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과 군중 - SNS는 군중의 세계인가 공중의 세계인가?
가브리엘 타르드 지음, 이상률 옮김 / 지도리출판사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언론이 여론을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간파한 책. 아직도 유효한 언론의 공중의 지배.

그러나 지금은 상호 소통이 가능한 인터넷 시대이다.언론의 공중의 지배에 대한 반란이 가능할 것인가?

 100년전에 프랑스의 한 학자는 신문과 잡지등이 여론을 만들고, 지역적으로 신분적으로 떨어진 사람들을 하나의 공중으로 묶어낼 수 있음을 간파했다. 그리고 그 여론은 일반 군중을 지배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생각을 이끌어 갈 수 있음도 알아냈다.

 여론이 사회의 이념적 혹은 관심사를 좌지우지 할 수 있고 그런 여론을 만드는 저널리스트들이 그 사회의 여론을 입맛에 맞게 조작할 수 있음도 지적하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논리이다.

 방향성이 없는 군중과 공중을 구별하고, 공중을 지배하는 여론의 힘을 간파한 학자가 지금으로부터 100년전의 프랑스에 있었다.그 이후 언론은 많은 변화를 겪고 폭발적으로 매체들은 증가하면서 민주주의의 발전을 가져온다. 어쩌면 공중을 형성할 수 있는 힘을 가짐으로써,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열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현재의 대한민국은  언론의 숫자는 많으나 공론을 만들수 있는 다양성은 없는 게 대한민국의 언론의 모습이다.현재 민주주의의 수준이기도 하다.

이런 책들을 접할때마다 부러운 생각이 든다. 확실히 유럽의 선진국들은 아주 오랫동안 민주주의나 여러가지 사회 공론에 대한 고민들이 시작되었고, 그러한 공론과 논쟁이 가능한 사회 풍토를 만들어왔고 그 기반위에 민주주의가 성장되어 왔다는 것이. 그리고 그러한 논쟁을 만들어내는 지식인들이 있었다는 것이.

 최근의 sns가 한 방향의 사람들끼리만 소통하는 장이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자꾸 드는 오늘이다. 민주주의가 최악을 면하는 선택을 하는 제도라면, 다수의 힘을 장악한 현재의 언론매체들과 달리 새로운 대안 언론들이 시민들을 만나는 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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