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 엄마가 인터넷서점에서 사 주신 책들이 오늘 드디어 왔다.

책 중에는 혜인이 책 1권과 내 책 4권이 있었는데 책 제목은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잭이 지은 집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그리스로마신화 9권, 마음은 참 이상해가 왔다.

그런데 잭이 지은 집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는 운이 나쁘게 불량품이 와서 조금 속상했다.

그리고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이야기는 한 마디로 늑대말을 믿으면 바보취급을 받을 정도로

늑대가 거짓말을 했다. 오늘 온 책들 중 가장 내 맘에 드는 것은 마음은 참 이상해였다.

그 책은 하린이라는 언니가 쓴 동시집이였다. 그 언니는 겨우 10살인데 영재이고 1학년 때 아이큐가

157이라고 했다. 나는 처음엔 다른 사람들이 쓴 동시를 부러워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까 더 부러워졌다.

하린이언니가 쓴 동시 중에서.......

[빨래 거품]

뽀글뽀글 예쁜 거품

뽀글뽀글 착한 거품

더러운 때 껴안고

흘러가네

더러운 때를 웃으며

안고가는 고운 거품

엄마마음 닮은

고마운 빨래 거품

                                  나도 이렇게 시를 잘 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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