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이렇게 이 책에는 별 감흥이 없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가본 적도 없는 북한 문화유산편이 이보다는 훨씬 잘 읽히고 강렬했지 싶다. 도대체 이번 제주편은 끝이 보이질 않는다.
이런 막막한 기분이라니.
이 책을 읽다보면 가장 뒷 날개에 다음 시리즈 예고편이 실려있더라.
그래, 무려 이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예고편을 내놓는 시리즈가 된거다. 자타가 공인하는 베스트 셀러가 맞는건 분명한듯.
개인적으로는 1권과 3권은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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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의 작가 다나자키 준이치로의 다른 소설.
일단 다나자키 준이치로의 글은 엄청 (내게는) 구하기가 어려우니 무려 읽지 않은 소설이라면 감지덕지. 난 문학동네 전집을 주기적으로 봐주는 편이라 출간된지 알았는데, 알라딘 서재에는 이 책에 대한 리뷰가 간간히 올라오는 듯 하다.
신기하다.
아마 리뷰도서로 제공이 된 모양이다.
호오(好惡) 가 심할텐데 신기하네.
리뷰도서로 제공할만큼 평균적인 별점을 얻기는 힘든 작가일텐데.
번역자가 김춘미 교수님인데, 언제 명예교수님이 되셨는지 모르겠네.
명절 기간 내 일과는
먹고, 책 읽다가, 차 한잔 하고, 공원과 시장을 걷고, 돌아와서 간식,
다시 저녁 먹고, 다시 소화시킬 겸 마실.
이 패턴이었는데 이번 명절 내내 이 한권만 다시 읽었다.
지독하게 활자를 읽기가 싫어서 이 한권도 간신히 읽었는데 하루키는 이런 여행기에 딱 맞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아, 명절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