 역시 촘촘하지 못하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순수한 의도를 가지고 시작했던 일이 최악의 상황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사실 자연은 손대지 않고 가만히 놓아두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는지 모른다. '환경 친화적'이라는 명칭을 두르고 행해지는 많은 사업이 실은 환경을 파괴하는 일임을 알면서도 경제 논리에 밀려 모르는 척 외면하고 있는 지도... 그런 의미에서 책 말미에 최재천 교수가 반딧불이의 서식지를 발견했으면서도 침묵을 지켰던 일은 학자적 양심을 저버린 일이 아니라 진정한 양심을 지킨 일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 3~4학년 이상이라면 부담없이 책을 읽을 수 있을 듯... 깊은 의미를 이해하려면 중학교 1, 2학년 정도는 되어야 할 테니, 그 이하 연령의 어린아이라면 부모가 함께 책을 읽고 느낌과 교훈을 서로 이야기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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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12일 저녁 7시 52분에 태어난 사랑하는 나의 딸 석영이가 보는 책들


2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잘잘잘 1 2 3 (보드북)- 수 놀이 그림책
이억배 지음 / 사계절 / 2008년 3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2009년 12월 19일에 저장

꼭 숫자공부가 아니어도 노래를 불러주며 읽을 수 있어서 좋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
우리 아기 간질간질
카렌 캐츠 지음, 엄혜숙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6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2009년 12월 16일에 저장
절판
딸아이는 캐런 카츠의 그림책은 모두 좋아한다. 선명하면서도 따뜻한 색감의 그림이 마음에 드는 듯.. 하지만 종이가 얇아 혼자 보게 두어선 안된다. 이 책 역시 거의 모든 장이 찢겨져 투명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놓았다.
아빠가 안아 줄게
카렌 캐츠 지음, 엄혜숙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6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2009년 12월 16일에 저장
구판절판
특히 아빠 무릎에 앉아서 잘 보는 책. 책의 행동을 아빠가 따라서 해 주면 너무너무 좋아한다.
지하철을 타요
아나스타샤 수엔 글, 캐런 카츠 그림, 엄혜숙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6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2009년 12월 16일에 저장
절판
캐런 카츠 그림책 중 특히 더 좋아하는 책. 다른 책에 비해 글자수도 많고 그림도 복잡해서 아직은 보여주기 좀 이르지 않나 생각했는데 염려와는 달리 너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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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구니? 하하! 호호! 입체북
키스 포크너 지음, 박현영 옮김 / 미세기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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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개월 넘어 6개월째 접어드는 딸이 좋아하는 책이다. 화려하고 선명한 색의 그림에 비교적 사실적이면서도 귀여운 그림, 게다가 책장을 펼치면 입체적인 그림이 펼쳐지는 팝업북이어서 아기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왼쪽 편에 "너는 누구니?"라는 질문이 있고 오른쪽에는 작고 보잘것없는 아기동물(또는 곤충)들이 "나는 ***야. 하지만 나는 어른이 되면..." 하고 대답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면서 안쪽의 책장을 넘기면 어른이 된 동물들이 입체적으로 나타난다.

별점 다섯 개를 줄까 하다가 하나를 뺀 이유는... 아기 병아리의 발과 발톱이 너무 무섭게 생겨서이다. 남편 말에 의하면 "얼굴은 병아리인데 발과 발톱은 독수리"인 형국이다. 그림들이 다들 귀엽고 예쁜데 왜 병아리만 그렇게 그려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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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쿵! (보드북) 아기 그림책 나비잠
다다 히로시 지음, 정근 옮김 / 보림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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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개월에 접어든 딸에게 처음 사 준 책이다. 생후 두 달 무렵에 사주었으니 벌써 두 달이 다 되어 간다. 

이 책과 <달님 안녕>을 함께 사주었는데, 딸은 이 책을 더 좋아한다. 밝고 화사한 색이 맘에 드는 눈치다. <달님 안녕>에 비해 등장인물이 더 많은 것도 이유인 듯 하다. 뭐, 직접 물어본 건 아니니 확인할 순 없지만... 어쨌든 토끼와 돼지가 사과를 먹는 장면에서 "꺄아~악" 하며 기쁨의 환호를 지른 뒤 동물들의 수가 많아질수록 가쁜 호흡을 가누지 못하고 발을 구르고 손을 휘젓는 걸 보면 이 책을 무지하게 좋아하는 것만큼은 틀림없다.

비슷한 개월수의 아기가 있는 친구 집에 놀러갔더니 역시나 이 책이 있다. 올해 일곱 살이 되는 조카 녀석도 아직 이 책이 좋아 가끔 본단다. 이제 <사과가 쿵!>은 국민 동화책이 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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