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골든타임이 마지막회 방송까지 모두 끝났다. 

아. 정말 괜찮은 결말이었다. 시즌제 강력하게 희망한다.

쉽게 이민우의 성장과 최강국의 꿈이 이루어지지 않을 듯 해 보이지만 시작이 반이니까. 


아, 정말 오랜만에 보는 재미를 느낀 드라마였다. 


가장 인상적인 대사는 할머니가 재인이에게 하는 말이었다. 


서른 여덟이었으면 쉬웠을까, 마흔 여덟이면 두려움이 없었을까,

좋은 타이밍이라는게 있을까


모든 운이 따라주고 인생의 신호등이 동시에 파란 불이 되는 때는 없어

모든 상황이 완전히 맞아 떨어지는 상황은 없는거야

만약 그게 중요하고 결국 해야 할 일이라면, 그냥 해


앞으로 완벽한 때라는건 없어 

지금 니가 지금 할 수 있느냐 없는가의 문제야


아 저런 대사라니.



# 2. 


오늘은 휴가.

부모님 모시고 병원에 있는데 회사 상사님의 카톡 메세지.

아 난 몸은 병원에 있는데 정말 회사에 다시 돌아가야 하나..를 고민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아무일도 없을 것 같던데 도대체 왜!!!



# 3. 


머리를 파마했다.

한 7~8년만에 해본 파마인듯.

스무살 이후로 한번 해본 파마는 겨울연가의 배용준 옹이 했던 일명 바람머리였는데 금방 풀렸다.

오늘 새로 한번 해봤는데 거울 속 저 분이 누구인지 도대체 모르겠다. 


아 회사는 어떻게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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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2-09-27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골든타임> 환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엔딩씬 보고 너무 감동받아서 눈물이 핑 돌았답니다. 잘 알 던 사람들과 헤어지듯 참 섭섭하더라고요.

하루 2012-09-27 20:44   좋아요 0 | URL
아 그러니까요. :)
 
스탠 바이 미 - 스티븐 킹의 사계 가을.겨울 밀리언셀러 클럽 2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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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이야기 봄, 여름에 비해 아주 약간 공포에 기운 이야기들이지만, 이야기가 마냥 무섭거나 하지 않은게 바로 스티븐 킹의 필력이지 싶다. 특히 작가의 후기와 역자의 후기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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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택배가 돌아왔다


회사 문서실에서 연락이 왔다. 찾아가지 않은 택배가 있으니 가지고 가란다. 소위말해 멘탈붕괴상태가 되었다. 택배 아저씨는 문서실에 맡겼다고 하고, 문서실은 다른 사람이 가져가지 않는 이상 사라지는 일이 없다고 하는데 말로만 듣던 택배 증발이 일어났었다. 


그 때는 일단 알라딘에서 물건을 다시 보내주는걸로 일단락이 되었는데, 오늘 그 문제의 증발된 택배가 다시 내손에 들어온거다. 결국 문제는 회사문서 수발실. 물론 주문시 문서실에 맡기면 분실되니까 꼭 연락을 달라고 했는데, 기사님이 연락을 하지 않고 그냥 문서실에 맡겨버린게 사건의 원인. 이번에 확실해진 당일 찾아가지 않은 택배를 창고에 던져넣어놓고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 한 문제의 문서 수발실의 만행에 기막힐 뿐이다.  


아무튼 알라딘에 택배를 어떻게 다시 알라딘으로 돌려보낼지는 문의한 상태. 참 살다보니 별 일이 다 일어나는구나 싶다랄까. 



# 2. 내가 살고 싶은 집은














지금 읽고 있는 책 [내가 살고 싶은 집은]

살면서 한번쯤 '내 집을 지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그렇지만 역시  현실적인 이유로 이를 실현하는 이는 많지 않다. 이 책은 건축가와 건축주가 실제 집을 지으면서 주고받은 메일을 정리한 기록인데, '집은 이렇게 지을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건축주가 돈을 모아서 착공을 시작하기로 해서 약 짓는데까지 900일이 걸렸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건물은 시공이 문제가 아니라 그 이전의 계획이 역시 문제인듯.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착실하게 계획을 세워야 하는게 집을 짓는다는 행위이지 싶다. 


책을 읽는 내내 집을 짓는다는게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생각했다. 책에서 하는 말대로 집을 짓는다는 행위는 결국 어떻게 살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일이구라랄까. 아 나도 막연하게 내가 원하는 집을 지었으면 좋겠다라고 건축의 외양만 생각했지,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은 없는 상태였지 싶다. 아 정말 공들여서 곰곰히 읽어나간 책이다.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 나도 하나씩 고민해봐야지. 



# 3. 아이폰 iso 6


아이폰 iso 6 업데이트는 iTunes를 업데이트 하고 나서 차근차근 할 생각인데 사람이 몰려서 그런지 너무 파일을 받는게 느리다. 역시 주말새벽에 사람 없을 때 해야할듯. 


개인적으로 내가 아이폰을 꽤 좋아하는 이유는 iso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함께 무려 기존 출시된 아이폰3 까지 커버하는 애플의 정책이 큰 몫을 차지한다. 무려 기존 출시된 단말기로 따지면 3세대를 포괄해서 업데이트를 뒷받침하는 이 정책은 대단하다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다. 갤럭시를 사용하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 동생은 갤럭시를 사용한다 - 동생이 특별히 시스템을 업데이트 한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한 나로서는 더욱 애플의 이런 정책이 본받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출시했던 기계까지 계속 안고 가는 애플의 정책이 좀 더 확산되면 좋겠다. 그리고보니 안드로이드는 운영체계를 어떻게 변경하지? 애플과는 다른 방식이어서 뭔가 다른건가? 아는 분이 알려주시면 좋을텐데. 


그리고 몇일전부터 애청하고 있는 팟케스트가 있는데 [세상이 과학이다] 짧게 15분 정도 라디오에서 진행하는 프로인거 같은데, 나와서 설명해주시는 분이 과기대 박사님이신듯. 그 분이 직접 팟케스트로 올리시는거 같다. 압축적으로 한가지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집중해서 들을 수 있어서 좋다. 출근길에 두어개씩 듣는 바람에 이미 기존에 올라와있는내용은 다 들어버린 상황. 아 착실하게 올라와주면 좋을텐데. 


아무튼 팟케스트 유저분들  한번 들어보세요~ 




# 4. 홍차


엄청난 커피 섭취를 좀 줄여보고 취미를 다변화 해보고자 홍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사실 이전에도 얼 그레이를 꽤 좋아해서 마시곤했는데, 본격적( 도대체 뭐가 본격적인지 모르겠지만) 으로 마셔보려고 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양한 브렌드를 접해보고 가능한 입에 맞는걸 찾는게 관건인데, 본격적으로 마셔보려고 하니 의외로 한국은 홍차를 많이 마시지 않는듯 하다. 커피에 비해 확실히 홍차 인구는 적은가보다. 일반 가게에 가보면 홍차 생산 자체를 아이스티 정도로만 하고 있고 왠만한건 대부분 수입인데, 문제는 이 수입되는 홍차에 접근하기도 쉽지 않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점. 회사 앞 이마트에서 어렵게 구한 TWININGS 얼그레이 기준으로 25백에 6500원 정도 하니까 개당 260원 정도 하는 셈인데 괜찮겠네 싶다가도 그래도 커피에 비하면 저렴하지는 않네 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서 시음티 묶음을 파는걸 찾았는데 얼그레이 한 12개 정도 다른 브렌드 묶음으로 9000원 정도이다. 음 다 다른 브렌드의 얼그레이니까 저 정도면 나쁘지 않다 싶다. 일단 마셔보고, 마음에 드는걸 찾아서 틴트로 구입해서 마시기 시작해야지 하는 마음. 티포트는 아직 제대로 구입을 못해서 집에서 쓰던 녹차를 우리던 다기를 쓰고 있는데 영 어색하다. 투명한 티포트로 다시 구입해야지. 덕분에 요즘은 먹지 않던 파이도 한개쯤 사가서 홍차와 함께 가족들이 마시고 있다. 은근히 가족들도 싫지는 않아하는 느낌.


+

TWININGS 다즐링은 내 취향하고는 좀 맞지 않는듯. 기본적으로 다즐링과는 별로 친하지 않다. TWININGS 얼그레이은 무난해서 홍차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듯. 집에서 가족들도 모두 무난하게 좋아한다. Heladiv는 얼그레이 말고 실론티로 구입했는데 좀 쓰다. 얼그레이도 사셔 마셔봐야지. 특히 Heladiv는 과일홍차가 엄청나게 많던데 다 구입할 수도 없고 마셔볼 수도 없으니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단 얼그레이 마셔보고 괜찮으면 과일홍차까지 가봐야지. 





# 5. 위험한 관계 


허진호 감독이 만들고 장동건씨와 중국여배우가 출연한 영화 [위험한 관계]가 10월에 개봉한다고 광고를 시작했던데, 설마 원작이 그 [위험한 관계] 인건가? 으아 얼마전에 읽었는데 역시 재미난 이야기는 두고두고 다시 만들어지는구나 싶다. 


참고로 이 책은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이 제목이 맞나?)과 [스캔들]의 원작이다. 아 동명 영화 [위험한 관계] - 이건 미셸 파이퍼, 존 말코비치, 젊은 시절의 키아누 리브스가 등장했었는데 - 의 원작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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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145
윌라 캐더 지음, 윤명옥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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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는 프랑스 선교사가 뉴멕시코 지역으로 파견되어 그곳에서 건교활동을 하고 삶을 살았던 이야기이다. 소설을 끌어가는 주요한 흐름은 큰 사건이나 사고가 주요한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그 보다는 소설의 공간적 배경과 심리의 흐름이 훨씬 소설을 끌어가는 큰 힘이다. 특히 흥미로운 점이 두어 가지 정도인데, 황량한 미국 남부 뉴맥시코 지역의 풍광이 손에 잡힐듯 눈에 보일듯한 묘사를 읽는 흥미가 첫째이고 , 종교에 매진하는 대주교와 초기 기독교 사제의 삶이 둘째이다. 


풍광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이 소설의 배경이 뉴맥시코 지역인데, 소설의 배경은 아직 개척조차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은 시기인지라 그 황량함이 더 배가된다. 임명을 받은 주교가 산타페까지 가는 길에도 1년씩 걸리고, 여행하는 길에 사막에서 죽을 뻔한 위기를 겪을만큼 소설에서 공간적인 배경이 인상적이다. 소설 전체적으로 주교와 함께 온 신부의 일상이 얼마나 척박하고 힘들었는지는 굳이 그들의 특별한 사건을 보여줄 필요가 없다. 그 부분은  소설의 공간을 묘사하고 여행길을 보여주는 부분에서 충분히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런 척박한 삶속에서 주교와 신부의 포교활동은 그리고 생활은 척박하기 이를때 없다. 다른 도시로 포교 활동을 하러 가는 길에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기기도 하고, 잘못된 종교를 퍼뜨리는 다른 사제들을 단속해야 하고, 좀처럼 마을을 열지 않는 인디안의 태도는 이들을 힘겹게 한다. 소설 속 공간배경의 척박함은 곧바로 이들 주교와 신부의 삶에 그대로 투영된다. 공간적 배경이 곧 그들의 삶에 반사된다. 그 척박한 배경에서 어린 시절 부터 함께 사제 생활을 해온 주교와 신부의 우정은 이들을 단단하게 묶어주는 끈이자 구심점이 된다. 자유롭고 행동력이 강한 신부와 그보다는 사색적인 주교의 다른 성향이 그들의 삶에 때로는 갈등을 혹은 이해를 만들어내는 부분 또한 인상적으로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골드 러시 시기에 미국 서부로 옮겨오는 사람들에게 포교활동을 하고자 떠나는 신부와 그를 잡고 싶은 주교의 마음이 갈등하는 부분은 소설에서 가장 주교의 마음을 읽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사실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는 큰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끌어가지 않기 때문에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저 묵묵히 아직 개척도 이루어지지 않은 뉴멕시코의 황량한 들판과 풍광, 그리고 사람들은 잔잔하게 이야기할 뿐이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인건 분명하다. 그렇지만 이 이야기의 진짜 읽는 맛은 일생을 하나에 오롯이 바친 이들의 삶을 읽는다는 것이다. 황량한 풍광과 평생을 함께 한 주교와 사제가 때로는 외로움에 떨며 때로는 신에게 감사하며 묵묵히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해내는 그 일대기라를 더듬어 따라가는 이 이야기는 소소한 이야기를 따라가는 즐거움을 가득 주는 그런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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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싶은 집은 - 건축가 이일훈과 국어선생 송승훈이 e메일로 지은 집, 잔서완석루
이일훈.송승훈 지음, 신승은 그림, 진효숙 사진 / 서해문집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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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집은 아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고민해야하는 하고 그렇게 나오는 장소로구나.. 이렇게 집을 지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오래도록 했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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