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산 병아리가 한 마리 죽어서 묻어주었더니 또 다른 한 마리가 오늘 비실비실 거리더니 죽어

버렸다. 그래서 동생이랑 할머니랑 같이 묻어주러 갔다. 혹시 친구 생각이 날까봐 저번에 죽은 병아리

옆에 묻어주었다. 저번에 죽은 병아리 무덤위에는 누가 파갈까봐 지푸라기들이 뿌려져 있었다.

우리는 병아리를 다 묻어주고 조금 놀다가 집에 왔다.

원래 집에 오면 병아리 소리가 나야 하는데 나지 않으니까 조금 허전했다.

닭은 습기와 온도에 약하다고 하던데 어제 젖은 모래를 깔아준 것이 잘못이였던 것 같다.

병아리가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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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 엄마가 인터넷서점에서 사 주신 책들이 오늘 드디어 왔다.

책 중에는 혜인이 책 1권과 내 책 4권이 있었는데 책 제목은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잭이 지은 집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그리스로마신화 9권, 마음은 참 이상해가 왔다.

그런데 잭이 지은 집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는 운이 나쁘게 불량품이 와서 조금 속상했다.

그리고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이야기는 한 마디로 늑대말을 믿으면 바보취급을 받을 정도로

늑대가 거짓말을 했다. 오늘 온 책들 중 가장 내 맘에 드는 것은 마음은 참 이상해였다.

그 책은 하린이라는 언니가 쓴 동시집이였다. 그 언니는 겨우 10살인데 영재이고 1학년 때 아이큐가

157이라고 했다. 나는 처음엔 다른 사람들이 쓴 동시를 부러워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까 더 부러워졌다.

하린이언니가 쓴 동시 중에서.......

[빨래 거품]

뽀글뽀글 예쁜 거품

뽀글뽀글 착한 거품

더러운 때 껴안고

흘러가네

더러운 때를 웃으며

안고가는 고운 거품

엄마마음 닮은

고마운 빨래 거품

                                  나도 이렇게 시를 잘 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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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 학교에 가 보니 아이들이 모두 복도에 나와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해서 교실에 들어가보니 교실에 박영배와 선생님 두 사람만 있었다.

고약한 냄새가 진동을 하고 교실바닥은 박영배가 토한 것으로 엉망이 되어 있었고 선생님 혼자서

그것을 치우시느라 고생을 하고 계셨다.

내가 유치원생이였을 때에도 가끔 유치원에 와서 토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그 때는 선생님 두 분이서 치우시거나 선생님이 혼자 계실 때에는 유치원에 오신 엄마들이 도와

드려서 금방 교실이 깨끗해지곤 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선생님 혼자서 치우고 계신 걸 보니 참 선생님이 힘들어 보였고 도와드리고 싶다

는 생각을 마음 속으로는 하면서도 코를 찌르는 듯한 고약한 냄새에 나도 모르게 그만 교실에 들어

가기가 싫어졌고 아이들과 같이 복도에서 놀았다.

선생님께서 토한 것을 다 치우시고 교실에 방향제를 뿌리시자 다시 아이들이 하나 둘 교실로 들어

가기 시작했다. 나를 비롯한 우리반 애들 모두 냄새가 난다고 토한 것 가까이 가지도 읺았는데 선생

님은 전혀 싫은 내색을 안하시고 치우시는 걸 보고 역시 선생님은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은 전혀 냄새가 안나나? 설마..........

저번에 최세현도 학교에서 토한 적이 있다. 이상하게도 최세현과 박영배의 공통점은 우유급식을

먹다가 토했다는 것이다. 요새 왜 자꾸 애들이 학교에 와서 토하는 걸까? 또 우유를 마시고 토하면

왜 냄새가 더 지독한 걸까?  또 한가지 신기한 점은 어제 토한 박영배가 저번에 토헀던 최세현 앞에

앉았다는 것이다. 다음에 학교에서 또 누군가가 토한다면 이번에는 박영배 앞에 앉은 오성윤의

차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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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설공주 2004-07-19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가 덥고 썩은 음식이 많아서 그래.

銀月 2004-07-20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말이야,우유먹고 토한거야.
그리고6월 말은 별로 안 더웠던것
같...은...데...?
 

우리집에 병아리를 데려온지도 벌써 이틀이 지났다.

병아리를 처음 집에 데려왔을때에는 너무 시끄럽게 울어서 밤에 잘때에는 어떻게 하나 고민했는데 밤이

되서 주위가 어두워지니까 병아리들도 잠을 자는지 조용해졌다. 또, 병아리를 처음 샀을때는 한마리가

조금 비실거려서 금방 죽는게 아닌가 고민했었는데 그다음날부터는 많이 펄펄해졌다.

그리고 물을 넉넉히 따라줬는데도 나중에 보면 물이 한방울도 없다.이상도 하지@&!?*#

엄마도 옛날에 병아리를 샀다가 하루만에 다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병아리들도 언젠간 죽겠지?(닭이 되서 죽었으면 좋겠다. 잡아먹게...........)

그래도 건강한 녀석들이 걸려서 다행이다.  앞으로 병아리가 죽는 날까지 잘 보살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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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 산 햄스터들을 목욕도 시켜주었고 집도 청소해주었다.(여자는 잠보,남자는 겁보이다.)

우선 세숫대야에 물을 따뜻하게 조금 받았다. 너무 많이 받아서 막 쏟기도 했다.

나는 햄스터에게 물릴까봐 국자를 햄스터 집안에다 넣었더니 겁보가 국자위로 쪼르르 올라왔다.

겁보는 어디든지 올라가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겁보를 세숫대야에 넣고 국자로 물을 떠서 여기저기에

살살 뿌려주었다. 이제 겁보를 건질 차례이다. 국자를 가까이 대 주었더니 다시 겁보가 국자위로 쪼르르

올라왔다. 그래서 손수건으로 털을 닦아주고 빗질도 해 주었다. 그 다음은 잠보 차례!

잠보는 내가 국자를 가까이 대 주니까 찍찍거렸다. 그래서 먹이를 국자에 놓고 유인을 해서 간신히 물

속에 집어넣었다. 목욕을 모두 끝마치고 청소를 했다. 잠보와 겁보는 다른 통속에 넣어 놓았다.

먹이도 새것으로 갈아주고 톱밥도 새로 깔아 주었다. 또, 물도 새로 갈아 주었다.

잠보는 집게로 살살 집어서 집 속에 떨어뜨렸는데 겁보는 너무 겁이 많아서 집게로 살살 집어 올려서

집게를 집안에 두고 겁보가 내려갈때까지 기다렸다. 목욕시키기랑 집청소가 이렇게 재미있는줄은

몰랐다. 앞으로 꼬박꼬박 목욕과 집청소를 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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