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하는일도 없이.. 하긴... 머리로는 엄청난 일들을 해치우긴 해요.. 그러면서도 몸은 의자에 딱 붙이고 있다는게 참 내가 생각해도 대단합니다.
어젠 또또님과 함께 그 멋진 아줌마들의 여행에 합류하셨었군요.. 그렇게 가끔 바람도 쐬고 수다도 떨면서,, 맛있는것도 먹어가며.. 온 몸으로 하늘을 안고 바다를 안으며.. 때론, 태양까지도 안을 수 있는 여유가 있는다는것은 참 복된 일이지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살면 얼마나 산다고 왜 아둥 바둥 맘것 여행 한번을 못하고 사는지... 그러다가 여유가 생기면 꼬부랑 노인인 것을!!
오늘 이 좋은 햇살에 뭘 말리까 고민하다가 뒷베란에 있는 고추장 단지를 앞 베라다에 끌어내어 햇살을 받게 해 주고 있습니다.. 가끔 나를 햇살에 말리고 싶을때처럼.. 그렇게 고추장이 빨갛게 빨갛게 햇살을 안고 있네요.. 그러면서 고추장 담아 주신 분 얼굴 한번 떠올리며 미소짓고..
추억은 언제나 참 아름다운것 같아요.. 지금 이렇게 우린 교감하고 있지만 언제인가.. 이 아름다운 날들을 추억하며.. 아.. 그때 참 좋았어,,하게 되겠지요?? 저는 아마.. 너무나 고운 님들을 오래 오래 기억하며 추억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아참, 어떻게 제가 좋아하는 복음송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계신답니까??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