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책들이 책상을 넘쳐 침대 위까지 점령을 했다. 아침에 날 깨우던 동생은 이 풍경을 보고 깜짝 놀란 모양이다. '드디어 침대까지...' 이런 표정이다. 사실 침대 위만은 책을 쌓아두고 싶지 않은데, 주로 책을 읽는게 침대 위에서이니 어쩔 수 없이, 결국에는 이런 일이 발생해버렸다. 그렇다, 이런 일이 발생해 버린거다. 주말에는 - 기운이 있으면 - 방에 있는 책을 좀 정리해서 옮기던지 해야겠다. 이를 어쩌나 싶다.

지금 침대위에 널부러져 있는 책들이다.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읽고 있어서 별 무리는 없다. 주로 출되근 길에는 <로마인 이야기>를 읽고 있고, 집에서 마음 먹고 앉아서  소설을 읽는다. 지금 읽는 책들이 소설이 꽤 만만하지가 앖다. 난감한 책들인데, 내용은 얽히지 않아서 얼추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인데, 다음과 같다. 
 

<니체가 눈물을 흘릴 때> - 한창 니체는 상담 중. 사실 <장송>을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완전히 다르다. 전혀 다르다. <장송>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던게 어김없이 날아가고 있다.
<곤두박질> - 시골 마을에서 우연히 브뢰겔의 사라진 작품을 발견하고 그 그림을 빼돌리기(?)위한 한 미술사가의 힘겨운 사투인데, 읽는 내내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  
<로마인이야기12-위기로 치닫는 제국>- 로마는 현재 급격한 하락세를 걷고 있다. 씁쓸하다.
<Justgo-규슈> - 아직도 갈지 못갈지 모르겠지만 숙독중. 
<논어> - 홍익출판사 판으로 구입했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기는 하다. 쉬엄쉬엄 한 구절 씩 읽어볼까해서 사들였다. <채근담>은 현재 배송중.


휴가 전까지 이 녀석들을 마무리 지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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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0-09-16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곤두박질'이 땡기는데요^^

하루 2010-09-22 20:25   좋아요 0 | URL
정말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