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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도깨비다! ㅣ 느림보 그림책 1
유애로 그림, 손정원 글 / 느림보 / 2002년 8월
평점 :
제목부터가 색다르기에 손에 잡힌 책이다. 도깨비인데 왜 장승이 떡하니 표지에 실려있는 것일까...하고..
요즘은 너무 외모나 물질적인 것만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는게 바로 이 책이 아닐까 한다.
자신의 외모에만 신경쓰다가 아무것도 하지못하게되는 멋쟁이장승을 보면 그렇다.
자신만 생각하다 하루아침사이에 다른 장승은 밤에라도 돌아다니지만 밤에조차도 돌아다니지 못하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그러게.. 자신의 얼굴만 믿고 그렇게 멍청하게 달리지만 않았더라면..
어쨌든 장승들이 서로의 우정으로 멋쟁이 장승을 구했다는게 좋을 뿐이다.
난 여기서 동화책에서만 나오는 공통점을 찾게 되었다.
밤에만 꼭 밤에만 물건들이 돌아다닌다는 내용. 동화책에는 빠져서는 안될내용이 되버렸다.
누구나 그렇게 믿을 것이다. 밤에만 꼭 밤에만 물건들은 움직인다고.
나도 어릴적 그랬다. 물건들은 밤에만 돌아다닌다고. 그러나 장승들이 그러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하지만 발달린 장승이 밤에 돌아다닌다고하면 도깨비인줄알것이다..
그래도 재밌을 듯 하다. 커다란 장승이 걸어다닌다면 어떨까??? 균형을 잃고 쓰러질까? 아니면 흔들거리면서 걸어다닐까?? 이건 상상하기 나름이지..
이책을 보면서 아름다운 외모에만 사로 잡힌 현대인의 모습을 비판해 볼수 있어서 좋았다.
나도 외모에 사로잡힌 우리들을 보면 한심하고 옛날의 훈훈한 정을 느껴보고 싶은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마음속에 조금이나마 그 정이 남아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by.so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