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님..
오늘도 님의 소담스럽고 꾸밈없는 사진 한장을 긁어와서 잘 사용하고,
또 님의 서재를 기웃거리며
휴식을 찾다가 문득 님에게는 정작 엽서 한장 못 보냈었구나 생각합니다..
이렇게 둔하답니다..
늘 이쁜 사진을 긁어 와서 잘 사용해 놓고선 님에겐 퍼간단 소리만 남기곤 했네요..
ㅋㅋㅋ용서해 주실거죠??
님의 사진을 보면서 항상 생각했어요..
길을 참 좋아하는 분이구나..자연을 참 사랑하는 분이구나..
그리고 지나치기 쉬운 곳을 잘 살펴 볼줄 아는 마음의 눈을 가지셨구나...
사진속에는 길이 참 많이 있어요..
말끔하게 정리된 길도 있었고..
구불구불 산길도 있고...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연 그대로를 사랑하며 볼줄 아는 눈을 가지셨음에 늘 감동하지요..
이 길은 허브향 그윽한 길이겠지요??
바위위에 앉아서 휴식하는 걸 퍼다 놓고 님과 마주 앉아서 차라도 한잔 나누고 싶었지만,
왠지 나란히 걷고 싶다는 느낌이 난답니다..
이 밤에 걸으면 누가 뒤에서 쫒아오려나??ㅋㅋㅋ
비자림님이 하얀 옷 입고 쫓아올지도 모르는 일..!!( 사진 기억나시죠??)
알라딘을 하면서 알게 모르게 맘 편하게 소곤거릴 님들이 있다는것 참 좋아요..
저도 소심하고 이 사람 저사람에게 말 걸기 부끄럽고 쑥스럽지만
지기님들 대부분 그렇다고들 하시니 위안이 되구요..
이 모양 저모양으로 모인 알라딘 지기님들을 만나게 된 건 분명 내게 큰 행운임에
틀림 없음을 오늘밤 또 느끼며 감사하네요..
한샘님께도요..^^&
이 여름밤의 사늘함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편히 쉬세요..
2006.8.18.배꽃.......................................................사진은 한샘님의 서재에서 모르게 긁어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