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한강 작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노벨상이니 그럴만 하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진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가 첫 인터뷰 중 그런 말을 했다고 한다. 


조용하고 평화롭게 살고 싶고, 이 상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01693801


굉장히 인상적인 인터뷰라고 생각했다. 

조용하고 평화롭게 하루하루가 흘러가는 삶을 살고 싶다는 소망 

그리고 무엇보다 이 상의 의미를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망 


과하지 않고 부족하지 않은 인터뷰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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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월요일만 3번인 것 같은 주이다. 출근하고 하루 쉬고 또 출근하는데, 출근하는 날마다 월요일 같다.  

시간에 갖혀 계속 반복되는 매일을 사는 사람이라면 이번주 같은 느낌 속에 사는게 아닐까라고 짐작할 뿐이다.


아무튼 어제는 개천절이었고 나름 날씨가 쌀쌀했는데 케이블 TV를 보는데 벤허를 방송중이라 좀 봤다. 

1959년 버전이었는데 영화를 따라가다보니 내 기억과 다른 부분도 있어서 좀 놀랐다 (전차장면이 끝 아니었어?? 0_0) 

영화 중반쯤에 주인공 벤허가 노예로 끌려야 로마 겔리선에서 노를 젓고 있다가 전투가 벌어지는 장면을 보는데

전투에서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우연히 벤허가 사령관의 생명을 구하게 되는 장면이 나왔다.

살아남은게 둘 뿐이고, 전투의 패배가 명확한 상황이니 사령관은 치욕에 바다에 빠져 죽으려고 한다.

그런데 벤허가 사령관 몸에 칭칭 쇠사슬을 묶어놓고 (심지어 목까지!) 목 죽게 잡고 있는거다. 

(개인적으로 사령관 입장에서는 이 상황이 더 굴욕이겠다 싶었음!!)

뗏목에 의지해 떠있는 장면이 나오다가 구조되었는데 그걸 보고 같이 보던 어머니와 두런두런 대화를 나눴다. 



(대략 이런 느낌)




뗏목에 의지해 떠있는 장면이 나오다가 구조되었는데 그걸 보고 같이 보던 어머니와 두런두런 대화를 나눴다. 

"역시,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나은거야. 저거 봐 살아있으니까 구조도 되고 살아있으니까 이겼다는 이야기도 듣잖아

개똥밭에 굴러도 역시 이승이 나은거야. "

"근데 정말 이승이 나은거 맞아요? 그냥 빨리 저세상으로 나는게 나은거 아닐까요?"

"글쌔, 죽어본 사람이 없어서 비교가 안되니. 그래도 이승이 나을거야. 살아있어야 좋든 싫든 판단도하지"


휴일 오전에 난데없이 개똥밭과 이승타령이었지만 진짜 그런걸까 라고 생각했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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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2024년 D-100일

이런걸 굳이 세어보고 기록하는 이유는 이걸 핑계로 뭔가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9월 초에 시작한 [Atomic Habits]읽기는 굉장히 놀랍게도(!!) 잘 진행되고 있다.

이제 몇 Chapter남지 않았는데 역시 길게 가려면 함께 가야한다는 옛말을 되새기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서 10월에 읽을 책을 골랐는데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ck] 

이 책은 한 chapter를 이틀에 걸쳐 읽으면 10월 20일 언저리면 다 읽을 수 있겠어서 기대하는 중이다. 

이 책도 다 읽겠다는 마음을 품고 함께 읽기를 해볼 참이다. 



















사실 요즘 이거 외에도 100일 기념으로 시작한 일이 2가지이다.

하나는 유발하라리의 신작 [Nexus]를 읽는거고,  스티브 잡스의 'Stay hungry, stay foolish'를 듣는 일. 

유발 하라리의 책을 원서로 쭉 읽어보면 엄청나게 인사이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번에도 읽어본다. 


'Stay hungry, stay foolish'는 놀랍게도 유명하다고는 들었는데 한번도 안 들어봐서 듣는 중 

전체가 15분 정도인데 매일 아침 출근길에 그냥 듣고 있다. 

듣고 있으면 아 이래서 이게 유명하구나. 분명히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그런게 있네 싶다. 

이렇게 매일 듣고 있으면 그냥 외워질듯. 오늘로 3일쨰인데 앞 부분은 이미 외웠나보다.

아무튼 아침 출근길에 들으면 뭔가 두근두근하게하는게 있는듯. 

굳이 영어공부 이런게 아니라도 그냥 좋은 말로 하루를 시작하면 좋으니까



https://youtu.be/UF8uR6Z6KLc?si=VCX-jxNqSamjDz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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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
김진영 지음 / 엘릭시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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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미국드라마에서 본 듯 한 구성, 어디선가 만난듯한 인물들.
책장은 술술 넘어가는데 어디에선가 읽은 것 같고 만난 것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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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알고 있다 다카노 시리즈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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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안녕 요시다 슈이치.
한 때는 정말 많이 좋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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