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한 큰 형님 같으신 배꽃님
제가 서재를 열어놓기만 하고 게으름 피우고 있을때... 어느날 갑자기 반가운 손님 한분이 찾아 왔더랬지요.
은은한 배꽃향기를 남기고 발자국 꾹꾹 눌러 남겨놓고 가신 님...배꽃님....
전 그때 너무나 맘이 설레고 기뻐서... 아이처럼 좋아하고 펄쩍 펄쩍 뛰었지요..
덕분에 서재 안에서 훌륭한 알라디너들 만나고 얘기 나누면서 저는 날마다 쑥쑥 자라는 느낌이었답니다.
늘~ 첨의 그 맘은 잊지 않고 있더랍니다.
님이 서재를 비우게 되면 제 앞니가 빠진듯 허전하고 ' 어디 가셨지?' 궁금하고.... 님이 안 오시면 다른 님들도 덩달아 부재를 하신듯 제 서재는 썰렁하더군요.
님~ 항상 다른 분들께도 그렇게 큰 형님자리가 되어주시더군요. 그렇게 저한테도 님의 자리가 항상 필요했나 봅니다.
쭉 저도 잊지 말아 주세요. 이번에 제가 심하게 투정부리고 우울모드를 취했을 때도 얼른 찾아오셔서 다독거려 주시고.... 옆에 계셨으면 붙잡고 ' 으앙' 하고 울뻔했답니다.
아직도 철없는 이 새내기 주부 '똘이맘, 또또맘' 이 배꽃님께 보답하는 하는 그날까지 언제나 저를 지켜봐 주시리라 믿으며.....
배꽃님 향기에 취한 똘이맘 또또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