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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불어요! ㅣ 창비아동문고 224
이현 지음, 윤정주 그림 / 창비 / 2006년 5월
평점 :
이 책 정말 보고 싶었던 책 중 하나다.
다섯편의 단편 동화로 되어 있고 주인공들 또한 내 아이의 또래여서
더 관심있게 보게 되었던것 같다.
하루종일 피곤하다는 핑계로 아이들에게 짜장면을 쉽게 배달해주곤 했는데
오늘은 밥을 해주고 그대로 잠이 들었다..
한 두어시간 자고 일어나서 머리맡에 두었던 이 책을 읽었는데 내가 기대하던 것 이상의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이 성장하며 한번씩은 겪어야 할 문제들을 다루었지만 특히 짜장면이 불어요는
내게 특별하게 다가온다.
왜냐하면 다들 가출하거나 알바를 하기 위해 중국집에 가면 먼저 있던 사람들의
괄세와 구박이 보통인데 이곳에서 그런것은 찾아볼수도 없고
주인아저씨의 인자함과 주방장의 너그러움..
그리고 배달 선배..기삼이의 청산 유수로 해 주는 그 진지함과 유머..
유머속에 녹아있는 진리..
이런 선배들이 있는 곳이라면 오래 오래 일하고 싶겠는걸??
공부잘해봐야 택할수 있는 직업은 세가지라는데..!!의사 ,판사나 검사, 박사..
그래 너무 웃긴다..요즘은 모두 의사나 판사 박사를 만들어 내려고 안달인데..
난 기삼이의 캐릭터가 맘에 든다.
"왕자병?몰라 뭐 왕자도 괜찮겠지. 난 철가방 드는 나도 좋고 왕자인 나도 좋고..
또 뭐 다른 거 하게 되면 그런 나도 좋아할 거야. 난 내가 너어어~~무 좋아."page147
자신을 사랑하는 기삼이도 좋고, 어린 약자라 할수 있는 용태에 대한 관심또한 너무 사랑스럽고 좋다.
아이들은 이 밤중에 거실에 앉아서 뭐가 그리 신나는지
깔깔거리며 웃고 떠든다.
이 밤중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거실 가득 울려퍼짐은 또하나의 작은 평화다.