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걷는 자의 것이다 - 아홉 번째 인터뷰 특강, 선택 인터뷰 특강 시리즈 9
김진숙.정연주.홍세화 외 지음.서해성 사회 / 한겨레출판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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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에 무슨 말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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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여행을 다녀왔다. 토요일에 바쁘게 뛰어서 KTX를 타고 경주에 가서 하루를 지내고 다시 다음 날 서울로 올라오는 여행이었다. 넉넉하게 말해도 시간으로는 딱 24시간인 여행이었다. 마음 한 구석에는 금요일까지 회사에서 하던 일에 대한 걱정에 전전긍긍이었으나 오랜만에 서울이 아닌 어느 곳에 가봤다는건 신선한 기분 전환이 되기는 했다.


경주에 한 두번 쯤 가본거 같은데, 학창 시절 수학여행이라 별로 재미있을 것도 없었는데 나이가 들어 갈만한 사람들과 함께 가시 같은 걸 봐도 재미나구나 싶다. 아마 그 때 수학여행이 즐거워서 못살겠다는 표정을 지었던 아이들도 이랬나보다. 물론 그들은 무언가를 보기보다는 밤세워 놀고 이동하는 차안에서 게임에 즐거웠던 거겠지만. 


이번 여행에서 반가웠던 것 몇가지. 

불국사 주변에 잔뜩있는 유스호스텔은 아직도 그대로더라. 아마 두어번 경주 수학여행 모두 숙소는 불국사 주변의 유스호스텔 이었을거다 그건 분명히 기억이 난다. 불국사 안 석가탑은 현재 보수공사 중이다. 완전 해채해서 다시 보수하는 모양이라서 아쉬웠다. 대신 다보탑만 한참 보다 왔다. 매번 불국사에 가면 안뜰에 탑만 보고 왔는데 이번에는 뒤쪽으로 가서 다른 건물도 봤다. 안압지는 야간에 갔는데 주차장에 차댈 곳이 없어서 난리통이더라. 듣자하니 안압지는 별 인기가 없어서 별 기대없이야간 조명을 설치했다는데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고. 안압지 그 작은 호수를 도는데 조명에 사람들이 떠날 줄을 모르더라. 일본 관광객도 보이고. 


여행은 나쁘지 않구나. 그런데 정말 젊을 때 여행을 다녀야겠더라.

별로 본것도 없는데 돌아오는 길은 너무 지쳤서 열차에서 자기에 바빴다. 



+ 이제는 [대왕의 꿈]도 다시 보기 시작하고 책도 찾아 읽어봐야겠다.

역사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너무 참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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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이렇게 이 책에는 별 감흥이 없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가본 적도 없는 북한 문화유산편이 이보다는 훨씬 잘 읽히고 강렬했지 싶다. 도대체 이번 제주편은 끝이 보이질 않는다. 

이런 막막한 기분이라니. 


이 책을 읽다보면 가장 뒷 날개에 다음 시리즈 예고편이 실려있더라.

그래, 무려 이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예고편을 내놓는 시리즈가 된거다. 자타가 공인하는 베스트 셀러가 맞는건 분명한듯. 


개인적으로는 1권과 3권은 좋다고 생각한다. 




[세설]의 작가 다나자키 준이치로의 다른 소설.

일단 다나자키 준이치로의 글은 엄청 (내게는) 구하기가 어려우니 무려 읽지 않은 소설이라면 감지덕지. 난 문학동네 전집을 주기적으로 봐주는 편이라 출간된지 알았는데, 알라딘 서재에는 이 책에 대한 리뷰가 간간히 올라오는 듯 하다. 


신기하다.

아마 리뷰도서로 제공이 된 모양이다.


호오(好惡) 가 심할텐데 신기하네.

리뷰도서로 제공할만큼 평균적인 별점을 얻기는 힘든 작가일텐데. 


번역자가 김춘미 교수님인데, 언제 명예교수님이 되셨는지 모르겠네.






명절 기간 내 일과는 

먹고, 책 읽다가, 차 한잔 하고, 공원과 시장을 걷고, 돌아와서 간식,

다시 저녁 먹고, 다시 소화시킬 겸 마실. 


이 패턴이었는데 이번 명절 내내 이 한권만 다시 읽었다.

지독하게 활자를 읽기가 싫어서 이 한권도 간신히 읽었는데 하루키는 이런 여행기에 딱 맞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아, 명절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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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여행법 하루키의 여행법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마스무라 에이조 사진,김진욱 옮김 / 문학사상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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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역시 하루키의 에세이는 이 정도의 즐거움과 가벼움 그리고 깊이가 있어야 진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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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2-10-02 0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키 에세이를 어서 읽어봐야 하는데... (계속 이 생각만 간당간당 하고 있다는) 그러고 보니 하루님의 '하루'는 혹여나 하루키의 앞머리 글자 두 개를 따오신 건 아니겠죠? ( '')~

하루 2012-10-02 10:54   좋아요 0 | URL
하루키 에세이는 여행기가 최고예요.
군더더기도 없고 너무 가볍지도 않고. 강력하게 추천해드릷니다.

덧1. 흐흐흐. 안타깝지만 아니랍니다. (" )( ")
덧2. 하지만 제 내밀한 곳에는 그런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
 


# 1.


골든타임이 마지막회 방송까지 모두 끝났다. 

아. 정말 괜찮은 결말이었다. 시즌제 강력하게 희망한다.

쉽게 이민우의 성장과 최강국의 꿈이 이루어지지 않을 듯 해 보이지만 시작이 반이니까. 


아, 정말 오랜만에 보는 재미를 느낀 드라마였다. 


가장 인상적인 대사는 할머니가 재인이에게 하는 말이었다. 


서른 여덟이었으면 쉬웠을까, 마흔 여덟이면 두려움이 없었을까,

좋은 타이밍이라는게 있을까


모든 운이 따라주고 인생의 신호등이 동시에 파란 불이 되는 때는 없어

모든 상황이 완전히 맞아 떨어지는 상황은 없는거야

만약 그게 중요하고 결국 해야 할 일이라면, 그냥 해


앞으로 완벽한 때라는건 없어 

지금 니가 지금 할 수 있느냐 없는가의 문제야


아 저런 대사라니.



# 2. 


오늘은 휴가.

부모님 모시고 병원에 있는데 회사 상사님의 카톡 메세지.

아 난 몸은 병원에 있는데 정말 회사에 다시 돌아가야 하나..를 고민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아무일도 없을 것 같던데 도대체 왜!!!



# 3. 


머리를 파마했다.

한 7~8년만에 해본 파마인듯.

스무살 이후로 한번 해본 파마는 겨울연가의 배용준 옹이 했던 일명 바람머리였는데 금방 풀렸다.

오늘 새로 한번 해봤는데 거울 속 저 분이 누구인지 도대체 모르겠다. 


아 회사는 어떻게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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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2-09-27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골든타임> 환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엔딩씬 보고 너무 감동받아서 눈물이 핑 돌았답니다. 잘 알 던 사람들과 헤어지듯 참 섭섭하더라고요.

하루 2012-09-27 20:44   좋아요 0 | URL
아 그러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